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토마토레터!
1. 'LK-99' 개발 소식이 던진 의미와 가능성 2. 일 언론 "경축사서 역사 언급 없었다"…민주당 “군사협력 강화 선언” 3. 한미일 정상회의, 역사적 새 장, 미 국무 “안보 이니셔티브 발족 |
최근 국내 한 연구기업이 상온 초전도체(LK-99) 개발 소식을 전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이 소식에 과학계는 물론이고 이후 증시에도 큰 영향을 줬는데요. 17일(목) 토마토Pick에서는 초전도체 및 LK-99의 정의와 그 의미, 그리고 전문가들의 의견 등을 정리했습니다. 초전도체란 무엇인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에는 전기 흐름을 방해하는 '전기저항'이 있습니다. 물질의 전기저항력이 낮을수록 전기가 잘 통하는데요. 초전도체는 전기저항이 '0'인 물질을 말합니다. 초전도체는 1911년 네덜란드 레이던 대학의 물리학 교수인 카멜린 온네스가 처음으로 발견했습니다. 그는 수은의 전기저항을 측정하는 실험 중 영하 268.8℃에서 전기저항이 없어지는 현상을 발견하고는 이를 '초전도 현상'이라고 명명했죠.☞관련기사 전기저항은 전자기기에서 발열 현상이 나타나게 하는 원인인데요. 만약 초전도체가 상용화되면 전력 손실 없이 전기를 전달할 수 있기에 에너지 효율이 크게 오르는 것은 물론,☞관련기사 이를 활용해 자기 부상열차, 에너지 손실 없는 전력선 등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관련기사 기존 초전도체의 한계 다만 이전까지 개발된 초전도체는 제한된 환경에서만 이런 성질을 나타냈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관련기사 초전도 현상이 영하 200도 이하, 100만 기압 이상의 초고압 상태에서만 나타났기 때문이죠. 즉 '상온상압' 상태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다는 건데요. 따라서 그간 학계에서는 초전도체를 실용화할 수 있는 온도와 기압을 만들어내는 연구에 집중해왔습니다.☞관련기사 상온 초전도체 개발 성공?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22일 국내 연구기업인 퀀텀에너지연구소는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LK-99 관련 논문을 게재하면서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로운 결정구조인 LK-99는 물의 끓는점을 넘는 400K(약 127℃)에서 초전도 현상을 일으켰다는 게 연구팀의 입장인데요. 일정 온도 이하에서 전기 저항을 잃는 초전도체가 상온 작동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면 물리학계를 뒤흔들 인류 역사상 최대 발견이 되는 셈이죠.☞관련기사 상온 초전도체 발견 소식은 과학계 뿐 아니라 주식 시장도 크게 흔들었습니다. 지난 2일 증시에서는 일명 ‘초전도체 테마’로 분류된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였죠. 당시 서남·서원·파워로직스·신성델타테크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비츠로테크(24.33%), 대창(18.41%), 인지디스플레(15.60%), 국일신동(12.48%), 고려제강, 덕성 등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관련기사 국내외 학계는 "회의적" 다만 LK-99 발표 이후 학계의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다른 과학자들의 검증 과정 빠져 : 우선 LK-99가 다른 과학자들에 의해 검증된 적이 없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꼽힙니다. 실제 논문이 알려진 이후 세계 여러 연구실에서 LK-99 재현 시도가 쏟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초전도체임을 확인했다는 곳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죠. 임현식 동국대 물리학과 교수는 "과학은 결과로 이야기하는 것이며 검증이 되는지, 재현 가능한지 여부를 따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짚었죠.☞관련기사 또한 퀀텀 측이 해당 논문을 '아카이브’에 공개한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아카이브 사이트는 통상적인 학술지 게재 절차와 달리 검증 과정이 없는데요. 정확성·전문성에서 의심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관련기사 -불확실한 초전도체 여부 : 연구진이 공개한 논문 내용에 대한 지적도 있습니다. LK-99와 관련해 △전이온도(초전도성을 지니게 되는 온도)를 설명하지 않은 점 △저항이 0이 아닌 지점도 있다는 점 △초전도체의 독특한 특성을 보여주는 명확한 결과값이 없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꼽혔는데요. 김창영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해당 논문에 실험 과정이 구체적으로 나와 다른 연구진이 따라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두 편의 논문이 서로 상충되는 부분이 있는 등 문제점이 있고, 과학적으로 상온 초전도를 증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짚었죠.☞관련기사 나디아 노먼 미국 일리노이주대 응축물질물리학자도 "데이터 자체가 약간 엉성한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관련기사
부분적 성공 사례? 이처럼 LK-99가 '상온 초전도체'인지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회의론이 지배적입니다. 그러나 아직 불씨는 남아 있는데요. 세계 연구진들은 퀀텀의 논문을 토대로 LK-99를 재현하는 실험에 집중해 왔는데, 현재까지 일부 재현 샘플에서 초전도체 특성을 부분적으로 확인한 사례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들의 연구 결과가 완전하진 않습니다. 초전도체의 핵심 요건은 ‘자기부상(반자성) 구현'과 '전기저항 소멸’인데 둘 중 하나만 구현된 사례들이기 때문이죠. -'자기부상' 구현 주장 사례 : 미국의 위성 개발 기업 ‘바르다 스페이스’는 이달초 자기부상을 구현한 LK-99 샘플을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르다 측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쌀알만 한 물체가 실험용 유리컵 안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듯한 모습이 담겼는데요. 해당 샘플은 미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추가 분석 중이죠. 중국 화중과학기술대 연구진도 비슷한 동영상을 이달 공개했습니다. 연구진이 만든 LK-99 샘플이 어떤 힘에 의해 하늘 방향으로 뜨는 듯한 모습이 관찰됩니다. 다만 이들은 LK-99 샘플의 전기저항이 ‘0’인지는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전기저항 0' 구현 주장 사례 : 이달 초에 중국 난징 국립동남대 연구진은 영하 163도에서 전기 저항이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영하 163도는 기존 초전도체가 작동하는 영하 200도보다는 높지만, 영상 15도 내외를 뜻하는 ‘상온’보다는 훨씬 낮은 온도인데요. LK-99가 지향하는 ‘상온 초전도체’ 요건과는 차이가 있으며 특히 자기부상 현상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관련기사 결국 상온에서 ‘자기부상 구현’과 ‘전기저항 제로(0)’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LK-99 샘플은 세계 어느 연구진도 아직 재현하지 못한 셈입니다. 연구팀 입장은 '신중' '세기의 발견' 혹은 '가능성' 현재 퀀텀 측은 언론 접촉을 피한 채 검증을 위한 샘플을 만드는 데 매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석배 퀀텀 대표도 차후 여러 내용을 종합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죠.☞관련기사 다만 세계 연구진들은 물론이고 사이언스·네이처 등 주요 학술지도 "LK-99의 초전도성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쏟아내는 상황입니다.☞관련기사 만약 퀀텀이 이를 반전시킬만한 카드를 내놓지 못한다면 '발견'이 아닌 '가능성'에 그칠 확률도 적지 않죠. 그러나 과학은 무수한 실패 과정을 거쳐 진보해 왔습니다. 퀀텀의 이번 발견이 단순 가능성에 그칠지라도 국내 한 중소기업이 촉발시킨 상온 초전도체 이슈는 전 세계 과학자들의 개발 경쟁을 가속화하기에 충분합니다.☞관련기사 성공 여부와는 별개로 이들의 연구가 모여 세상을 한 발자국 나아가게 만든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요? 퀀텀의 발견이 전세계 산업을 뒤흔들 '게임체인저'가 될지, 진보를 위한 또다른 발판이 될지는 좀더 지켜봐야겠습니다. | |
📢 브리핑10 🍅←동영상 보기 일 언론 "경축사서 역사 언급 없었다" 민주당 "군사협력 강화 선언" 맹비난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일본 언론들은 일본과의 협력 강화 의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윤 대통령이 전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강제징용,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역사 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일본은 이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고 했다고 짚었는데요. 이어 요미우리신문, 마이니치신문, 아사히 신문 등도 비슷한 맥락의 기사를 보도했죠.☞관련기사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겨냥해 "소위 자유와 인권을 공유하는 일본과의 군사협력 강화를 선언하는 경축사가 낭독됐다"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해방 이전으로 돌리는 패착을 정부가 더 이상 두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일본 기상청은 최근 제7호 태풍 ‘란’의 기상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관련기사
미, 김정은 전쟁준비 강조에 “한국방위 약속 분명”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거듭 군수공장을 방문하고 전쟁준비를 강조한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약속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매우 분명한 입장을 취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미국은 한국, 일본 정부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을 향해 어떤 적대적 행위도 하지 않고 있으며, 남북 대화 및 대북관여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일주일 사이 전술미사일 생산공장과 전술미사일 발사대차 생산공장 등 각종 군수공장에 직접 방문했습니다.☞관련기사
한미일 정상회의, 역사적 새 장 미 국무 “안보 이니셔티브 발족" 한미일이 오는 1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3국 정상회의에서 기술과 방위 관련 일련의 이니셔티브(initiative. 계획 또는 구상)을 발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16일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한미일 정상이 지역적 책임에 대한 상호 이해에 뜻을 같이하고, 위기시 가동할 3국 핫라인 구축 등에 합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가 언급한 이니셔티브는 한미일 3국 안보공조의 현실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함으로 풀이되는데요. 역사 갈등 요소가 존재하는 한일 사이는 지금까지 한미일 3국의 긴밀한 안보 공조에 한계로 작용해왔습니다. 이번 캠프 데이비드 회담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서 합의 가능한 3국 안보 공조의 기본 틀을 만든다는 겁니다.☞관련기사
북 "미군 병사 망명의사 밝혀" 미 “검증 불가, 귀환 초점” 지난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무단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에 대해 북한이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16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사에 따르면 킹 이병은 미군 내에서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대한 반감을 품고 공화국으로 넘어올 결심을 했다고 자백했다”며 “불평등한 미국사회에 환멸을 느꼈다고 하면서 우리나라나 제3국에 망명할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는데요. 북한이 망명 이유를 언급한 것은 미국이 소집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회의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미국은 한국, 일본과 함께 북한인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안보리 공개회의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는 킹 이병이 망명 의사를 밝혔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검증할 수 없다며 “우리는 킹 이병의 안전한 귀환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문통 모친상에는 조의문 보낸 북한 윤통 부친상은 '침묵'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15일 별세한 가운데 북한 매체에서는 이와 관련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임기 중 부모상을 당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첫 번째 사례인 문재인 전 대통령 모친상 때는 북한이 직접 조의문을 보냈죠. 북한은 그동안 직접적으로 인연을 맺은 남한 인사의 별세 소식에는 조의를 표하곤 했습니다.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별세했을 때도 조의문을 발표하거나 조문단을 파견하는 식으로 애도를 표했죠. 앞서 김 전 대통령은 2000년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으로, 노 전 대통령은 2007년 두 번째 정상회담으로 김정일과 인연을 맺은 바 있습니다. 다만 2021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나 2015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에는 별도의 애도를 전하지 않았습니다.☞관련기사 피치, 미 은행 70여곳 강등 경고 미 연준, 금리 '추가 인상'서 '동결 기간' 신용평가사 피치가 JP모건체이스 등 미국 은행들에 대한 전면적인 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커졌다고 경고했습니다. 피치의 크리스 울프 애널리스트는 15일(현지시각)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난 6월 은행업계의 '영업환경' 등급을 'AA'에서 'AA-'로 낮췄으며, 고금리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인해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처럼 은행업계 등급이 'AA-'에서 'A+'로 한단계가 추가로 낮아지면 70곳이 넘는 미국 은행의 신용등급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울프 애널리스트는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은행들에 대한 강등이 반드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향후 10년간 AA-를 유지할 수도 있지만 강등되면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관련기사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를 둘러싼 논쟁의 초점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껏 논쟁은 금리를 얼마나 올릴 것이냐였는데요. 이제는 금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해야 하는가로 바뀌고 있다는 겁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고 있어 연준 관리들로서는 당분간 금리를 현 수준 또는 현 수준에 가깝게 유지할 여지를 얻게 됐는데요. 하지만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아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하기를 주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하더라도 연준이 금리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할지에 관한 논의를 시작할 경우 금리인하 논의를 하지 않는다면, 경제에 계속 하방 압력을 주는 데 도움이 되리라는 판단입니다.☞관련기사 '리벤지포르노' 유포 남성 1조6000억원 배상 판결 1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 배심원단은 헤어진 전 여자친구에 보복할 목적으로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음란물)를 유포한 남성 마키스 자말 잭슨에 1조원대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평결했습니다. 앞서 잭슨은 2021년 여성과 결별한 뒤 포르노 사이트와 소셜미디어 플랫폼 등에 여성의 사진과 영상 파일을 업로드했는데요. 심지어 여성의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해당 이미지를 볼 수는 링크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죠. 이에 배심원단은 여성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로 2억달러(약 2671억원)를, 징벌적 손해배상금으로 10억달러(약 1조3355억원)를 지불하라고 잭슨에게 명령했습니다. 다만 잭슨은 법원에 출석하지 않았으며, 변호사가 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언론들은 전했는데요. 피해여성 측 변호인은 "배상액이 전액이 지급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이번 평결로 다른 사람들이 이런 비열한 행위에 가담하지 못하게 하는 메시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관련기사 교사 유족, '추락사 수정' 요구에 교감 "왜 저한테 얘기하나" 경기도 의정부시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 2021년 담임교사 2명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학교 측은 교육청에 교사들의 사망 원인을 단순 ‘추락사’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5일 MBC에 따르면 사망한 고 이영승 교사 유족 측은 사실 그대로 사망 경위서에 ‘극단적 선택’으로 수정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학교 측이 이를 묵살했는데요. 단순 추락사로 사인이 확정되면 교원은 공무상 순직으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유족 측은 이어 지난해 6월 15일에도 학교 측에 "처남의 죽음에 대해 누구랑 어떻게 확인을 해야 하느냐"라고 물었으나 교감은 "그걸 왜 저한테 얘기하세요"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죠. 고 김은지 교사도 학부모들의 항의와 민원에 시달리다 우울증을 앓던 끝에 2021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결국 두 교사의 죽음은 단순 추락사로 종결되어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에서도 사망한 교사들의 순직 처리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관련기사 '고 이우영 작가만 '검정고무신' 캐릭터 저작자' 저작위, 캐릭터 저작자 등록 직권말소 처분 확정 1990년대 인기 만화 '검정고무신' 속 주인공 기영이·기철이 등 주요 캐릭터가 고(故) 이우영 작가만의 저작물로 온전히 인정받게 됐습니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지난 2008년 등록된 ‘검정고무신 캐릭터(9건)’에 대한 저작자 등록 직권말소 처분이 확정됐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검정고무신 캐릭터(9건)’는 고 이우영 작가가 1992년 4월 창작하고 같은 해 6월 ‘소년 챔프’에 공표한 만화의 주요 캐릭터로 2008년에 저작자로 등록됐습니다. 고 이우영 작가 유족측은 캐릭터의 저작자 등록 당시 창작자가 아닌 자가 공동저작자로 등록돼 있었다고 주장하며 지난 4월 5일 저작권위원회에 등록 말소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저작권위원회는 공동저작자로 등록된 당사자들에 대한 청문을 통해 4명의 공동저작자 중 고 이우영 작가만이 ‘검정고무신’ 캐릭터의 저작자로 확인됐습니다. 이 작가는 '검정고무신' 저작권을 놓고 법적공방을 벌이던 중 세상을 등졌습니다. 생전에 '검정고무신' 캐릭터 9종 공동 저작자에 장 대표 등을 등록한 일로 인해 적은 수익 배분을 받거나 2차 사업 과정에서 제대로 통지받지 못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작권위는 "실제 창작에 참여하지 않은 자는 저작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 데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국민 58.31% “김태우 특별 사면 부적절” 최근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특별감찰반 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최근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된 가운데 국민 58.31%가 "공무상비밀누설죄로 유죄확정 판결을 받은 지 3개월 만에 사면은 부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343명(남녀 무관)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정치현안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는데요. "법무부 심의위원회가 공무상비밀누설이 아닌 내부고발로 판단했기에 김 전 구청장의 사면이 적절하다"는 의견은 41.69%였습니다.☞관련기사 | |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장욱진 첫 가족그림 '가족' 60년 만에 일본에서 돌아와 화가 장욱진(1917∼1990)이 그린 최초의 가족그림(가족도)인 1955년작 '가족'이 발굴돼 60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일본에서 '가족'을 발굴해 다음 달 14일 덕수궁관에서 개막하는 장욱진 회고전에서 전시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가족'은 생전 30여점 이상 가족을 그렸던 장욱진이 항상 머리맡에 걸어둘 만큼 애착을 가졌던 작품이자 생애 처음으로 돈을 받고 판매한 작품으로 장욱진은 이 작품을 판매한 돈으로 막내딸에게 바이올린을 사준 것으로 전해집니다. 장욱진은 1964년 반도화랑에서 열린 첫 개인전에서 이 작품을 일본인 시오자와 사다오에게 판매한 뒤 아쉬움에 1972년 '가족도'(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소장)를 다시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죠. 국립현대미술관은 "이 작품이 평생 가족 이미지를 그린 장욱진 가족도의 전범(典範)이 되는 그림이자 최초의 정식 가족도라는 점에서 미술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습니다.☞관련기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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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부가 교사의 ‘학생 휴대폰 압수’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는 내용이 포함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고시안'을 오는 2학기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생의 휴대폰 사용이 다른 학생과 교원의 교육활동을 저해한다고 판단한 건데요. 다만 일각에서는 학생의 정당한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설문참여 |
🍀 독자들께 드리는 말씀 연일 푹푹 찌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체감온도가 무려 33도 이상 오르는 만큼 건강 상하지 않도록 관리 잘해주셔야겠습니다. 오늘(17일)도 무더위 속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내릴 텐데요. 갑작스러운 비에 대비해 나가실 때 우산 잘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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