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5]   [제3호] 태풍 '힌남노'에 관한 거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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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호
2022. 9. 5.(월)
🔔 오늘의 토마토레터!    
 

1. 태풍 ‘힌남노’에 관한 거의 모든 것       
2. 이재명의 민주당, 이준석의 국민의힘, 심상정의 정의당       
3. 정체성 위기, 옌벤 조선족자치주 70주년

 
✔️ 토마토Pick!
 
9월 5일 월요일 토마토Pick은 태풍 ‘힌남노’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정리했습니다. 다양한 뉴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많은 분들이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을 최대한 정리해보았습니다.

힌남노는 어느 정도의 태풍인가   
태풍의 강도는 크게 4단계로 나누는데, 힌남노는 5일 오전 3시에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480km 해상에 도달하는데 이 때 강도가 ‘초강력’이라고 합니다. 5일 오후 3시 제주도 서귀포시 남남서쪽 340km 해상에 도달할 때 ‘강’으로 다소 약화된다고 합니다. 초강력에서 약화된다는 것이지 약한 태풍이란 이야기는 아닙니다.☞관련기사  
-초강력 : 최대 풍속 54㎧(시속 194km) 이상, 크레인을 쓰러트리는 등 모든 형태의 재난이 가능함 
-매우 강 : 최대 풍속 44㎧(시속 158km) 이상~54㎧ 미만, 기차가 탈선할 수 있고, 사람과 바위도 날려버림 
-강 : 최대 풍속 33㎧(시속 118km) 이상~44㎧ 미만, 간판이 날아감 
-중 : 최대 풍속 25㎧(시속 89km) 이상~33㎧ 미만, 간판이 떨어지고 나무가 쓰러짐 

힌남노는 왜 초강력 태풍이 되었나   
힌남노는 어제(4일) 오후 6시쯤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390km 해상에서 북상하면서 ‘메우 강’에서 ‘초강력’으로 힘을 키웠습니다. 그 이유는 중국 쪽 티베트 고기압이 단단한 벽처럼 버티고 서서 진로를 막고 있고, 일본쪽 북태평양 고기압은 상대적으로 힘이 약화되면서 북상하는 길을 열어주었는데요. 문제는 바로 그 경로에 있는 바다 열에너지가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보다도 20%나 더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더구나 힌남노를 견제할 수 있는 건조한 대기 상층 제트기류는 힌남노와는 너무 멀리 떨어진 한반도 중북부와 만주쪽에 있어서 견제세력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고 하네요.☞관련기사   

힌남노의 현재 모습이 궁금하시면… 
실시간으로 이동하고 있는 힌남노의 모습이 궁금하시면 우측 링크를 클릭하세요.☞힌남노 현재 모습     

태풍 경로 주요 도시 도착 시간은? 
기상청 홈페이지에 가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토마토레터에서는 우리나라가 아주 강하게 영향을 받는 6일을 기준으로 힌남노가 지나가는 주요 도시의 최단 거리 도착 시간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오전 1시 : 제주 서귀포 30km 매우 강
-오전 4시 : 전남 완도 80km 매우 강
-오전 5시 : 전남 고흥 60km 매우 강
-오전 6시 : 경남 남해 40km 매우 강
-오전 7시 : 경남 거제 10km 매우 강
-오전 8시 : 부산 30km 매우 강
-오전 9시 : 대구 50km 강
-오전 10시 : 경북 포항 10km 강
-오전 11시 : 경북 영덕 40km 강 
-정오 12시 : 강릉 150km 강

역대 태풍 피해는 어느 정도? 
-1959년 사라 : 사망 849명 
-1987년 셀마 : 사망 345명, 3913억원 
-2002년 루사 : 사망 246명, 5조1479억원 
-2003년 매미 : 사망 121명, 4조2225억원  

기상청의 간곡한 부탁… “정말 강한 태풍, 부디 안전한 곳에”   
2003년 9월 매미 이후 20년 동안은 아주 강력한 태풍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오는 힌남노는 20년 만에 찾아오는 불청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 예보관이 힌남노에 대해 브리핑을 다 한 후에 한 마디 덧붙였습니다. “이 숫자들(위의 피해 숫자) 하나하나에 많은 사람들의 슬픔과 회한이 담겨 있습니다. 힌남노는 정말 강할 것으로 예상되며, 강한 바람과 많고 강한 비가 예상되니 슬픔과 회한이 다시 찾아오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부디 안전한 곳에 머무시길 부탁드립니다.”☞관련기사 

소방청의 간곡한 부탁…"침수피해는 제발 110으로 신고를" 
이번 태풍으로 인한 침수피해가 발생할 경우 110으로 신고를 해달라는 소방청의 간곡한 부탁입니다. 8월 폭우 당시 신림동 세모녀가 참사를 당할 때도 119신고가 몰리면서 제때 구조하지 못한 바 있습니다. 110을 기억해주시고 널리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관련기사  

개개인이 할 수 있는 태풍 대비책은?
태풍이 불면 유리창이 가장 위험하죠. 그래서 상식처럼 테이프를 엑스자로 붙이는 건 아주 유명한데요. 창문이 흔들리지 않도록 종이 뭉치를 끼워서 단단하게 고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상청이 홈페이지에 자세하게 대비책을 정리해놓았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라고,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있는 분들께 공유하시면 좋겠습니다.☞자연재난행동요령 

힌남노가 지나간 오키나와 상황은?   
일본은 무수한 태풍이 지나가는 나라여서 그런지 이번 힌남노로 인한 피해가 부상 4명, 6340 가구 정전에 불과했습니다. 오키나와현은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는 일부 섬지역 주민 11만명에게 피난 지시를 내린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온실가스 줄여도 기후회복 어렵다”?
날씨 뉴스를 정리하는 김에 관련 뉴스 소개해드립니다. 연세대 대기과학과 안순일 교수의 ‘비가역적기후변화연구센터’가 ‘기후회복성 지도’라는 걸 세계 최초로 완성했는데요.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인도 북부, 그린란드 지역은 기후회복성이 취약하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지구 면적의 89%는 이산화탄소 농도를 줄이더라도 기후를 회복하기는 힘들다고 합니다. 연구는 검증을 받아야 하니까 이걸 그대로 믿을 필요는 없겠지만, 사실 우리는 이미 마음 속으로는 기후변화를 되돌리기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관련기사
 

📢 브리핑10    

이재명 대표 검찰 출석…의원총회로 결정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소환통보를 하자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합니다. 정치인의 검찰 출석을 놓고 의원총회를 개최한 사례가 있나요? 저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사안을 이재명 대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의 문제’로 보기 때문인 듯 합니다.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겠죠?☞관련기사  

이준석의 결사항전, 그 끝은 과연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심장부인 대구에 가서 “보수정당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며 격한 어조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소위 ‘꼴통보수’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이준석의 국민의힘’과 ‘이준석이 버림받는 국민의힘’, 국민들이 어느 쪽을 좋게 보느냐의 싸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민주당의 ‘이재명 사수’와는 정반대의 모습이지만 본질은 같아 보입니다.☞관련기사    

정의당, 비례의원 총사퇴 부결   
정의당이 ‘비례의원 총사퇴’를 안건으로 당원 투표를 진행했는데 찬성 40%, 반대 59%로 부결됐습니다. 창당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정의당의 문제는 사람 문제일까요? 아니면 정치 노선이나 철학의 문제일까요? 사실 둘은 별개가 아니죠. 시민들은 어떤 철학과 노선을 가진 사람이 그 정당을 주도하느냐를 보니까요. 정당에 대한 호불호 판단은 결국 ‘이재명의 민주당', ‘이준석의 국민의힘’, ‘심상정의 정의당’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 아닐까요?☞관련기사   

개인사업자라도 업체에 종속돼 일하다 숨지면 산재 
대단히 중요한 판결이라고 생각해서 소개해드립니다. 우리나라에는 특수고용직이라고해서 개인 사업자이지만 사실상 회사원처럼 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보험설계사, 캐디, 화물차 운전사, 택배 기사, 방송 작가 등이 있는데요. 법원이 개인 사업자인 화물 운전사가 회사에 종속되어 근무하다 사고를 당해 죽었다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며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특수고용직 종사자는 약 220만명이라고 합니다.☞관련기사   

하반기에 수출과 내수 동시 부진    
지난 8월 무역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소비 증가가 경제성장률을 지탱했다고 전해드리면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도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현대경제연구원이 하반기에는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대책으로는 ‘물가 안정’ 대신에 ‘경기 침체 방어’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가장 큰 요인으로는 치솟는 환율이 손꼽히고 있습니다.관련기사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리나라 환율은 31개 세계 주요 통화 가운데 하락률이 8위라고 합니다. 금융계에서는 14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관련기사 

반도체 업황, 내년이 더 어렵다  
수출 부문 최대 효자인 반도체도 큰일입니다. 내년 업황 전망이 안좋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전반적인 거래량 감소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관련기사 그래서 요근래 주식시장에서는 반도체 관련주가 바닥이냐 아니냐 논쟁인데요.☞관련기사 개미들은 5만전자로 내려앉은 삼성전자 주식을 계속 사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버티면 된다?☞관련기사  

2029년에는 인도가 중국 제치고 3대 경제 대국?   
블룸버그통신이 각종 통계를 갖고 자체 추산한 결과 1분기 인도의 국내총생산(GDP)가 영국을 제쳤다는 뉴스가 나왔는데요. 인도가 과거 ‘해가 지지않는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화제가 됐습니다. 더 나아가 향후 중국을 대체하고 세계의 공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죠.☞관련기사   

중국 국력, 지금이 피크일지도    
중국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으로 중국 본토는 물론이고 대만에도 이를 적용하고 있는데요. 전쟁이 벌어지는 시점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이 더 이상의 발전이 막히고 세력 확장이 불가능해지는 때라고 말합니다. 중국이 ‘중진국의 함정’에 빠져서 더 이상의 성장은 힘들고, 그래서 대만 침공이 머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관련기사 마침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기업들의 탈중국도 본격화되는 양상이라고 합니다.☞관련기사 

남북전쟁 수준으로 치닫는 미국 
미국은 사실상 내전 상태입니다.☞관련기사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를 향해 “트럼프 세력을 뒷받침하는 전체적인 철학은 ‘준파시즘’(Semi-fascism)”이라며 “우리 공화국의 근간을 흔드는 극단주의를 대표한다”고 비판했는데요. 이에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이 한 연설 중에 가장 악랄하고 증오스럽고 분열적인 연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지금 양상은 거의 내전 수준으로 보입니다. 한편 FBI의 트럼프 수사에 대해 적절하다는 응답은 52%였고, 정치탄압이라는 응답은 41%였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에 대한 우리 국민들 반응도 비슷한 숫자가 나오고 있습니다.☞관련기사  

통일교 파문에 헤매는 일본 자민당  
일본 자민당이 통일교와 유착한 소속 정치인에 대해 전수조사를 해서 관계를 끊지 않으면 출당도 불사한다고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이게 보통 심각한 수준이 아닌가 봅니다. 30~40%의 정치인이 연루됐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자수하는 사람이 오히려 손해라면서 조사도 잘 안되고, 그러다보니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계속 하락하고, 뭔가 빠져나올 수 없는 무한루프에 갇힌 그런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관련기사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옌벤자치주 70년, 정체성 위기  
9월 3일은 중국 옌벤조선족자치주 70주년이었습니다. 최근 중국은 조선족자치주의 한글 우선정책을 폐기하고 중국어 우선 정책을 채택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중화민국 공동체 의식을 확고히 수립하고, 국가통일과 민족단결을 지키는 사상적 만리장성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소련이 붕괴된 이후의 러시아처럼 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읽힙니다. 현재 옌벤에 거주하는 조선족은 30%에 불과한 60만 명이 조금 안되는 숫자라고 합니다. 한국에 들어온 조선족이 70만 명으로 더 많습니다. 언젠가 자치주 지위도 박탈되어 완전한 중국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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