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5]   [제132호] NETFLIX가 미처 못 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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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2호
2023. 3. 15(수)
🔔 오늘의 토마토레터!        

1. 정명석은 왜 여대생들에게 집착했나
2. 시진핑, 푸틴·젤렌스키와 릴레이 회담
3. 윤통 "근로시간 유연화, MZ 의견 반영해야"  
 
✔️ 토마토Pick! 🍅←동영상 보기

 

NETFLIX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의 충격이 연일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인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JMS편'은 모든 것을 다 던지고 국민 앞에 나선 피해자들의 폭로로 더욱 울림이 큽니다. 15일(수) 토마토Pick에서는 다큐멘터리가 미처 다루지 못한 부분을 짚어보겠습니다.

정명석의 등장 
노희정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이 집필한 논문 <‘기독교 복음 선교회’(JMS)의 전개와 특징> 등 관련 논문과 서적, 2008~2009년 판결문을 종합해보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는 1945년 2월 충남 금산군 진산면 석막리(월명동)에서 태어났습니다. 7남매 중 셋째로, 위로는 형 두명과 아래로 남동생 셋, 그리고 여동생 1명이 있습니다. 첫째, 둘째 형이 신학교를 간 뒤 정씨는 집안일을 돌보며 초등학교만 나왔습니다. 유년시절에는 동네 청년들의 무속행위를 흉내내는 놀이에 심취했습니다. 나중에는 또래들을 주도해 이 놀이를 즐겼는데, 훗날 남한산성에서 70일 기도를 하면서 영계를 깨달았다고 신도들을 미혹하거나 거침없고 대중 친화적인 JMS 퍼포먼스를 펼친 것도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1945년 2월 : 충남 금산군 진산면 석막리(월명동) 7남매 중 3남으로 출생
   -1969년 9월 : 전역 후 상경
   -1975년 : 통일교 교리 연구
   -1978년  :독립적 교리 완성
   -1980년 2월 : 서울 남가좌동에서 통일교 전도사 2명과 '애천교회' 개척
   -1980년 8월15일 : '대학생성경읽기회' 이대생 전도
   -1980년 9월7일 : '대학생성경읽기회' 서울대 대학원생·연대 대학원생 전도로 성장체제 구축
   -1982년 3월 : '애천선교회(MS선교회)' 정식 출범
   -1983년 : 본격적인 대학가 공략 시작
   -1989년 12월 : ‘세계청년대학생 MS연맹’으로 선교회 명칭 개칭
   -1994년 : 교단 본부를 서울 평창동에서 고향 월명동으로 이전
   -1999년 : 교단 명칭을 현재의 '기독교 복음 선교회'로 개칭

열등감에 사로잡힌 어린시절 
정씨는 어렸을 때부터 심한 열등감에 사로잡혔던 것으로 보입니다. 축구나 배구를 할 때면 스트라이커로 나서 주목받는 플레이어로 뛰고 싶은 열망이 강했지만, 작은 체구 때문에 늘 뒤에만 섰습니다. 짝사랑했던 여자에게 거절당한 경험도 심리 형성에 크게 작용했는데 그가 거절 당했던 여자의 집에 ‘반드시 미래에 검은 차를 몰고 마당을 한 바퀴 돌고 오리라’ 맹세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JMS 행사 중 스포츠 대회에 유독 축구와 배구가 많은 점, 미모의 여신도들(특히 여대생들)을 치어리더나 고적대로 다수 응원전 등에 동원한 것도 여기서 기인된 듯 합니다.
 
통일교와의 만남
두 형 모두 신학을 했기 때문에, 정씨 역시 초기에는 기독교를 공부했습니다. 1969년 군을 제대한 뒤 교회를 다니다가 1975년 통일교를 접촉합니다. 정씨 말로는 '통일교를 정탐하라고 예수가 명했기 때문'이라고는 하나 종교계에서는 정씨가 독립적인 교리를 세우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1984년, '추문'의 시작 
정씨의 성범죄가 처음 언론을 통해 알려진 건 1984년입니다. 월간 <현대종교>에 피해자의 성추행 폭로수기가 게재됐습니다. 그 뒤로 정씨가 2007년 중국 공안에 체포돼 한국으로 송환되기 전까지 23년간 여신도 성폭력범죄 혐의로 고소·입건되거나 소송을 당한 게 줄잡아 10건입니다. JMS 측 회유와 협박을 뚫고 접수된 건만 그렇습니다. 그러나 정씨가 실형을 선고받은 것은 2008년 8월12일이 처음입니다.☞관련기사  외국인을 포함한 여신도 5명을 강간치상한 혐의 등입니다. 그러는 사이 정씨는 대만과 홍콩 일본, 중국을 유유히 돌아다니며 각국 여대생들을 끊임 없이 성폭행했습니다. 국내에 있는 어린 여신도들도 수시로 불러 성폭행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막강권력'의 비호를 받다 
2007년 6월28일 수원지검 안산지청 소속 이모 검사가 면직처분됩니다. 헌정사상 검사가 면직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2005년 9월30일 정씨에게 반JMS 활동가(엑소더스)들의 출입국 내역을 조회해 전달한 혐의입니다.☞관련기사 당시 정씨는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망이 좁혀오자 홍콩으로 도주한 상황이었고, 반JMS 활동가들이 체포조를 꾸려 정씨를 추적 중이었습니다. 이 검사는 면직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3심 모두 패소했습니다.☞관련기사 항소심 중에는 면직처분이 부당하다며 헌법소원까지 냈지만 이 역시 기각됐습니다.☞관련기사 이 검사는 2007년 검찰을 나왔지만 대한변협으로부터 변호사 등록을 거부당했습니다. 그러나 3년 뒤 대전에서 개업해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입니다. 이 검사 뿐만 아닙니다. 정씨가 중국 요녕성 안산시에 숨어 있던 2006년 8월에는 국가정보원 직원 윤모씨가 엑소더스 활동가들의 뒷조사를 한 뒤 정씨에게 보고한 혐의로 해임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습니다.☞관련기사 김도형 엑소더스 대표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법조계와 언론계, 대학 등 사회 곳곳에 신도들이 뻗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5명 성폭행 했는데 징역 6년 
정씨는 여신도 5명을 강간치상 또는 준강제추행한 혐의로 2008년 2월27일 기소됐습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하나님이 나에게 세상의 모든 여자를 허락하셨다"며 강압적으로 성폭행했습니다. 그런데 1심은 징역 6년을 선고합니다. 죄질을 고려하면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 형량입니다. 한 예로, 정씨는 2001년 8월22일 국내에 있던 A씨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자신의 은신처로 불러들인 뒤 8일 동안 자신에게 복종하도록 집중 세뇌했습니다. 그리고는 사건 당일 밤 A씨와 개인면담 약속을 잡습니다. 정씨는 앞서 면담 중인 다른 여자신도에게 '신체검사 결과 암에 걸렸다'고 거짓말 합니다. 충격을 받은 여신도가 오열하며 방을 나옵니다. 그 장면을 A씨가 모두 목격합니다. 이어 겁에 잔뜩 질린 A씨를 욕실로 부른 정씨는 신체검사를 해주겠다며 강제로 추행했습니다. 1심을 맡았던 서울중앙지법 26형사부는 정씨의 강제추행 혐의를 무죄로 판단합니다. A씨가 항거를 못할 정도로 정씨가 협박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겁니다. 이 재판부는 정씨가 2006년 4월 중국 안산시로 부른 태권도 시범단 소속 여신도 B씨를 강간치상한 혐의도 상처를 입었다고 볼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강간죄만 유죄로 인정합니다. 다만, 항소심이 검사의 항소를 받아들여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2009년 4월23일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습니다.

‘선생님’ 안 계신 JMS 10년 
죄질에 비해 형이 적당한지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정씨는 10년간 복역합니다. 엑소더스와 피해자들은 그 기간 중 JMS는 와해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니었습니다. JMS는 2018년 2월19일 정씨가 전자발찌를 차고 대전교도소에서 만기출소하자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열어줍니다. 교세는 다소 위축됐을지언정 건재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JMS와 정씨를 깊이 연구한 종교전문가들은, 정씨가 수사망을 피해 외국으로 도주한 뒤 평신도들이 대거 탈퇴하면서 가족들이 세력을 잡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씨의 큰그림일 수도 있겠으나 정씨가 해외 도주중인 것을 해외선교 활동이라고 평신도들이 믿게한 것도 정씨의 가족들로 보입니다. 물론 이들이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정씨가 지정한 사람을 가족들이 JMS 재정관리자로 세우거나, 정씨가 형으로 하여금 JMS 내 갈등을 해결하도록 한 것도 결과적으로 정씨가 JMS를 유지할 수 있는 요인이었습니다. 정씨 해외도피 중 JMS는 정씨 가족들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보고자' 그룹과 평대협(평신도대표협의회)과 이 대립하고 있었습니다. 평대협은 "선생님은 결백하시니 검찰에 나가 떳떳이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신앙적으로 정씨를 진심으로 믿은 것이죠. 하지만 정씨 가족과 보고자들은 이를 반대했습니다. 결국 정씨는 2007년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공안에게 체포됩니다.

방패로 나선 ‘거물급 전관들’
수억대 변호사비는 누구 돈? 
정씨는 2008년 2월27일 강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뒤 3심에 걸쳐 1년 동안 재판을 받습니다. 피고인과 피해자의 주장이 극렬히 대립되는 사건에서 1년만에 3심이 나오는 것은 재판이 상당히 빨리 진행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정씨는 재판 내내 판검사 출신의 막강한 전관들을 변호인으로 선임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인천지검장 출신으로 삼성사건 특별검사를 역임한 조준웅 변호사와 서울남부지검장 출신의 고영주 변호사입니다. 대법원 재판을 받을 때에는 3선 국회의원 출신인 신기남 변호사도 변호인으로 나섰습니다. 1심부터 3심까지 선임된 변호사는 총 20명. 얼추 수임료만 잡아도 수억대. 정씨는 이 돈을 어떻게 댔을까요. 당시 이 부분은 조명되지 않았지만, 만일 JMS 자금을 변호사비로 지불했다면 명백한 횡령죄입니다. 이번 1심에도 국내 초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광장을 비롯해 10여명이 넘는 호화 변호인단을 방패로 내세웠다고 하니 변호사비를 어떤 돈으로 지불할지 관심입니다. 

JMS 신도들은 비판받아야 하는가
이번 사태의 책임과 비판이 평범한 JMS 신도들에게 돌아가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모든 사이비 종교 범죄가 그렇습니다만 평신도들도 피해자입니다. 정씨와 측근들의 천인공노할 범죄가 드러난 것도 전·현직 신도들의 용기 때문이었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 브리핑10 🍅←동영상 보기      
   
SVB발 줄파산 공포
미국 정부 대응은? 
미국에서 규모 16위를 자랑하는 실리콘밸리은행(Silicon Valley Bank. SVB)이 파산한 가운데 연쇄 뱅크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CNN 등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이날 61% 폭락했고, 웨스트얼라이언스 주가는 47% 떨어졌습니다. 또 팩웨스트뱅코프 주가도 21% 급락했는데요. SVB 파산 3일 만인 13일 가상화폐 전문은행인 시그니처 은행도 문을 닫았습니다. 다만 중소형 은행과는 달리 전통적인 큰 은행들은 그다지 피해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관련기사 미국 정부의 발빠른 대처가 눈에 띕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당신이 필요로 할 때 예금은 그곳에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개입했습니다. 금융 당국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금 보호 한도 초과분의 일정 부분을 조기에 지급하고,보험 대상 한도와 상관 없이 전액 보증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은행으로의 확산에 대비해 기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관련기사 다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정부 대응책이 '사실상 구제금융'이라며 금융기업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부추길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이번 SVB 사태가 연준의 지속적인 긴축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촉발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긴축 완화 기대감이 부각됐습니다.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당초 시장은 연준이 이번 달 FOMC에서 '빅스텝'(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밟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지만 SVB 파산 이후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베이비 스텝'을 유지하면서 숨을 고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졌습니다.☞관련기사

시진핑, 푸틴·젤렌스키와 릴레이 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과 잇달아 대면, 화상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다음 주 시 주석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난 뒤, 젤렌스키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시 주석의 행보는 장기집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사회에 평화 중재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기회를 만들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입니다.☞관련기사   
 
중국 무기수출 감소, 전쟁대비?
대만, 전국민 대상 훈련 강화 
중국이 전쟁에 대비해 무기 수출을 감소시켜 이를 비축하고 있다는 징후가 나왔습니다. 스웨덴 싱크탱크인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발간한 '2022년 국제 무기이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8∼2022년 중국의 무기 수출 규모는 직전 5년(2013∼2017년)보다 23%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에 대해 "대만 문제, 인도와의 국경선 문제, 최근 중·일 관계 등 중국 본토를 둘러싼 지정학적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대만은 중국의 공습에 대비하는 전 국민 대상 훈련의 강화에 나섰습니다. 훈련 지역을 기존 3곳에서 22곳으로 늘리고, 전시 공습으로 인한 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공 대피와 피난, 긴급 구조, 대피소 개설 등을 점검했습니다.☞관련기사 
 
호주, 미 핵잠수함 구입
미, 미사일 방어 예산 20% 확대 
대(對)중국 안보협의체 오커스(AUKUS) 동맹의 미국과 영국, 호주 3국 정상은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을 당초 예상보다 조기 공급하는 세부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2030년대초에 호주에 3척의 버지니아급 잠수함을 판매할 것이며 필요시 추가로 2척을 더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또한 호주 측도 2050년대 중반까지 영국 설계도에 기반한 핵추진 잠수함 8척을 호주에서 건조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관련기사 영국도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 등에 맞서 국방비를 2년간 50억파운드(약 7조9000억원) 늘리기로 했습니다. ☞관련기사 한편 미국 정부는 북한을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 등의 극초음속 및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미사일방어 예산을 확대했습니다. 국방부는 미사일방어 프로그램의 연구개발시험평가(RDT&E) 및 조달 예산으로 148억달러(약 19조원)를 요청했는데요, 이는 2023 회계연도(123억달러)보다 약 20% 증가한 수치입니다.☞관련기사 
 
중국 외국인 관광비자 
오늘부터 발급 재개
중국이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외국인 관광 비자 발급을 15일부터 전면 재개합니다. 외국인의 모든 중국 입국 비자 발급을 포함합니다. 앞서 중국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2020년 3월28일 이전 발급된 모든 외국인 비자 효력을 중단했는데요. 같은 해 8월 유학생과 사업가 등 일부 경우에 대해 비자 발급을 재개했지만, 관광 여행 비자 발급은 지속 중단했습니다. 그러다 작년 12월 강력한 봉쇄를 수반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데 이어 올해 1월 자국민의 해외 여행을 허용했고, 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격리와 도착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제도도 폐지했죠. 관광 비자 발급이 회복됨에 따라 코로나19로 침체된 중국 관광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코로나 이전인 2019년 한해 동안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6570만명에 달했습니다.☞관련기사  
 
부동산 규제완화 효과에 
거래량 늘고 청약 경쟁률 상승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봄 성수기가 맞물리면서 지난달 거래량이 늘고 청약 경쟁률도 상승하는 등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유권이전 등기 건수는 1월(3만2000여건) 대비 15.7% 증가한 3만685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 전북이 1월보다 거래량이 1263건 늘어 125.8%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세종 56.7%, 전남 40.7%, 대구 35.2%, 경북 29.1%, 울산 27.4%, 서울 19.7%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분양 시장도 훈풍이 불고 있는데요 최근 청약 경쟁률이 두 자릿수 이상 나오면서 시장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지난 7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영등포자이디그니티'는 98가구 모집에 1만9478명이 몰려 198.8대 1의 경쟁률을,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의 899가구 무순위 청약에서는 4만1540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6.2대 1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달부터 전매 제한 기간이 단축되고 무순위 청약의 거주지, 무주택자 요건이 사라지면서 청약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관련기사   
 
택배노조, 부분파업 돌입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택배노조)가 부분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앞서 우정사업본부(우본)에 위탁 수수료 삭감 철회 등을 요구한 교섭이 최종 결렬됐기 때문인데요. 양측은 지난달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이달 7일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노조는 "우본이 최저임금에 해당하는 기준물량을 축소하고 위탁 수수료도 대폭 삭감하려고 했다"며 "월 130만원 임금삭감안을 강요해 중노위 조정이 중지됐다"고 부분파업 돌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택배노조는 ▲ 평일 부분 배송 거부 ▲ 주말 생물(신선식품) 배송 거부 ▲ 25일 하루 전면파업 및 결의대회 개최에 나섭니다.☞관련기사
 
서울대 교수들 "강제징용 해법 철회해야"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변제' 거부 
서울대학교 민주화교수협의회(민교협)이 피해자를 고려하지 않은 일제 강제징용 해법을 즉시 철회하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정부가 앞서 지난 6일 발표한 '일제 강제징용 해법'에는 징용 피해자가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한 경우, 손해배상금과 지연 이자를 일본 가해 기업이 아닌 국내 기업이 모은 돈으로 '제3자 변제'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민교협 측은 "당사자인 일본 기업의 책임 언급이나 판결 이행 요구가 없다는 점에서 우리 대법원의 판결을 정면으로 짓밟은 결정"이라며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없다"고 혹평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일제 강제징용 생존 피해자 3명 전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일제 강제징용 해법'을 통한 '제3자 변제'에 공식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관련기사
 
윤통 "근로시간 유연화, MZ 의견 반영해야"  
대변인실 "전면 재검토 아냐" 일축   
윤석열 대통령이 한 주에 최대 69시간을 일할 수 있는 근로시간제도 개편안과 관련해 MZ세대를 포함한 근로자들의 의견을 청취·보완할 것을 지시했다고 14일 대통령 대변인실은 전했습니다. 사실상 근로시간제도 개편안에 대한 MZ세대의 반발은 인정한 셈인데요. 앞서 MZ세대 노조로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는 연장근로 확대가 근로조건 최저기준을 상향해 온 국제사회의 노력을 퇴행시킨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대변인실은 약 2시간 뒤 "MZ세대의 의견을 듣고 여론조사 등을 실시해 법안 내용 중 보완할 것은 보완해 나가자는 취지였다"며 전면 재검토 지시는 아니었다고 부연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0%포인트(p) 하락한 38.9%로 집계됐습니다.☞관련기사   
 
국민 28.6%, 국힘 최우선 과제는 '내부 갈등 봉합'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2160명(남녀 무관)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정치현안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28.6%가 국힘 지도부의 최우선 과제로 당내 갈등 봉합을 꼽았습니다. 이 밖에도 대통령실·정부와 협력 소통(26.3%), 내년 총선 준비(22.6%) 등을 과제로 꼽은 비율도 상당수였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당대표, 최고위원)에 대한 물음에는 응답자의 48.1%가 답변을 유보했고 불만족(33.4%), 만족(18.5%) 순이었는데요.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 45.2%, 부정 평가 40.1%였습니다.☞관련기사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국내연구진, 산소·물만 이용…과산화수소 대량생산 길 열었다
산업현장에서 과산화수소를 산소와 물만 사용해 친환경적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공동연구팀이 세계 최고 효율로 과산화수소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촉매를 개발했습니다. 이는 상용 과산화수소 생산 공정 대비 전기 소모가 4배 적어 제작단가를 3분의 1 이하로 낮추고 이산화탄소 배출은 10분의 1 이하로 줄일 수 있는 기술입니다. 과산화수소는 치약이나 주방세제 등 생활용품은 물론 멸균이 필요한 의료현장, 불순물 제거가 필요한 반도체 공정 등에서 폭넓게 사용되는데 현재 과산화수소는 안트라퀴논 공’으로 생산됩니다. 안트라퀴논이라는 유기물에 수소를 첨가하고 공기로 산화시키는 단계를 거치지만 값비싼 귀금속인 팔라듐 촉매를 다량 사용해야 하며 공정이 복잡하고 에너지 소모량도 많고 부산물로 유기물이 발생해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14일(한국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카탈리시스’ 온라인 판에 실렸습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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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밥을 안 먹으니 줄어든 논을 더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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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미래를 심어주기 위한 '2023 DMZ 평화마라톤'이 4월23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열립니다. 우리아이재단·뉴스토마토가 주최하고 경기도와 파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 수익은 전액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됩니다. 참가신청은 '2023 DMZ 평화마라톤' 공식 홈페이지에서 받고 있으며 3000명 선착순입니다. 임진강변의 싱그러운 봄바람을 타고 달리며 남북 어린이들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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