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1][제90호] 빌라왕 사기꾼들이 설칠 수 있는 이유가 있었다

 

제 90호
2023. 1. 11 (수)
🔔 오늘의 토마토레터!

1. 빌라왕 사기꾼들이 설칠 수 있는 이유가 있었다
2. 이재명 검찰 조사받고 귀가…장남 불법성매매 의혹 재수사
3. “오존층이 살아나고 있다”
 
✔️ 토마토Pick!


1월 11일(화) 토마토Pick은 '빌라왕 전세사기 사건'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최근 전세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눈물 짓는 사회 초년생들이 늘어났는데요. 수천, 수만채 빌라를 소유한 '빌라왕'이 법의 허점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피해자 70%가 2030세대
국토교통부는 10일 전세보증금 피해 세입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는데요. 경찰청에 수사 의뢰한 전세사기 사건 106건의 피해자 중 30대가 50.9%, 20대가 17.9%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40대는 11.3%, 50대는 6.6%였습니다. 아무래도 2030세대는 사회생활 시작을 전세로 시작하기 때문에 피해자 비율도 가장 많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특히 피해 상담을 신청한 사람의 62%는 다세대 주택 거주자였고, 보증금 2억원대가 36%로 가장 많았습니다.☞관련기사


‘빌라왕’은 누구?
수백, 수천채의 깡통 빌라를 소유해 속칭 '빌라왕'이라고 불리는 사람들로, 지금까지 언론에 오르내린 사람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히 빌라왕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잇따라 사망하면 배후에 조직적인 세력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는데요. 뒤에 말씀드리겠지만 실제로 배후세력이 존재했습니다.

   -'빌라왕' 김모씨 : 수도권에 1139채 소유. 사망
   -정모씨 : 서울 강서·양천구 등에 240여채 소유. 2021년 제주에서 사망
   -송모씨 : 인천 등에 58채를 가진 20대 청년. 사망
   -'화곡동 빌라왕' 강모씨 : 화곡동 일대 빌라 283채 소유. 현재 구속
   -이씨: 수도권 일대 413채 소유
   -정씨: 광주광역시 등에 400여채 소유
   -'빌라의 신' 권씨 : 수도권 외곽 등 전국에 3493채 소유
   -'건축왕' A씨 : 주로 인천 미추홀구에서 건설업에 종사하는 61세 건설업자. 총 2709채 소유

세입자들이 사기를 당한 이유
빌라의 신, 빌라왕이라고 불리는 사기꾼들의 사기 범행에 세입자들은 왜 속을 수밖에 없었을까요? 사기를 당한 세입자들은 계약 당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보증금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고 안내를 받았고, 등기부 등본 등 서류들도 문제가 없어 보였다고 입을 모읍니다. 빌라왕은 사기 수단으로 주로 신축 빌라를 이용했습니다. 투자가치는 떨어지지만 거주 편의성은 아파트만큼 좋고 가격이 낮기 때문이죠. 즉 ‘전세 수요는 높고 매매 수요가 낮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거나, 신혼 생활을 준비하는 2030이 선호하는 주거형태입니다. 각자 입장을 볼까요?☞관련기사
   -빌라 소유자 : 빌라를 팔고 싶지만 빌라 매매 수요가 없어서 매도가 안됨. 현재 빚이나 저당 등 담보가 없어서 등기부가 깨끗함
   -전세 세입자 : 자금이 부족해 아파트 전세는 가지 못하고 빌라 전세를 원함. 보증금 반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등기부가 깨끗한 집을 선호
    -빌라왕 사기꾼 : 빌라 소유자와 세입자의 이해관계, 주택보증보험 제도를 활용해 전세금 반환 걱정 안해도 된다며 세입자를 안심시키고 거래를 성사시킴

 

빌라왕들의 사기 수법
소위 ‘빌라왕’이라는 소리를 듣는 사기꾼들이 어떻게 세입자들에게 사기를 치는지 사례를 들어 그 과정을 설명해보겠습니다. 전형적인 ‘갭(gap)투자’라고 불리는 사기 수법입니다.

    ① 빌라왕은 빌라 소유자에게 2억원에 집을 사겠다고 제안하면서 전세를 놓는 조건을 제시. 빌라 소유자는 매도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이를 승낙
   ② 빌라왕은 실거래가보다 2000만원 높은 2억2000만원에 전세 매물을 올림
   ③ 전세 세입자는 저당권 등이 하나도 없는 깨끗한 등기부등본과 주택보증보험이라는 안전장치를 믿고 2억2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함
   ④ 빌라 소유자는 계약한대로 빌라왕에게 2억원에 집을 매도함
   ⑤ 빌라왕은 매매계약과 전세계약을 통해 돈 한 푼 안들이고 현금 2000만원을 챙기는 것과 동시에 빌라도 소유하게 됨
      ⑤-1 빌라왕은 전세계약 후 확정일자를 받기 전에 대출 등을 받아서 미리 돈을 빼돌리고 저당권을 설정하기도 함
   ⑥ 이런 방식으로 자기 돈 안들이고 수 백 채, 수 천 채의 빌라를 소유하게 됨
   ⑦ 금리 인상으로 시세가 하락할 경우 시세가 전세가격보다 낮아지는 소위 ‘깡통전세’가 되고 세입자는 전세보증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없게 됨

      ⑦-1 특히 ⑤-1과 같은 상황일 경우 선순위 채권이 있어서 주택보증보험에 가입해도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움

숨진 ‘빌라왕’은 바지사장
…조직적인 배후세력 있었다
석연치 않게 사망한 빌라왕들의 배후에는 조직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2021년 제주에서 사망한 정씨와 관련해 배후세력을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망한 임대인의 배후가 한 컨설팅 업체라고 최근 확인돼 수사 중"이라며 "유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돼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씨에 앞서 사망한 ‘빌라왕’ 김씨 사건에서도 공범으로 의심되는 건축주·분양대행업자 등 5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관련기사 특히 김씨는 단독 범행으로 보기에는 피해 규모가 너무 크고, 김씨의 말투가 어눌해 지적장애를 앓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배후설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추가 유사사례 더 있을 듯
경찰은 앞서 언급한 정씨와 김씨 외에도 비슷한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관련기사 수도권에서 404명이 주택 7만9432채를 소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도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보유 주택 수 상위 20명은 본인 명의로만 총 1만2377채를 소유해 1인당 평균 618채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들 중 12명은 보증금 미반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관련기사

허점 노출된 전세보증보험
빌라왕이라는 택도 없는 별칭이 붙은 ‘사기꾼’들은 전세보증보험 제도를 최대한 악용했는데요. 개념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정리해보겠습니다.
   -전세보증보험이란 : 전세계약 종료 후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경우 보증회사가 이를 대신 지급하고, 대위변제한 보증금은 보증회사가 임대인으로부터 회수하는 상품을 말합니다.☞관련기사
   -깡통전세란 : 남는 것이 없거나 손해를 본다는 뜻을 가진 ‘깡통을 찬다’와 ‘전세’를 결합한 용어입니다. 보통 주택담보대출 금액과 전세보증금의 합이 주택가격의 70~80%가 넘으면 깡통전세로 봅니다. 대출이 없더라도 주택가격이 전세보증금보다 낮아질 경우도 깡통전세에 해당합니다.

   -HUG가 대신 변제한 보증금 현황 : 최근 몇년동안 보증금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2019년 2836억원, 2020년 4415억원, 2021년 5040억원, 2022년 9241억원이나 됩니다.
   -보증보험의 구조적 문제점 : 현재 보증보험은 시세를 공시가의 150%까지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빌라나 다세대의 경우 정확한 시세를 알기 어려워서 이렇게 한 건데요. 예를 들어 공시가가 2억원이면 여기에 150%인 3억원까지 인정해준다는 거죠. 사기꾼들은 이걸 악용해서 전세보증금을 3억원까지 받아 챙기는 겁니다. 그러면 계약을 맺는 순간 깡통전세가 될 확률이 높아지는 거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동안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최근처럼 가격이 하락할 때 깡통전세가 속출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사기 피해자들은 “HUG가 사실상 시세를 조작해주었기 때문에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관련기사
   -보증보험 미가입자는? : 10일 국토부 설명회에 어떤 참석자분은 전세보증보험 미가입자라면서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며 울분을 토했다고 합니다. 야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요. 이 세상에 온갖 사기 범죄가 있는데 왜 부동산 사기만 정부가 책임져야 합니까? 다단계 사기는요? 일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기는요? 말이 되는 요구를 해야죠. 최소한 보증보험 가입해놓고 제도의 허점에 문제제기를 하는 건 이해하지만 보증보험 가입도 안 한 분이 큰소리치면서 정부 대책을 요구하는 건 동의가 안되는데요? 무슨 문제만 터지면 공과 사, 인과관계 등을 따지지도 않고 ‘국가는 어디에 있나?’를 외치는 분위기가 정상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부 대책은?
정부는 정부대로 골치가 아픕니다. 전세보증사고가 증가할수록 여기에 투입해야 하는 예산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다양한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데 전세계약에만 국가가 대신 갚아주는 것은 형평성 문제를 낳을 수 있습니다.(다단계 사기를 생각해보세요. 오롯이 사기를 당한 개인이 감당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2월1일자 레터 ‘세모녀 전세사기’ 피해자 355명으로 늘어…전세사기 당하지 않는 방법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최근 정부가 추가로 내놓은 대책은 다음과 같습니다.☞관련기사
   -임대차보호법 개정
   -전세사기 대응 전담 TF 구성·운영
   -법률 전문가, 공인중개사, 학계 등으로 구성된 13명의 민간 자문단 위촉
   -국토부, 경찰청이 함께 전세사기 특별단속, 전세사기 의심사례 제공
   -적정 전세가격과 악성 임대인 명단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안심전세 앱 구축
   -집주인 주택이 경매로 넘어가도 체납된 세금보다 임차인들의 보증금을 우선 변제


'깡통전세' 숨긴 공인중개사
법원, “세입자에 손해배상”
한편 법원은 최근 '깡통전세'를 숨긴 공인중개사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법원은 “중개사 측이 성실하게 중개해야 할 의무를 위반했다”며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에 세입자에게 보다 선순위 임차인의 보증금이나 소액임차인 발생 가능성에 관해 전혀 기재하지 않은 이상, 그릇된 정보를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 브리핑10

부동산 시장 반전? 아니올시다!
전세금 감액 계약 늘고, 미분양 확산

급격한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시장 경착륙을 우려한 정부가 각종 규제를 완화하면서 매수심리가 일부 살아났다고 합니다.☞관련기사 하지만 전문가들은 규제완화가 시장 분위기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가 선행돼야 한다는 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는 건데요. 너무 당연한 분석입니다.☞관련기사 고금리 여파로 작년 3분기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89.3)는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 구매를 꺼리는 심리가 커지고 있다는 건데 이것도 당연한 듯 합니다.☞관련기사 분양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둔촌주공이 어쩌고 하면서 분위기 띄우는 기사도 나오고 있지만 실제 청약시장은 미달 사태가 확산 중입니다.☞관련기사 역전세난을 우려한 집주인들은 기존 계약자와 보증금을 낮춰 계약하는 '감액 계약'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통계상 감액계약이 급증하고 있습니다.☞관련기사 마치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이 보도하는 언론 기사를 조심하셔야 합니다.

 

경상수지, 석달 만에 또 적자
생산능력지수도 후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6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이 크게 줄면서 경상수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적자를 보인데 이어 서비스수지도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반도체 부진이 결정적이었는데, 올 상반기까지 적자 행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관련기사 한편 IMF 사태, 금융위기 때도 증가했던 ‘생산능력지수’가 지난해 후퇴한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신규 시설투자나 확장 등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공장폐쇄 및 생산시설 감축을 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관련기사

 

국내 벤처 CES에서 혁신상 휩쓸어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서 국내 벤처·창업기업 111개사가 CES 혁신상을 수상해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상의 3분의 1을 국내 기업이 휩쓸었고, 상을 수상한 국내기업의 82.8%가 벤처·창업기업이었습니다. 앞서 수출 부진 소식을 전해드렸지만 우리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음을 보여주는 소식인 듯 합니다.☞관련기사

 

대만도 반도체법 도입 시동
실적쇼크에도 삼성전자 주가 급등

…실탄 떨어진 개미들은 손가락만
대만이 반도체 관련 연구·개발(R&D) 투자에 최대 25%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산업혁신 조례 수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 중국 등이 잇따라 반도체 지원법을 시행하면서 바야흐로 ‘반도체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도 반도체 대기업의 세액 감면 폭을 15%로 늘리는 추가 세제지원안을 내놓은 상황입니다.☞관련기사 이에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올 들어 9.76% 상승했습니다.☞관련기사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식의 투자 비중을 늘리라는 조언도 나오고 있는데요.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을 추가 매수할 여유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라 손가락만 빨고 있습니다.☞관련기사
 

이재명, “정적 제거 위해 검찰권 남용”
경찰, 이대표 아들 성매매 재수사 착수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 태국에서 검거
민주당, ‘김건희 특검 TF’로 맞불

'성남FC 뇌물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무혐의 처분된 사건이고, 후원이 아닌 광고라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음 그런데 말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07년에 무혐의 처분 받았다가 10년이나 지난 2017년에 다시 수사가 진행되어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12시간의 조사를 받고 나온 이재명 대표는 "오늘 제시되는 여러 자료를 봐도 제가 납득할 만한 건 없었다"고 말했는데요. ‘여러 자료’는 아마 각종 공문서와 결재서류 등의 물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물증은 안종범 전 수석의 ‘메모’가 유일했고 나머지는 모두 정황증거였는데 유죄가 선고된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이날 경찰은 검찰의 보완수사 요청에 따라 이재명 대표 아들의 상습도박과 불법 성매매 의혹에 대해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관련기사 또 대선 직후 태국으로 도피했던 쌍방울그룹의 김성태 전 회장이 파타야의 골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쌍방울그룹은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의혹, 대북송금 의혹, KH그룹 관련 의혹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된 상황입니다.☞관련기사 한편 민주당은 이날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추진을 위해 당내에 ‘김건희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진상조사 TF’를 결성했습니다. TF 단장은 송기헌 의원이 맡았고 박범계, 김남국, 김용민, 소병철, 오기형, 홍성국 의원이 TF에 합류했습니다.☞관련기사

 

김만배 ‘언론계 로비’ 의혹 ‘일파만파’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사건이 머니투데이 전 법조팀장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씨의 '언론·법조계 로비 의혹' 사건으로 확대됐습니다. 김씨가 돈을 뿌린 언론사 기자도 최초 4명에서 10여명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관련기사 김만배씨로부터 주택자금 9억원을 빌린 한겨레신문 석진환 부국장은 해고됐고, 김현대 대표와 류이근 편집국장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한국일보와 중앙일보도 김정곤 뉴스룸 뉴스부문장과 조강수 논설위원에 대해 자체 진상 조사 중입니다. 배혜림 기자의 채널A는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관련기사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김만배, 남욱, 유동규 등 '대장동 일당'과 이재명 대표 최측근 정진상 실장이 자주 다녔던 유흥주점에서 전·현직 판사들에게 술접대를 한 의혹도 제기돼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관련기사 김만배씨와 관련된 의혹은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과의 이상한 돈 거래, 이 사건에 연루된 언론인과 법조인 명단 등을 조금 더 취재를 해서 조만간 실명 공개와 함께 총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말입니다. 한국 언론은 공적인 인물들 실명 공개 다하면서 언론인들 이름만 왜 감추는 겁니까? 다른 인물들은 전직을 다 붙이면서 김만배씨는 왜 머니투데이 전 법조팀장이라고 쓰지 않는 겁니까? 토마토레터라도 실명과 전직 직함을 꾸준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나경원, 저항일까? 굴복일까?
국민의힘 당권 경쟁 유력 변수

지난 5일 보건복지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출산 시 부모 대출 원금 탕감'이라는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을 제시했다가 대통령실로부터 공개 비판을 받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당대표 선거 출마를 놓고 고민 중입니다.☞관련기사 대부분 언론은 나경원 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모양새로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글쎄요. 둘이 친하면 친했지 갈등을 겪을 사이는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어떻든 나 부위원장은 당원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습니다.☞관련기사 그나저나 극우파 유투버 신혜식씨도 최고위원 선거에 뛰어든다고 하는데, 국힘당은 유투버들이 직접 설치고, 민주당은 유투버들과 결탁한 정치인들이 설치는 차이가 있는데 한국 정치의 미래가 걱정됩니다.

 

설 이후 실내 마스크 해제할 듯
중국, 코로나 입국규제 보복

지금까지 실내마스크 해제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중환자수만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다음 주쯤에는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해서 논의를 정식으로 시작해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중국발 코로나 유행이 우리나라에 주는 여파가 생각보다 미미한 가운데, 중환자 수는 현재 532명, 중환자실 가동률은 30%대로 유지되는 등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관련기사 한편 중국은 우리나라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 국민에게 당분간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이에 우리 정부는 유감을 표명하고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에 입각해서 내린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관련기사 ‘No China’를 외치는 분들은 없나요? 그나저나 요즘 일본 만화영화 ‘슬램덩크’ 때문에 ‘노재팬’ 외치던 분들끼리 “슬램덩크 왜 보냐”는 문제로 싸움이 났다고 합니다. 후지고 구려보이니까 적당히들 하십시다.☞관련기사
 

30대 신부가 20대보다 많아져
MZ 세대들은 '조용한 사직' 선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30대 여성의 초혼 건수(7만3546건)가 20대 초혼 건수(6만9601건)를 추월했습니다. 이는 1990년 통계 측정 이후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같은 기간 30대 남성의 초혼 건수도 20대의 2배를 넘어섰습니다.☞관련기사 이런 상황에서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정해진 시간과 업무 범위 내에서만 일하고 초과근무를 거부하는 '조용한 사직'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과거와는 다르게 월급만으로는 집을 사거나 가족을 부양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당장의 확실한 보상인 '워라밸'이라도 챙기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관련기사 한편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에서 남녀무관 227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7.8%가 비혼에 긍정적이었습니다. 다만 일부 기업에서 시행되는 '비혼 선언 지원금' 지급 제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5.0%가 반대했습니다.☞관련기사

 

2023년 롤드컵, 우리나라에서 개최
2025년엔 세계 경제학자대회 개최
2023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한국에서 개최된다고 합니다. 라이엇게임즈가 시즌 개막 특별전(Season Kick-off Event)을 앞두고 공개한 영상을 통해 이 사실을 밝혔는데요. 2014년, 2018년에 이어 세번째 개최입니다. 롤드컵은 전 세계 젊은이들이 환호하는 엄청난 규모의 대회더군요. 롤드컵이 열리는 도시와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관련기사 경제학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계경제학자대회(ESWC)가 2025년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서울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5년에 한 번 개최하는 학술대회인데요. 논문 발표자 기준으로 3000∼4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와 이런 행사에 구경 가서 귀동냥이라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관련기사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오존층이 살아나고 있다”…
2040년에 1980년대 수준 회복
파괴된 지구 오존층이 2040년 쯤에는 1980년대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반가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 국립해양대기국(NOAA),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9일(현지시간)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 '오존층 감소에 대한 과학적 평가: 2022'를 통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물론 '세계 각국이 지금 수준의 환경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조건입니다. 다만, '파괴' 수준으로 오존층이 훼손된 북극은 2045년까지, 남극은 2066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군요. 그래도 이게 어딘가 싶습니다.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겠습니다.☞관련기사

 
📙 뉴스북

읽을만한 칼럼을 소개해드립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링크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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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성추행 논란으로 문단과 멀어졌던 고은 시인이 대담집과 시집을 펴내며 5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습니다.그러나 성추행 논란 관련한 사과나 해명이 없는 상황에서 복귀를 밝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설문참여

 
🍀 독자들께 드리는 말씀


토마토레터와 같은 식구인 <뉴스토마토>가 오늘(1월 11일)자 신문부터 문체를 문어체에서 구어체(경어체)로 바꾸었습니다. 레터를 읽고 계시는 분들은 익숙하실텐데요. 국내 종이신문으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노력입니다. 독자님들을 더욱 존중하면서 최대한 친절하게 기사를 전달해드리기 위한 노력입니다. 잘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뉴스토마토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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