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보면 하늘을 향해 길고 곧게 뻗은 듯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녀석에게도 굴곡이 있습니다. 마디 또는 매듭이라고 하지요. 대나무 이야기입니다. 빠르게 성장하다가도 잠시 멈추고 힘겹게 매듭을 짓습니다. 확실하게 매듭을 지어야만, 곧고 단단한 줄기를 다시 위로 뻗어 올릴 수 있습니다. 위만 쳐다보느라 매듭을 짓지 않으면, 쉽게 부러지거나 갈대처럼 흔들리는 나약한 존재가 되고 맙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역사에 또 하나의 ‘매듭’을 짓는 날입니다. 아프고 절망스러웠지만, 주어진 시련 앞에 잠시 숨을 고르고 멈춰 설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차분하고 빈틈 없이 수습하면, 한국 사회는 분명 전보다 더 단단해져 있을 겁니다. 지금은 다음 단계로 뻗어나가기 위해 매듭을 짓는 시간입니다. 내일 아침, 우리는 분명 어제와는 다른 대한민국에서 살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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