고 이희호 여사 추모 앞에 여야갈등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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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고 이희호 여사를 향한 추모의 열기는 13일에도 이어졌다. 사회 각계각층의 조문객들은 고인의 민주화와 여권신장 노력, 남북평화와 통일에 대한 헌신 등을 회고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발인을 하루 남겨놓은 이날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는 아침부터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빈소가 열리기 30분 전 미리 빈소에 도착해 기다렸다가 조문했다. 오전 9시를 약간 넘어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최 회장은 '나라의 큰 어른을 잃은 것 같아서 애통하다'고 추모했다.


정치권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이석현금태섭 의원 등이, 자유한국당에서도 정진석박대출 의원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용섭 광주시장, 최문순 강원지사, 박상기 법무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주한 외국인 사절단 등도 빈소를 찾았다.


이외에도 박희태 전 국회의장, 김이수 전 헌법재판관, 한명숙 전 총리,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정몽준 전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건호씨, 배우 추상미씨 등도 빈소에서 유족들을 위로하고 고인을 기렸다.


동교동 사저에서 이 여사를 경호하던 경찰 3기동단 대원 40여명이 경찰 정복 차림으로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고인의 영정 앞에 도열해 마지막 경례를 올렸다.


한편 14일 거행되는 이 여사의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지지만, 정부가 추모식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을 맡은 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사회장의 추모식 행사 주최는 사회장 추모위원회'라며 '사실상 대한민국 정부가 사회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출국하시면서 변고에 대비해 이낙연 국무총리를 장례위원장으로 정부에서 성심껏 지원하라고 지침을 주셨다'며 '문 대통령이 추모 메시지를 보내주실 것으로 알고 있다. 추도사는 정부를 대신해 장례위원장인 이 총리가 조사한다'고 소개했다.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희호 여사 빈소에서 동교동 사저 경호팀 소속 경찰관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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