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화) 토마토Pick은 킹달러의 공습을 받고 초토화된 금융시장 소식을 요약 정리했습니다.
 

코스피 3%, 코스닥 5% 폭락   
‘폭락’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하루였습니다. 그 정도로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 여파가 크게 밀려오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2020년 6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700선 아래로 밀렸습니다.☞관련기사 

하락 종목수 역대 최대 기록   
코스닥시장의 경우 전체 1513개 종목 가운데 1433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이 와중에 상승한 종목도 정말 대단합니다. 원화 약세와 달러 강세로 인해 수혜를 받는 종목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체 933개 종목 가운데 891개 종목이 하락했는데 역대 6번째라고 합니다.☞관련기사  

코스피 시총 54조원 증발   
이렇게나 많은 종목이 하락하면서 코스피 시장에서는 하룻동안 시가총액 54조원이 증발했구요. 코스닥에서는 17조원 가까이 사라졌습니다.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수는 코스피 367개, 코스닥 605개로 총 972개였습니다. 역사적으로 최저가를 기록한 종목수는 코스피 146개, 코스닥 42개 등 총 188개였구요. 폭락을 했으니 각종 기록이 쏟아지는군요.☞관련기사 

주식시장, 전망도 밝지 않아   
27일 코스피 지수는 2220.94포인트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2200선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고환율, 고물가. 고유가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지 않으면 달러 강세로 인한 자금 이탈을 막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러면 2100선까지 각오해야 하구요. 경기침체와 내년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 1920선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하네요.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말라고 했던가요.☞관련기사  

환율도 1430원 뚫어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1431.2원에 마감했습니다. 환율이 1430원을 뚫은 것은 13년 6개월만입니다. 달러화 강세로 아시아 각국 통화가치가 동반 하락하고 있는데요. 영국 파운드화도 달러 가치 대비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위안화도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7위안이 뚫리면서 인민은행이 시장에 개입했습니다.☞관련기사 

이창용 한국은행장, “이론적으로 통화스왑 필요 없는 상황” 
환율이 급락하고 있지만 이창용 한국은행장은 과거와는 다르다며 한미간 통화스왑 체결에 부정적 의견을 밝혔습니다. 근거를 요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관련기사
   -통화스왑은 글로벌 유동성 문제가 있을 때 논의하는데 현재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
   -대외신인도가 유지되고 있고, 외화자금 조달 여건도 양호한 상태다.
   -지난 두 차례 통화스왑도 연준이 모니터링을 한 후에 한국 뿐만 아니라 9개국과 동시에 한 것이다.
   -통화스왑 조건에 맞지도 않는 데 통화스왑을 달라고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긴다.

물가 상승은 불가피…경상수지는 연간 흑자 기조 유지
현 상황에서 물가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합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물가가 연말까지 5~6%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하네요.☞관련기사 한편 경상수지의 경우 이달부터 개선조짐이 보이고 있어 연간 흑자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관련기사

📢 브리핑10                     
 

100년전으로 회귀… 이탈리아, 극우파가 집권하다   
이탈리아 총선에서 멜라니가 이끄는 극우파 정당 ‘이탈리아형제들’을 중심으로 한 우파연합이 승리했습니다. 유럽 각국에서는 극우파 집권 도미노 현상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극우파의 약진에는 이민정책에 대한 거부감이 가장 크게 작용했는데요.☞관련기사 참고로 멜라니는 유럽의 극우파가 거의 그렇듯이 친푸틴 성향입니다. 그런데 푸틴은 극우 파쇼와 싸우겠다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켰으니 얼마나 말이 안되는지…☞관련기사 현재 유럽에서 좌파가 집권하고 있는 국가는 핀란드, 덴마크, 룩셈부르크, 스페인, 포르투갈,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우파 성향의 정당이 집권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국 좌파들을 향해 “누구는 꽃노래 부를 줄 몰라서 안부르는 줄 아느냐”고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무슬림에 대한 거부감을 무조건 ‘혐오’라고 딱지 붙이다가 집권에 실패한 유럽 좌파들도 듣기 좋은 꽃노래나 부른거 아닐까요?☞관련기사    

푸틴, 후퇴-탈영하는 러시아군 사살하는 ‘독전대’ 투입   
어제 푸틴 특집을 전해드렸는데요. 푸틴이 후퇴나 탈영하는 러시아군을 사살하는 독전대를 투입했다는 소식입니다. 싸우다가 죽으라는 이야기인데요. 이런 사람이 거대한 영토를 가진 나라의 지도자입니다. 역사는 과연 발전하는 건가요?☞관련기사 한편 지난 21일 푸틴이 부분동원령을 발표한 이후 반전시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3000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체포됐다고 합니다. 문득 박정희 정권의 유신말기가 스쳐지나갔습니다.☞관련기사

미국이 인플레감축법 해결 의지를 보여줬다고?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에 미국에 동행했던 이창양 산업부장관이 미국 상무부장관을 만났을 때 인플레감축법 해결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음… 립서비스 듣고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관련기사 현대자동차의 피해는 가시화되는 모양입니다. 인플레감축법 시행 이후 생산량이 20~30% 감소했다고 합니다.☞관련기사

이렇게 심각하게 싸울 일인지…  
윤석열 대통령 막말 논란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치열하게 싸우던 국민의힘이 상황이 여의치않으니 이제는 화살을 MBC 쪽으로 돌렸습니다.☞관련기사 MBC가 공식 보도 이전에 미리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전달해줬다는 겁니다. 박 원내대표가 '막말'이라고 비판한 시각은 지난 22일 오전 9시 33분, MBC가 유튜브에 최초로 동영상을 올린 시간은 오전 10시 7분이었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 MBC는 "엠바고가 풀리고 나서 유튜브에 올렸다"며 이미 8시 이전에 국회 기자들에게 해당 내용이 전해졌다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국힘은 MBC에 법적 조치를 한다고 하구요.☞관련기사 민주당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방어막을 치고 있습니다.☞관련기사 아무리봐도 이렇게까지 커질 사안은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성남FC 수사하면서 대표는 한번도 안부른 경찰   
지난 2015년부터 프로축구단 성남FC 대표를 맡았던 곽선우 변호사가 경찰에서 자신을 한번도 조사하지 않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성남FC를 수사하면서 대표를 조사하지 않았다면 해당 경찰관들도 직무유기로 수사를 해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관련기사 한편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납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특혜를 받고 성남FC에 후원금을 낸 의혹을 받고 있는 네이버, 차병원 등과 후원금 자금세탁 의혹을 받고 있는 쥬빌리은행(이재명 대표가 공동은행장을 맡음)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관련기사   

회장님 대신 실무자 부르는 국감   
어제 툭하면 대기업 회장님들 불러내는 국정감사에 대해 비판적인 코멘트를 해드렸는데요. 국회 산자위와 환노위가 실무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다고 합니다.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관련기사  추가로 지적질을 좀 하자면요. 국회에 나온 증인들을 무슨 죄인 취급하는 행태를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 뱃지가 아무한테나 호통칠 수 있는 자격증은 아니잖습니까? 어떤 분은 분노조절장애로 보이던데 이런 분은 집에서 편안하게 정신적 안정을 취하셔야지 국회에 있으면 안됩니다. 국정감사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어려움을 잘 정리한 기사를 링크 걸어드립니다.☞관련기사

대우조선해양, 21년만에 매각   
대우조선해양이 21년 만에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주인공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실패한 바 있는 한화그룹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부터 현대중공업과 계약을 추진했지만 EU가 기업결합을 승인하지 않아서 무산된 바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관련기사 

쏟아지는 스토킹 범죄 대책…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제대로 고쳐야   
스토킹 범죄 대책이 여기저기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형량이 너무 가볍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영국은 최대 10년형을 선고받는다고 합니다. 국회에서 법률을 개정해야겠구요.☞관련기사 대스토킹 범죄를 신고하면 피해자가 보호시설에 들어가는 것도 정말 이상한 것 같습니다. 가해자를 가둬야지 왜 피해자를 가두는 건가요?☞관련기사 근본적으로는 가해자가 피해자 근처에 갈 수 없도록 철저하게 분리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관련기사  

말 많던 아베 국장, 오늘 거행            
시끌시끌했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이 오늘(27일)입니다.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 모두 불참할 것을 전한 데다 일본 내 국장 반대 여론과 시위도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관련기사 게다가 얼마 전 거행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든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반대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졌습니다.☞관련기사 이렇게나 여론이 안 좋은데 꼭 해야만 했을까요? 참, 캐나다 트뤼도 총리도 허리케인 복구를 위해 불참한다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기증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이건희 컬렉션' 전시가 10월 5일 광주를 시작으로 지역 순회전이 열린다고 합니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360여 점이 넘는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광주, 부산·경남, 2023년 대구, 대전, 청주 등 7개 지역, 2024년 전북, 제주, 충남 등 3개 지역에서 전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관련기사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국가무형문화재 되는 윷놀이            
설날이면 가족들이 모여서 함께 놀던 윷놀이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다는 소식입니다. 요즘은 윷놀이를 얼마나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는 정말 재미나게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다만 윷놀이는 한반도 전역에서 전승되던 놀이라서 특정 단체나 특정인의 보유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관련기사

읽을만한 칼럼을 소개해드립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링크로 연결됩니다.

📌 삼성전자… 설마 4만전자는 아니죠        
📌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은 여성혐오 범죄일까?         
📌 (정치부장의 시선)‘바이든’에서 ‘날리면’으로… 무덤 파는 해명

설문에 참여하시면 통통코인 0.5ttc를 리워드로 드립니다.

각종 뉴스가 때로는 스트레스를 가져다 줍니다. 그래서 가급적 스트레스 지수를 올리는 뉴스는 말씀드리지 않는 게 좋을 듯 한데요. 그럼에도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갈등 속에서 발전한다고 믿습니다. 갈등 없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을테니 갈등을 그려려니 하고 받아들이고, 나아가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진통이라고 여기면 스트레스 받지 않고 뉴스를 접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토마토레터가 뉴스를 뛰어넘는 브리핑으로 일조하고자 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지난 뉴스레터 보기
토마토레터 구독하기

앱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