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5][제319호] 한국 프로축구,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할까?

 

 

제 319호
2023. 12.15(금)
🔔 오늘의 토마토레터!

1. 한국 프로축구,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할까?
2.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 검토…김기현 사퇴 후속대책 논의
3. 바이든 탄핵 조사 결의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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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팀이 모두 결정됐습니다. 본선에 출전했던 울산현대, 포항스틸러스, 전북현대는 16강에 진출했지만 인천 유나이티드는 골득실로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오늘 토마토Pick은 AFC 챔피언스리그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아시아 최고의 축구단을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산하 대륙 최상위 클럽 대항전입니다. 유럽의 UEFA 챔피언스리그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아시아 자체가 세계 축구의 변방 지역이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위상도 이전에는 그다지 높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아시아 축구는 매년 꾸준히 발전해왔으며, 특히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최초로 AFC 소속 3개 국가(한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가 16강에 동시 진출하는 등 기념비적인 성공을 거뒀습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국가들이 자본을 풀어 세계적인 축구 스타를 영입하는 등 아시아가 세계 축구의 엔진이 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역시 이번 시즌부터 기존 춘추제에서 세계 축구를 주도하는 유럽 국가 대부분이 채택한 추춘제로 변경하는 등 유럽 축구 시스템을 따라가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AFC 경기 방식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규정은 매년 조금씩 바뀌었는데요. 이번 시즌 기준으로 정리하자면 서아시아 국가 리그 20팀, 동아시아 국가 리그 20팀 총 40팀이 참여합니다. 각 리그에서 조건을 충족시킨 팀이 진출하게 되는데요. K리그1의 경우는 리그 1,2위와 FA컵 우승 구단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을, 3위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하게 됩니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이었던 울산현대, FA컵 우승을 차지한 전북현대, 3위 포항스틸러스가 조별 예선에 직행했습니다. 4위인 인천유나이티드의 경우, 2위를 차지한 전북이 FA컵 우승을 하면서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한 조당 4개 구단이 배치되며, 서아시아 5개조, 동아시아 5개조 총 10개 조로 편성됩니다. 조별리그 6경기를 치른 후 각 권역의 5개조에서 1위팀 5개 구단과, 2위팀 중 상위 3개 구단이 16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16강전부터 4강 전까지는 동아시아 구단은 동아시아 구단끼리, 서아시아 구단은 서아시아 구단끼리 겨룹니다. 결승전에서는 동아시아 구단과 서아시아 구단이 격돌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인천, 아쉬운 16강 진출 실패
K리그1의 세계 리그 순위는 AFC 소속 프로축구리그 중 가장 높은 18위입니다. 그만큼 아시아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발휘했는데요. 이번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는 인천을 제외한 K리그1 3팀이 16강에 진출했습니다. J조에 속한 포항은 5승 1무로 조 1위를 차지하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는데요. 울산과 전북은 조 2위에 위치, 상위 3개 구단(와일드카드)에 포함되며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다만 인천(-1)은 무려 4승을 거두고도 최하위 카야를 제외한 세 팀 간 경기에서 나온 골득실로 인해 요코하마(+1)와 산둥(0)에 밀려 탈락하게 됐습니다.
    
16강 진출팀
동아시아
   -방콕 유나이티드(태국)
   -전북 현대(한국)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
   -산둥 타이산(중국)
   -반포레 고후(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울산 현대(한국)
   -포항 스틸러스(한국)
서아시아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알 파이아(사우디아라비아)
   -나사프(우즈베키스탄)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세파한(이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나브바호르(우즈베키스탄)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국제 경쟁력은 하락?
포항이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지만, 리그 우승팀 울산과 '전통의 명가' 전북은 아슬아슬하게 2위로 16강에 겨우 진출한 것을 두고 국제 경쟁력이 낮아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사실 동아시아 내에서 일본 리그를 제외하면 국내 구단과 붙어서 이길 만한 팀은 찾기 어려운데요. 구단 규모나 선수들의 실력 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포항을 제외한 3팀은 동남아 팀들에 발목이 잡히거나 중국팀과의 2연전을 모두 패하는 등 16강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울산은 말레이시아 리그 소속 조호르 다룰 타짐에 1-2로 패배했고, 전북은 태국 리그 소속 방콕 유나이티드에 2-3으로 졌습니다. 최근 동남아 팀들이 좋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고 있다는 옹호론도 있지만, 한국과 다른 나라의 국내 선수간 기량 차가 줄었다는 분석이 더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AFC 왕좌 탈환 가능할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 우승 구단은 4회 우승의 알 힐랄이며 통산 최다 우승국은 12회를 차지한 한국입니다. 하지만 이번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기는 조금 어려워보입니다. 우선 올해부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가 기존 '춘추제'에서 '추춘제'로 바뀌었다는 건데요. 일정상 16강 토너먼트는 내년 2월에 치러집니다. 그런데 이때는 선수들이 휴가를 보내고 동계훈련을 막 시작한 시점입니다. 경기력과 체력이 올라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춘추제인 리그 특성상 선수 영입이 겨울에 이뤄지는데요. 때문에 올해 조별리그에서 뛰었던 선수와 내년 토너먼트에서 뛰는 선수들의 면면이 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당연히 조직력도 떨어집니다. 이에 반해 아랍권 국가들은 이미 추춘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사우디리그 소속 구단에는 호날두를 비롯해 네이마르, 벤제마, 캉테 등 불과 반년 전까지 유럽 축구의 중심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뛰고 있습니다. 조직력 면에서도, 기량 면에서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선수 기량은 그렇다 쳐도…
한국, 추춘제로 바꿀 수 있나?
선수 기량이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쳐도, 문제는 이제부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가 계속 추춘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요. 아랍권과 동남아권은 강한 더위로 인해 이미 추춘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등 동북아 국가들은 춘추제입니다. 동북아는 기본적으로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고 온도도 매우 낮은 편인데요. 부상의 위험도도 높을 뿐더러 강설량이 많은 지역은 경기 진행 자체에 무리가 올 수 있어 춘추제를 시행합니다. 게다가 만일 겨울에 경기를 하려면 인공 채광, 열선 등을 설치해 잔디를 보호해야 하는데요. 인프라 구축에 어마어마한 비용이 든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프로축구연맹 측은 추춘제 전환에 대해 소극적입니다. 대안을 마련하기엔 돈이 너무 많이 들기도 하고, 자본과 자생력이 부족한 K리그 구단의 한계도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 AFC의 변화 이전부터 추춘제 도입을 논의해 왔는데요. 2026년부터 추춘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홋카이도 등 악명 높은 겨울을 보내야 하는 일부 지역 팬들은 반발하고 있지만 일본축구협회는 해법을 찾겠다는 입장입니다. 올 시즌 K리그는 역대 최다 유료 관중 수를 기록하며 마침내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팬들의 관심도 다시 사그러질 수 있습니다. 이래저래 딜레마에 빠지게 된 K리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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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 전환 검토
김기현 사퇴 후속대책 논의
국민의힘이 지난 13일 사퇴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빈자리를 매꾸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총선 직전의 지도부 공백인 만큼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체제 전환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당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 여러 가지 상황을 지혜롭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내일 3선 이상 중진연석회의를 개최한다”고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향후 당 수습 방안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비대위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식 회의체에서 그런 이야기를 포함해 논의하고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관련기사  
         
‘이재명 사퇴, 비대위 구성’
민주당 혁신계 공식 요구
민주당의 혁신계를 자처하는 ‘원칙과 상식’이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이재명 대표의 퇴진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추진을 요구했는데요. 현 상태에 대해서는 “민주적 통합을 위해서는 통합 비대위로 가야 한다. 다른 목소리를 존중하고 수용하지 않는 통합은 무늬만 통합, 패권적 통합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선거법 약속 이행을 요구했는데요. 이는 위성정당 방지법의 통과를 뜻합니다. 이들은 “험지 출마든, 백의종군이든 선당후사의 길에 앞장설 것”이라며 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관련기사   
         
COP28, ‘탈화석연료 전환’ 합의
‘단계적 퇴출’ 문구는 제외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참가국이 탈화석연료 전환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채택했습니다. 합의문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공정하고 질서정연하고, 공평한 방식으로 에너지 체계에서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는 전환을 개시할 필요가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다만 최대 관건이던 ‘단계적 퇴출(phase out)’ 문구는 빠졌는데요. 다소 약한 표현인 ‘전환’으로 절충됐습니다. 퇴출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화석연료 시대의 종식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큰 방향에서의 합의에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관련기사   

가자전쟁, 23만명 빈곤 가능성
UNDP, ‘아랍국 GDP 2.3% 손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이집트와 레바논, 요르단 등 인접 아랍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이 2.3% 줄고 23만명이 빈곤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유엔개발기구(UNDP)는 지난 13일(현지시각) ‘가자 위기가 인근 아랍국가들에 미칠 사회경제적 영향 예상’ 신속평가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전쟁이 6개월까지 장기화하면 주변국 경제손실은 24조원, 빈곤에 처하는 인구는 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봤습니다.☞관련기사 인질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인질협상 재개를 위한 협상단을 카타르에 보내는 방안을 기각했습니다.☞관련기사        

바이든 탄핵 조사 결의안 가결
트럼프, ‘북핵동결’ 가짜뉴스 논란
미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결의안을 13일(현지시각) 가결시켰습니다. 결의안은 찬성 221대 반대 212표로 가결됐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나를 거짓말로 공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총선 경쟁상대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북핵 동결을 대가로 대북 경제제재 완화 등을 제공하는 거래를 구상한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를 가짜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관련기사

학교폭력 10년만에 최고치
대면수업 재개 여파
14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폭 피해 응답률은 1.9%로 10년 전인 2013년(2.2%)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실장은 “학교폭력 사안이 언론보도, 드라마 등을 통해 사회적 쟁점으로 부상하는 등 사회적 관심이 높았던 시기에 실시되면서 전년보다 피해응답률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는데요. 또한 대면수업 재개를 시점으로 신체폭력 비중은 17.3%로 전년(14.6%)보다 2.7% 늘어났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사기간이 지난해 대면수업이 재개된 시점이라 대면수업이 늘어난 영향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정부, 내년도 직접일자리 점검
“상반기까지 조기 집행”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14일 합동으로 제12차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열어 2024년 직접일자리 조기집행 계획을 점검했습니다. 정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내년 직접일자리 계획안인 117만7000명의 90%를 1/4분기 내, 상반기까지 97%를 조기 집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고령·취약계층의 일자리 및 소득안정화를 위해서입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서 확정되면 계획안을 바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관련기사        

채무는 늘고 수입은 줄고
흔들리는 나라살림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1105조5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5조9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작년 말 대비로는 72조1000억원이 늘면서 정부의 올해 말 기준 전망치(1101조7000억원)를 상회했는데요. 한편 올 10월까지 정부의 총수입은 492조5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조원 가량 줄었습니다. 국세 수입도 305조2000억원으로 50조4000억원 감소했죠. 다만 정부는 향후 국고채 발행과 상환 일정 등을 감안하면 중앙정부 채무가 정부 전망치에 수렴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관련기사        

지드래곤 '마약 무혐의'
경찰 “제보 토대로 수사”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결국 무혐의로 결론나면서 부실수사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경찰 측은 "투약 혐의에 관한 구체적인 제보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14일 기자들에게 "제보를 토대로 전반적으로 수사했는데 범죄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구체적인 제보가 있는데 수사를 안 하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라며 "수사에 착수해 혐의가 없으면 없다고 밝히는 것도 경찰의 의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권씨는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도 마약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국민 64.31%, 보톡스 핵심기술 지정 해제 “반대”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1347명을 대상으로 12일부터 14일까지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습니다. 핵심기술 지정 해제에 찬성한다고 답변한 비율은 35.69%였습니다. 핵심기술 지정 해제 반대 이유는 ‘상업화된 보툴리눔 균주는 극소수에 불과하기에 보호 가치가 있다’가 49.45%로 가장 높았습니다. 또 ‘균주에 따라 제조 공정도 다르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가 30.77%였고, ‘생물학적 제재로 무기화할 수 있는 위험한 물질이라 규제가 필요하다’ 19.78%이었습니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핵심기술로 관리하는 데 대한 업계의 실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가 74.11%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균주 매매가 일반화돼 고도의 연구개발(R&D)이 필요한 분야가 아니기에’가 17.58%로 뒤를 이었으며 ‘업계 내 균주 관련 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핵심기술 해제는 섣부르다’가 8.31%였습니다.☞관련기사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코리아타운 '돼지곰탕'
'뉴욕 최고 요리' 선정 돼
뉴욕타임스(NYT) '올해 뉴욕 최고의 요리 8선' 중 하나로 미국 뉴욕 코리아타운 한인 국밥집의 돼지곰탕이 선정됐습니다. 13일(현지시각) NYT는 한국 식당 '옥동식'의 돼지 곰탕을 포함해 뉴욕 지역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 중 최고의 요리 8선을 발표했는데요. 매체는 옥동식의 돼지곰탕에 대해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맛", "특별한 날에 먹으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호평했습니다. 한편 2016년 서울에 문을 연 국밥 전문점 옥동식은 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에 진출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관련기사

 
📙 뉴스북

읽을만한 칼럼을 소개해드립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링크로 연결됩니다.

📌'집안일' 가치는 돈으로 얼마나 될까요?
📌리모델링은 왜 시장의 외면을 받게 됐나
📌일자리 '숫자'만 늘려선 안된다

 
💡 당신의 생각은?

설문에 참여하시면 통통코인 0.2ttc를 드립니다.

최근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리셀(재판매) 시장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브랜드들이 리셀 금지 조항을 내세우고 있어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리셀을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재판매는 개인의 자유"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반대 측은 "피해를 입는 건 선량한 실소비자들"이라며 대응하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설문참여

이슈와 동향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온갖 이슈들, 하루하루 따라가기 벅차시죠? 우리 사회 '핵심 이슈'들과 ‘키맨’ 혹은 '핵관'(핵심관계자)들의 발언과 움직임을 토마토레터가 매일 아침 요약/정리해드립니다.         

토마토레터의 주간전망  
1. '이준석 신당'에 '한동훈 등판'까지…요동치는 여권 권력구도          
2. '승자 저주'에 걸린 이재명호…'혁신 외면'한 민주당      
3. 포털 틀어쥔 윤석열정부…'언론장악' 프로젝트 본격화         
4. '탄핵 대 특검'…연말정국 소용돌이 

 

1. '이준석 신당'에 '한동훈 등판'까지…요동치는 여권 권력구도
키맨: 윤석열(대통령실), 한동훈, 김한길, 인요한, 이철규 등 친윤계, 이준석-유승민 등 비윤계, 민주당 비명계
       
▶윤재옥
"(비대위원장 후보로) 국민 눈높이에 맞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분, 선거를 앞두고 총선 승리라는 지상 과제를 우리가 달성하는 데 능력과 실력을 갖춘 분을 기준으로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선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공동비대위원장보다는 한 분이 하는 게 훨씬 조직 운영에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비상대책위원회, 공천관리위원회, 선거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해야 할 큰 세 가지 조직이있다. 조직을 어떤 순서로 구성할 것인지도 새로운 비대위원장님이 판단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중진연석회의·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후보군 평가
"현직 법무부 장관이 바로 비대위원장으로 온다, 이거는 조금 우리당 지지층은 좋아할지 모르지만 중도에 계신 분들이나 이런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조금 그거 신중히 고려해 봐야한다. (원희룡 장관은)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 맡을 때 우리가 좀 신중히 고려해야 될 그런 부분에 대한 리스크는 없다. 그런데 원 장관이 그동안 보여주신 그걸 보면, 또 대통령과 너무 이제 호흡이 잘 맞는다고 그럴 수도 있다.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이게 과연 당정 관계의 그러한 긴장관계를 유지하거나 또는, 용산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분이냐'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우리가 생각해 볼 면은 있다고 본다." –최재형 의원,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김한길 비대위원장설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당이 우스워졌다는 증거. 당대표의 헌신이 누군가의 기회주의적 탐욕에 악용되어서는 안 된다. 도덕이 없는 것. 답은 정해져 있고 국민들도 아는데, 우리만 회피하고 있다. 바뀌어야 할 것은 용산이고 대통령인 만큼, 그에 맞는 비대위원장이 와야 한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면종복배 정치하면 안된다. 감탄고토 정치하면 안된다. 배은망덕 정치하면 안된다. 그런 정치는 말로가 비참해 진다. 이참에 용산, 지도부 홍위병으로 분수 모르고 설치던 애들도 정리해라. 싹수가 노란 애들은 더 큰 재앙이 오기 전에 정리해라. 그런 애들이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 조속히 당이 정비돼 총선 준비에 나섰으면 좋겠다." -홍준표 대구시장,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김기현 대표께 '하나를 그렇게 요구한다는 건 나머지 하나도 순차적으로 내놓으라고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렸다.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그래 내가 그럼 불출마를 하면은 당대표를 유지하냐,,나중에 또 때리겠죠. 반대로 당대표를 그만두면 울산 출마하게 놔두냐. 아니죠. 나중에 또 쫓아가서 때리겠죠. 사실은 선택처럼 보이지만 선택이 아닌 걸 던져준 거였죠." -이준석 전 대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단독 비대위원장 체제로 가고, 이후 비대위원장이 공관위, 선대위 정하게하겠다는 윤재옥 원내대표(당 대표 권한대행)의 발언 행간에는 어느 정도 내정된 인사가 있다는 뉘앙스가 느껴짐. 윤재옥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매우 신뢰하고, 상의도 자주하는 인물. 강서 보궐선거 이후 김기현 대표가 내정했던 박대출 사무총장을 강하게 반대해 이만희로 바꿀 정도로 용산과 밀접. 비대위 구성 과정에서 용산의 의중을 차질없이 반영할 인물.
② 이런 구도에서는 비대위원장으로 누가 오더라도, 용산이 낙점한 인물인 탓에 당정관계를 바로 잡기 어려움. 후보로 거론되는 한동훈-원희룡은 누가 봐도 '아바타나 키즈' 느낌을 벗어나기 어렵고,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역시 윤 대통령의 책사 이미지가 강한 데다, 정통 보수층의 비토가 매우 강한 인물이어서 한계. 과거 비대위가 성공한 사례는 2011년 말 박근혜 비대위, 2016년 초 김종인 비대위 정도인데, 두 비대위원장 모두 전권을 가진 카리스마형 지도자. 지금 후보군엔 이런 인물이 없는 데다, 윤 대통령이 이런 비대위원장을 용납할 리도 없음.
③ 떠난 김기현 대표, 울산 출마를 저울질 하겠지만 이준석 전 대표의 예언처럼 실제 공천 과정에서 더 험한 코너로 몰리며 팽당할 가능성 커 보임. 홍위병처럼 이리저리 휩쓸려 몰려다니며 용산과 김 대표 체제 떠받쳤던 영남권 초선들도 처지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 바야흐로 토사구팽 전야.

 

2. '승자 저주'에 걸린 이재명호…'혁신 외면'한 민주당
키맨: 이재명, 조정식 등 친명계, 조응천-이원욱 등 비명계
                                    
▶이낙연
"대한민국이 추락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야 정당들은 그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국민들의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럴 때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책임 있는 정치 그리고 유능한 국가를 만들어야겠다 그런 생각이 든다. 그동안 정치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각 분야의 전문직들, 조금 젊은 분들이 많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 명망이라든가 이런 것에 집착하는 것은 옳지 않다 생각한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KBS 특집 1라디오 오늘 인터뷰
   
▶계속되는 이낙연 비판
"2보수 1진보는 총선승리 정권교체 필승 구도다. 이런 좋은 기회를 이낙연 전 대표가 망치고 있다. 뉴DJP 운운하지만 이낙연은 DJ가 아니다. 이준석은 JP라 할 수 있다. 신당 창당은 명분도 없고 시대정신도 아니다. 이재명 대표도 이 전 대표를 집으로 찾아가서 툭 터놓고 창당을 만류해야 한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낙연 전 대표께서 숨 고르기가 좀 필요한데 숨 고르기 없이 갑자기 링에 뛰어들어서 막 100m를 질주하고 계시는 것 같다." -이원욱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호남 지역구 의원들과 과거 NY계 의원들이 좋게 말씀하시는 분이 별로 없다. 왜 저렇게 서두르는지 모르겠다." -조응천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할 때다. 지난 2016년 호남에 거세게 불었던 국민의당 바람 때에도 (나는) 홀로 민주당을 지켰다" –이낙연계인 이개호 정책위의장,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가 걱정하는 대한민국과 민주당, 본인을 위해서도 1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은 그런 심정" -윤건영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원칙과 상식 4인방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꼭 필요한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다. 선당후사의 길, 통합 비대위로 가자. 모두가 어렵다면 대표적인 몇 사람이라도 결단이 있어야 한다. 당대표만이 물길을 열 수 있다. 총선 승리와 윤석열정권에 대한 압도적 심판을 위해 한 발만 물러서주시기 바란다. 선거법 약속은 반드시 지키자. 당의 이익보다 국민 신뢰가 먼저다. 민주당 지도부의 결단을 기다린다. 우리 네 명 모두는 험지출마든, 백의종군이든 선당후사 길에 앞장설 것"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4명,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의총
"자유 발언에서는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에 반대 의견이 많았다. (선거제 관련 민주당 입장은) 기본적으로 다음 주에는 어느 정도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도 여야가 어느 정도는 합의하겠다는 말이 있었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혁신과 관련 없이 점점 산으로 향해 가는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주도하는 분당 논의는 명분으로 치자면 이준석 신당만 못한 듯하고, 거물들 날아가는 국민의힘에 비해 괜찮은 초선들만 불출마 선언하는 이상한 현상. 야당인 탓도 있겠지만 민주당발 뉴스의 질감과 밀도가 국민의힘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음. 이낙연의 과속과 이재명의 침묵이 서로 맞붙어 나쁜 쪽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상황. 민주당의 진짜 위기는 이제 시작일 수도.
② 민주당은 어제도 의총에서 선거제 관련 결론을 내지 못함. 이재명 대표는 의총에 참석하지도 않음. 고의 지연의 의심이 점점 짙어지고 있음. 최근 민주당 상황을 보면 너무나 일사천리로 진행됐던 '전당대회 당헌 개정' 외엔 무엇 하나 제대로 결정되고 실행되는 게 없어 보임.
③ 이재명 대표 앞에는 선거제 개편 결론, 비주류의 통합비대위 요구 응답, 이낙연 전 대표 만류, 다른 두 총리 설득 등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 그런데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음. 이낙연을 영영 붙들지 못했을 경우 이 대표가 입는 상처도 결코 가볍지 않은 상황.

 

3. 포털 틀어쥔 윤석열정부…'언론장악' 프로젝트 본격화
키맨 : 윤석열(대통령실), 국힘당, 이동관, 유인촌, 검찰(특별수사팀), 민주당, 언론사(언론단체), 기타 핵관들(김만배 신학림 남영진 김의철 등등)
       
▶김홍일
-김 후보자 관련 <한겨레> 보도('살인 누명 김 순경' 기소 검사가 김홍일 방통위 후보자였다) 나옴. 김 후보자가 영화 '마더'의 모티브가 됐던 '김 순경 사건'의 주임검사였던 점 다시 주목, 여자친구 살해 혐의로 김 순경 기소됐다가 진범이 잡히면서 누명을 벗은 사건, 당시 김 위원장은 '경찰의 가혹행위에 의한 허위자백'이라는 김 순경의 호소에도 형량을 높여 살인죄 적용, 이 사건은 검찰의 대표적 과오로 'K씨 사건을 계기로 본 강력 사건의 수사상 문제점과 대책'이라는 책자까지 발간 돼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허위자백, 잘못된 기소, 진범 검거로 누명벗기…어디서 많이 본 안타까운스토리. 야당은 김 후보자 청문회에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검증할 것으로 보임. 그런데, 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이런 주제를 다뤄야 하는 것인지. 방통위라는 기관의 정체성이 흔들릴 지경.

 

4. '탄핵 대 특검'…연말정국 소용돌이
키맨: 윤석열(대통령실-김건희 포함), 한동훈, 이원석(검찰총장), 손준성·이정섭·이희동· 임홍석(검사), 김기현(국민의힘), 이재명(민주당) 등
                                    
▶이재명
"최근에 국회에서 힘들여 입법한 법안들이 거부권 행사 대상이 되고 있는데, 국회도 국민이 뽑은 대표기관인 점을 고려해서 국회의 입장과 입법안들을 좀 존중했으면 좋겠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국회에 예방을 온 대통령실 이관섭 정책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을 맞으며

▶김건희 리스크
"국민의힘 비대위가 들어오면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실에 대통령 참모들 얘기와 대통령 부인 얘기를 할 것.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는 얘기들도 당 주변에서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정권 한가운데 대통령 부인에 대한 수사를 터준다, 그렇게는 못할 것 같다. 대신에 이런 이슈가 더 이상 이슈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특별감찰관, 지금까지 약속도 안 하고 있는데 이걸 좀 하고 부속비서관실도 만들고 민정수석실도 만들고 해서 이거는 지금 리스크 관리를 좀 해야 된다."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윤 대통령, 여당 의원들 눈치볼 거 없이 김기현 대표 날리고 김건희 특검법 국면도 거부권 행사로 정면 돌파하려는 분위기. 비대위가 들어서면 가장 먼저 특별감찰관 도입, 민정수석 부활 등 참모진 개편을 통해 김건희 리스크 관리를 요구할 거라는 전망 나오고 있음. 다만 이런 '희망 섞인 전망'은 비대위원장으로 용산과 당 관계를 재정립 할 수 있는 인물이 온다는 걸 전제로 한 것이 아닌지. 지금 거론되는 후보군 역시 '김건희 리스크 해소를 공개적으로 윤 대통령에게 요구할 수 있는' 인물은 없는 듯. 원희룡은 양평고속도로 논란 불거지자 마치 '김건희 호위무사'처럼 행동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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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기준일 정관 변경했는지 확인하세요
은행·증권사들 속속 배당기준일 연기…개별기업도 확인 필요
양도세 회피용 매도 후 배당 챙기기 가능해져

--12월 들어 배당기준일을 변경하는 기업들이 연달아 나오고 있음. 정부의 배당 정책 개선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연말 배당기준일을 변경하고 나선 것. 지난 7일 신한지주를 시작으로 금융회사를 비롯해 일반 기업들도 정관 변경사항을 공시하고 있음.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7일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를 통해 정관변경에 따른 배당기준일 변경 내용을 안내함. 올해 3월23일 정기주총에서 정관을 개정해 이사회 결의로 배당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함. 사실 이건 정부의 정책방향을 예견한 것은 아니었는데 덕분에 일이 쉬워짐. 현재 신한금융지주의 이익배당 권리를 명시한 정관 59조 제3항은, 배당은 매 결산기말 현재의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 또는 등록된 질권자에게 지급한다고 돼 있음. 이것을 ‘회사는 이사회 결의로 배당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기 위한 기준일을 정할 수 있으며, 기준일을 정한 경우 그 기준일의 2주 전에 이를 공고해야 한다’고 변경. 즉 배당기준일 2주 전에만 공고하면 어느 때로 잡든 상관없다는 것.

-하나금융지주와 케이피에프도 8일 자율공시를 통해 ‘배당은 매 결산기말 현재의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 또는 등록된 질권자에게 배당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이사회 결의로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하기 위한 기준일을 정할 수 있다’고 바꿈. 

-뒤를 이어 11일 제노레이 CJ, 12일 DGB금융지주, 13일 대신증권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CJ프레시웨이 CJ제일제당 JB금융지주 카카오, 14일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모나리자 휴스틸 현대글로비스 NH투자증권 현대오토에버 한화손해보험 엘오티베큠 포스코인터내셔널 한화투자증권 에이블씨엔씨 등이 속속 배당 정관변경에 동참, 배당기준일을 내년으로 미룸. 금융회사들이 많긴 한데, 굳이 대기업 중소기업 등 가릴 것 없이 동참하는 것은 관련 정관을 변경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아 당장 올해부터 적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임. 

-그렇다고 내년 아무 때나 배당기준일을 잡을 수는 없음. 특히나 은행지주나 증권사 중엔 분기배당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내년 1분기 배당기준일과 너무 붙지 않을 필요도 있음. 신한지주는 이를 고려해 2023회계연도 배당기준일을 내년 2월 중순 이후로 잡겠다고 예고함. 이에 따라 만약 2월20일을 배당기준일로 잡는다면 그 2주 전인 2월6일엔 배당기준일이 20일이라는 사실이 공시될 것임.

-만약 배당기준일을 변경한 주식종목을 들고 배당을 받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연말 주주명부 등재를 고려해 주식을 보유할 필요가 없음. 물론 계속 보유할 생각이라면 굳이 팔 것까진 없지만, 새로운 배당기준일까지는 보유해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배당기준일을 변경한 주식종목을 10억원 이상 보유해 양도세 부과 대상인 경우라면 오히려 대응하기는 한결 수월해짐. 연말 주주명부 등재 전에 주식을 매도한 후에 내년 초 재매수하면 양도세도 피하고 배당도 받을 수 있게 됨. 물론 배당기준일을 변경하겠다고 공시한 기업들에 한한 것.

-올해까지는 기존에 해왔던 것처럼 배당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됨. 연말에 이것저것 신경 쓸 것이 많고, 정관변경이 급하지는 않기 때문.

-현재 금융회사들이 배당기준일 공시를 많이 내고 있는 것도 흥미로움. 횡재세, ELS 손실 사태 등으로 한껏 위축된 분위기에서 정부 시책에 적극 따르는 분위기. 아직 배당기준일 변경을 알리지 않은 기업이라도 연말 전에 동참하는 기업이 계속 나올 것이므로, 투자 중인 기업이 관련 공시를 하지 않았는지 앞으로 하진 않을지 공시를 계속 체크할 필요 있음.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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