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9][제381호] 비트코인 활황세는 언제까지 갈까?

제 381호
2024. 3.19(화)
🔔 오늘의 토마토레터!  

1. 비트코인 활황세는 언제까지 갈까?
2. 윤석열-한동훈 충돌 '2R'…입장 다른 이종섭·황상무 처분
3. 5선 고지 밟은 ‘차르’ 푸틴…우크라는 여전히 포화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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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최근 국내 거래소에서 1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수년 전 ‘비트코인 1억간다’라는 막연한 구호가 현실이 되면서 투자자들은 환호했는데요. 토마토Pick에서는 가상화폐가 오르게 된 이유와 향후 전망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사상 최고가 경신한 비트코인 
왜 올랐을까?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지난 11일 거래소 빗썸 기준 1억119만9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직전 최고치는 2021년 11월 기록한 8247만7000원으로 약 2년4개월만인데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루나·테라 코인 폭락 등 악재로 가득했던 시장 분위기가 반전된 이유를 우선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한 이후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SEC는 지난 1월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이 신청한 11개 현물 ETF를 승인했는데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 등장 이후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먼트 등을 통해 순유입된 금액은 73억50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세계 최대 금융 시장인 미국에서 규제 당국이 승인한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되면, 지금까지 시장 진입에 망설였던 전통 금융사들이 자본을 투입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엄청난 파급력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죠.☞관련기사 
   -다가오는 반감기 :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다가오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비트코인의 공급량은 총 2100만개로 제한돼 있으며, 이 중 1900만 개는 이미 채굴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트코인 채굴자가 받는 비트코인의 갯수는 오는 4월부터 기존 6.25개에서 3.125개로 줄어들죠.☞관련기사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가오면 공급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됩니다. 실제 과거 역사를 돌아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이후 6개월동안 엄청난 상승세를 기록해왔습니다.☞관련기사 
   -글로벌 기업의 추가 매입 : 또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대량 추가 매입 소식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달 26일 총 1억5500만달러를 투입해 비트코인 3000개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는데요. 이후 이 기업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19만3000개에 이릅니다.☞관련기사 

시장을 이끄는 
인공지능(AI), 밈(meme) 코인들 
뿐만 아니라 특정 테마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후발 가상자산)의 상승세도 시장을 불태웠습니다. 
   -AI 코인 : 최근 들어 글로벌 유동성 공급채널인 달러체제에 변화가 감지되는 가운데 AI분야가 성장엔진으로 부각됨에 따라 관련 테마의 가상자산들도 가파르게 상승했는데요. 국내 거래소 빗썸 기준 AI 관련 코인 중 하나로 평가받는 월드코인(WLD)은 지난 1월(종가 3205원) 대비 2.5배가 넘는 상승률을 보여줬으며 델리시움(AGI), 싱귤래리티넷(AGIX) 등은 1월과 비교해 4배 이상 급등했습니다.☞관련기사 
   -밈 코인 : 밈 코인은 인터넷 밈(meme)에서 유래한 장난식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를 말하는데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X(구 트위터)를 통해 특정 가상화폐(페페코인, 도지코인)의 밈을 게재하면서 급등했죠. 17일 암호화폐 리서치 기업 카이코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7일간 밈 코인의 거래 규모는 800억달러로 2021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밈 코인은 내재적 가치가 없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하는데요. 미국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은 주간 보고서에서 "밈 코인은 막대한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내재적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관련기사 

코인 시장, 계속 불탈까? 
반감기 지속 vs 자본 유동성에 달려 
   -반감기 지속 견해 : 비트코인은 2012년 첫 반감기에 반년 간 약 944% 급등했습니다. 두번째 반감기인 2016년은 물론, 가장 최근인 2020년 반감기에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렸는데요. 당시 약 8500달러 선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얼마 뒤 6만4700달러까지 급등했습니다. 때문에 다수의 전문가는 이번 2024년 5월에 다가올 반감기에도 비트코인이 이전과 같은 패턴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죠. 
   -자본 유동성에 달렸다는 견해 :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반감기로 인한 채굴량 변화가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가상화폐 투자자들 모두가 반감기에 대해 이해하고 있으며, 블록 보상이 줄어든다는 것을 이미 알고 대비하고 있기에 반감기 그 자체보다는 거시 경제 상황과 자본 유동성 등에 따라 가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죠.☞관련기사 

과열 조심! 
거품론도 솔솔 
일각에서는 가상자산의 폭등세가 거품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는데요. 최근 비트코인 뿐 아니라 안전자산의 대표격인 금 (1㎏의 1g)도 지난 7일 사상 최고가인 9만2330원까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미 나스닥 지수는 지난 8일(현지시각) 장중 1만6449.70까지 오르면서 고점 기록을 새로 썼고, 일본 닛케이225도 지난 4일 역대 최고치인 4만109.23까지 올랐죠. 이같은 자산시장의 호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달러 가치 하락에 대비한 대체 자산 시장의 가격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금리를 내려야 할 정도로 경기 위축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자산시장도 조정기를 거칠 수 있다는 지적도 덧붙였습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이 동시에 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향후 경기 전망이 충돌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결국 버블이 낀 쪽에서 지기 마련이며, 금보다는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의 버블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관련기사 

'탈중앙화' 벗어난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미래는? 
약 12년 전 비트코인 거래가 막 시작됐을 때의 가격은 2원에 불과했습니다. 점차 투자자들 입에 오르내리던 2017년에는 수백배 급등하며 하나의 투자 상품으로 여겨졌으나, 실체가 없다는 지적과 함께 가격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죠. 이윽고 2024년 가상화폐(현물 기준)가 본격적으로 제도권에 편입되면서 다시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앞서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는 금융기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비트코인을 세상에 내놨습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생긴 가운데 새로운 자산에 대한 수요가 비트코인을 탄생시켰죠. 그러나 비트코인이 제도권에 들어오면서 비트코인 본래의 목적과는 거리가 생겼습니다.☞관련기사 현재까지도 가상화폐의 제대로 된 쓰임은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금융기관 '탈중앙화'를 뛰어넘는 쓰임을 제시하지 못하면 비트코인은 불안전자산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어렵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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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한동훈 충돌 '2R' 
입장 다른 이종섭·황상무 처분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귀국과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논란을 빚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거취를 놓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상반된 인식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에 윤석열-한동훈 충돌이 재점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옵니다. 지난 17일 한 위원장은 "공수처는 즉각 소환을 통보해야 하고, 이종섭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 황상무 수석의 발언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대통령실에게 공을 넘겼는데요. 하지만 대통령실은 18일 이 대사의 소환은 부적절하며, 황 수석에 대해서도 여당의 의견을 일축했는데요. 이에 국힘 측은 재차 '이종섭·황상무 논란'이 정권심판론과 여당 위기론이 높아지는 빌미를 줬다고 판단, 대통령실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일단 확전을 피하는 모양새입니다.☞관련기사         

정, 의협 비대위 간부에 첫 면허 정지 
개원의도 단체 행동 움직임 
정부가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이끄는 간부들에게 최종 '면허 정지' 처분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은 18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정부로부터 면허정지 행정처분 본 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도 같은 행정처분 통지서를 받았습니다.☞관련기사 한편 전공의, 의대 교수에 이어 개원의 단체 행동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개원가 의사들은 야간·주말진료를 축소하는 안건을 논의 중입니다. 대한개원의협회 김동석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춘계연수교육 학술세미나에서 "개원가에서 적대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진료를 하지 못하겠다는 얘기들이 나온다"며 개원의 집단행동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관련기사             

5선 고지 밟은 ‘차르’ 푸틴 
우크라는 여전히 포화 속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대선에서 5선을 확정지었습니다. 이로써 2030년까지 집권을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서방에서는 투명한 투표함,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진행된 투표 등의 이유로 불공정 선거라고 압박하기도 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대선 마지막 날까지 싸움을 계속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내무부는 자포리자주 베르댠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포격으로 선거 관리원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벨고로드에서도 우크라이나 포격이 이어져 한 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를 공습했는데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는 러시아의 주거지역 공습으로 200㎡ 면적에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관련기사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 
4개월 만에 밀가루 배급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약 4개월 만에 밀가루를 주로 한 배급이 실시됐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구호기구(UNRWA)는 12대 구호품 트럭이 긴급 구호식량을 싣고 가자시티에 진입한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트럭은 밀가루와 통조림 등 먹거리가 실렸으며, 하마스와 관련된 무장병들이 팔레스타인 주민 민병대와 함께 트럭의 호송을 도왔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성명을 통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아직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자치정부는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해 육해공 모든 통로와 국경 관문을 개방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관련기사         

북,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한 달만에 또 무력도발 
북한이 지난 18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습니다. 지난 2월 중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한 달여만의 무력도발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제를 받고 있는 탄도미사일로 보면 지난 1월14일 이후 두 달여만입니다. 이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관련기사 한편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사일은 3발이고 비행거리는 약 350km, 최고고도는 약 50km였으며 모두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바깥쪽으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관련기사         

3.3㎡당 분양가 2418만원 
1년 사이 19% 상승 
지난 1~2월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 전체 평균보다 19%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직방에 따르면 1∼2월 공급된 전국 아파트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418만원으로, 지난해 2034만원보다 19%가량 올랐습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3㎡당 2964만원, 지방이 1938만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25%, 18%씩 상승했습니다. 가구당 분양가로 계산하면 상승폭은 더 커지는데요. 올해 1~2월 아파트 가구당 분양가는 8억4417만원으로, 지난해 6억5999만원보다 3억7430만원 올랐습니다. 직방은 이러한 분양가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 원자잿값과 인건비 인상을 꼽았습니다.☞관련기사         

외국인·재외국민 피부양자 자격 
“반년 이상 국내 거주해야 부여” 
건강보험공단은 외국인과 재외국민이 국내에서 피부양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요건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습니다. 외국인과 재외국민은 지금까지 직장가입자와의 관계(가족, 친인척)나 소득·재산 요건만 충족하면 국내 거주 기간과 관계없이 국내에 들어오자마자 즉시 피부양자 자격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외국인·재외국민 지역가입자의 경우 국내에 반년 이상 체류해야만 건보에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것과 대비돼 형평성 문제가 발생했죠. 이에 오는 4월3일부터 입국하는 외국인과 재외국민은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이후에야 피부양자 자격을 얻을 수 있게 변경될 방침입니다.☞관련기사      

고물가에 학원비마저 줄여 
교육분야 매출 24% 급감 
18일 BC카드에 따르면 지난 2월 교육분야 매출이 1년 전보다 24% 급감했습니다. 최근 4년간 교육분야 연매출은 지난해 초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0% 감소했는데요.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가계가 학원비 결제 마저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BC카드 측은 교육 분야 외에도 2월 기준으로 스포츠(-17.0%), 펫(-15.4%), 식당(-11.2%), 주점(-10.7%) 등 주요 분야 매출이 전년 같은 달 대비 10% 이상씩 감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관련기사          

"소아청소년과·분만 3조 투입" 
필수의료 분야 '핀셋보상' 착수 
박민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필수의료 분야의 핀셋 보상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며 저출산 등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한 소아청소년과와 분만 등 분야에 총 3조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박 2차관은 이어 "소아·분만 등 저출산으로 인한 저수익 분야의 사후보상제도, 네트워크 보상 등 보완형 공공정책수가를 적용해 필수의료 분야를 제대로 보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정부는 앞서 지난달 초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통해 필수의료 분야에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국민 54.71% ‘이강인 국대, 뽑으면 안 된다’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162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습니다. ‘뽑아야 한다’ 응답 비율은 45.29%였습니다. 차출 이유에 대해서는 ‘주장 손흥민에게 사과하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6.84%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기량은 확실한 선수이기 때문’은 39.24%, ‘이 정도 충돌은 경기장에서 풀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은 11.39%였습니다. 차출 반대 이유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원팀으로 묶이기 어려울 수 있음’이 30.59%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팀 기강 등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기 때문’ 28.82%, ‘이강인 외 충분히 대체할 만한 선수가 있기 때문’ 26.47%였습니다.☞관련기사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소화제·잇몸약, 반려 동물용으로 재탄생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소화제 등 일반의약품이 반려동물용으로 추가 개발돼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 대웅펫은 최근 반려동물을 위한 소화효소보조제 베아제펫을 출시했는데요. 대웅제약의 유명 소화제 베아제를 반려동물 전용으로 개발한 겁니다. 해당 제품에 함유된 소화 효소제와 식이섬유를 통해 소화 건강뿐 아니라 배변활동까지 돕는다고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 뉴스북

읽을만한 칼럼을 소개해드립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링크로 연결됩니다. 

📌"얘들아, 왜 노래만 부르니" 
📌유사연애 
📌또 1500억원 투입?

 
💡 당신의 생각은?
설문에 참여하시면 통통코인 0.2ttc를 드립니다.

서치통에서는 매주 월요일 정치현안조사를 실시합니다. 정치 성향 문항을 포함하여 총 4문항으로 금주 서치통의 현안은 ▲대통령비서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언론 협박성 발언?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거취는? ▲국정운영평가 회원 여러분의 솔직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본 설문조사에서 정당지지도, 선거 관련 문항은 제외됩니다.☞설문참여

이슈와 동향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온갖 이슈들, 하루하루 따라가기 벅차시죠? 우리 사회 '핵심 이슈'들과 ‘키맨’ 혹은 '핵관'(핵심관계자)들의 발언과 움직임을 토마토레터가 매일 아침 요약/정리해드립니다.      

토마토레터의 주간전망 
1. 커지는 용산발 리스크…윤석열·한동훈 충돌 2R 
2. 박용진·양문석·김우영…민주, 3톱 체제 '균열' 
3. 거대 양당 도전장 낸 제3지대…선두에 '조국혁신당'

 

1. 커지는 용산발 리스크…윤석열·한동훈 충돌 2R    
키맨: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이종섭, 황상무, 친윤계, 비윤계
                                 
▶'도피 대사' 논란 (대통령실 vs 공수처)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은 적임자를 발탁한 정당한 인사다. 이 대사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고, 공수처도 고발 이후 6개월간 소환 요청을 한번도 한 적이 없다. 이 대사는 대사 부임 출국 전 스스로 공수처를 찾아가 4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고, 언제든 소환하면 귀국해서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 법무부에서만 출국금지 해제 결정을 받은 게 아니라 공수처에서도 출국 허락을 받고 호주로 부임한 것이다. 이 대사는 공수처의 소환 요청에 언제든 즉각 응할 것이며, 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대변인실 명의로 낸 '현안 관련 대통령실 입장'
"대통령실 입장 내용 중 일부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 공수처는 출국금지 해제 권한이 없다. 해당 사건 관계인 조사 과정에서 출국을 허락한 적이 없다. 해당 사건관계인이 법무부에 제출한 출국금지 이의신청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 유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공수처, 대통령실 입장 나온 후 언론 공지를 통해 밝힌 내용

▶이준석  
"문제는 윤석열 정권이 채상병의 억울한 죽음을 은폐하려고 한 일에서 비롯된 것. 모든 은폐 기획이 백일하에 드러난다고 하더라도 이종섭 대사는 종범밖에 되지 못하고, 주범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권력을 사용한 윤석열 대통령. 여권 내에서 한동훈, 안철수, 나경원 선대위원장들이 '런종섭' 호주대사 거취에 한마디씩 보태며 내부 총질이 창궐하기 시작했다. 그들에게 '바보들아, 문제는 대통령이야'라고 전하고 싶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상무 회칼 발언' 논란
"특정 현안과 관련해 언론사 관계자를 상대로 어떤 강압 내지 압력도 행사해 본 적이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 정부는 과거 정권들과 같이 정보기관을 동원해 언론인을 사찰하거나 국세청을 동원해 언론사 세무사찰을 벌인 적도 없고, 그럴 의사나 시스템도 없다. 언론의 자유와 언론기관의 책임을 철저하게 존중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정철학이다." –대변인실 명의로 낸 '현안 관련 대통령실 입장'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 국정에 너무나도 심대한 부담을 주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오늘이라도 당장 사퇴하는 게 올바른 길이다. 본인 스스로, 대통령실이 어떤 결정을 내리기 이전에 본인 스스로 거취를 분명하게 표명할 필요가 있다. 이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입장과 동일하다.." "(한 위원장이 대통령실에 추가 요구를 내놓을 것인지 여부에 대해선) 좀 지켜봐야 되지 않겠느냐. 갈등 국면이 아니라 조정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서로 간에 인식의 폭을 좁혀 나갈 것이라고 생각" -김경율 국민의힘 선거대책부위원장,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희숙
"(한동훈 위원장이 이종섭 대사의 귀국과 황상무 수석의 거취 결단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현장에서 뛰는 선수 입장에선 대단히 감사한 일이다. 현장에서 지지자들을 만날 때도 지지자들께서도 그런 의혹을 말씀하시면서 불안해 하신다. 그런 걸 보고 굉장히 안타까웠는데 한동훈 위원장께서 지금 그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를 하신 것이다. 민심을 몰라라 하면 지게 돼 있다. 한동훈 위원장께서 지금 이 위중함을 알고 그 문제를 제기해 준 걸 보면 저는 우리 지지자들도 고맙다, 시원하다 이렇게 느낄 것 같고 중도에 계신 분들은 그래도 민심에 반응하려고 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실 것 같아서 저는 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김은혜, 이용
"이종섭 즉시 귀국, 황상무 자진 사퇴가 국민 눈높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대통령실에서 이종섭 대사를 즉각 귀국시키는 게 맞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생각한다. (황 수석 문제도) 사과는 충분히 했는데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용 국민의힘 후보,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여권의 주요 인사와 후보들이 일제히 요구하고 나선 '이종섭 귀국' 등 현안에 대해 대통령실이 분명한 선을 긋고 나섬. 민심의 아우성에 견디지 못하고 여당 내부에서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인데, 이렇게 눈 가리고 귀 막으며 구중궁궐에 있을 거면, 왜 혈세 써가며 용산까지 나오셨는지. 청와대가 훨씬 편할 텐데. 대통령실이 어제 낸 입장문 자체도 비겁하기 짝이 없음. 대통령도 아니고 책임 있는 참모도 아니고, 그저 대변인실 명의로 '현안 관련 대통령실 입장'을 달랑 던진 것. 이 엄중한 사안에 관해 아무도 국민 앞에 얼굴을 내밀지 않은 채, 그저 입장을 강변하고, 곤란한 질문이나 소통 자체를 피하려는 꼼수. 매사에 이런 식이니 입장문을 내어도 설득이 안되고, 진정성도 느껴지지 않는 것임.
② '윤-한 충돌 2라운드'가 사실상 시작됐다고 해도 무방. 다만 전면적이고 격한 충돌은 피한 채 양쪽의 저강도 대리전 양상으로 진행 중. 한동훈 위원장 역시 전면에 등장하지 않고 김경율 등 대리인을 통해 포석을 두며 탐색 중인 것으로 보여. 한 위원장의 처지에서 보면 '용산과의 전선', '민주당과의 전선' 등 이중 대치를 돌파해야 하는 매우 곤란한 처지. 확실한 건 한 위원장이 밝힌 '이종섭 귀국, 황상무 거취 결단' 수준의 단순 입장 발표로는 용산을 넘어설 수도, 중도층을 설득해 민주당을 이길 수도 없어 보인다는 것. 모든 것을 내건 승부수가 필요한 시기.
③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이용 의원 등 당내 찐윤 후보들까지 용산에 비판적인 메시지를 내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현상. 안철수, 나경원, 윤희숙 등 비교적 친윤 색채가 덜한 인사들이 반발하는 것과는 차원이 달라 보임. 그만큼 이들이 출마한 수도권 판세가 급해졌다는 건데, 선거 과정을 통해 당내 세력 전선이 재편될 수도 있어 보임. 선거 승리를 위한 명분을 쥐고 있는 한 위원장 쪽으로 급격히 무게가 쏠리면서, 2라운드 결과 역시 한 위원장이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음. 다만 총선 이후엔 결과와 상관 없이 매우 강한 당 내분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 아마도 총선을 치르면서 '한동훈 위원장과 서울-수도권 의원들'이 한 묶음이 되고, 윤 대통령과 여당 텃밭 지역구 의원들이 그 대척점에 서는 구도가 만들어질 수도.
④ 정부와 여당 의원들이 공수처 수사 지연을 비판하는 대목은 정말 낯이 뜨거울 지경. 진정 과거 검찰의 수사 행태가 어땠는지 모르고 이종섭 사태에 이를 적용하는 건지 의문. 모든 수사는 피의자의 고통을 고려해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는 게 맞지만, 지금 정권 핵심들이 몇 년씩 진행하고 있는 이재명, 조국 수사를 지켜본 국민이 있는데, 수사 지연을 말하는 게 정말 양심들은 있는 건지.
⑤ 핵심 문제는 이종섭 도피가 아님. 이종섭 조기 귀국으로 해결될 수 있는 사안도 아님. 표면적으로 불거진 이유가 '도피 대사' 논란이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윤석열. 이태원 참사 때도 아무런 책임 묻지 않고, 친구인 장관을 보호하기에 급급. 채 상병 순직 사건도 마찬가지. 국민의 생명이 희생됐는데도, 도무지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물으려 하지 않는 대통령의 태도가 문제라는 걸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는데….심지어 대통령은 평생 '정의와 공정'을 위해 진상 밝히고 책임 묻는 게 직업이었던 사람인데, 어찌 이럴 수가.
⑥황상무 수석과 관련해 내놓은 대통령실의 항변은 길게 언급할 가치가 별로없어 보임. 대통령실은 이번 사태 관련, 과거 정부처럼 언론인을 사찰하거나 언론사를 세무 사찰할 의사나 시스템이 없다고 주장. 도대체 대통령실이 비교 대상으로 삼는 정부가 어느 때 정부인지, 박정희, 전두환 정권이 설마 경쟁 상대는 아닐텐데….

 

2. 박용진·양문석·김우영…민주, 3톱 체제 '균열'
키맨: 이재명, 김부겸, 이해찬, 박용진, 양문석, 친명계, 비명계

▶이재명
"(양문석 후보의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표현이 과했고 발언이 지나쳤다. 잘못된 것은 맞다. 그 이상 책임을 물을 것인지는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후보와 통화했는데, '(양 후보가) 잘못한 것은 맞다. 그런데 갑자기 국민의힘이 노 전 대통령 조롱에 대해 흥분하고, 노 전 대통령을 위하는 조직이 됐을까 이상하지 않느냐'고 하더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서울 경의선 숲길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시민
"(양문석 후보의 노 전 대통령 비하 발언이) 공직자로서의 자격 유무를 가릴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건 너무 명백하다. 일단 우리나라 국회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 조롱, 비방했던 정치인들이 한두 명이 아니다. 그 사람 누구에 대해서도 언론이나 정치 비평가들이 '국회의원 할 자격이 없다'고 말한 적이 없다. (그런 발언을 빌미 삼아 공직의) 진입장벽으로 쓰는 건 노무현 대통령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본다. 16년 전 어떤 대상을 비판한 적 있다고 해서, 그걸 갖고 그 사람을 좋아하거나 안 할 수 있지만, 그 사람을 쫓아내려는 건 노 대통령을 일종의 신격화하는 것. 노무현 정신을 우리가 안고 간다는 게 그런 짓을 하라는 뜻이 아니다. 돌아가시고 안 계신 노무현 대통령 애달파하지 말고, 살아있는 당 대표한테나 좀 잘하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홍익표 vs 임혁백
"사실 이미 초기, 제일 처음 공천이 시작되는 공관위에서 (양문석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제기가 있었다. 공관위 내에서도 공관위원들이 상당 부분 문제제기를 했다. 그런데 공관위 차원에서 정리가 제대로 안된 것은 이해가 안되는 부분. 이 부분에 대해 논란을 오래 끌고 갈 필요는 없고 결론을 매듭지어야 한다. 안고 간다면 지도부가 이후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가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빠른 시일 내에 또다른 조치를 해야 한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공관위원들이) 문제제기를 계속했다면 공천이 됐겠냐. 공관위는 만장일치로 안산상록갑에서 (양 후보와 전해철 의원 간) 2인 경선을 결정했다. 만약 (막말에 대한) 심각한 문제제기가 있었다면 그 선거구는 전략공관위로 넘어갔을 것"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홍 원내대표 주장을 반박

▶김민석
"공천 문제는 최고회의 사안이라 그 문제(양문석 후보 발언)와 직접 소관이 있지 않지만 현재까지 파악하기로는 (공천 취소가) 논의되는 바 없는 거로 알고 있다. 양문석 후보가 나름의 사과에 대한 표시를 그 이전에 한 바가 있고 또 지금 다시 하고 있고 또 앞으로 계속해서 그에 대해서는 별도의 자기의 어떤 대처라고 할까. 지속적인 사과 이런 것을 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별개의 문제로 봐나가면 된다. (문명 충돌 재발)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

▶박용진
"답정너 경선이 아니냐고 많이들 그런다. 어떻게 보면 승패가 정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99%의 패배 가능성은 있지만 1%의 희망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불합리와 부당함, 불공정함 이런 것들이 계속되면 민주당에게, 그리고 민주당의 깃발을 들고 어려운 지역으로 출마하려고 하는 많은 후보자에게 정말 큰 부담이 될 거다. 그게 가장 두렵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토마토레터 관전평      
① 양문석 논라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물론 유시민 전 이사장까지 나서서 강력한 쉴드. 유시민 전 이사장이 내세우는 논리는, 실은 상당히 강력한 보호막이 될 듯.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중도층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노 전 대통령을 신격화하여 비판과 비난의 성지로 만들어선 안 된다는 논리도 실은 반박하기 쉽지 않은 상황.
② 당내에선 홍익표 원내대표 정도가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중이지만,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도 더는 강력하게 밀어붙이지 못하는 분위기. 뜻을 접어서 그런 건 아니고, 총선 코앞에서 당내 갈등 극대화를 피하려 하는 의도. 강경파가 온건파를 누르고 의사를 관철하는 건 언제나 반복되는 일인데, 결국 최종 평가는 유권자들이 내려줄 수밖에. 양문석 공천 문제가 여전히 불씨를 남기며 갈등 요인이 되면서 야당 투표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음. 그 반사이익을 조국혁신당이 줍줍하는 현상은 이번에도 되풀이.
③ 박용진 의원의 재도전. 가능성은 본인이 말한 것처럼 1%대로 보임. 정봉주 전 의원과 결선을 하는 것보다 더 불리한 게임. 다만 박용진은 이 과정에서 탄압받는 정치인으로서 개인 서사는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음. 이재명, 조국과는 결이 다른 방향으로, 향후 상당한 정치적 자산이 될 전망.

 

3.  거대 양당 도전장 낸 제3지대…선두에 ‘조국혁신당’
키맨: 조국, 이준석, 이낙연, 김종인, 김종민 등
                                 
▶조국혁신당 폭풍 질주
"(조국혁신당이 광주·전남 격전지 비례대표 투표에서 40% 안팎의 지지를 받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정권 심판 뿐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심판의 뜻도 담겨있다. 윤석열 정부가 정치를 잘못했다는 얘기와 그 다음에는 이재명 대표가 지금 잘 못한다 이런 얘기다. (이재명 대표가) 화끈하게 싸우지도 못하고 자기편 공천만 주고 해가지고 마음에 안 든다 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정치에 관심이 많고 수준이 높은 지역인 광주 전남에 계신 분들이 이런 결과를 내 준 것이라 생각" -정군기 동국대 객원교수는,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나와
(*위에 언급된 조사는 KBC 광주방송과 UPI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이틀간 광주광역시 광산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국혁신당을 꼽은 응답자가 42.6%로 25.0%에 그친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5%p, ARS 휴대전화조사, 응답률 6.5%.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의 반격 시동
"우군이 많으면 좋다. 그런데 아군이 더 많아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1당을 놓치고 그들(국민의힘)이 1당이 되면 행정 권력에 이어 입법권까지 차지한 뒤 국회의장을 배출해 의사봉을 장악하게 된다. 그러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될지 상상해보라. 우군보다 아군을 찍어달라. 민주당이 반드시 1당을, 가능하면 151석으로 과반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서울 경의선숲길에서 열린 현장 기자회견 및 지지유세에서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어제 비례대표 라인업을 완성한 조국혁신당의 돌풍 지속. 특히 40%를 넘는 호남의 비례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는 상당히 주목할 만. 민주당은 꽤나 충격을 받았을 것. 비록 특정 지역구 조사이긴 하지만 이런 현상은 조만간 호남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임. 바람이 불면 전염되고 전파되는 건 순식간임. 저런 수치의 지지율은 향후 조국이 이재명 대표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뜻. 호남은 TK 출신이건 PK 출신이건 차기 주자를 가장 먼저 일찌감치 낙점해 온 바 있음. 총선 기간 호남 민심이 어느 정도까지 흘러갈지가 매우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로 자리잡음.
② 예정된 수순이긴 했지만, 민주당도 이제 서서히 조국혁신당을 견제하는 모드에 돌입. '우군 대신 아군'이라는 슬로건으로 이재명 대표가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음. 특히나 원내 1당이 입법 과정에서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회의장직을 가져가기 때문에 민주당에 '몰빵' 해야 한다는 논리는 실은 매우 강력한 무기. 민주당의 이런 공세에 맞서 조국혁신당은 어떤 논리로 맞설지도 궁금. 4년 전 더불어시민당에 밀린 열린민주당 처지가 될 수도 있지만, 당시에 비하면 조국혁신당이 열린민주당보다는 훨씬 강력한 게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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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겨울 난 해양시추 볕 드나 
국제유가 80달러 위로 ‘빼꼼’…주요기관 석유 공급·수요 전망 바꿔
노블·시드릴 등 시추업체 반등세 뚜렷 

-국제유가(WTI)가 배럴당 80달러 넘어서면서 작년 고점 90달러대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돼. 유가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도 70달러 선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였음. 사우디 등 OPEC+의 감산에도 미국이 증산하면서 감산 효과를 반감시켰기 때문. 

-지난해 OPEC+는 일일 생산량을 감산. 11월 기준으로 하루 3589만배럴을 생산했는데 이는 241만배럴이 감소한 것. 반면 미국은 하루 107만배럴 생산을 늘려 전체 감산 효과는 절반으로 상쇄됨.

-올해에도 미국은 증산을 이어가겠지만 증산 규모는 크게 둔화될 전망. 지난해 미국은 DUC(drillbued but uncompleted, 생산을 중단한 생산 가능 유정)를 활용해 원유 공급 시차를 단축시킴. 일반적인 유정 채굴은 드릴 작업부터 산유량으로 연결되기까진 9~15개월 시차가 있으나, DUC를 활용하면 1~2개월 만에 원유 공급이 가능함.

-그런데 DUC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 생산성 좋은 DUC는 소진된 상태. 이런 와중에 대형 에너지 개발 회사(E&P)들이 올해 설비투자를 줄이겠다고 대답. 글로벌 정유업체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신규 투자를 하는 대신 기업을 합병하면서 덩치 키우는 데 치중. 이에 지난해 일일 107만배럴씩 증산했던 생산량이 올해는 하루 3만배럴로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

-이처럼 원유생산량 증가세가 둔화되고 DUC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원유생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미국 에너지기업들의 원유시추기 가동건수(Oil Rig Count)가 감소세. Baker Hughes 집계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2월경까지 미국의 리그카운트 수는 600기를 넘는 수준이었음. 이후 3월 600기 이하로 내려오더니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말엔 500기를 기록함. 올해 2월16일 기준 497기까지 줄었다가 지난주 다시 510기로 올라선 상태인데, 일단 작년 이맘때에 비해 많이 감소한 것은 분명함.

-유가 전망에서 회의적인 의견을 내던 기관들의 분위기 변화가 감지됨.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글로벌 석유 공급량 증가 전망을 하루 170만배럴에서 80만배럴로 크게 낮춤. 반대로 석유 수요는 지난달에 전망했던 것보다 11만배럴 많은 130만배럴로 늘림. OPEC는 올해 글로벌 일일 석유 수요가 작년보다 220만배럴, 내년엔 18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함. 파이낸셜타임스(FT)는 주요 헤지펀드들이 작년 12월 이후 유가 상승 베팅을 늘리며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

-석유산업에 속한 기업들의 사업전략도 주목할 부분. 미국의 대형 셰일업체들은 주주들의 요구에 따라 생산량을 줄이고 보유현금으로 인수합병(M&A)과 배당을 늘림. 반면 중소 셰일업체들은 M&A에서 몸값을 높여 받기 위해 생산량을 늘림.

-무엇보다 친환경 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더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이 높다는 것이 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음. 

-유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변수에 많이 노출된 환경. 이로 인해 관련 산업들도 주목받고 있음. 최근 국내 조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와 관련된 현상임.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은 업스트림, 그중에서도 육상 유전보다 빠르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 시추 쪽에 관심을 가질 필요. 육상 유전은 생산설비를 세팅하는 기간과 수송을 위한 파이프라인 건설, 수출 터미널 건설 등에 10년 정도가 필요함. 이에 비해 해상 시추는 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음. 또 해상 시추는 육상 시추에 비해 손익분기점(BEP)이 낮고 마진은 더 높은 편. 해상 시추 업체들이 시추장비 등을 글로벌 정유 메이저들에게 임대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이뤄짐. 관련 장비를 조선사와 기계장비 회사들이 제조.

-특히 해상 시추업계를 주목할 이유 중 하나는 2010년대 후반부터 이어진 혹독한 구조조정 과정을 거친 결과 중소 시추업체들은 퇴출됐고 강한 기업들만 살아남았다는 것. M&A로 새로운 주인도 만남. 동시에 시추장비 발주는 급격하게 감소함. 

-2020년에 주식시장에서 상장폐지됐던 시드릴(종목기호 SDRL)이 2022년 10월에 재상장해 현재 견조한 주가 상승을 보여주고 있음. 프론트라인과 골라LNG 등 글로벌 에너지 해운사를 보유한 존 프레드릭센이 최대주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조선을 보유한 노르웨이의 해운왕. 

-미국 증시에 상장된 시추 기업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노블(NE)는 주요 고객사가 엑손모빌 쉘, 토탈에너지 등 글로벌 정유업체들인데 이들과 맺는 계약이 최근 단기계약에서 장기계약으로 바뀌는 추세라고 함. 이외에 발라리스(VAL), 보르드릴링(BORR), 트랜스오션(RIG) 등의 실적 및 주가 흐름이 점차 개선되고 있음.

-시추 관련 업체로는 노르웨이 기업들이 많은데 미국에 복수 상장한 곳이 많지는 않아 투자 접근성은 떨어지는 편.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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