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7][제299호] 엉터리 증시 상장 '파두 사태', 투자자만 피해 입고 끝날 일인가?

 

 

제 299호
2023. 11.17(금)
🔔 오늘의 토마토레터! 

1. 엉터리 증시 상장 '파두 사태', 투자자만 피해 입고 끝날 일인가?
2. 민주, 자발적 용퇴 행렬…조용한 혁신 이룰까 
3. 바이든 “역대 논의 중 가장 생산적”…시진핑과 4시간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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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로 유망하다는 평가 속에 기대를 받고 증시에 상장했던 '파두'라는 기업이 한국 증시의 신뢰도에 먹칠을 하고 있습니다. 증시 상장이 너무 허술하여 선량한 투자자들만 피해를 입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17일(금) 토마토Pick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일명 '파두사태'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파두는 어떤 기업인가
파두는 데이터센터 전용 ‘SSD(Solid State Drive·데이터 저장장치) 컨트롤러'를 주력으로 개발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5년 설립됐습니다. 과거 하드 디스크 드라이버(HDD)의 지위를 대체하고 있는 보조 기억 장치 SSD는 데이터 저장·처리량이 많아질수록 안정적인 컨트롤러가 중요해지는데요. 이런 배경에서 파두는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메타를 비롯한 복수의 빅테크에 제품을 납품해 매출을 올려왔죠. 때문에 파두는 상장 전부터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으로 대접받았습니다.☞관련기사  이런 기대에 힘입어 파두는 지난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는데요. 상장 당시 기업가치 약 1조5000억원, 공모가는 3만10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관련기사 

상장 이후 급락한 파두 
그러나 올해 첫 조 단위 공모주로 기대를 모았던 파두는 지난 8일 3분기 매출액 3억원이라는 ‘어닝 쇼크’를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7.6%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344억원 손실을 기록했는데요.☞관련기사  때문에 14일 파두의 시가총액(종가기준)은 8622억원으로 상장 단 3개월 만에 절반 규모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실적 공시 이후 이날까지 나흘 동안 주가는 반토막이 났습니다.☞관련기사  한편 IT업계에서는 파두의 실적 급락 이유를 '경기 침체 우려'에서 찾았는데요. 경기 침체를 우려한 빅테크 기업들이 '조' 단위 투자금이 드는 데이터센터 투자를 미루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파두에게 돌아갔다는 분석이죠.☞관련기사 하지만 반도체 경기 탓만으로 돌리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많습니다.

① '뻥튀기 상장' 논란 
파두는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올해 연간 매출액 자체 추정치를 1202억원으로 잡았습니다. 파두가 자체적으로 추정한 경영실적을 기재한 증권신고서는 지난 6월 30일 금융당국에 제출됐는데요. 그러나 실제 매출액은 2분기(4∼6월) 5900만원, 3분기(7∼9월) 3억2000만원에 그쳤습니다. 그야말로 너무 어이가 없어서 입이 딱 벌어지는 수치입니다. 이후 7월 13일 한차례 정정을 거쳤지만, 추정 매출액은 그대로였죠. 물론 당시에 구체적인 액수를 담기는 어려웠더라도 최소한 당기 매출 추정치 또는 3분기 매출 불확실성 정도는 인지가 가능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쉽게 말하면 파두가 매출 하락을 알고도 이를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죠. 매출액은 기업의 시가총액과 결정하는 중요한 정보임에도 이와 관련한 공시를 소홀히 한 셈입니다. 때문에 파두 상장 과정을 두고 '뻥튀기 상장' 논란이 뜨겁습니다. 투자자들도 파두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매출을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관련기사 

② 문제점 드러난 기술특례 상장 
   -상장 주관사 문제라는 의견 : 일각에서는 파두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킨 주관사에 화살을 돌리고 있습니다. 앞서 파두는 '기술특례상장' 제도로 증시에 입성했는데요. 기술특례상장이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했음에도 수익성은 불안정한 기업에 한해 상장 기회를 주는 것으로 기업이 공모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상장 심사 요건 중 이익 요건이 면제되는 특전이 주어지는 만큼, 상장 주관사의 책임이 막중한데요. 이에 상장 예비 심사를 진행한 한국거래소와 상장 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의 책임론이 불거졌습니다.☞관련기사 
   -금융 당국의 문제라는 의견 : 애초 특례상장의 문턱을 낮춘 금융당국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제도를 통해 상장 문턱을 낮춘 만큼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죠. 투자자들은 이 제도를 통해 파두가 2분기 실적을 숨기고 상장에까지 이를 수 있었다고 비판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에 상장한 기술성장기업(기술평가특례+성장성특례)은 현재 32개로, 2014년 이후 역대 최다 수준입니다.☞관련기사  아울러 최근 5년간(2019년1월~2023년 8월) 코스닥에 상장한 기술성장기업(스팩 상장 제외) 중 현재 주가가 상장 당시 공모가를 하회하는 기업은 71곳(54.61%)에 달합니다.☞관련기사 

파두·상장사 측 해명
"우린 몰랐다"
이에 파두 측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예상을 뛰어넘은 SSD 시장의 침체와 데이터센터 내부 상황이 맞물려 SSD 업체들 대부분이 큰 타격을 입었고 당사 역시 이를 피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상장 당시에는 실적 부진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인데요. 파두 상장을 대표로 주관했던 NH투자증권 측도 “매출에 직결되는 빅테크 들의 발주가 미뤄질 것이라고 (상장) 당시에 예상하긴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해명을 납득하는 투자자들은 별로 없습니다.☞관련기사 

투자자들이 화난 이유?
기관들은 이미 '엑시트' 
신규 상장 주식의 경우 상장주관사들은 3개월간 주식을 의무보유해야 합니다. 즉 3개월 후에는 매도할 수 있다는 건데요. 지난 8월 7일 상장한 파두의 경우 11월7일까지가 의무보유 기한입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파두의 어이없는 실적공시가 11월8일에 있었고, 그 다음날인 11월9일부터 주가는 하한가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그런데 또 하필이면 상장주관사들은 실적을 공시한 11월8일 주식을 처분해서 시세차익을 올렸습니다. 또 사모펀드(PEF)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가 설정한 펀드들은 이달 2∼8일 집중적으로 파두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습니다.☞관련기사 우연일까요? 일반 투자자들은 손놓고 주가가 반토막 나는 처참한 상황을 겪고 있는데 상장주관사는 먹고 튀었습니다. 그냥 우연일까요?

금감원, '상장 적정성' 점검 
투자자들 피해는 누가 책임지나 
논란이 커지자 금감원은 15일 파두와 상장주관사(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에 대해 상장 심사 당시 제출한 실적의 적정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사실, 의혹으로 제기된 '기업 고평가' 방식은 상장 기업·투자자·주관사 모두에게 좋은 전략이긴 합니다. 상장 돼 주가가 오르면 시장에서 평가하는 기업의 가치가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직접적 이익은 주식 투자자에게 돌아가는데다, 주관사 입장에서도 기업을 시장에 상장시킨 명분이 생기죠.☞관련자료  제도에는 죄가 없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제도를 악용하는 이들의 문제입니다. 법리적 문제는 금융당국이 파악하겠지만, 파두와 상장사를 향해 법적, 도의적 책임을 추궁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거래소와 상장주관사를 믿고, 기업의 공시를 믿고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주가가 반토막나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피해는 누가 책임져야 할까요? 언젠가 주가가 다시 오르면 손실이 회복된다고요? 그 언젠가는 언제 오는가요? 돈이 묶인 투자자들의 기회비용은 어떻게 하나요? 짱돌로 뒷통수 맞을 소리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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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자발적 용퇴 행렬
조용한 혁신 이룰까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개별 의원들의 자발적 용퇴 행렬이 계속되면서 조용한 혁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일찌기 불출마를 선언했던 4선 우상호 의원, 지난 4월에는 초선 오영환 의원이, 지난 6일에는 국회의장을 지낸 6선 박병석 의원이 불출마를 확정했는데요. 그 뒤를 이어 비례대표 초선 강민정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탈당했지만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김남국 무소속 의원, 사실상 불출마가 유력한 김진표 국회의장합하면 6명까지 늘어납니다. 다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데요. 불출마 선언이 초선·비례대표 위주로, 정작 용퇴 선언을 해야 할 일부 중진, 강경파 의원은 거의 움직임이 없습니다. 또 이른바 '이재명 험지 출마론'에 대해서 친명계 핵심 그룹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송영길 전 당대표의  86용퇴론도 민주당이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관련기사 

금태섭 "이준석, 국힘 유턴 없을 듯"
이상민 “민주당 떠나면 모든 가능성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창당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금태섭 전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유턴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금 전 의원은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으로 돌아갈 생각이 있었다면 이 전 대표도 저를 만나거나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이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 민주당 의원으로서 이 전 대표와는 생각이 다른 지점이 많다"면서도 "생각이 다른 사람이 모여 대화하고 토론하고 함께 하는 게 좋은 정치"라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관련기사 한편 대표적 비명계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명계(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과는 입장 차가 있다며 12월 초까지 탈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또 이 의원은 이준석 신당, 국민의힘 입당 선택지도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민주당을 떠난다면 어느 가능성이든 배제할 필요가 없다"며 "진보, 보수다 또는 당이란 것들이 참 부질없다"고 강조했습니다.☞관련기사 

바이든 "역대 논의 중 가장 생산적"
시진핑과 4시간 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년 만에 다시 만나 4시간 가량 회담을 나눴습니다. 양 정상은 15일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부근 파일롤리 에스테이트에서 만나 여러 의제를 두고 회담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 간 군사 대화 제도화를 요청했고  시 주석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군 고위급 통신과 국방부 실무회담이 다시 시작하게 됐습니다. 또 미국에서 사회적 해악이 심각한 마약류 펜타닐 원료를 만드는 화학 회사를 중국이 직접 단속하고, 인공지능(AI)에 대해서도 양국의 전문가가 모여 함께 논의하고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양 정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그러나 대만 문제나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 등 양국 갈등 현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일부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이번 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관련기사 

이스라엘, 하마스와 인질 석방 협상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거부 
이스라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교전 중단 결의안에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며 거부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15일(현지시각)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길라드 에르단 유엔(UN)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안보리 연설에서 “안보리는 현실과 동떨어진 안타까운 결의안을 채택했다. 여전히 하마스의 10월 7일 학살을 규탄하지 않고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관련기사 다만 하마스 측과 인질 석방을 놓고 협상은 계속하고 있는데요. 뉴욕타임스 보도에 의하면 하마스가 최소 50명의 여성과 어린이 인질을 석방할 의사가 있으며,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인질 석방과 수일간의 인도주의적 일시 교전 중단을 하는 내용을 논의하고 있습니다.☞관련기사 

“내년 식품 인플레 완화 전망”
미 물가상승 둔화에 기대감 상승 
경착륙과 연착륙을 반복하던 미국 경제에서 연착륙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에 그치고 전년 동기 대비 3.2%로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관련기사 농업 전문 은행 라보뱅크도 식픔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면서 세계 소비자들의 비싼 식료품 부담도 어느 정도 벗어날 거라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라보뱅크는 설탕과 커피, 옥수수 등의 가격이 개선된 공급 전망에 따라 하락하면서 식료품 구입비용도 일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관련기사 

미 상원, 임시예산안 가결
바이든도 ‘서명 준비 됐다’ 
미 상원이 하원에 이어 임시예산안을 15일(현지시각) 가결했습니다. 임시예산안이 찬성 87표 대 반대 11표로 상원을 통과했으므로 이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서명만 남았는데요. 앞서 백악관 관계자는 CNN에 임시예산안이 상원을 통과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예산안은 정부 부문별로 2단계로 나눠 임시로 자금을 대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각각 러시아, 하마스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지원은 이번 예산안에서 빠졌습니다.☞관련기사 

부동산 매매 실거래가 하락
변동·고정금리 차이 벌어져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의 부동산 매매는 7만892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9.5% 감소한 수치이자, 지난 1월(5만9310건)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인데요. 업계 관계자는 "최근까지 이어진 매매가 상승과 고금리 기조로 가격 부담이 높아지자 수요층이 선뜻 거래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관련기사 아울러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올 2월 이후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과는 대조적인데요. 이재국 금융연수원 겸임교수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주택 거래가 다시 위축된 상황이라 실거래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긴 어려운 여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연 7%대를 넘어선 가운데 고정금리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차주들 간 이자부담 격차는 최대 1%포인트 수준으로 벌어졌습니다.☞관련기사 

청담·삼성동 등 토지거래허가 해제 
서울시가 강남구 청담·삼성·대치동, 송파구 잠실동에 대해 토지거래허가 대상을 아파트로 한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15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조정안'이 승인됐다고 알렸는데요. 조정안에 따라 상가와 단독주택, 연립·다가구·다세대주택(빌라)은 별도 허가를 받지 않아도 거래가 가능하게 됩니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부동산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개정 시행에 따라 허가대상을 용도별로 구분해 지정할 수 있게 되면서 법률개정 취지와 투기 우려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올림픽 박물관에 태권도 동상
"세계 평화 기여한 종목"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운영하는 올림픽 박물관에 태권도 동상이 세워졌습니다. IOC는 15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박물관에서 태권도 동상 제막식을 개최했는데요. 이날 행사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등이 참석했습니다. 태권도는 타 종목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군에 합류(2000년 시드니올림픽)한 역사가 짧은데요. 그럼에도 IOC가 조형물 설치를 허락한 건 태권도 보급을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한 노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조형물은 이탈리아 조각가 밀로스 이폴리티가 완성했습니다.☞관련기사 

국민 61.72% “손님에게 식탁 닦기 매너’ 요구, 과해”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257명을 대상으로 14일부터 16일까지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습니다. 식당 측 요구가 타당하다는 취지의 응답은 38.28%였습니다. 식당 측 요구가 과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지불 비용에는 식당 관리비도 포함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32.81%로 가장 많았습니다. 손님에게 과한 요구를 하는 것이기 때문 30.08%, 매너의 기준은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은 16.02%였습니다. 식당 측 요구가 타당한 이유로는 뒷정리도 매너의 일환이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30.86%로 가장 많았고, 식당의 규정은 사장이 정하는 것이기 때문(12.50%), 무인가게가 늘어가는 추세이기 때문(10.16%) 순이었습니다.☞관련기사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한국, 유네스코 집행이사국 5회 연속 당선
한국이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 집행이사국으로 연임됐습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은 1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42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2023~2027년 임기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이사국으로 당선됐습니다. 지난 2007년 이래 5회 연속 연임입니다. 이번 선거는 58개 이사국 중 31개국을 선출했는데요. 지역 배분 원칙에 따라 서구 지역 6개국, 동구 지역 4개국, 중남미 지역 4개국, 아시아태평양 지역 6개국, 아프리카 지역 7개국, 중동 지역 4개국을 각각 선출하게 돼 있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그룹에서는 한국을 포함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이란, 인도네시아, 아프가니스탄, 스리랑카, 키르기스스탄, 호주 등 9개국이 입후보했는데요. 이 가운데 우리나라와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호주가 당선됐습니다.☞관련기사

 
📙 뉴스북

읽을만한 칼럼을 소개해드립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링크로 연결됩니다.

📌5060의 유치한 말싸움
📌눈덩이처럼 커지는 '나라빚'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 당신의 생각은?

설문에 참여하시면 통통코인 0.2ttc를 드립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철도시설 유지보수를 독점하는 법 조항이 찬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현행대로 코레일이 유지보수를 하자는 쪽과 독점 조항이 문제가 있다는 쪽입니다. 현행 유지를 요규하는 쪽은 철도 특성상 코레일이 전담해야 한다고 보고, 반대 측은 변화한 철도환경에 발맞춰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설문참여

이슈와 동향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온갖 이슈들, 하루하루 따라가기 벅차시죠? 우리 사회 '핵심 이슈'들과 ‘키맨’ 혹은 '핵관'(핵심관계자)들의 발언과 움직임을 토마토레터가 매일 아침 요약/정리해드립니다. 

토마토레터의 주간전망 
1. 빨라지는 '보수신당 열차'…시험대 오른 '인요한 혁신위'
2. '승자 저주'에 걸린 이재명호…'혁신 외면'한 민주당  
3. 이동관 탄핵…윤정부의 '언론장악' 프로젝트

 

1. 빨라지는 '보수신당 열차'…시험대 오른 '인요한 혁신위'
키맨: 윤석열(대통령실), 김한길, 인요한, 이철규 등 친윤계, 이준석-유승민 등 비윤계, 민주당 비명계
               
▶인요한에 십자포화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서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혁신위 조기해체설 관련) 혁신위 내부에서 논의하는 것은 내부에서 논의되는 것이지, 내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당대표 처신은 당대표가 알아서 결단할 것." -김 대표, 최고위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인 위원장께서 실수를 한 것 같다.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당과 용산의 수직관계를 수평으로 바꾸겠다고 해놓고, 지금 와서는 수직관계를 다시 또 성립되는 이야기를 스스로 한 것. 인 위원장 한계 아니냐"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인 위원장이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했다'고 선언한 것 아니냐. 인 위원장의 말이 사실이라고 하면 지금 여당의 혁신위가 했던 많은 일들이 대통령실의 지시로 이뤄진 것이다. 혁신안마저 어쩌면 대통령실에서 내린 것처럼 만들어버렸으니 (여론 악화에) 기름을 끼얹은 것" -이준석 전 대표, YTN ‘뉴스라이더’ 인터뷰에서

▶김기현, 하태경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혁신위가 지도부에 제안한 혁신안을 직접 논의하기보다는 공관위와 같은 전담 기구에 넘길 가능성을 시사했다.

"혁신위도 우리 당 공식기구 중 하나다. 혁신위가 제안한 여러 발전적인 제안에 대해선 존중하고 그것이 공식기구를 통해 잘 논의되도록 절차가 진행중" –김기현 대표, 혁신위로부터 청년 비례 50% 등 3호 혁신안을 보고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있었던 건(혁신안)들은 공관위 (소관) 사항이다. (최고위원회에서) 혁신안 취지를 존중하고 현실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가다듬어 공관위에 넘 길 것까지 얘기됐다." –박정하 당 수석대변인, 최고위 뒤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는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는 약속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김기현 지도부랑 인요한 혁신위는 운명공동체다. 당에 불이 나고 있는데 소방수 역할을 하는 혁신위가 사라지면 다 타버린다." -하태경 의원,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동훈에 쏠린 눈 
"긁어보지 않은 복권은 모른다. 정치의 영역도 긁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것이다. 한 장관의 천직이 검사가 아니라 정치인일 수도 있다. 지금 시점에서 한동훈 장관은 긁어보지 않은 복권이고, 원희룡 장관은 이미 다 긁어본 복권" "당내에서 대통령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면 보통 사용하는 작전이 미래권력 인사를 내세우는 것이다. 지금 보수진영 대권주자 풀을 봤을 때 한 장관이나 원 장관 정도 인지도 가진 사람들이 나서야 하는 상황" – 이준석 전 대표,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해
"한 장관의 출마 가능성은 열려 있다. 비대위원장으로 끌려오는 방식이 아니라 국민들이 부르실 것이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금태섭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으로 유턴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 이 전 대표나 저나 신당을 하는 사람들은 정치가 이 모양이 된 데 책임이 있다. 생각에 차이가 있더라도 참고 뒤로 물리고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들이 납득할 것이다. 이 전 대표와 앞으로도 계속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금태섭 전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윤심'을 내세웠던 인요한 위원장의 발언이 연이틀 당 안팎에서 혹독한 비판을 받고 있음. 혁신위 활동을 통해 '용산과 당의 수직적인 관계'가 조금이라도 바뀌길 기대했던 이들이 뒤통수를 맞은 격. 가장 곪고 아픈 부위를 도려내주길 바랬는데, 수술이나 투약은커녕 붕대를 풀어 환부만 선명하게 드러낸 셈.
② 혁신위의 위기는 이뿐이 아님. 김기현 대표를 포함해 윤핵관들의 저항이 계속되는 가운데, 어제는 최고위에 보고된 3호 혁신안(청년비례 확대 등)이 별도 의결 없이 사실상 보류. 1호 안건으로 최고위가 의결한 이른바 '대사면'은 별 효과를 내지 못했고, 그 뒤론 지금껏 의결된 안건조차 없어. 더구나 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혁신 안건을 '공천관리위원회에 넘기겠다'고 밝히면서, 혁신위는 사실상 무장해제 상태로 봐도 무방.
③ 이 와중에 김기현 대표가 '당무 개입 않는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준엄하게 인 위원장을 비판한 장면은 좀 황당 또는 실소 유발. 윤심을 내세워 대표가 되고 용산의 의중을 충실히 수행했던 그가 할 말은 아님. 정치인의 태세 전환, 시공간 이동 능력은 참으로 탁월.
④ 자신과 관련된 언급이나 비판에 초고속 대응을 해왔던 한동훈 장관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 걸 보면, 뭔가 임박하거나 고심 중인 게 확실. 부인 등장에 대한 쑥덕공론에도 날 선 반응 없고, 전날에도 비대위원장 하마평 관련 질문에 "저에 대한 내용들을 다 보지는 못했다"고 피해가. 설마 그 내용들을 못봤을 리가.

 

2. '승자 저주'에 걸린 이재명호…'혁신 외면'한 민주당 
키맨: 이재명, 조정식 등 친명계, 조응천-이원욱 등 비명계 등
         
▶이재명 기득권 공방 
"총선 승리를 위해 모든 정당들이 혁신 경쟁을 하고 있다. 가진 것을 많이 내려놓아야만 가능하다. 지금까지 한 번도 이대명 대표가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은 비호감도가 매우 높다. 이 대표가 결심을 하면 친명계도 결심할 것이고 비명계도 따라오지 않을 수 없다. 이 대표가 결심하는 것 자체가 총선 승리의 최대 전략이다." -김두관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보궐선거로 들어온 0.5선(이 대표)을 기득권이라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기득권이라는 것은 권한을 많이 갖고 공동체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분들을 보통 얘기하는데, 이 대표가 기득권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동의하기 어렵다. 저번 보궐선거 출마하면서 (이 대표가) 계양을 주민들에게 중앙정치는 인천에서 시작하겠다는 것을 분명하게 천명했다. 지금 대표의 행보로 볼 때는 지역구 의원으로서 자리를 지키면서 총선 진두지휘하는 계획을 갖고 있을 것." -박찬대 최고위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비명계 '원칙과 상식' 출범 
"친명(친이재명) 감별사들이 벌이는 ‘친명 당선, 비명 낙선’ 운동은 민주당을 박근혜 정권 때의 ‘진박(진짜 친박근혜) 감별당’ 수준으로 추락시키고 있다. 친명 일색 지도부,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과 유튜버 등이 지배하는 획일적·전체주의적 목소리로는 국민의 민주당으로 갈 수 없다. -김종민, 이원욱, 윤영찬, 조응천 등 4인이 참여한 '원칙과 상식' 출범 기자회견문
"내년 1월부터는 본격 선거운동 체제로 돌입. 그 전 한 달 동안 뜻을 같이하는 40~50명이 함께 있을 것.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의 에너지를 모아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 –김종민 의원, 기자회견에서
"가짜뉴스 만들고 수박 몰아내자고 하는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 사퇴. (이 대표가) 지금 이 순간에라도 할 수 있다. 강성 유튜버가 주도하는 유튜브 출연 금지, 거기에 출연하면 앞으로 총선 경선 공천 과정에서 불이익을 주겠다고 하면 출연을 안 하지 않겠나." –이원욱 의원, 기자회견에서

▶탄핵TF
"한동훈 장관이 정말 믿을 수 없는 얘기를 했다. 정당해산 발언을 탄핵과 같이 언급했다. 법무부 장관의 정당해산 발언은 다수당을 무시하고 해산하겠다는 것으로, 국민의힘을 북한처럼 공산당 (1당) 독재 체제로 만들겠다는 내심을 밝힌 걸로 보여진다. 대통령과 대통령의 가족, 측근의 비위를 덮어주는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보위부 역할을 자처한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산하 검사탄핵TF 팀장인 김용민 의원, 국회에서 열린 TF 회의에서
"한 장관 표현대로라면 아주 후진 정치 막장쇼를 펼치고 있다. 마치 조폭이 두목 대신 총대 메고 감옥에 가고 행동대장이 충성 경쟁하는 철 지난 깡패와 같다" –민형배 의원, TF회의에서
"범죄 혐의가 가득한 집단의 검사 탄핵은 그 자체가 코미디다. 강도가 수사하는 검사를 파면시키겠다는 건 비정상의 극치" –김기현 국힘 대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검사 4명과 이원석 검찰총장 탄핵을 거론한 것을 두고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측근의 입에서 나오긴 했지만, 자신은 기득권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재명 대표. 전날 정성호 의원을 통해 '안동 출마 불가'를 못 박은 데 이어, 어제는 박찬대 최고위원 통해서 '계양을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나선 느낌. 결국 민주당도 큰 폭의 희생이나 혁신 없이 몇몇 새로운 인물을 충원하는 수준에서 '이대로' 총선을 치르는 방향으로 가고 있음. 거대 양당 모두 지난 대선 때처럼 상대방의 약점과 헛발질에 기대는 '비호감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뜻.
② 4명으로 시작된 비명계의 조직화는 총선 룰 셋팅 등이 본격화하면 그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음. 이들은 지속적으로 개딸 등 강성지지층과의 결별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 대표나 친명 핵심들은 이에 반응할 생각은 없어 보임. 더구나 향후 조국 신당 등이 본격 거론되면, 당내 사정은 더 꼬일 수밖에.
③ 탄핵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이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평가. 당장 시급하고 명분도 있는 이동관에 집중하지 못하고 전선을 자꾸 넓히다 보니 오히려 여론전에서 역공을 당하는 상황이 생겨나고 있음. 탄핵 대상 검사를 2명에서 4명으로 늘리겠다는 TF의 논의도, 그 정당성과 관계 없이 정치적 효과는 마이너스에 가까워 보임. 강경파들이 모인 TF에서 쏟아내는 원색적 발언들이 중도층에게는 별 호소력이 없어 보임.

 

3. 이동관 탄핵…윤정부의 '언론장악' 프로젝트 
키맨 : 윤석열(대통령실), 국힘당, 이동관, 유인촌, 검찰(특별수사팀), 민주당, 언론사(언론단체), 기타 핵관들(김만배 신학림 남영진 김의철 등등) 
           
▶KBS 파행 
"박민 KBS 사장이 더는 사장직에 있는 것은 본인에게도 KBS 공영방송에게도 불행한 것. 자진사퇴하길 바란다. 국회 차원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정치적, 법적 책임을 물을 것"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당 정책조정회의 모두 발언
"(박민 사장은) 사장 자격 없는 사람이 인사청문회를 무력화시키고 점령군 행세를 하고 공영방송을 일순간 파괴하고 있다. 대한민국 언론 흑역사 한 장에 이름을 올리고 싶어하는 것 같다. KBS를 파괴하라는 지령을 받은 공작원이 아닌가 싶다. 이동관에 이어 박민 사장이 공영방송을 박멸시키기 위해 온 것 같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9시뉴스 시작 불과 몇 시간을 앞두고 큐시트에 등장한 4분여의 보도(불공정보도 4건 사과)는 심지어 누가 썼는지도 모른다. 홈페이지에서는 원고와 바이라인도 없다. 내용도 문제다. 보도 당시의 상황과 이유, 필요성 등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당사자인 취재기자들은 반론 기회도 얻지 못했다." -KBS 기자협회가 발표한 비판 성명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KBS 접수 작전이 지나치게 거칠고 막무가내로 진행되면서 여론도 나빠지고 있음. 국민들이 뉴스를 접하는 통로가 다양해진 탓에 방송장악 이슈에 대한 주목도가 과거처럼 높진 않지만, KBS를 둘러싼 현 상황은 이동관 위원장 탄핵에 충분한 동력이 될 수 있을 듯.
② 최근 비판하는 상대를 향해 쏟아내는 민주당 쪽 인사들의 표현, 어휘 등은 전반적으로 점검과 성찰이 필요해 보임. 박찬대 최고위원의 경우 박민 사장을 겨냥해 "KBS를 파괴하라는 지령을 받은 공작원이 아닌가 싶다"고 했음. 방송장악 이슈는 아니지만, 탄핵TF의 김용민 의원은 한동훈 장관의 정당해산 발언에 대해 "북한처럼 공산당 독재체제로 만들겠다는 내심을 밝힌 걸로 보여진다. 검찰이 대통령 보위부 역할을 자처한다"고 관심법을 시연함. 의도는 알겠으나…공작원, 지령, 공산당, 보위부 등의 단어가 과거 민주당의 뿌리였던 재야 민주세력에게 어떤 의도와 용도로 사용됐는지 떠올려 보시길 권함. 싸우며 닮아가더라도 이건 좀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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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톺아보니…차·에너지·여행 ‘눈에 띄네’
현대차·기아, 매출·이익 모두 발군…여행, 이익 더뎌도 매출 빠르게 회복
1개 분기 성적보다 추세가 중요

-상장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15일로 마무리됨…각 분기 종료 후 45일 내 공시 의무 있어 일부 제출기한 유예된 기업들 제외하고 15일에 마감. 한국거래소가 이를 집계해 발표.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전반적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크게 감소했음. 코스피는 매출액이 작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이 38%, 순이익은 41% 감소. 그나마 다행인 것은 2분기에 비해 3분기 실적이 증가했다는 점. 덕분에 누적 이익 감소폭이 조금 줄어듦. 코스닥 기업들도 흐름은 비슷한데 감소세가 조금 더 심했음.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고, 올 2분기에 비해서도 20% 감소. 

-전반적인 부진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일부 업종과 섹터에서 눈에 띄는 회복세를 나타냄.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올린 곳은 자동차. 성장 규모에서 압도적.

-현대차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비 27% 증가. 기아는 31% 증가. 3분기 실적만 봐도 9~10% 증가. 영업이익은 기아가 절대금액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위를 차지했을 정도. 4조9646억원으로 215% 급증. 뒤를 이어 현대차도 누적 4조3737억원, 552% 증가율로 2위 기록. 두 기업 모두 3분기 실적은 2분기보다 감소했으나, 작년 3분기에 비하면 현대차 195%, 기아 57%로 급증세가 지속됐음. 이들은 일찌감치 잠정실적을 발표한 상태였지만 전체 상장기업 중 발군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주가도 이틀째 상승세 기록

-다음 눈에 띄는 업종은 에너지. 특히 정유사인 S-Oil의 3분기 실적이 돋보였음. 3분기에만 85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누적 영업이익 규모에서 SK에 이어 4위를 차지. 작년 3분기에 비해서도 67% 증가. 작년 3분기 누적 실적에 비해 감소했으나 올 상반기 실적이 부진한 탓으로 3분기 회복세가 도드라짐. SK이노베이션도 3분기 누적으론 작년보다 감소했지만 3분기만 보면 122% 증가함. 단, SK이노베이션의 경우 2차전지 사업부가 포함돼 구분해서 볼 필요. SK와 GS의 이익 증가에도 에너지 부문이 기여했을 것으로 예상됨. 정유사의 경우 유가가 하락해도 일정 수준에서 횡보가 길어지면 정제마진이 안정돼 꾸준히 이익을 낼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음. 

-매출 증가율에서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상위권에 오른 점도 눈여겨볼 부분. 한국전력은 9월까지 쌓인 영업적자가 6조4533억원에 달할 정도로 경영이 악화된 상태이지만, 3분기만 보면 모처럼 영업이익 흑자전환.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의 수혜를 곧바로 증명한 셈. 정부는 3분기 중에 ‘산업용 을’에 해당하는 전국 4만2000여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전기요금을 인상했음. 중소기업의 ‘산업용 갑’ 요금도 인상하게 될지 지켜볼 필요.

-마지막으로 주목할 기업들은 여행 관련 섹터. 코로나19로 꽉 막혔던 코가 뻥 뚫렸음을 숫자로 드러냄. 매출액 증가율 상위에 하나투어,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제이준코스메틱, 롯데관광개발 등 여행 관련 기업들이 대거 이름을 올림. 물론 이익 규모나 증가율 등은 아직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지만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 예를 들어 한국화장품은 전체 코스피 기업 중 영업이익 증가율 1위를 기록했으나, 전년 9월까지 영업이익이 2900만원에 불과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너무 커서 무의미. 계속해서 증가하는지 확인해야 함

-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그때까지의 누적 실적이나 해당 분기의 수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분기 실적의 추세를 들여다볼 필요 있음. 이번 분기 실적이 부진했어도 전체 추세를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 실망할 필요 없고, 반대로 이번 분기에 서프라이즈 성적을 냈어도 일시적인 것이었다면 큰 의미를 두어선 안 됨. 여행업의 회복세가 빠르고 자동차는 주춤한 상태. 반도체는 SK하이닉스가 아직 부진하지만 4분기와 내년을 기대할 만한 시점.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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