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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TSMC 등 비메모리 고객사, 마이크론 등 북미 메모리 고객사 확대 총력 주성엔지니어링이 인적·물적 분할을 통해 2세 승계 초석을 다지고 경영권 방어에 나선다.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에 황철주 회장의 외아들인 황은석씨가 내정돼 본격적인 경영수업과 더불어 반도체 사업 강화에 힘 쓴다.?올해 주성엔지니어링은 SK하이닉스 이외에도 미국 마이크론을 고객사로 확보해 장비 납품을 준비 중이며 내년 초까지 장비 공급을 목표로 힘을 쏟고 있다. 또 기존 메모리 반도체 장비 외에도 비메모리 업체인 인텔과 TSMC에도 장비를 납품해 고객사로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이에 황은석씨가 아버지인 황 회장을 도와 약 5년간 심혈을 기울인 북미 고객사의 수주가 가시화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황 회장 역시 안정적인 승계가 이뤄지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성엔지니어링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황 회장(24.63%)이다. 외아들인 황은석씨가 2.17%를 보유하고 있다. 황은석씨를 포함한 최대주주의 친인척 6명의 지분은 4.31%이다. 미등기 임원 2인 0.003%를 더하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8.06%다. 소액주주는 52.10%다. 주성엔지니어링은 경영권 방어를 위한 30%의 지분에도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오너일가 지배력을 강화하고 경영 승계 본격화를 위해 인적·물적분할로 지주사 체제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물적분할 기일은 11월 1일이며, 이를 위한 임시 주총 개최일은 10월 8일이다.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주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식매수청구기간은 10월 8~28일이다. 주성 존속회사 변경 상장과 주성엔지니어링 재상장은 12월 6일이다.주성엔지니어링은 원자층 증착장비(ALD)나 화학적 기상증착(CVD)용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태양광 사업에 필요한 장비들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다. 세계 최초로 반도체 ALD를 제작한 이후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제조에 필요한 ALD와 CVD를 선보이며 글로벌 장비회사로 거듭났다. 이번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지주사 주성홀딩스, 반도체 주성엔지니어링,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주성에스디 등 3개 법인으로 쪼개진다. 핵심은 반도체 사업을 맡는 주성엔지니어링이다. 인적분할 신설회사인 주성엔지니어링의 대표이사는 황 회장의 장남인 황은석 씨가 맡는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전체 매출 75%는 반도체 장비에서 나온다. 황 대표 예정자는 서울대 재료공학부 박사 학위 소지자로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한 바 있으며 주성에 합류한 것은 올해 초다. 1986년생으로 올해 38세다. 특히 황은석 사장은 미래전략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다. 올해 주성엔지니어링이 핵심 사업인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확보와 투자 전문성 강화를 통한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로 거듭나려면 황 사장의 어깨가 무겁다. 특히 그동안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사업의 손실을 메우는데 사용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적자로 캐펙스(CAPEX)를 줄이자 반도체 사업마저 어려워지면서 실적도 부진했다. 실제 올해 주성엔지니어링은 1분기 매출 556억원, 영업이익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39%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중국 반도체 제조사인 창신메모리(CXMT) 등의 지연된 매출인식이 반영되면 매출 1018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에 따른 SK하이닉스의 선단공정(1b) 관련 수주도 기대된다.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부문은 중국 고객사의 안후이성, 베이징 신규 팹의 케파(CAPA) 확대 및 국내 고객사의 선단공정 전환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장비 출하가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무엇보다 2분기에는 퀄 테스트가 진행 중인 비메모리 장비와 북미 신규 메모리 고객사 확보 건의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SK하이닉스와 중국 이외에 미국 시장 진출의 힘을 싣고 올해 700억~1100억원의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김민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차세대 노드의 커패시터용 ALD장비 납품을 위한 준비 중에 있으며, 내년 초까지 PO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해당 장비는 주력 제품으로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어, 신규 고객사 확보가 다른 장비 대비 용이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딜사이트김민기 기자 peniel@dealsi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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