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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구자룡 기자 =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체첸공화국 그로즈니로 가던 엠브라에르 190 아제르바이잔항공 여객기가 25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악타우시에서 약 3km 떨어진 지역에 긴급착륙하는 과정에서 추락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AFP통신, 모스크바타임스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비상사태부는 이날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이 여객기에는 5명의 승무원을 포함한 67명이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확인했다. 아제르바이잔 항공에 따르면 승객의 국적은 아제르바이잔 37명, 러시아 16명, 카자흐스탄 6명, 키르기스스탄 3명이다. 카자흐스탄 비상사태부는 생존자를 25명으로 발표했다. 이후 사고 현장에서 수색 및 구조 작업이 계속되면서 27명, 28명 등으로 수정했다. 잠정적으로 생존자가 29명이라고 발표했다. 아제르바이잔 당국은 생존자가 32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최종 집계는 아니라고 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독립국가연합(CIS) 비공식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러시아로 향하던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비행기를 돌려 귀국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한 대표팀을 악타우로 보냈다고 말했다. 대표팀에는 디지털개발 및 교통장관, 긴급상황부, 검찰총장, 보건부 차관, 국가민간항공국부국장, 아제르바이잔 항공 부사장 등이 포함됐다. 아제르바이자 항공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그로즈니로 가는 항공편을 모두 취소하겠다고 했다. 당초 외신들은 사고 원인도 체첸 공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짙은 안개으로 지목했었다. 이 때문에 여객기가 목적지인 그로즈니가 아닌 마하치칼라로 방향을 바꾼 뒤 다시 악타우로 선회했다고 보도됐다. 하지만 이후 러시아 민간 항공 당국 로사비아치는 조사 결과 항공기가 새 떼와 충돌한 후 긴급착륙을 시도했으나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제르바이잔 항공은 해당 여객기가 지난 10월 18일 최신식 기술 조사를 받았으며, 이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항공기는 2013년 제작돼 총 9949회 착륙, 1만5257시간 비행했다고 밝혔다. 검사 후에는 671시간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해 공유된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항공기가 가파른 하강을 하다가 위 아래로 흔들린 뒤 지상에 부딪히면서 불덩어리로 변하는 장면이 담겼다. 다른 영상에서는 동체의 일부가 날개에서 떨어져 나가고 나머지 항공기는 풀밭에 거꾸로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겼다. 플라이트레이더24 닷컴의 비행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악타우 공항에 근접한 후 지상에 충돌하기 전 고도가 크게 위아래로 움직였다. 플라이트레이더24는 항공기가 강력한 GPS 교란에 직면했으며 러시아는 과거에 더 넓은 지역에서 GPS 전송을 방해한 것으로 비난받아 왔다고 온라인에 게시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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