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18]   [제156호] 얼룩말 '세로'가 쏘아 올린 작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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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6호
2023. 4. 18(화)
🔔 오늘의 토마토레터!                       

1. 얼룩말 '세로'가 쏘아 올린 작은 공
2. 이재명, '돈봉투 의혹' 사과…"송영길, 조기 귀국해야"
3. 응큼한 일본, 독일에 딱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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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사육하는 얼룩말 '세로'가 사육장을 탈출해 서울 시내 일대를 활보한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다행히 시민과 세로 모두 별다른 피해가 없었지만, 이번 탈출이 세로의 극심한 스트레스와 서울어린이대공원의 관리 미비 등으로 꼽히면서 '동물원 폐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4월 18일(화) 토마토Pick은 동물원 퇴출과 관련한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얼룩말 '세로'가 쏘아 올린 작은 공
2023년 3월 23일 오후 2시 40분경, 대한민국의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사육하는 2019년 6월생 수컷 얼룩말 '세로'가 사육장을 탈출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날 세로는 3시간 가량 서울 광진구 구의동 및 자양동, 중곡동 주택가와 도로 등 일대를 활보했는데요. 서울어린이대공원 측과 당국은 오후 6시 10분경 서울특별시 광진구 구의동 주택가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마취총을 쏘는 등 생포 작업을 진행하여, 진정제를 7차 투여한 끝에 세로를 포획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사람도 얼룩말도 모두 다치지 않고 무사히 사건이 마무리 되었으며, 재산 피해도 거의 없었습니다. ☞관련기사  

영화 '마다가스카' 현실판
세로가 탈출한 이유는?
이번 사건은 애니메이션 영화 '마다가스카'의 얼룩말 캐릭터 '마티'가 미국 센트럴파크 동물원에서 탈출해 도시를 유유히 걷는 장면이 연상됩니다. 영화 속 '마티'는 야생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동물원을 탈출했는데, 세로는 어땠을까요? 탈출 2개월 전 서울시설공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소개 영상에 의하면 사춘기 시절 부모 '껌딱지'로 불리던 세로는 이들을 잃고 나서 반항기를 지냈다고 합니다. 또 옆 우리에 사는 캥거루와 싸움을 했다는 증언도 있는 것으로 볼때, 동물원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태어난데다가 유일하게 의지했던 부모마저 사망하는 바람에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탈출을 감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때마침 노후화된 울타리도 세로의 탈출을 도왔습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기존 얼룩말 우리를 높이고, 내년 중으로 암컷 얼룩말을 들여와 둘을 맺어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다시 불거진 동물원 폐지 논란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동물원 폐지 논란'이 다시금 불거졌습니다. 사건 초기, 이 사건은 세로의 '일탈'로 치부됐지만 세렝게티를 자유롭게 뛰어다녀야 할 동물들을 좁고 답답한 우리에 가둬 구경거리로 만드는 게 과연 옳은 것이냐는 근본적인 문제 제기입니다. 동물원의 부실한 안전대책에 대한 비판도 주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다만, 동물원의 필요성도 분명히 있다는 반대 목소리도 있습니다.
<폐지 찬성> 
   -전시, 오락 등 동물 학대 
   -좁은 우리 등 동물 복지권 문제 
   -정형행동 등 극심한 스트레스 
   -시설 관리 미흡 등으로 인한 탈출, 단명 
   -VR, AR 등으로 동물원 대체 가능
   -갇혀있는 동물의 모습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음
<폐지 반대> 
   -멸종 위기종 보호 및 개체수 증가, 연구 
   -교육 용도로써 존재가치가 높음 
   -살아있는 동물을 눈으로 직접 보거나, 교감 가능 
   -폐지 이후 동물 처리 어려움 
   -많은 동물원들이 동물권을 위해 끊임없는 환경 개선 중

이전 동물 탈출 사례
얼룩말 세로 탈출 사건 이전에도 국내에는 여러차례 동물들의 탈출이 있었습니다.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코끼리 탈출 사건 : 2005년 4월 20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공연 준비를 하던 코끼리 6마리가 탈출한 사건인데요. 한 코끼리가 한 시민을 코로 들이받아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히는가 하면, 식당과 주택이 일부 파손됐습니다.
   -서울동물원 말레이곰 탈출 사건 : 2010년  12월 6일 과천 서울동물원에서 사육사가 청소를 하는 사이 말레이곰이 탈출한 사건입니다. 청계산으로 도망갔던 말레이곰은 먹이를 찾으러 근처 편의점으로 왔다가 10일 만에 잡혔습니다.
   -대전 오월드 퓨마 탈출사건 : 2018년 9월 18일 대전 오월드에 있던 퓨마가 탈출한 사건인데요. 맹수인 만큼, 마취 포획에 실패하자 결국 사살했습니다. 이번 사건 감사 결과 오월드가 2인 1조 기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았으며, 감시카메라가 고장나있는 등 안전관리계획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 드러나면서 국내 동물원 폐쇄 여론이 커진 바 있습니다.

국내동물원 현황 
현재 2019년 12월말 기준으로 국내 동물원은 총 110개가 있습니다. 규모별로는 대형 23개, 중형 40개, 소형 47개입니다. 다만 110개에 달하는 이 동물원들의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부가 외부 전문가를 통해 2019년 국내 11개 동물원을 현장 평가한 결과 비교적 시설을 잘 갖춘 대형동물원도 5점 만점에 평균은 3.7점으로 좋음(4점)에도 미치지 못한 보통 수준이었습니다. 중소형 동물원의 평균은 3.0이었습니다. ☞관련기사   

정부 규제 대책은?
한국 최초의 동물원은 1909년 창경궁에 세워졌는데요. 100년이 훌쩍 넘는 동물원 역사에도 한국은 2017년이 돼서야 '동물원수족관법(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습니다. 당시 이 법에는 '등록제' 등 허점이 많았는데요. 다행히 지난해 11월 24일 관련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관련기사  
   -동물원·수족관을 기존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
   -전문검사관제도 도입 등 관리 기준 강화
   -동물원·수족관이 아닌 시설에서 살아있는 야생동물 전시 금지
   -무분별한 먹이주기 등 부적절한 체험행위 등 제한
   -폐사하거나 질병 발생 위험이 높은 종을 신규로 보유하는 것 금지
   -야생동물 수입(반입)·수출(반출)·유통 전 과정에 대한 관리 보완 및 강화

해외 동물원은 어떤가?
현재 많은 해외 동물원들은 1세대 감옥형 동물원에서 벗어나 동물 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관련 사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관련기사  
   -미국 샌프란시스코 동물원 : 야생에서 다친 채로 발견돼 구조된 동물들 다수. 죽은 거북 등딱지, 소복하게 모아놓은 양털을 만지게 하는 등 동물체험 제한.
   -프랑스 파리 동물원 : 쇠창살 제거. 공간이 매우 넓고,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이 많아 동물을 쉽게 볼 수 없음. 코끼리, 곰 같은 활동 반경이 큰 동물 전시 안함
   -독일 라이프치히 동물원 : 실제 밀림처럼 우리를 꾸미고, 먹이를 숲 속에 숨겨놓거나 뛰어올라 사냥해서 먹도록 하는 행동풍부화프로그램 실시.

동물원 폐지, 현실적으로 어려워
개선 방안은?
전문가들은 '동물원 폐지'를 외치는 입장의 취지는 공감하면서도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데요. 우선 동물들의 생존 문제입니다. 이미 야생성을 잃은 동물들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적응할 수 있을까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많은 해외 동물원들이 동물권을 위해 시설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도 약 1억 7000만원을 들여 방사장을 확대하고 울타리를 개보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대 동물원은 기존 '감옥형 동물원'에서 벗어나 교육과 생물다양성 보전이라는 목적을 갖고 동물을 연구, 보존하고 있습니다. 동물원이 개체보호를 하지 않았다면 일부 동물은 멸종됐을수도 있습니다. 동물원이 현대판 '노아의 방주'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동물원 폐지를 외치는 그 마음은 이해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동물원을 한번쯤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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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돈봉투 의혹' 사과
"송영길, 조기 귀국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지난 2021년 전당대회 과정에서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습니다. 다만 당 차원의 진상조사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사 자체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검찰의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한다는 말로 대신했습니다.☞관련기사 이 대표와 민주당의 이날 입장은 자칫 당 차원의 의혹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결합해 '방탄논란'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검찰 압수수색을 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은 검찰의 압수수색 시점을 지목하며 검찰의 '정치기획 수사'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관련기사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시 후보이던 송영길 전 대표 캠프 측 관계자 9명이 국회의원 등에게 총 9400만원을 뿌린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윤 의원이 강래구 당시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에게 지시해 마련된 돈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통해 윤 의원을 거쳐 일부 민주당 의원들에게 배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도 공여자로 묶여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관련기사 

21세 일병 유출한 미 기밀문서
37세 전 해군 중사가 확산시켜 
미국 공군 주 방위군 소속 잭 테세이라(21)가 몰래 빼낸 것으로 보이던 기밀문서가 전직 미국 해군 부사관에 의해 온라인 상에서 크게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돈바스 아가씨'란 뜻인 돈바스 데부쉬카가 지난 5일(현지시각)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유출된 4건의 기밀문서를 6만5000여명의 팔로워에게 공개했으며 이후 몇몇 대형 러시아 소셜미디어 계정이 이를 퍼 날랐다고 보도했는데요. WSJ는 이 돈바스 데부쉬카의 관리자가 37세 미 해군 중사 출신 새러 빌스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새러 빌스는 자신이 돈바스 데부쉬카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전 세계 15명의 관리자 중 한명일 뿐이라며 비밀문서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한다고 항변했습니다. WSJ도 돈바스 데부쉬카와 관련된 인물들이 테세이라의 비밀문서 유출에 관여한 정황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관련기사    


중 국방, 푸틴 만나 유대 재확인
러 용병 수장, 푸틴에 ‘종전 촉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을 만나 양국의 유대를 재확인했습니다. 17일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리 부장에게  "양국의 군사협력은 양국 관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며 "양국이 전략적 상호 신뢰를 지속적으로 심화하기를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리 부장도 "러시아와 함께  양국 군대의 전략적 소통을 확대하며 다자간 조율 및 협력을 강화해 세계와 지역 안보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기를 원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관련기사 한편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이 돌연 푸틴 대통령에 종전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그너 그룹 설립자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어떤 면에서 우리는 실제로 목표를 달성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것이 이상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프리고진은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반환하는 모든 협상엔 반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관련기사      

미, 중국 군사훈련 끝나자
대만해협에 이지스함 동원
중국의 '대만 포위' 군사 훈련이 끝난지 엿새 만에 미국이 대만해협에 이지스 구축함을 동원했습니다. 16일(현지시각) 미 해군은 정기 훈련에 따라 7함대 소속 구축함 USS 밀리우스 호가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번 훈련은 이달 초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미국 회동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중국이 지난 8일부터 사흘간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진행한 데 이은 것입니다. 대만 해협의 혼란이 점점 커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관련기사  

응큼한 일본, 독일에 딱 걸렸다
일본이 'G7 환경장관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환영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려다가 참가국 반대로 꼬리를 내렸습니다. 각국 장관들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대응 노력을 환영한다'는 입장이었는데, 일본이 협의 없이 은근슬쩍 한발 더 나아가려다 응큼한 발목을 잡힌 겁니다. 용기 있게 이의를 제기한 국가는 독일입니다. 슈테피 렘키 독일 환경장관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처리에 대한 일본 정부의 노력에 존경을 보내지만 환경장관으로서 오염된 물질을 세계 어느 곳이든 어떤 형태로든 바다로 내보내는 것은 지지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경제산업성 장관도 독일의 제동에 움찔 했습니다. 외교적 관례 위반 뿐만 아니라 심각한 결례죠. 니시무라 장관은 기자 회견 뒤 자신의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 자리에 우리나라 환경부 장관이나 해양수산부 장관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참 여러가지를 생각케 하는 장면입니다.☞관련기사

주택매매 소비심리 상승세
주담대 금리 7% vs 3%
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9.0으로 전월보다 3.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정부의 1·3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 따른 결과로 보이는데요.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09.0에 이른 건 지난해 5월(112.9) 이후 약 10개월 만입니다.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3월 103.6으로 전월보다 1.5포인트 올랐습니다.☞관련기사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1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14일 국내 5대 시중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은 4.02~5.951%로 집계됐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3.64~5.8% 수준으로 떨어졌는데요. 지난해  7~8%대 고금리를 차주들이 감당해야 했던 걸 감안하면 하락 폭이 상당합니다. 기존 주담대 고정금리형 자주들은 속이 좀 쓰리시겠네요. 안타깝습니다.☞관련기사

'건축왕' 전세사기 피해자 사망
벌써 세번째 극단적 선택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100억원대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된 60대 건축업자, 이른바 건축왕의 피해자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고 있습니다. 17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인천 미추홀구 한 주택에서 A(30대·여)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됐는데요. A씨는 지인의 신고 직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A씨는 건축왕으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 중 한 사람으로 경찰 관계자는 "범죄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건축왕의 피해자가 사망한 것은 지난 2월에 이어 이번이 모두 세 번째입니다. 앞서 건축왕 B씨는 지난해 1월부터 같은 해 7월까지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자신이 소유한 공동주택의 임차인 161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약 125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입니다.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가 더는 없었으면 좋겠네요.☞관련기사  

마약음료' 피의자 3명 검찰 송치 
윗선 수사 위해 '중국과 공조' 집중 
일명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이 지난해 10월부터 조직적으로 계획된 범죄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안동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은 17일 '중국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이 반년 전부터 범행을 구상해 역할을 나눴다'는 취지의 브리핑을 진행했는데요. 앞서 필로폰 음료를 제조하고 미성년자에게 이를 제공한 A씨와 협박 전화에 사용될 중계기를 제공한 B씨(39)를 각각 마약 제공 혐의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국내에서 마약을 A씨에게 전달한 C씨(35)는 이미 다른 마약 사건으로 경기도 수원중부경찰서에 구속된 상태입니다. 또한 체류 추정 중인 나머지 피의자 3명에 대해서도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에서 A씨와 만나 범죄를 모의한 D씨, E씨 등 상선과 C씨에게 필로폰을 준 마약 공급책 F씨 등입니다. 이에 경찰은 윗선 수사를 위해 중국 당국 등 국제공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죠. 한편 현재까지 마약 음료수를 복용한 것이 확인된 피해자는 학생 8명, 학부모 1명 등 총 9명인데요, 관계자는 “음용 과정에서 일부만 마시거나 뱉었기에 각자 다를 수 있지만 1병을 온전히 다 마셨다면 치명적일 수 있는 양”이라고 짚었습니다.☞관련기사  

강남서 10대 극단선택…SNS 생중계 
서울 강남에서 10대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SNS로 생중계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19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A양이 투신해 숨졌는데요 A양의 인스타그램 실시간 방송을 수십명이 시청했고 일부는 경찰 등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학교폭력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인을 모욕하거나 조롱하는 게시물을 올리는 일부 누리꾼들의 미성숙한 태도도 눈살을 찌푸려지게 하고 있는데요, 선은 넘지 맙시다.☞관련기사

국민 54.4% “사형제 유지해야”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6272명(남녀 무관)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민 54.4%가 사형제는 존립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45.6%였습니다. 사형제가 존립해야 하는 이유로는 '두 생명권이 충돌하면 무고한 일반 국민의 생명권 박탈 방지가 우'선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4.0%로 가장 많았습니다. '사형제로 강력범죄를 예방 가능'하다고 답한 비율은 15.1%였고 '흉악범에게 투입되는 사회적 비용 절감'은 12.1%, '국민의 법 감정에 부합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은 8.6%였습니다. 사형제를 폐지해야 하는 이유는 '종신형 등 다른 대안 충분'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23.0%였으며 '인간은 충분히 교화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22.9%), '생각보다 강하지 않은 범죄 예방 억지력'(16.1%), '인간이 인간의 목숨을 박탈할 수 없기 때문'(10.8%) 순이었습니다.☞관련기사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오페라의 유령'… 35년만에 브로드웨이서 고별 무대
16일 오후 5시 22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마제스틱 극장에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1만3천981회차 공연이자 폐막 공연이 열렸습니다.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오페라의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 사이에서 벌어지는 가면 속 감춰진 러브 스토리를 담고 있는데요, 마제스틱 극장은 1988년부터 무려 35년간 이 작품만을 상연해왔습니다. 누적 티켓 판매액이 13억달러를 넘어섰고, 토니상 7개 부문을 비롯해 메이저 시상식에서만 모두 70개의 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41개국, 183개 도시에서 17개 언어로 상연돼 총 1억4천500만 명 이상이 관람할 정도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특히 이날 마지막 주말 무대의 경우 티켓 가격이 일부 재판매 사이트에서 장당 거의 4천달러(약 522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한국에서 누적 관객 150만 명을 돌파했었죠, 아직 못 본 분들 어서 예매 서두르세요.☞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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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많은 시민이 2023순천만정원박람회장 무료 개방정원인 '오천그린광장'을 찾으면서 반려견을 동반한 시민들의 출입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려동물 관련 공공예절, 이른바 '펫티켓'을 지키지 않는 일부 반려인으로 인해 공원의 잔디가 훼손되기 시작하면서 순천만정원박람회 조직위는 일과 시간에 한해 오천그린광장의 일부 구역의 반려견 이용을 통제한다는 규정을 만들었는데요.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설문참여

 
🍀 독자들께 드리는 말씀

남북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미래를 심어주기 위한 '2023 DMZ 평화마라톤'이 4월23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열립니다. 우리아이재단·뉴스토마토가 주최하고 경기도와 파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마라톤 참가비 수익은 전액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됩니다. 참가신청은 '2023 DMZ 평화마라톤' 공식 홈페이지에서 받고 있으며 3000명 선착순입니다. 임진강변의 싱그러운 봄바람을 타고 달리며 남북 어린이들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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