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1][제287호] '케인의 토트넘'보다 '손흥민의 토트넘'이 더 강한 이유

 

 

제 287호
2023. 11.01(수)
🔔 오늘의 토마토레터!          

1. '케인의 토트넘'보다 '손흥민의 토트넘'이 더 강한 이유
2. 윤석열-이재명, 17개월 만 첫 대면
3. ‘휴전 묵살’ 이스라엘, 가자 포위…서안지구까지 공격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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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토트넘 훗스퍼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시즌 10경기를 치른 현재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주장이자 에이스였던 공격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부침을 겪을 것이라는 것이 세간의 평가였는데요. 이를 보기좋게 뒤집었습니다. 오늘 토마토Pick은 이번 시즌 토트넘이 강해진 이유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핵심' 해리 케인 이적
위협에 직면한 토트넘
지난 시즌 토트넘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주장 해리 케인은 리그 득점 2위(30골), 손흥민 역시 부상을 안고 뛰었음에도 두자리 수 득점(10골)에 성공하는 등 분전했지만 미드필더와 수비진들이 그야말로 '붕괴'되면서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에 크게 실망한 케인은 이번 시즌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감행했는데요.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핵심인 케인이 팀을 옮기면서 올 시즌도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했습니다. 케인 이적이 늦어져 대체자도 제대로 구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영국 매체는 토트넘의 우승 확률은 1.5%, 리그 7위에 위치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반전' 토트넘, 리그 1위
승점 신기록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달랐습니다. 토트넘은 현재까지 10경기 무패(8승 2무)를 달리며 리그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번 시즌 주장으로 임명된 손흥민은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듯 10경기 8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신기록을 썼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팀 사령탑 부임 첫 10경기에서 최다 승점인 26점을 쌓았습니다. 이전 기록인 거스 히딩크 전 첼시 감독의 25점을 1점 차로 뛰어넘었습니다.

토트넘이 강해진 이유
1. 전술 변경
토트넘 고공행진의 1등 공신은 누가 뭐래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일 겁니다. 이전 감독들인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 모두 수비적인 성향으로 손흥민-케인 위주의 역습 전술을 활용해왔는데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 측면 풀백들을 중앙으로 이동시켜 빌드업에 가담하도록 지시하는 '인버티드 풀백' 전술을 사용합니다. 중원 숫자를 늘려 상대와의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 볼 점유율을 높이고 이를 통해 더욱 공격적인 축구가 가능한데요. 이 전술을 완성시킨 선수가 바로 '손톱', 최전방 공격수로 전환한 손흥민입니다. 실제로 손흥민은 여전히 빠른 주력을 자랑하며 전방에서 강한 압박과 잦은 스프린트로 상대팀의 공격 전개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또 미드필더들이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상대 뒷공간을 꾸준히 침투해 상대 수비진을 전진하지 못하게 눌러주고 있습니다. 

2. 영입 선수들의 맹활약
이번 시즌 토트넘의 영입 시장은 꽤나 성공적입니다. 소위 '굵직한' 영입이 일단은 모두 성공했기 때문인데요. 노쇠화된 골키퍼 위고 요리스를 대신해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 베스트 급으로 맹활약한 굴리아모 비카리오(엠폴리)를 영입했습니다. 현재 국내 축구팬들에게 '빛카리오'라고 불리며 엄청난 선방을 해내고 있습니다. 수비진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습니다. 지난 시즌 토트넘 추락의 원흉이던 주전 센터백 에릭 다이어를 후보로 내리고 그 자리를 독일 볼프스푸르크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미키 판더펜으로 채웠습니다. 판더펜은 다이어에게 없는 스피드와 발재간을 모두 갖춘 선수로, 파트너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좋은 수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격진에서는 제임스 매디슨이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공을 운반해줄 창의적인 미드필더 부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요. 매디슨이 그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줬습니다. 현재까지 5도움으로 팀내 도움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3. 기존 선수들의 성장
기존 선수들의 활약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른쪽 풀백 페드로 포로와 수비형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눈에 띕니다. 지난 시즌 포로는 공격력은 좋지만 수비력은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요.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는 수비력이 눈에 띄게 개선됐습니다. 발밑도 좋아 포스테코글루 전술에 맞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이브 비수마 역시 올 시즌 중용받고 있습니다. 비수마는 뛰어난 피지컬과 수비력을 자랑하지만, 공격 전개 및 창의적인 패스 능력은 부족한 편인데요. 콘테 체제에서는 수비와 공격 모두 참여하는 박스 투 박스(box to box) 미드필더 역할을 부여받으면서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는 비수마의 장점이 극대화될 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고, 비수마는 리그 최고급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4. 케인 이탈, 오히려 호재?
이번 토트넘의 상승세 요인으로 케인의 이탈을 꼽는 전문가들도 존재합니다. 토트넘을 거쳐갔던 이전 감독들은 '당연하게도' 케인을 중심으로 전술을 짜왔는데요. 이는 오히려 다른 선수들의 잠재력을 억눌렀다는 겁니다. 이전에는 10명의 선수가 자신의 장점을 살리기 보다 케인에게 공을 '배급'하기 바빴지만, 이제는 케인에게 볼을 전달해야 한다는 부담이 사라졌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 팀으로서 플레이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토트넘의 불안 요소
1. 얇은 뎁스
승승장구하고 있는 토트넘에게도 불안요소는 있습니다. 가장 먼저 지적되는 것은 얇은 선수층입니다. '베스트 11'은 강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지만, 후보진들은 뒤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손흥민과 매디슨이 있는 토트넘과 이들이 빠진 토트넘은 경기력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수비진도 마찬가지인데요. 만일 주전 센터백 판더펜이나 로메로 둘 중에 한명만 빠지게 되면 다이어의 '호러쇼'를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양 풀백도 제대로된 백업이 없습니다. 이런 와중에 내년 1월에는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과 아시안 컵이 있습니다. 손흥민과 3선 주전 미드필더 비수마(말리), 파페 사르(세네갈)가 약 한 달간 빠지게 되는데요. 미드필더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 에밀 피에르 호이비에르(덴마크)가 있기에 부담이 덜하지만 손흥민이 빠진 최전방을 메울 선수가 없습니다. 백업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이 여전히 부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전술 파훼 가능성과 신참 감독
포스테코글루의 새로운 전술이 제대로 먹히면서 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아스날과는 비기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다만 아무리 훌륭한 전술이라도 약점은 존재하는 법입니다. 지금까지는 상대팀들이 포스테코글루 전술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되지 않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언젠가는 토트넘도 전술적 약점을 노출할텐데 이를 어떻게 이겨낼지 주목됩니다.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에 토트넘을 맡음으로써 처음 빅리그, 빅클럽을 경험하고 있는데요. 물론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을 맡아 '도메스틱 트레블'(리그, FA컵, 리그컵 우승)을 달성한 경력이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감독'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압박감은 결이 다를텐데요. 처음으로 거대 클럽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이와 같은 압박감을 어떻게 이겨낼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향후 전망
물론 토트넘이 지금과 같은 기세를 시즌 끝까지 유지하기 어려울 뿐더러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습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앞서 언급했던 토트넘의 장점은 점점 평범해지고, 단점으로 지적됐던 점은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2015/2016 시즌 확률 0.02%를 뚫고 우승한 레스터 시티가 있듯, 토트넘 역시 지금과 같은 연속성과 회복력을 보여줄 수만 있다면 우승은 마냥 꿈은 아닙니다. 올 시즌 토트넘이 과연 유쾌한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 됩니다.

 

 

📢 브리핑10  🍅←동영상 보기         

윤석열-이재명
17개월 만 첫 대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마련된 사전 환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대화를 위해 마주 앉은 것은 취임 17개월만에 처음입니다. 이날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주로 민생 문제와 관련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사전 환담에서 민생 현장이 너무 어려우니 정부부처는 이런 점에 좀 더 신경쓰며 정책을 집행해달라 말했다"고 전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정부가 마련한 예산안이 차질 없이 집행돼 민생의 부담을 덜어야 한다며 국회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습니다.☞관련기사         

김기현 대표, 수도권 출마할까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연일 영남권 중진의 희생(험지 출마)을 요구하고 있어 울산이 지역구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결단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다만 김 대표와 영남권 중진들이 생존을 장담하기 힘든 수도권 험지를 택할지는 회의론이 다수입니다. 김 대표는 울산에서 4선 국회의원, 울산시장 등을 역임한 중진이지만 낮은 대중 인지도를 갖고 있는데요. 한 수도권 의원은 대구·경북(TK) 3선인 김재원 최고위원이 지난 총선 서울 중랑을 경선에서 컷오프 된 것을 언급하면서 "김기현 대표나 주호영 의원이나 수도권에서 인지도 있는 분들이 아니다"고 지적했는데요. 다만 김 대표가 총선을 총지휘하는 중책을 맡은 만큼 험지 출마라는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관측도 일부 존재합니다.☞관련기사          

‘휴전 묵살’ 이스라엘, 가자 포위
서안지구까지 공격 확산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휴전 촉구에도 전쟁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 요구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테러에, 야만에 항복하는 것”이라며 전쟁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를 포위하는 등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요. ☞관련기사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최소 7명의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인에 살해당하는 등 전쟁이 서안지구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인 100명 이상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했으며 500명 가량이 집에서 쫓겨난 실정입니다.☞관련기사          

이-팔전쟁, 갈등 확산하면
세계은행 ‘유가 75% 솟을 수도’ 
세계은행(WB)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계속 확산될 경우 유가가 배럴 당 157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WB에 따르면 1973년 욤 키푸르 전쟁 때처럼 대규모 혼란이 발생할 경우 세계석유 공급량은 하루 600만~700만 배럴 감소하게 되며, 유가는 배럴 당 140~157달러, 즉 56~75%가지 솟을 수 있습니다. 인더밋 길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동 갈등이 고조되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함께 “이중적인 에너지 충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관련기사          

미국 ‘피의 핼러윈’
주말 총격사건에 12명 사망   
미국에서 핼러윈을 앞둔 지난달 27~29일(현지시각) 사흘 사이 최소 4명 이상 사상자가 나온 총격사건이 13곳에서 연쇄 발생했습니다. 미국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탬파,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일리노이주 시카고, 텍사스주 텍사캐나 등 13곳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적어도 12명이 숨지고 79명이 부상했습니다. 특히 28일(현지시각) 밤 루이지애나주 서부 레이크 찰스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은 17세 소년이 용의자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GVA에 따르면 이날까지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은 총 583건입니다.☞관련기사              

"일본은행, 금융정책 수정할 듯" 
일본은행(BOJ)이 지난달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기금리 상승을 일정 정도 용인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사실상 1.0%를 넘어 상승을 인정하는 안이 유력한데요. 일본은행이 금융정책 수정에 나선 이유로는 미국 장기금리 상승을 배경으로 일본 국내 금리도 높아져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관련기사 한편 시장에서는 BOJ가 이 상한선을 최대치까지 올릴지 여부를 두고 여러 관측이 나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BOJ가 상한선을 종전 1%에서 1.5%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블룸버그는 공식 상한선인 0.5%를 폐기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내다봤습니다.은 층의 상당수가 국민연금을 주된 노후 수단으로 여기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관련기사          

분양침체 등에 건설사 '흔들'
1∼9월 주택 착공·인허가 급감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 고금리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 등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빠르게 실적을 개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적을 발표한 주요 건설사 GS건설(602억원, 51.9% 감소), DL이앤씨(804억원, 30.9% 감소), 대우건설(1902억원, 7.4% 감소) 등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크게 하락했는데요. 그러나 여전히 관련 비용이 수그러들 조짐이 보이질 않으면서 4분기에도 건설사들의 실적 개선은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관련기사 한편 국토교통부가 이날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주택 인허가와 준공은 33%, 13%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관련기사          

소주 출고가 7% 오른다 
"원자재·물류비용 상승 여파" 
소주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후레쉬와 오리지널의 출고가를 6.95%(80원) 인상하기로 했는데요. 이에 따라 식당에서 파는 소주 가격은 병당 6000~7000원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에도 주류업체가 출고가를 올리면서 식당 소주 가격은 4000~5000원에서 5000~6000원으로 올랐죠. 업계 관계자는 "주정 등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공병 취급수수료, 제조경비 등 전방위적으로 큰 폭으로 원가가 상승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검찰, 전청조 체포영장 청구
'공범 가능성' 남현희도 수사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와 결혼을 발표한 뒤 각종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27) 씨에게 검찰이 체포 및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달 3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전씨에 대한 체포영장 및 통신영장을 신청했는데요. 앞서 같은달 26일에는 전씨가 올해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1명으로부터 2000만원을 가로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되기도 했죠. 이에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씨의 사기·사기미수 사건을 병합해 수사 중입니다. 아울러 경찰은 남씨에 대해서도 사기 혐의 공범 가능성도 열어놓고 조사할 방침입니다.☞관련기사    

국내 미술작품 해외반출 제한? 국민 50.78% "반대"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32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같은달 31일까지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습니다. 해외 반출 제한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49.22%였습니다. 반대 이유로는 ‘한국 작품이 해외 무대에서 국제적 평가를 받는 걸 막는다’가 28.04%였습니다. 또 ‘해외 수집가가 한국 작품을 구입해 미술관에 전시하면 문화의 국위선양’이 25.23%, ‘명확한 반출 제한 기준도 근거도 없기 때문’이 18.38%로 뒤를 이었습니다. 찬성 이유로는 ‘아르헨티나 등 일부 국가에서도 해외 전시는 허가제’가 36.14%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예술작품의 무차별적 해외 유출은 국가의 자산 유출이기에’ 26.79%, ‘작품 유출이 가속화하면 국내 미술관 출품작이 감소할 수 있다’가 21.18%였습니다.☞관련기사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인천·대구 이어 서울도 빈대 뚫렸다
최근 찜질방·기숙사에 이어 서울 시내에서도 빈대가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빈대가 감염병 매개 해충이 아닌 탓에 자체 방역 외에는 방법이 없는 상황인데요. 시민들이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민간 차원의 방역 조치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는 형국입니다. 빈대가 감염병 매개 해충이 아니기 때문인데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 관광객이 대거 유입되고, 기후 변화로 고온다습한 날이 많아지면서 빈대 발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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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만한 칼럼을 소개해드립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링크로 연결됩니다.

📌'의대 블랙홀'에 빠진 대한민국 
📌수입맥주 시장 왕좌 내준 중국 맥주
📌배당주의 계절…배당은 어떻게 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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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 쟁점 법안 중 하나인 노란봉투법 처리 여부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야권은 처리를 강행하려고 하며, 여권은 필리버스터까지 꺼내들고 총력 저지에 나설 예정입니다.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의 쟁의 과정에서 기업이 발생한 손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도록 하는 법입니다. 노동자의 집회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과 기업의 부담이 너무 커진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설문참여

이슈와 동향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온갖 이슈들, 하루하루 따라가기 벅차시죠? 우리 사회 '핵심 이슈'들과 ‘키맨’ 혹은 '핵관'(핵심관계자)들의 발언과 움직임을 토마토레터가 매일 아침 요약/정리해드립니다.     

토마토레터의 주간전망        
1. 유승민-이준석 신당설…요동치는 정국    
2. '여당 집도의' 인요한 혁신위 어디로?     
3. 윤석열 정부의 언론장악 가속화

 

1. 유승민-이준석 신당설…요동치는 정국      
키맨: 유승민, 이준석, 윤석열(대통령실), 김한길, 친윤계, 민주당 비주류 등  

▶대사면 반발 
“이준석 제명을 위한 서명 운동에 4만1348명이 직접 참여해주셨다. 명단을 당에 제출하고 당의 결정을 지켜보겠다. 앞으로도 도가 넘는 가짜뉴스나 거짓말에 대해서는 끝까지 강력히 대응하겠다. (이준석 대사면과 관련해서는) 결정권을 가진 사람이 책임도 지게 된다. 그걸 생각하고 신중하게 잘 결정하기를 바란다.” –안철수 의원,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은 넓게 해야 하지만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는 안 된다. 제가 데려와서 우리 당의 외연을 넓혀보려고 했는데 실제로 그런 역할도 한 사람도 있지만 그 두 분은 아니다. (두 사람이) 자기 자리만 차지하고 당의 분란만 부채질했다. 그래서 제가 암 덩어리라고 이야기를 한 것이다. 그건 통합이 아니라 사실 저는 골병 든다는 생각을 한다. ” -황교안 전 대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사면 옹호
“대구시민들도 몇 가지 아쉬운 게 있는데, 요즘 두 가지 얘기를 많이 한다. 그것(이재명) 하나 못 잡아 넣나, 걔(이준석) 하나 못 품나? 딱 두 가지다. 대구시민들이 보기에는 이준석 전 대표 하는 것이 밉상스럽고 당에 대해서도 좀 심하지만 그래도 (선거에서) 이기려면 품고 가야 되지 않느냐. 걔 하나 못 품느냐는 게 대구시민들의 안타까운 정서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유승민·이준석 신당과 관련해) 그 두 분이 나가지 않으면 사실상 우리당발(發) 신당 가능성은 별로 없다. (이 전 대표에게) 공천은 당연히 줘야 하고, 혁신위 생각이 그것이다. 이 대표가 세 번 출마한 그 지역(서울 노원병)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크기에 본인도 우리 당에 있으면서 다른 지역구로 옮기겠다는 말을 할 수는 없을 것.” –하태경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전국 토크콘서트를 앞두고 이준석 전 대표 등은 여권 내부 혼란 등을 지켜보며 잠시 숨고르기 중인 것으로 보여. 이 와중에 한때 유력 주자였던 안철수 의원은 점점 안드로메다로 가는 모양새. 이날 이준석 퇴출 서명운동 기자회견도 별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유승민-이준석 암덩어리론’을 주장하는 황교안 전 대표와 동급을 이루는 상황.
②  이준석의 “살찐 고양이”, “서울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있으면 간첩” 등  TK 의원들을 향한 조롱의 수위가 연일 높아지고 있는데, TK 의원 대부분은 그래도 묵묵히 침묵. 인지도도 낮고 의정 능력 역시 검증 받지 못했다고 하나, 참을 수 없는 상황을 견디며 와신상담하는 인내력 만큼은 인정해줘야 할 듯.

 

2. '여당 집도의' 인요한 혁신위 어디로?     
키맨: 인요한, 김기현, 윤석열(대통령실), 친윤계, 비윤계 등       

▶친윤도 반발?
“(인 위원장이) 말씀하신 내용이 언론에서 논란이 되면 ‘내가 특정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다’ 또는 ‘농담도 못 하느냐’는 식으로 번복한다. 우리 평가에 의하면 ‘히트 앤드 런’이라고 그러는데, 제가 봐서는 아이디어 차원의 말씀을 가감 없이 하신 것 같다. 공천은 굉장히 휘발성이 강하고, 각각의 의원들이 굉장히 치명적으로 받아들이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것이 변화가 아닌 분란의 소지가 있다. 혁신위원장으로서 말했을 때 언론에서 받아들이는, 국민이 받아들이는 무게감이 다르다. 좀 더 전략적이고 치밀한 멘트가 필요하지 않겠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유상범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친박(친박근혜)이라고 그렇게 거들먹거리며 유세하던 자들이 박근혜 탄핵 때 '난 친박 아니다'라며 제일 먼저 탈출. 자신의 능력이 안 되니 대통령의 권위를 이용해 유세부리는 친윤(친윤석열)들이 어떤 모습으로 선거를 치르는지 지켜볼 것, 대통령을 이용해먹는 좀비 정치를 나는 안 해. 언제나 내 힘으로 정치해.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한 글

▶수도권 노린 메가시티론 
“(전날 김기현 대표의 김포시 서울 편입 당론 추진 발언 관련) 서울은 아직 작다. 고양·구리·하남·성남·남양주·의정부·광명·과천·안양 등도 주민의 뜻을 묻지 않을 이유가 없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입장에서도 반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왜냐하면 민주당의 오래된 당론이 메가시티 활성화다. 메가시티가 시대의 트렌드다. 예를 들어 상하이, 베이징 같은 데를 보면 2000만, 3000만명 이렇게 간다.” -하태경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검찰 출신이자 당 수석대변인을 지낸 친윤 핵심 유상범 의원마저 인요한 위원장의 ‘수도권 험지 출마론’ 등을 비판하고 나서면서, 영남권 물갈이를 둘러싼 당내 논의 구도가 복잡하게 흘러갈 가능성. 공천 문제는 예민하니 쉽게 건드리지 말라는 취지인데, 당내 이런 반발과 시비걸기가 반복되면 인 위원장과 혁신위의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② 혁신위의 1호 제안인 ‘대사면’ 역시 당 안팎에서 첫 단추로는 별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분위기. 홍준표, 이준석의 원색적인 반발, 그리고 이런 반발에 대한 내부의 또다른 반발이 겹치면서 최고위에서 사면이 의결되더라도 별로 박수 받지 못하는 분위기로 흐를 듯.
③ 여기에 김재원 의원이 보여주고 있는 행보도 혁신위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음. 홍준표, 이준석이 메인인데, 곁가지인 김재원 의원(당원권 1년 정지 중징계)이 그동안 버티던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며 사면을 적극적으로 노리고 있음. 사면되면 내년 총선 공천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데, 그는 정작 ‘5.18 망언’ ‘4.3 망언’ 등 혁신위가 지향하는 통합과는 가장 거리가 먼 인물. ‘누구를 위한 사면이었나’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③  김기현 대표가 갑작스럽게 꺼내든 ‘김포 서울 편입 당론 추진’은 총선을 앞둔 수도권 전략으로 보임. 김 대표 개인적으로는 당 안팎의 불신을 받는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노림수 성격. 서울 경계 도시들을 편입하는 이른바 ‘메가시티 서울’ 구상은 총 14개의 지역구가 걸려 있는 문제로 번질 수도 있음. 다만 이번 이슈가 김포 외에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지 못하고 운만 떼다 실패할 경우 역풍도 상당할 수밖에 없음. ‘묘수’일지, ‘자충수’일지는 두고 봐야. 확실한 것은 김 대표의 발언으로 보궐선거 참패 뒤 혁신위 활동에 집중됐던 시선과 동력이 분산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것.

 

3. 윤석열 정부의 언론장악 가속화       
키맨 : 윤석열(대통령실), 국힘당, 이동관, 유인촌, 검찰(특별수사팀), 민주당, 언론사(언론단체)     

▶MBC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이사장에 대한 해임처분 집행정지가 잘못됐다며 방송통신위원회가 낸 항고 신청을 법원이 기각하자) 법원의 항고 기각 결정으로 방통위가 방문진법 위반을 초래한 사실이 더욱 명확해졌다. 방통위가 권태선 이사장의 해임효력정지 신청 결과도 보지 않고, 이동관 위원장 취임일에 보궐이사 임명을 강행하는 바람에 방문진 이사가 법에 정한 9명이 아닌 10명이 되는 위법 상황이 벌어졌다. 이제 고등법원 판결까지 나왔으니 이동관 위원장은 위법 사태를 빚은 책임을 지고, 국민께 사과하고 물러나야 할 것” -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는 성명
“이동관은 부당노동행위로 벌금형이 확정된 최기화씨는 EBS 감사로 임명하고, 권태선 방문진 이사는 당사자도 아닌 MBC 사장이 부당노동행위로 기소됐다는 이유만으로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해임했다. 이중 잣대일 뿐 아니라 공영방송 이사 결격사유에 대한 위반” –전국언론노조 성명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정권 입장에서는 모든 방송을 통틀어 MBC가 가장 눈엣가시 같을 텐데, 장악 속도는 가장 더디게 흘러가는 형국. 이쯤 되면 민주당에서 외치는 이동관 책임론이 아닌, 여권과 대통령실 내부에서 이동관 책임론을 들고 나서야 할 판. 대단한 전략가인 것처럼 방송장악 시나리오를 지휘했지만, 결과적으로 허술하기 짝이 없는 작전을 펼친 것으로 확인된 셈. 물론 이 위원장은 불리한 상황에선 좀처럼 등판하지 않는 치고빠지기의 달인이라, 당분간 잠행하지 않을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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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애정한 리얼티인컴 급락…M&A가 악재?
스피릿리얼티 고가 인수 잡음…주가하락 덕에 배당수익률 상승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매수하는 리츠(REITs) 종목 ‘리얼티인컴(O)’ 주가가 지난 7월26일 62.87달러로 고점을 찍고 계속 하락 중인 가운데, 지난밤(현지시간 30일) 5% 넘는 급락세를 보이며 46.22달러로 마감. 장중엔 45달러를 위협. 리츠 종목 특성상 일일 변동폭이 크지 않아 이날 낙폭은 이례적이었음

-금리 상승으로 미국 리츠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리얼티인컴의 급락은 하루 전 발표한 다른 리츠와의 인수합병(M&A) 소식 때문이었음. 리얼티인컴이 스피릿리얼티캐피털(SRC)을 93억달러에 합병한다고 공시. 스피릿리얼티 주주들에게 1주당 리얼티인컴 주식 0.762주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

-리얼티인컴은 미국 전역과 푸에르토리코에 걸쳐 약 4900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츠. 스피릿리얼티는 미국에 2000개 넘는 자산 보유. 리얼티인컴의 임차인은 월그린, 달러트리, 달러제너럴, 세븐일레븐 같은 소매점이 많고, 스피릿리얼티는 소매점은 물론 헬스클럽, 컨트리클럽 등 다양한 성격의 자산에 배분돼 있음. 아무래도 소매점보다는 경기에 민감해 합병 리얼티인컴의 변동성이 조금 커지겠지만, 스피릿리얼티의 규모가 리얼티인컴의 13%(합병 전 기준)에 불과해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 공실률 문제로 이슈화된 오피스 자산 보유비중은 3% 미만

-지난주 (합병 전) 각 사의 시가총액은 리얼티인컴이 347억달러. 스피릿리얼티는 46억달러. 단순 합산 시 합병 후 393억달러 규모. 합병 발표 후 리얼티인컴 주가는 5.67% 하락했고, 스피릿리얼티는 7.85% 상승. 이에 기준한 30일 시총은 각각 327억달러, 49억달러

-이날의 주가 등락은 인수가격에 대한 시장의 평가로 보임. 스피릿리얼티를 너무 비싸게 인수한다는 시각이 많은 것. 스피릿리얼티 인수가는 93억달러. 6월말 기준 자본총계는 45억달러, 부채는 41.5억달러. 합병 발표 전 스피릿리얼티의 시총이 자본총계와 비슷한 수준. 보유현금이 아니라 주식을 새로 발행해 인수하는 방식이라서 주식 수가 증가하는 것도 주주로선 반길 일은 아님. 그에 따른 조정으로 하루 만에 적정가치 언저리를 찾아간 것으로 보임

-국내 투자자들에겐 인수가격보다 배당이 핵심일 텐데, 합병 전 리얼티인컴의 연간 배당총액은 21억6180만달러, 스피릿리얼티는 3억7311만달러 규모였음. 합산 배당액 25억3491만달러를 합병 후 주식수 8억1648만주로 나눈 값은 3.10달러

-리얼티인컴은 올해 3월부터 1주당 매월 0.26달러씩 배당 중(2월까지 0.25달러). 연간 배당 예상액은 3.12달러로 합병 후 예상 배당금과 큰 차이 없는데 어제의 주가 하락으로 리얼티인컴의 시가배당률은 6.7%로 더 높아진 상황

-금리 하락기까지 길게 내다보고 분할매수하기 좋은 배당투자 후보로 손색없음. 단 원달러환율이 하락할 경우 환차손 발생 가능성은 감안해야

-리얼티인컴은 10월 한 달간 서학개미가 많이 매수한 종목 2위에 오름. 기존에 엔비디아, 테슬라 등 성장주에 관심이 많았던 투자자들이 배당 많이 하고 안정적인 사업을 하는 배당주로 이동하는 중. 순매수 1위는 코카콜라

김창경 재테크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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