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2][제459호] 꿈의 코스피 3000, 도달할 수 있을까

제 459호
2024. 7.12(금)
🔔 오늘의 토마토레터! 

1. 꿈의 코스피 3000, 도달할 수 있을까
2. 45일만에 만난 윤석열-기시다
3. 미, 이스라엘 폭탄 공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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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지수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2900선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이에 투자자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하반기 3000 돌파도 꿈은 아니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12일 토마토Pick에서는 코스피가 최근 상승세를 보인 이유와 신중론, 향후 변수가 될 수 있는 사안 등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코스피 3000 임박 
시가총액은 역대 최고치 
지난 9일 코스피 지수가 최근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점을 갱신했습니다. 당시 코스피는 전날보다 0.34% 오른 2867.38으로 마감했는데요. 코스피 역대 최고점인 3305.21(2021년 7월 6일)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간 모습이죠. 한편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2339조 6886억원으로 지난 2021년 8월 10일에 기록한 종전 최고치(2339조 2065억원)를 4821억원을 웃돌았습니다. 

코스피 활황세 
이유는 뭘까? 
   -금리 인하 기대감 & 외인 유입 : 코스피 상승세는 외국인이 주도했습니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2조5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는데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위험이 큰 자산인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몰린 것이죠.☞관련기사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향후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습니다.☞관련기사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둔화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차 퍼지고 있다”며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반영되는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75%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삼성전자 강세 지속 :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코스피 지수 상승의 주재료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잠정 매출액은 74조원, 영업이익은 10조4000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시장 전망치의 약 25% 상회하는 수치죠.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인해 주가는 최근 8만8000원선을 터치했습니다.☞관련기사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국내 상장사의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70~8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 들어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의 부진으로 8%밖에 오르지 못했다”며 “실적 개선세가 확실시되는 삼성전자 주가가 약진한다면 코스피지수도 3000까지 무리 없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관련기사 
   -밸류업 기대감 : 정부의 밸류업 세제 지원안에 밸류업 기대감이 재부각되면서 은행, 증권 등 금융주들의 강세도 두드러졌습니다. 전통적인 배당주에서 정부의 밸류업 기조를 타고 대표적인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 변모하고 있는 KB금융은 연일 52주 신고가를 돌파하면서 금융주 전반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데요.☞관련기사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기업의 자발적인 가치 제고 노력을 유발하는 목적의 밸류업 지원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 확대에 따라 법인세를 감면하고, 배당 확대 기업 주주에 대해 배당소득세를 낮춰주는 방안이 추진될 방침입니다.☞관련기사 

신중론과 반론 
다만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됐습니다. '피크아웃(정점 후 상승세 둔화)'을 비롯해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에 대한 실망감, 실업률에 따른 불황 수치 등 코스피에 불확실성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인데요.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존재합니다. 
   -(신중론) 김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 : "반도체와 금융 외 업종들은 7월 들어 대체로 상반기와 달라진 흐름을 보인다. 그간 증익에 대한 기대가 꾸준히 주가에 반영된 종목이나 업종에서 쉬어가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상반기 증시를 주도한 이익 모멘텀의 기울기가 점차 완만해질 가능성이 있다"☞관련기사 
   -(신중론) 강현기 DB금융투자 주식전략파트장 : "실업률을 기반으로 불황을 예측하는 '샴의 법칙 불황 지표(Sahm rule recession indicator)'는 현재 0.43%포인트로 불황으로 진단하는 시점이 현재 수치와 0.07%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이런 관점에서 올 하반기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는 2300~2950에 이를 것"☞관련기사 
   -(신중론)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 "오는 8~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또 다른 논란이 발생할 경우 변동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매수 강도는 상반기만 하지 못할 것"☞관련기사 
   -(반론)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 “최근 기업 이익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고용과 소비 지표의 상대적 후퇴를 침체 신호로 볼 이유는 없다”☞관련기사 

외인들과는 반대로? 
하락에 베팅한 개미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과는 다르게 국내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커졌습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85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는데요.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조원가량의 주식을 매도했죠. 아울러 투자자들은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반대로 2배 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 2X’를 이달 들어서만 1893억원어치가량 매수했습니다. 코스피 하락으로 수익을 보는 ‘KODEX 인버스’도 303억원어치 사들였습니다. 결국 개인 투자자 상당수는 증시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보단 조정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죠. 한편 국내 주식을 매도한 자금의 일부는 미국 증시로 유입됐습니다. 지난 5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1억 4450만 달러(약 1999억원)어치 상당의 미국 주식을 매수했습니다.☞관련기사  

변수는 2024 미 대선 
아울러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국내 증시가 급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처럼 자국 이익 우선 주의를 들고 나서면 국내 기업의 수출길이 막힐 수 있기 때문인데요.☞관련기사  김상훈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변동성”이라며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전 세계 경제 및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확대되고, 탈세계화가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1기와 같은 미·중 무역분쟁이 재발하면 한국 증시는 중국과 함께 상대적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게 김 본부장의 분석입니다.☞관련기사  

증권사들의 연이은 전망치 상향 
꿈의 코스피 3000는 이뤄질까 
일단 증권사들은 하반기 코스피지수 밴드 상단을 대부분 3000선 이상으로 제시했습니다. BNK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기존 3000에서 3200으로 상향했는데요. 대신증권은 하반기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 상단을 3200으로 높였고,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은 3150,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3100선까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3000선을 예상했죠. 다만 상반기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던 개인투자자들이 향후 상승장에서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섣부른 낙관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연준 및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도 확신을 가지기엔 변수가 많죠. 상승 요인 및 하락 요인이 모두 산재한 만큼, 무분별한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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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북 군사협력 단호히 대처” 
45일만에 만난 윤석열-기시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각) 5월 양자회담 이후 45일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회동했는데요. 두 정상은 이날 북한의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의 안보 상황에서 긴밀한 공조 관계를 유지하고, 인도태평양 안보 강화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특히 북러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에 대해 공동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 양국이 나토회원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결코 북대서양의 안보와 동북아의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우방국들과 단합된 대응으로 확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관련기사  

전공의 대표 “국시 거부한 의대생 존중”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대생 96.3%가 사실상 내년도 의사 국시 응시를 거부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 링크를 공유한 뒤 "학생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하며 나도 돌아가지 않겠다”고 적었습니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가 전국 40개 의대 본과 4학년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5.52%(2,773명)가 내년도 국가시험을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을 거부했는데요. 전공의들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과학적 의사 수급 추계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부담 완화 등 7개 요구를 정부가 수용하지 않으면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 중입니다.☞관련기사  

미, 이스라엘 폭탄 공급 재개 
대형 폭탄 공급은 여전히 보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그간 이스라엘에 대한 폭탄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10일(현지시각) 미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500파운드 폭탄 수송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2000파운드 폭탄 공급은 계속 보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이 당국자는 “우리가 주로 우려하는 것은 2천파운드 폭탄을 라파나 가자지구 다른 곳에서 사용할 가능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지난 5월 이스라엘에 보낼 예정이던 500파운드와 2000파운드 폭탄 인도를 보류해 왔습니다.☞관련기사  

무인기에 ‘광선포 레이저’ 
군, 세계 최초 연내 실전배치 
방위사업청이 11일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Ⅰ의 양산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 무기는 광섬유에서 생성한 레이저를 표적에 비춰 무력화하는 무기체계인데요. 전기만 공급되면 운용할 수 있고, 1회 발사 시 비용도 약 2000원 수준입니다. 낙탄 피해 우려도 없어 도심 등에서 사용하기 좋은 것도 강점입니다. 블록-Ⅰ은 레이저를 무기에 적용하는 ‘한국형 스타워즈 프로젝트’ 첫 번째 사업인데요. 이미 2019년 871억원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아울러 방사청은 정식으로 군에 실전 배치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마크롱 ‘광범위한 연합’ 촉구 
극좌·극우 빠졌다 
총선 패배 이후 침묵을 지키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양극단을 제외한 ‘광범위한 연합’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국민들에 보내는 서한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이번 선거의 진정한 메시지는 프랑스 국민들이 극우정당 국민전선(RN)이 이끄는 정부를 강력히 거부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변화와 권력 공유에 대한 분명한 요구가 드러난 이번 선거의 특성상 (집권 다수당은) 함께 통치할 ‘광범위한 세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정치 세력이 서로 존중하면서 차분히 타협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간을 조금 더 주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사실상 극좌와 극우를 배제한 연정을 제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관련기사  

‘모래·먼지폭풍과의 10년 전쟁’ 
유엔, 2025~2034년 규정 결의안 
유엔 총회가 10일(현지시각) 2025년부터 20234년까지 10년을 ‘유엔 모래·먼지폭풍과의 10년 전쟁’으로 규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는 특정 기상현상에 10년 기한을 두고 싸우기로 결정한 것으로, 투표 없이 결의했습니다. 중국 등 77개 개발도상국 대표로 결의안 초안을 작성한 우간다 대표는 모래폭풍이 유엔의 17개 목표 중 11개 항목의 수행에 장애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결의안의 목적은 모래폭풍의 악영향을 멈추게 하거나, 예방하거나 양화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의 사회적 협력을 촉진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관련기사  

레미콘 운송비 놓고 
제조업체-운송노조 갈등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산하 레미콘운송노동조합은 1회전 기준 6만9330원인 운송비를 8200원 인상한 7만7530원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물가 상승률과 금리, 영업 비용 등을 고려한 액수라는 게 조합 측 설명인데요. 다만 레미콘 제조사들은 레미콘 수요 감소 및 운송비 상승으로 인한 시장 판매가 하락 등의 이유로 조합 측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레미콘 운송비는 2019년 4만7000원을 시작으로 2020년 5만1500원, 2021년 5만6000원, 2022년 6만3700원, 지난해 6만9700원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는데요. 최근 5년간 운송비 상승률은 56%에 달했습니다. 앞서 레미콘운송노조는 지난 1일 수도권 지역 운송비 협상 개시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체 휴업에 돌입했다가 사흘만인 지난 3일 수도권 12개 권역별로 협상을 진행하기로 하고 휴업을 중단했습니다.☞관련기사  

5G 속도, 지역별로 달랐다 
전북 완주군 가장 느려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지능정보사회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55개 전국 시·군·구 중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낮게 나타난 곳은 전북 완주군으로 441.52Mbps에 그쳤습니다. 이는 전체 평균(939.14Mbps)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인데요. 다운로드 속도가 빠른 상위 10개 시·군·구 중 9곳은 수도권에 속해, 수도권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죠. 이에 통신업계 관계자는 "농어촌 지역은 3사가 지역을 나눠 투자를 하고 있는데 품질 미흡 지역에 대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고 조속히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비트코인, 8000만원대 회복 
“관련 ETF 순유입 영향” 
약세를 이어가던 가상자산 비트코인이 최근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11일 오후 1시 20분 거래소 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 0.15% 감소한 81,591,000원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지난 5일 기준 최저가 77,242,000원과 비교하면 4% 가량 상승한 수치인데요. 최근 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유입세가 이어진 것이 시장의 회복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다수는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 등의 악재로 크게 하락한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국민 63.96% ‘공휴일 요일제 도입 찬성’
이는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111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조사한 결과로, 도입에 반대하는 응답자는 36.04%로 집계됐습니다. 공휴일 요일제 도입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연휴 소비 증가에 따른 경제 효과 기대라는 응답이 45.07%로 가장 많았습니다. 휴식에 따른 노동 생산성 상승은 40.85%, 해외에서도 요일제 공휴일 제도를 도입·활용 중은 11.27%였습니다. 도입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휴일 보장이 어려운 중소기업·비정규직 소외라는 답변이 52.50%로 가장 많았고, 법정 공휴일의 의미가 옅어질 수 있다(32.50%), 산업 현장에 생산 차질 발생(12.50%) 순으로 이어졌습니다.☞관련기사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고 이예람 중사 장례 
사망 3년 2개월만 
공군은 11일 "고 이예람 중사의 장례가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이 중사가 마지막으로 복무했던 제15특수임무비행단 작전지원전대의 전대장장(葬)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중사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던 2021년 3월 선임인 장 모 중사에게 성추행당했고 이를 부대에 신고한 뒤 15비행단으로 전출가게 됐는데요. 이후 장 중사와 다른 상관들로부터 회유와 압박 등 2차 가해에 시달리다가 사건 발생 2개월여 만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의 부실 수사 논란이 일어 특검팀이 출범했고, 장 중사와 전익수 전 공군 법무실장 등 8명이 재판에 넘겨졌죠. 이후 이 중사의 아버지 이주완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내 건강이 많이 악화된 상황에서 다른 가족들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더는 장례를 미룰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중사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2월 공군 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의 순직 결정으로 국립묘지 안장 자격을 갖췄습니다.☞관련기사

 
📙 뉴스북

읽을만한 칼럼을 소개해드립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링크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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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동향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온갖 이슈들, 하루하루 따라가기 벅차시죠? 우리 사회 '핵심 이슈'들과 ‘키맨’ 혹은 '핵관'(핵심관계자)들의 발언과 움직임을 토마토레터가 매일 아침 요약/정리해드립니다.


토마토레터의 주간전망
1. 반환점 돈 국힘 전대, 후보들은 ‘난타전’
2. ‘문자 읽씹’ 논란에도 민심·당심 ‘어대한’
3. 막 오른 민주당 전대, ‘1극 해소’는 요원

 

1. 반환점 돈 국힘 전대, 후보들은 ‘난타전’
                                                                                             
▶원희룡
“후보에 대한 검증은 유권자인 당원의 올바른 선택을 위한 출마자 모두의 의무다. 그런데, 비대위원장으로서 공천을 좌지우지하고 총선을 총괄한 한동훈 후보는 '네거티브'라며 검증을 회피하고 있다. 저는, ‘전당대회 이후를 생각해달라’는 선관위의 요청을 받아들여, 네거티브로 오해받을 수 있는 발언은 일체 중단할 작정이었다. 그러나 한동훈 후보는, 그러한 저의 결심을 악용해 '구태 정치'라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진짜 구태정치는 ‘한동훈식 거짓말 정치’다. 한 후보는, 김경율 전 비대위원을 금감원장으로 추천했다는 보도를 ‘사실 무근’이라 했다. 총선 사천 의혹, 사설 여론조성팀 의혹도 무조건 ‘사실 무근’ 이라고만 한다. 사사건건 고소고발과 정정보도, 반박문을 내고 급기야 장관 직까지 걸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저는 우리 당이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 죽는다는 절박함에 나왔다. 그 절박함으로 한동훈 후보에게 묻겠다. 사천 의혹, 사설 여론조성팀 의혹, 김경율 금감원장 추천 의혹 세가지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하시겠는가?” –원희룡 당대표 후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경원
“한동훈 후보가 '당무 개입', '국정 농단' 같은 얘기를 하는 게 의도된 발언이라면,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탄핵을 막기는커녕 오히려 대통령 탄핵이 이뤄지는 걸 방조하는 것 아닌가 걱정이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형사기소한 사람이 한동훈 당시 특검 검사였는데, 그때 우리가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당무 개입', '국정 농단'이란 표현이 나왔다. 그런 게 다 탄핵으로 연결된다. 한동훈 후보의 입이 판도라의 상자가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결국 본인이 살자고 정권 자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 아닌가. (원희룡 후보에 대해)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본인이 국토부 장관까지 하고 열심히 했으면 스스로 독립해야지, 왜 맨날 업혀 가려고 하는가. 독립된 정치인이 못 된다.” -나경원 당대표 후보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서도, 역시 한동훈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제가 원희룡 후보에 더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결승 후보는 나경원’이 확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출마 자체만으로도 당무개입 프레임을 소환하는 원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확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원희룡 후보는 사실상 ‘내가 하려고’라기 보다는, ‘저 사람 막으려고’ 당 대표 선거에 나온 후보에 가깝다. 그렇다면 조금이나마 한동훈 후보를 꺾을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보태는 것이 옳다. 나경원 대 한동훈, 한동훈 대 나경원으로 점차 구도가 굳혀져 갈 것이다.” –나경원 당대표 후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정훈                       
“오랜 기간 정치권의 다툼을 봐 왔지만, ‘고의 패배’라는 말처럼 막가파식 주장은 본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 말 그대로 충격적이다. 설사 그 말이 맞다고 해도 고의 패배로 한동훈 위원장이 얻는 게 뭐가 있다는 것인가. 지금도 총선 패배의 책임을 다 뒤집어씌우려는 판인데, 한 위원장이 본인 죽으려고 자해극이라도 벌였다는 말인가. 무엇보다 한 위원장은 1월 중순부터 용산에 ‘김건희 여사 사과’를 여러차례 요구했고, 그 일로 1월21일에 비서실장의 사퇴요구까지 받았다. 그런데 문자에 답하지 않아 사과가 이뤄지지 못했고, 그게 ‘고의 패배’의 이유라고 주장하는 원희룡 후보의 말은 납득할만한 부분이 전혀 없다. 혹시라도 전당대회 결과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계산으로 지금 이런 황당한 자해극을 벌이시는 거라고는 믿고 싶지 않다. 원 후보가 이런 막가파식 마타도어를 하는 사이, 우리 당원들의 마음은 철저하게 찢기고 갈라지고 있다는 점을 지금이라도 새겨봐 주셨으면 한다.” -박정훈 최고위원 후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23일 전당대회가 진행하는 가운데 11일을 기준으로 반환점을 돈 셈이 됐음. 전당대회 후반부에 접어들었지만 후보 간의 공방은 격화되기만 하는 모양새. 심지어 한동훈 후보의 총선 고의 패배 의혹까지 나오는 게 압권이었음. 선거 패배 책임론이야 제기될 수 있지만 악셀을 너무 세게 밟은 건 아닌지.
② 전당대회 정국 초기만 해도 계파색이 없는 중진임을 강조하며 차별점을 내세웠던 나경원 후보도 최근 한동훈 후보 비판전에 가세한 상황. 특히 최근에는 한동훈 후보의 ‘당무 개입’ 발언을 겨냥해 “대통령 탄핵의 밑밥을 깔아주고 있다”고 발언. 스스로 ‘친도 반도 아니다’고 말한 것처럼 확실한 계파를 타지 않는 게 특징이던 지금까지와는 명백히 다른 행보. 나경원 후보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서 사임하고 ‘연판장 사태’를 겪을 때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했는데, 지금은 반대로 한동훈 후보를 에워싸고 때리는 상황. 지지세도 덩달아 뒤바뀐 게 아이러니.
③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지표나 ‘어대한’이라는 흐름처럼, 현 판세를 봤을 때 경쟁은커녕 결선투표는 치를지도 모호한 실정. 다른 주자들의 날 선 공격도 이러한 상황을 대변하고 있음. 격차가 벌어질 대로 벌어진 상황에서 표심 결집력이 중요. ‘결승 후보는 나경원’이라며 원희룡 후보를 압박하는 나경원 후보의 발언도 단일화를 염두한 것으로 해석됨.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사례처럼 친윤이 결집하면 저조한 지지율도 뒤집을 가능성도 있음. 결국 표심 결집력이 관건일 듯.

 

2. ‘문자 읽씹’ 논란에도 민심·당심은 ‘어대한’
                                                                                             
▶NBS 여론조사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일~10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대표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조사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한동훈 후보가 55%를 기록, 나경원 후보 12%, 원희룡 후보 10%, 윤상현 후보 1% 순 기록,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한동훈 후보 55%, 나경원 후보 12%, 원희룡 후보 10%, 윤상현 후보 1%로 각각 집계, 보수층에서 23%는 한동훈 후보를, 8%는 나경원 후보를 지지, 원희룡 후보 5%, 윤상현 후보 3% 뒤이어.(7월8~10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전화 면접 방식)

▶뉴스핌·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동훈 후보는 38.2%를 기록, 원희룡 후보는 11.7%로 2위에 올라, 뒤이어 나경원 후보는 8.9%, 윤상현 후보는 7.2% 순으로 나타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한동훈 후보 지지율 63.4%, 원희룡 후보 지지율 15.5%, 나경원 후보 지지율 10.7%, 윤상현 후보 지지율 2.2% 순으로 집계.(7월8~9일 조사·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무선 ARS 방식)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결과에서 '한동훈 대 원희룡' 양자대결에서 한동훈 후보는 47.8%, 원희룡 후보는 21.3%의 지지를 받아. '한동훈 대 나경원' 양자대결에서 한동훈 후보는 47.7%, 나경원 후보는 25.2%의 지지율을 기록, '한동훈 대 윤상현' 양자대결에서도 한동훈 후보는 51.1%, 윤상현 후보는 21.6%,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조사 대상을 제한하면 양자대결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보면 한동훈 72.8% 대 원희룡 22.7%, 한동훈 71.5% 대 나경원 23.0%, 한동훈 78.8% 대 윤상현 14.9%로, 한동훈 후보는 7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 받아.(7월8~9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ARS 무선전화 방식·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민심에서 한동훈 후보는 4~50%가량의 지지를 받아, 다른 후보와 비교해 상당한 격차를 보임. 당심에서는 후보들 간 격차 더욱 벌어져, 다자대결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5~60%가 한동훈 후보 지지 중. 나경원·윤상현·원희룡 후보를 크게 앞서는 상황 자체는 낙관적.
② 다만 여론조사 결과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율과 실제 당원들의 표심이 일치할지 미지수인 점은 경계해야 할 점. 2021년 전당대회에서 당시 이준석 후보가 여론조사에선 앞섰으나  당원 투표에서는 나경원 후보가 우세를 보인 사례가 있기 때문

 

3. 막 오른 민주당 전대, ‘1극 해소’는 요원
                                                                                             
▶김두관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 같지만 당원들 가슴 속에는 과연 지금 민주당이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제대로 계승하고 있는 모습인지 우려하고 있다. 1인 정당, 제왕적 대표는 결코 민주당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성의 민주당, 역동성의 민주당, 연대와 연합으로 승리하는 민주당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게 지금 당심이라고 믿는다. 열정적으로 지지하고 또 검찰독재 정권의 이런 민주당 탄압, 당대표에 대한 탄압에 대해서 단호하게 맞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당내 다른 의견이 있는 것에 대해서 가혹하게 ‘이지메’를 하는 것은 우리 당의 외연을 넓히는 데나 또 차기 지방선거나 차기 대선에서 절대 유리하게 적용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최고위원 5인을 뽑는 것은 그야말로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최고위원회에 모이게 하기 위함이다. 5인 5색이 돼야 하는데 지금 5인 1색이면 최고위원을 왜 뽑는가. 안타까운 지점이고 민주당이 잘못되어가는 현 주소를 보여주는 대목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계신다.”(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천준호
“최근 여론조사나 흐름을 보면 당내에서는 대략 70% 이상, 80% 가까이가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있다. 다수의 지지를 잘 받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면 의미가 있을 것이다. (김두관 전 의원이 ‘민주당의 중요가치인 다양성이 사라지고 확장성에 문제가 생겼다’고 한 지적에 대해) 인위적으로 다양성 자체를 목표로 해서 경쟁 구도를 만들고 지지를 조정할 필요는 없다. 당원 중심 체제로 전환되는 과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민주당만큼 인구 대비 많은 수의 당원이 참여하는 정당은 없는데, 그만큼 당원들의 참여 의사가 높고 선거 등에도 반영됐다고 생각한다.”(천주호 민주당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인태
“(김두관 전 의원의 득표율에 대해) 한 30% 가까이 나오지 않겠나 그렇게 본다. (이재명 전 대표의 힘이) 강해지면 또 반작용이 있기 마련이고 그건 세상의 이치다. (이재명 전 대표 강성 지지층을 부르는 ‘개딸’을 언급하며) 이재명 표가 너무 많이 나오면 별로 이게 이재명 앞길에 그리 좋지 않다고 하는 전략적 판단 하에 (다른 후보를) 좀 찍어주고 하던 게 옛날 풍토인데 요새 개딸들은 하도 개차반이라 그런 전략적 판단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재명 전 대표의 종부세 관련 발언에 대해) 저도 노무현정부 정무수석 출신이지만 이 종부세를 좀 불합리한 부분을 조금 일부 수정할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건드리는 것은 민주당의 정체성을 부정할 수 있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될 문제다.”(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는 이재명 전 대표, 김두관 전 의원,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 3파전인 상황. 이중 김두관 전 의원은 10일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데 이어 다음날에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방문하는 등 친노(친노무현)과 친문(친문재인) 세력 결집을 도모한 상황. 아울러 ‘이재명 일극 체제’ 비판을 이어가며 이재명 전 대표와의 차별화 시도.
② 한편 이재명 전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 계기로 ‘우클릭’ 행보 보여, 향후 대선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 지지 확보한 상황에서 중도층 표심 얻으려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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