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7][제340호] 뉴스에서 사라진 김건희 여사, 리스크는 사라지지 않는다

제 340호
2024. 1.17(수)
🔔 오늘의 토마토레터! 

1. 뉴스에서 사라진 김건희 여사, 리스크는 사라지지 않는다
2. 김정은 "대한민국 제1적대국·불변 주적 명기"…갈루치 “동북아 핵전쟁 가능성”
3. “첫 경선서 트럼프 승리”…디샌티스·헤일리 2위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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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여러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그의 칩거가 한달이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스에서 사라진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국민의힘을 괴롭히고 있는 '김건희 리스크'가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17일 토마토Pick에서는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과 정계의 반응, 그리고 대통령실의 대응 및 결과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1개월째 사라진 김건희 여사 
김 여사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12월 15일이 마지막입니다. 당시는 윤석열 대통령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을 때인데요. 김 여사는 지난 9일 문화 예술인 신년 인사회와 신년 음악회에 모두 불참했습니다. 2023년에는 두 행사 모두 참석한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죠. 최근 '김건희법'으로도 불리는 '개 식용 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했을 때도 그의 입장은 알려진 바가 없었습니다. 김 여사가 장기간 칩거를 이어가는 이유는 그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놓고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여야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관련기사 

대선 때 "아내 역할 충실" 약속 
취임 후 약속 깨고 광폭 행보 
김 여사에 대한 논란은 윤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부터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시절이던 지난 2021년, 김 여사는 대선 과정에서 학력 위조 논란 등이 불거지자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며 영부인의 역할을 자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발맞춰 윤 대통령은 영부인 권력을 내려놓겠다는 취지로 제2부속실을 폐지하며 배우자와 관련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죠. 그러나 약속은 파기됐습니다.☞관련기사 김건희 여사는 영부인으로서 광폭행보를 선보였고, 자신의 팬클럽 '건희사랑'을 통해 대통령 집무실 사진이 유출돼 논란을 일으키는 등 윤 대통령과 국힘당을 곤혹스럽게 하고는 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논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여전히 종결되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도, 윤석열 정부의 검찰도 김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를 하지 않아 특혜 시비는 물론이고 윤 대통령이 내세운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지난해 2월10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 원을 선고했는데요. 김건희 여사와 윤 대통령의 장모 명의의 계좌들이 주가조작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관련기사 더구나 최근에는 주가조작 공범으로 지목되어 징역형을 받은 김아무개씨의 외장하드에서, 검찰이 ‘김건희 블록딜’이라는 이름의 엑셀 파일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파일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김 여사와 주가조작의 관련성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관련기사 

명품백 의혹 
아울러 지난해 11월 28일 김 여사가 최재영(62) 목사로부터 명품 가방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는데요. '함정취재'라는 윤리적 문제는 별개로 논란이긴 합니다. 이를 제외하고 보면 논란의 소지는 살아 있습니다.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공무원 등은 배우자가 수수 금지 물품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되면 제공자에게 반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여권에서는 김 여사가 관저 이전으로 가방 반환 시기를 놓쳤고, 해당 가방은 대통령실 창고에 ‘반환 선물’로 분류돼 보관 중이라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는데요. 가방을 선물한 최 목사한테 반환했다는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관련기사 

김건희 '특검' 요구에 
대통령실은 '거부권' 행사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을 통과시켰는데요. 윤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며 반격했습니다.☞관련기사 문제는 특검법을 통과시민 야권 뿐만 아니라 여권 내부의 불안감도 감지된다는 사실입니다. 김건희 리스크가 4.10 총선을 폭망으로 이끌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항간에서는 김건희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하면 국민의힘이 80석 정도에 그칠 수 있고 야권이 200석 이상을 획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김건희 리스크' 여야 입장  
   -여당 측 : 국민의힘 지도부 일원인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지난 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그간 만났던) 많은 분들이 특검은 악법이라는 부분에 동의하면서도 국민 여론이 70% 가까이 특검에 찬성하는 것은 이야기 못 할 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모두 다 그걸 알면서도 말을 못 할 뿐 김 여사에 대한 리스크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지난 9일 중진 의원 20여명이 참석했던 비공개 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특검법 재표결을 논의하며 '김 여사 리스크를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마디로 국민의힘은 김건희 리스크로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관련기사 
   -야당측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가족 비리 방탄을 위해 거부권을 남용한 최초의 대통령"이라며 "그는 결국 본인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국민과의 대결을 선택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관련기사 특검법을 재의결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총선까지 김건희 리스크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산입니다. 야권은 손해볼 게 없는 꽃놀이패라는 분석입니다. 

다급한 대통령실 
'제2부속실·특별감찰관' 추진 
정계 비판이 거세자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설치 및 특별감찰관 도입을 시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최근 "(제2부속실을) 국민 대다수가 설치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면 검토하겠다"며 "전 정부 및 한국과 비슷한 체제를 가진 해외 국가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또 대통령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도 추진 중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제2부속실 설치·특별감찰관 임명은 특검 거부권 물타기용에 불과하다"며 김 여사에 대한 특검을 우선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관련기사 

김건희 두문분출 효과? 
지지율은 ‘선방’ 
여론은 윤 대통령의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비판적입니다. 그럼에도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내려갈 만큼 내려가서인지도 모르겠지만 민주당 역시 이재명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상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오히려 일부 조사에서는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33%였고,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59%였는데요. 지난달 둘째주 조사와 비교하면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는 31%에서 2%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62%에서 3%포인트 하락한 겁니다.☞관련기사 

역대 대통령의 ‘가족 리스크’ 
사과와 예외없는 수사로 돌파 
역대 대통령 중에 가족리스크를 경험한 사례는 많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는 검찰에 의해 구속됐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세 아들들도 예외없이 검찰 수사를 받고 사법처리됐습니다.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은 모두 형이 구속당했고, 대국민사과를 했습니다.☞관련기사 하나같이 가족이라고 봐주지 않고 사법처리를 통해 리스크를 해소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셈입니다. 4.10총선에서 김건희 리스크로 국민의힘이 폭망한다는 시나리오는 현실이 될까요? 김건희 여사가 1개월 째 뉴스에서 사라졌지만 '김건희 리스크'는 살아 숨쉬며 국민의힘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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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대한민국 제1적대국·불변 주적 명기" 
갈루치 “동북아 핵전쟁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헌법을 일부 개정해 대한민국을 제1적대국·불변의 주적으로 명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국제관광국을 폐지했습니다. 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교육교양사업을 강화한다는것을 해당 조문에 명기하는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미국 행정부에서 북핵 특사를 맡았던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외교학 석좌 교수가 올해 동북아시아에서 핵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며, 미국 행정부가 북한과 관계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갈루치 교수는 최근 3년간 북한이 미국과 장기적인 협상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북한은 중국과 관계를 유지하면서 완충 국가로서 역할을 하는 동시에 러시아와 관계를 적극 개선해 일종의 독재 무기고가 되는 길을 선택했다고 진단했습니다.☞관련기사 
                                                
한동훈 "국회의원 250명으로 줄일 것" 
원희룡, 계양을 출마 시사 “돌덩이 치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1호 법안으로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16일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서 개정을 제일 먼저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총선용 공약이 아니냐는 취재진 질의에 한 위원장은 "실천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확고한 다짐을 보여드리는 것밖에 없다"며 "법안을 내겠다"고 답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습니다. 원 전 장관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가야 하는데 돌덩이 하나가 자기만 살려고 길을 가로막고 있다"며 "제가 온몸으로 이 돌덩이를 지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관련기사 

이란 "이스라엘 첩보시설 파괴" 
이스라엘 “고강도 작전 곧 종료” 
16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는 전날 이라크 북부 쿠르디스탄 지역의 주도 아르빌 인근의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첩보본부와 테러단체들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탄도미사일이 사용됐다고 하는데요. 이란의 이번 공습은 최근 자국 내 폭탄테러에 대한 보복이자 미국의 예멘 반군 후티 폭격에 대한 항의로 보입니다.☞관련기사 한편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고강도 지상전이 끝났다”며 “곧 가자 남쪽에서도 고강도 단계가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고강도 전투의 정확한 종료 시점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관련기사 

"첫 경선서 트럼프 승리" 
디샌티스·헤일리 2위 다툼 
15일(현지시각) 실시된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번째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반수 이상을 확보하며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AP 통신은 이날 "투표를 시작한 지 31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는데요. 한편 해당 경선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와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2위 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관련기사 

젤렌스키, 암헤르트 만나 
스위스, '정상회담' 수용 
15일(현지시각)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수도 베른에서 비올라 암헤르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실시했습니다. 회담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암헤르트 대통령과 세계 평화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했으며 스위스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는데요. 러시아 초청 여부에 대해서는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는 세계 모든 국가에게 열려 있다. 따라서 당신은 우리가 누구를 초청할지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보스로 이동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입니다.☞관련기사 

시진핑 "대만 독립 반대" 
라이칭더, '친미' 행보 본격화 
16일 중국 공산당 이론지 추스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대만 독립 분리주의 활동에 반대해야 하며 조국과의 완전한 통일을 촉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선거 후 첫 공식 입장인데요. 이는 지난 13일 열린 대만 총선에서 당선이 확정된 독립·친미 성향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당선인을 향한 메시지입니다. 한편 라이 당선인은 지난 15일 타이베이 민진당 당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파견한 미국 대표단을 만나 '친미 반중' 행보를 본격화했습니다.☞관련기사 
                                                
서울 실거래 지수 하락세 
'전세사기' 가담 중개사 적발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1.81% 하락하면서 10월(-0.09%)보다 낙폭이 컸습니다. 이는 고금리 장기화 속에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 중단 등의 여파로 매수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기 때문입니다.☞관련기사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 말까지 전세사기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429명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폐업한 중개사무소 간판을 사용해 무등록 중개하는 등의 수법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관련기사 

"기후변화로 온난화 가속 우려" 
작년 한국 연평균기온 역대 1위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 산림의 탄소 격리 능력이 떨어져 온난화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16일 미국 플로리다대 제임스 에런 호건 박사팀은 이같이 밝히며 "우리는 산림 생태계가 이산화탄소 증가에 따른 광합성 강화와 기후변화 같은 전 지구적 변화 요인 대응하면서 기능이 변하는 현상을 목격하고 있으며 이런 요인의 미래 균형이 향후 몇 년에서 수십 년 동안 산림의 기능을 결정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기상청은 이날 '2023년 연 기후 분석 결과'를 통해 "지난해 전 지구 평균기온이 14.98도로 산업화 이후 가장 높았던 가운데 한국 연평균기온도 평년(12.5±0.2도) 대비 1.2도 높은 13.7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반려동물 양육비 월 13만 원 
5명 중 1명, 양육 포기 고민 
농림축산식품부는 '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습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한 마리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병원비를 포함해 월평균 약 13만원이었습니다. 반려동물 보호자의 18.2%는 양육 포기를 고려해 본 적 있다고 답했는데요. 이유로는 '짖음 등 동물의 행동 문제'가 45.7%(중복응답)로 가장 많았고 '예상보다 지출이 많아서'(40.2%), '이사·취업 등 여건 변화'(25.0%) 순이었습니다. 또 1년 안에 반려동물을 입양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6.9%(346명)였는데요. 이 중 84.4%는 유실·유기동물을 입양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관련기사 

국민 52.89% “한의약 난임 치료 지원 문제, 찬성”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436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습니다. 반대하는 비율은 47.11%였습니다. 찬성 이유로는 '저출산 시대에 여러 지원을 시도해야 하기 때문'이 28.67%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많은 난임 환자가 한의약 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26.30%, '이전부터 각 지자체에서 진행해왔던 사업이기 때문에' 19.91%였습니다. 기타는 25.12%였습니다.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방 난임치료의 의학적, 과학적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에' 항목이 31.08%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한방치료를 받다가 오히려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가 29.64%,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국가가 권하는 셈이 되기 때문에' 21.45% 순이었습니다. 기타는 21.93%였습니다.☞관련기사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 보물 지정될 듯 
17세기 사찰 건물 양식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문화유산인 충남 서산 문수사의 극락보전이 보물로 지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재청은 현재 충청남도 유형문화재인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을 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6일 예고했는데요.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의 건물인 극락보전은 건축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또 17세기에 주로 나타나는 단청 문양과 채색이 주요 부재에 남아있고, 이후 시기별 변화도 확인할 수 있어 연구 가치 또한 높은 것으로 여겨집니다.☞관련기사

 
📙 뉴스북
 
💡 당신의 생각은?
설문에 참여하시면 통통코인 0.2ttc를 드립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반려견 장례식 조의금 문화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뤄졌습니다. 찬성 측은 반려견도 가족이니 내는 것이 도리라는 입장을, 반대 측은 사람에 비해 간소화된 장례인 만큼 조의금은 과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는데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설문참여

이슈와 동향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온갖 이슈들, 하루하루 따라가기 벅차시죠? 우리 사회 '핵심 이슈'들과 ‘키맨’ 혹은 '핵관'(핵심관계자)들의 발언과 움직임을 토마토레터가 매일 아침 요약/정리해드립니다.       

토마토레터의 주간전망                         
1. '김건희' 못 넘는 한동훈….국민의힘 어디로?            
2. 혁신 없이 분열만…뒤숭숭한 민주당            
3. 분주해진 제3지대, 양당 체제 균열 낼까

 

1. '김건희' 못 넘는 한동훈….국민의힘 어디로?            
키맨: 윤석열(대통령실), 한동훈, 이철규 등 친윤계, 이준석-유승민 등 비윤계, 민주당 비명계     

▶한동훈      
"정치의식이 높기로 소문난 인천에서 국민의힘의 네 번째 정치개혁을 말씀드린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서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을 제일 먼저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 지금 국회의원 수 300명, 적정한가 아니면 줄여야 하는가. 사실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답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다. 문제는 실천할 의지와 결의가 있는 정당이냐, 그렇지 않으냐의 차이다. 민주당에 이번에도 반대할 것인지 묻겠다. 지금 민주당만 반대하지 않는다면 국회의원 정수는 올해 4월 250명으로 줄어들 것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의원수 축소의 구체적 방법에 관해 질문을 받고) 지난 4년을 되돌아보면 비례대표 의원 중에서 실제로 (자신의 출신) 직능을 대표한다기보다 다음 지역구를 따내기 위해 그 당의 권한이 있는 사람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그 과정에서 무리한 가짜뉴스를 뿜어내고 그것으로 정치와 국민 마음을 혼탁하게 한 예를 우리가 잘 봤다. 직능자와 소수자를 대표한다는 비례대표의 순기능이 물론 있지만, 민주당이 그렇게 운영하지 않는 게 문제" –한동훈 위원장, 인천 신년 인사회 뒤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젊고 발랄한 그런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일반 국민 지지가 높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의힘의 열성적인 지지자들이 환호하는 것이지 특별히 한 비대위원장의 새로운 지지 세력이 늘어났다고 보지 않는다. 한 위원장이 취임해서 지금까지 전국을 돌면서 얘기하지만, 당의 변화한 모습은 하나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수직적 당정관계 개선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3년 이상 남아있는 상황에서 대통령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한 위원장이 새로움을 제시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국회의원 정수 축소는 전문가들조차 한목소리로 비판하는 나쁜 공약이자, 국민의 정치 혐오 정서에 기댄 전형적인 포퓰리즘 공약. 실제로는 실현 가능성도 없고, 내심은 이해관계가 복잡해 실천 의지도 없으면서 국민의힘이 매번 총선 때마다 들고 나오는 공약이기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여의도 사투리를 너무 빨리 습득하는 수준을 넘어, 여의도 토박이들 뺨치는 수준으로 사투리 구사. 
② 한 위원장이 너무 많은 말을 매일 쏟아내다 보니 내용이 자꾸 틀리거나 부정확한 게 드러나고 있음. 진실성이나 신뢰도에도 슬슬 의심이 가기 시작. 부산에서 코로나 시기 사직구장 야구 관람을 언급했다가 2008년 사진을 제시한 게 그런 사례. 이번엔 의원수 250명 공약을 하면서, 민주당이 반대하지 않는다면 올해 4월 의원이 250명이 된다고 주장. 총선 승리해 법안 발의한다고 해놓고서 어떻게 4월에 250명이 된다는 것인지, 설마 총선을 앞두고 지금 당장 50명을 줄이자는 황당한 주장을 하는 것인지도 모호. 어떻게 50명을 줄일 것이냐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비례제도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식의 동문서답. 세부 계획은 준비도 돼 있지 않으면서 지지자들이 환호할 만한 설익은 내용을 일단 던지고 보는 것이야 말로 '정말로 나쁜 여의도 사투리'

 

2. 혁신 없이 분열만…뒤숭숭한 민주당            
키워드: 통합 비대위, 이낙연 신당, 병립형, 사법리스크 등       
키맨: 이재명, 조정식 등 친명계, 조응천-이원욱 등 비명계       

▶임혁백, 현근택     
"민주당 공관위원장으로서 성남 중원 현근택 예비후보자의 일련의 문제에 단호하고 엄격히 대처할 것"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입장문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당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저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춘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당원과 지지자분들의 지지와 격려 덕분이었다. 보다 나은 모습으로 볼 수 있도록 하겠다." –현근택 예비후보, 임혁백 위원장의 입장문이 나온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권익위     
“이 대표가 응급 헬기를 이용해 이송·전원 된 사항과 관련해, 부정청탁과 특혜제공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여러 건의 신고가 권익위에 접수됐다. 권익위는 해당 사건에 대한 높은 국민적 관심과 알 권리를 고려해 신고 접수 및 조사 착수 사실을 국민에게 공지하기로 했다. 관련 법령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신고자의 비밀을 보장하는 부패방지권익위법에 따라 신고와 관련된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전현희     
"야당 대표에 대한 끔찍한 '암살미수' 테러사건에 대해 정부와 수사당국에 의한 축소·왜곡 정황이 팩트와 증거로 드러나고 있다. 충격적인 것은 야당 대표에 대한 축소·왜곡하려는 주체가 총리실과 수사당국, 정부기관이라는 사실. 암살 미수 테러 사건을 단순 상해사건으로 치부하는 기사가 도배됐다. 이같은 언론의 논조를 바꾼 건 이 사건의 전후를 볼 때 대테러상황실 문자가 확실하다. 그 짧은 시간 프레임 전환을 시킨 주체, 기획자는 누구인가." -전현희 민주당 당대표테러대책위원장, 국회에서 열린 4차 대책회의에서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민주당이 현근택 예비후보를 결국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으로 정리. 비교적 빠른 결단. 이재명 대표의 공식 당무 복귀에 앞서 당내에서 논란과 분열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정리한 측면. 정성호 문자가 외부로 공개되면서 결과적으로 현근택은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됨. 하지만 민주당으로선 강력한 조처를 취하면서 자칫 역풍을 부를 수 있는 사안을 제대로 대처하게 된 셈. 임팩트 없는 복귀 메시지를 반복해서 내놓고 있는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해 이번엔 뭔가 제대로 된 걸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 
② 권익위까지 헬기 이송 공세에 가세. 몇몇 민원에 의거해 조사 착수를 이처럼 대놓고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것도 이례적. 처음엔 침묵하던 정부가 이 사안에 관해 여론이 좋지 않은 점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셈. 권익위가 조사를 진행하면서 적절한 시점에 처분 결과를 발표하며 다시 여론 환기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 
③ 최근 권익위의 행태를 보면 그 정치적 의도와 행보가 뻔히 보이지만 민주당으로서는 속수무책. 초기 대응을 잘 못한 데다, 이후 이 문제에 관해 수습할 생각을 하지 않고 경찰 조사 결과에 관한 의혹을 제기하는 데에만 골몰. (공교롭게도 이런 의혹 제기의 선봉에 선 게 전직 권익위원장) 아무튼 여론이더 나빠지기 전에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든, 아니면 당시 서울행을 택한 참모가 책임을 지고 사퇴하며 진화를 했어야 할 문제. 현재로선 이 대표가 직접 서울행에 대한 솔직한 사과와 함께 지방의료 대책 불신에 대한 진정성 있는 후속 조처 등을 약속하는 게 거의 유일한 대책인 듯.

 

3. 분주해진 제3지대, 양당 체제 균열 낼까            
키워드: 이준석(개혁신당), 이낙연, 원칙과상식, 양향자(한국의희망), 금태섭-류호정(새로운선택), 김종인       

▶이낙연     
 “기존 야당은 윤석열 정권을 충분히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이 도덕적, 법적으로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 정권 앞에 꿀릴 것이 없는 사람들이 모여, 윤석열 정권을 당당하게 꾸짖고 대안을 제시하자. (새로운미래는) 도덕적이고 당당한 정당으로 우뚝 서겠다. 형사법적 재판 과정에 있는 경우 고위 당직과 공직 추천을 허용하지 않겠다. 중대 범죄에 대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폐지하고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 -이낙연 전 대표,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미래대연합     
"설 전 빅텐트를 쳐야 한다는 데 대해 이준석 위원장이 이르다고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저희도 이르다고 생각하고, 저희가 방점을 두고 있는 계획이 아니다. 어떻게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할 건지 국민에게 설명하는 게 우선이지 통합하는 게 우선이 아니다. (설 전 빅텐트는) 물리적, 정치적 통합이 아니더라도 일종의 정치적 선언 같은 것을 해야 한다는 의미였을 것" - 미래대연합 공동대표 박원석 전 의원,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래연합당의 기본 목표는 (제3지대 신당과의) 합당, 이준석 전 대표나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가능한 한 빨리해서 많은 인재들이 모여 선거 잘 치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 장담할 수 없지만 가능한 설 전에 정치적 목표나 국민에 대한 약속은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정치는 결국 시한부, 이런 정치로 민주당 계속 끌고 가는 것은 어려워, 총선 이후가 됐든 어느 시점이 됐든 민주당에 새로운 변화의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렇게 되면 같이 할 수도 있는 상황이 올 것.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내는 길을 위해 역설적으로 당을 나왔다" -김종민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장,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김종인 
"(이낙연 전 총리-이준석 전 대표 신당의 '낙준연대'에 대해) 매우 어려울 것이다. 지향하는 바가 합치돼야 할 텐데 개인적 정치적 목적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쉽게 용해되지 않을 것이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이낙연 공식적으로 창당 절차 시작. 첫 메시지에 '재판 중인 사람은 당직, 출마 못하게 하겠다,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 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공격하는 내용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보다 많은 게 눈에 띔. 
② 미래대연합은 제3지대 빅텐트를 주도하는 플랫폼 정당을 자처하며 새로운미래(이낙연 신당)과 따로 진행 중인데, 벌써부터 메시지가 일관되지 않고 다소 갈팡질팡하는 조짐. 전날 설 전 통합정당을 주장했다가 이준석 쪽이 '빠르다'고 하자, 급하게 '선언적 의미'라고 태도 변경. 김종민 의원의 '더 큰 민주당 만들기', '(민주당) 지도체제 바뀌면 같이 할 상황이 올 것' 등의 발언은 향후 이준석 신당 등과 통합을 시도할 때 진의를 의심받기 딱 좋을 말. 이준석, 이낙연, 혁신과통합 모두 '총선 뒤 다시 거대 양당으로 돌아가려는 게 아니냐'는 대중의 의심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 
③ 이준석 전 대표의 오랜 조언자이자, 제3지대 빅텐트의 막후 조력자로 꼽히는 김종인 위원장이 유독 이낙연 전 대표의 합류에 대해서는 부정적 뉘앙스를 드러냄. 이는 최근 이준석의 개혁신당 쪽이 빠른 통합에 주춤하고 있는 태도와 관련이 있어 보임. 금태섭, 양향자 등 이준석 대표의 확실한 주도권이 보장되는 파트너가 아닌, 차기 대권을 노리는 세력이 합류할 경우 차원이 다른 문제가 생기기 때문. 총선을 함께 치른다고 하더라도 이후 바른미래당과 같은 분란을 겪고 궁극적으로는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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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찜하는 여름 올림픽 수혜주     
스포츠 빅이벤트 올림픽·유로2024 개최 예정 
관련주는 3~4개월 전부터 상승…시차 부담 ‘치맥’은 좀  

-1월 증시 조정세가 깊어지면서 2500선을 위협하는 중. 지난해 주가 상승을 주도주였던 2차전지 섹터의 올해 전망이 밝지 않아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다른 주도주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다 보니 좀처럼 반등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음. 또한 중동 전쟁이 확전 양상으로 번지면서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듯함.   

-이럴 때는 주가 조정을 틈타 예정된 이벤트에 주목하는 투자법도 유효함. 대표적으론 계절성 이벤트가 있음. 봄에 찾아올 황사, 일찍 시작되는 더위, 여름 가뭄과 폭우 피해 등이 상반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계절 변수이자 주식시장에는 이벤트로 작용.   

-올해는 계절 이벤트 외에도 스포츠 빅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여기에도 주목해 볼 필요 있음. 특히 7월에 개최되는 파리올림픽.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개최가 1년 미뤄진 탓에 이번 올림픽은 3년만에 열리게 됨. 2024 파리올림픽은 1924년 이후 100년만에 파리에서 다시 열리는 올림픽이자,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유럽에서 열리는 올림픽으로 주목받을 전망. 

-올림픽 기간 중엔 파리의 모든 물가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임. 파리 지하철 요금은 올해 1월1일 벌써 인상됐는데 올림픽 기간 중엔 더 오를 예정이라고 함. 호텔 숙박요금 또한 100%, 평균 100유로가 인상될 거라고. 파리 시민들에겐 걱정거리이지만 그만큼 파리로 사람들이 몰린다는 뜻이자 돈이 풀린다는 의미. 

-올림픽 외에도 어제부터 아시안컵 축구대회가 시작됨. 조별 1위, 2위 팀이 본선에 직행하는 동시에 2026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에 자동 진출하게 됨. 즉 지금 열리고 있는 아시안컵 대회가 월드컵 2차예선을 겸하고 있는 것. 월드컵 3차 예선은 9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3차예선부터 주목도가 높아짐. 

-또한 올해는 4년마다 개최하는 ‘UEFA 유로2024’가 열리는 해이기도 함. 축구클럽 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는 매년 열리지만 유럽 55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한 UEFA유로대회는 국가대항전. 본선에 진출할 24개국 중 개최국 독일을 제외한 23개국을 가리는 중이며, 본선 진출국이 확정되면 오는 6월14일부터 7월14일까지 베를린 등 독일의 9개 도시에서 개최됨.   

-올림픽, 월드컵, 유로대회 등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스포츠 빅이벤트는 전 세계인이 지켜보기 때문에 개최국, 개최지가 아니라도 이와 관련된 산업이 수혜를 받게 됨. 당연히 주식시장도 그 영향을 받아 투자자들에게 주목받는 업종과 섹터, 기업들이 나오며 주가도 반응.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 섹터는 방송국, 광고, 맥주, 치킨, TV, 디스플레이, 편의점 등. 방송국은 TV 시청자가 늘어나는 만큼 광고 판매량과 판매단가가 오르는 수혜를 받게 됨. 광고물량이 늘어나면 광고제작사와 광고대행사의 매출도 증가함. TV, 신문, 인터넷, 옥외 등 매체 광고 외에도 국내 기업들의 유럽 현지 이벤트를 대행하는 일거리도 많아져 수혜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됨.  

-반면 맥주와 치킨, 편의점은 TV 시청자 및 응원 관객들의 소비가 늘어나 수혜를 받는 업종인데 시차가 걸림돌이 될 전망. 유럽 파리는 서울보다 8시간이 늦음. 현지시간으로 오후시간대에 열리는 경기는 시청이 가능한데, 늦은 오후, 저녁시간의 경기는 새벽에 시청해야 해서 치킨이나 편의점 매출은 크게 기대하기 어려워 보임.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개최일은 7월23일, 광고기획사 제일기획과 오리콤의 주가는 3~5월 상승한 뒤 6월에 하락, 이노션은 5월 한 달 강하게 상승 후 6월에 하락, HS애드(옛 G2R)는 3~4월 상승 후 5월부터 하락함. BGF리테일, GS리테일, 교촌에프앤비, 하이트진로 주가도 2021년 4~5월경엔 상승. 즉 대회 개막 3~4개월 전부터 주가가 움직였다는 해석이 가능.  

-물론 전체 증시가 코로나 팬데믹 발발 이후 2020년 4월부터 상승을 시작해 광고주들이 오른 시기에도 시장은 계속 올랐다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광고주들은 2020년 하반기부터 부진하다가 그때 돌아선 것이므로 의미는 있음. 

-파리올림픽은 오는 7월26일부터 8월11일까지 2주간 열릴 예정. 이른 봄부터는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관련주를 지켜볼 것이므로 스포츠 빅이벤트를 이용하겠다면 미리 준비해야 함. 특히 올해는 유로2024 대회가 올림픽에 한달여 앞서 열리기 때문에 지난 도쿄올림픽 당시보다 먼저 주가가 움직일 가능성도 있음. 연초 주가 조정을 기회 삼기에 좋은 이벤트 투자가 될 듯.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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