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5]   [제147호] '뒷말'만 남긴 대한축구협회 '사면 헛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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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7호
2023. 4. 5(수)
🔔 오늘의 토마토레터!              

1. ‘뒷말’만 남긴 대한축구협회 '사면 헛발질'
2. 산불에도 도지사들은 ‘골프 연습·술자리’ 
3. ‘아르테미스2’ 비행사 4명 공개…여성·흑인 최초로 달궤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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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대한축구협회가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고 있는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단체 임원 중 100명에 대해 사면 조치를 의결했는데요. 문제는 2011년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가 제명된 선수 50명 가운데 48명이 사면 대상자에 포함됐다는 것입니다.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은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기억이었는데요. 4월 5일(수) 토마토Pick은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과 축구협회의 사면 조치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축협, 대규모 기습 사면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축구인 100명을 사면 조치했습니다. 대상자 중에는 승부조작 관련자 48명도 포함돼 논란이 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과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축구계의 화합과 새 출발을 위해 사면을 건의한 일선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 오랜 기간 자숙하며 충분히 반성을 했다고 판단되는 축구인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부여하는 취지도 있다”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기습 사면에 각계서 비판
축협의 기습 사면 발표에 각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 악마'는 공식 입장을 내고 사면 조치 전면 철회를 요구 했으며 강행할 경우 A매치-K리그 경기 보이콧, 항의 집회 등 단체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세웠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제부터 승부조작은 안 걸리면 장땡, 걸려도 10년만 버티면 사면이라는 공식이 갖춰졌다"며 "진상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환 축구 해설위원도 "2011년 승부조작으로 K리그가 초토화 됐고  팬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다"며 "범죄와 비유를 하자면 무기징역급 범죄"라고 거들었습니다. ☞관련기사

저의가 의심되는 축협
이번 사면 발표 사태를 두고 축구협회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정 절차를 보여줬는데요.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A매치 시작 전 기습 발표 : 이번 사면 발표는 지난달 28일 클린스만호의 두번째 평가전인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킥오프 약 1시간 전인 오후 7시에 발표했습니다. 
   -불투명한 정보 공유 : 축구협회는 이번 사면 대상자 100인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누가 사면 대상자에 포함됐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일방적인 진행 : 이사회에서 사면 안건을 처음 본 사람들이 대다수였으며, 찬반 투표가 아니라 안건을 낸 뒤 이의가 없으면 통과하는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도움 요청한 축협
'손절'한 대한체육회와 프로축구연맹
축구협회는 상급단체인 대한체육회에 유권 해석을 요청할 계획이었는데요. 대한체육회는 이 결정을 인정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관련 규정이 없기 때문에, 유권 해석 요청이 온다면 다시 반송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축구협회 결정을 따를 계획이 없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사면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며 “혹자는 협회가 상급기관이기에 사면을 포괄적으로 해석해서 프로축구에 복귀할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저희는 그렇게 볼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관련기사 

한국 축구 역사상 최악의 사건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이 어떠했길래 사면 결정에 대해 이토록 팬들이 분노하고 각 단체들이 선을 그었을까요?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발단 : 2010년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국내 스포츠계가 뒤숭숭해진 가운데, 2011년 5월 6일 당시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 골키퍼 윤기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프로 2년차로 이제 막 자리를 잡아가는 윤기원이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윤기원은 승부조작과 관련이 없었지만 당시 K리그 내 승부조작이 만연하다는 루머가 돌고 있었던만큼, 이 사건이 수사 시작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개 : 5월 21일 창원지방검찰청에서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했고, 그 결과 5월 25일 광주 FC 골키퍼 성경모와 상주 상무 공격수 김동현이 구속되었습니다. 5월 30일 정몽규 당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는 일련의 사건들에 유감을 표명하고 사죄의 말을 전했습니다. 또한 연맹은 6월 1일부터 13일까지를 승부조작 자진신고 기간으로 정한 뒤, 이 기간 동안 가담 사실을 스스로 밝히는 이에 대해서는 징계수위를 낮추고, 검찰에도 최대한 선처를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위기 : 수사망이 좁혀지고 징계 수위가 높아지자 본격적으로 자진신고를 하는 이들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이 중에서 생활이 어려워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저연봉 선수가 아닌 국가대표급, 각 팀 주전급 선수들인 최성국(광주), 권집(대전), 염동균(전남), 이상덕(대구) 등이 명단에 오르며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습니다. 
   -결말 : 8월 3일 검찰이 수사를 마쳤습니다. 5월부터 이때까지 검찰에 구속, 혹은 불구속 기소된 선수들은 모두 59명입니다. 2011년 시즌 등록선수 680명 중 약 9%에 해당합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승부조작 연루자 59명 중 47인에게 선수자격 박탈과 영구제명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 이후 : 이번 사건으로 인해 K리그는 근간이 흔들릴 정도로 치명타를 입었습니다. '조작 리그'라는 오명을 뒤집어썼고, 아시아 축구 연맹은 징계차원에서 AFC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을 기존 4장에서 3.5장으로 줄였습니다. 또 40~50명에 달하는 선수들이 뛰지 못하면서 선수층이 얇은 구단은 수비수가 골키퍼 장갑을 끼는 촌극도 발생하는 등 리그가 파행 직전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축협, 사면 전면 철회
K리그를 '나락'으로 떨어뜨려버린 이 사건의 주동자들을 사면한다는 소식은 팬들의 역린을 건드리기에 충분했습니다. 결국 축구협회는 지난달 31일 사면 의결을 전면 철회했는데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축구 팬과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저와 협회에 가해진 질타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보다 나은 조직으로 다시 서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축구협회 부회장단·이사진 총사퇴
축구협회는 사면 철회 발표에 이어 부회장단과 이사진이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했습니다. 축구협회는 4일 "부회장단과 이사진(사무총장·전무이사·분과 위원장 포함)이 일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라고 밝혔는데요.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사회 구성원이 모두 사퇴함에 따라 축구협회의 행정이 마비되지 않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나머지 52명을 주목하라
일각에서는 이번 사면 발표가 승부조작범 48명이 아닌 나머지 52명을 위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축협이 사면 발표 당시 52명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성명문에도 나와 있듯 지도자, 심판, 임원 등 영향력있는 인사들이 아닌가 정도로만 예상하고 있는데요. 정 회장의 사면 철회 성명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이 담긴 문구가 있습니다. 성명에 따르면 "'10년 이상 오랜 세월동안 그들이 충분히 반성을 했고, 죄값을 어느 정도는 치렀으니 이제는 관용을 베푸는 게 어떻겠느냐'는 '일선 축구인'들의 건의를 계속 받았다"는 것인데요. 정 회장에게 압력을 넣을 수 있을만한 '일선 축구인'이 누구이며,  이 '일선 축구인'들이 과연 누구를 사면하길 원했을까요. 대한민국 대통령도 이름과 혐의를 모두 공개한 후 사면하는데, 52명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길래 공개하지 않는 것일까요. 축구협회는 반드시 100인 명단과 그 죄상을 반드시 공개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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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났는데 도지사들은 '골프 연습·술자리'
"연차·물만 마셔" 해명도 가지각색 
지난달 말 강원도 화천과 홍천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당시 김진태 강원지사가 근무시간에 골프연습장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3일 MBC 보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달 31일 속초에서 식목일 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평소 즐겨 찾던 골프연습장에서 시간을 보냈는데요. 문제는 김 지사가 골프연습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30분으로 근무시간이 약 30분 정도 남았던 상황이었을 뿐더러 당시 강원도 곳곳에서는 산불 진화작업이 한창이었다는 점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에 김 지사 측은 "도청은 1시간짜리 연가를 내고 조퇴한 것"이라고 해명한 데 이어 "산불 위기 상황에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습니다. 앞서 김영환 충북도지사도 최근 제천 산불 당시 현장 방문을 하지 않고 술자리에 참석해 논란이 됐는데요. 김 지사는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지난달 30일 밤 화재 현장과 차량으로 20여분 떨어진 충주의 한 음식점에서 청년단체 등과 술자리를 겸한 비공식 간담회를 한 사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알려지기도 했죠. 당시 김 지사의 보좌관은 "김 지사는 술은 마시지 않았고, 물만 마셨다"고 해명했습니다.☞관련기사  

OPEC+ 원유 추가 감산 결정    
미국, '강경'에서 '수용'으로 선회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대규모 원유 추가 감산을 기습 발표했습니다.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던 미국은 바람직하지 않은 결정이라면서도 사우디를 "여전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두둔했습니다. 중국이 사우디와 이란 관계의 정상화를 주재하는 등 대중동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3일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미국 소비자를 위해 유가를 낮추고 석유 수요와 공급을 맞추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OPEC+의 결정을 사실상 수용했습니다.☞관련기사 커비 조정관은 OPEC+가 추가 감산 결정을 발표하기 전 미국에 미리 알렸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관련기사 OPEC+의 추가 감산 발표후 우리 정유주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석유는 전 거래일 대비 1060원(10.15%) 급등한 1만1500원에 마감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0.67% 올랐으며 S-Oil도 0.36% 상승했습니다.☞관련기사 

미 연준 이사 "인플레 압력 여전히 존재”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물가 압력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밝혔습니다. 쿡 이사는 주택시장 둔화, 신용경색 등을 지적하면서 긴축 영향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견고한 노동시장과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인한 물가 압력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그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력하지만 임금 상승은 다소 완화한 상태라면서 이를 물가 상승 둔화 단계에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물가안정과 고용 확대가 연준의 임무이지만 고용시장이 잘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연준이 물가를 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불확실성의 결과로 중소기업에 특히 고통스러울 신용경색의 정도를 주시해야 한다면서 긴축으로 인한 국내총생산(GDP)의 급격한 하락은 없겠지만 경제지표들은 계속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에 따른 금융권 혼란 등을 고려해 당초 유력했던 0.5%포인트 인상 대신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했습니다.☞관련기사 

‘성추문 입막음’ 트럼프 오늘 법원에
“마녀사냥, 미국이 지옥으로”
이른바 '성관계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일(현지시각) 법원에서 심문을 받기 위해 하루 전인 3일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날 이른 오후로 예정된 검찰과 법원 출석 전까지 트럼프타워에 머물 예정이라고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맨해튼 법원에서 심문을 받은 후 다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출발 직전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마녀사냥, 한때 위대했던 우리나라가 지옥으로 가고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관련기사

일본 국민 과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국민 이해 얻지 못한 채 결정”
도쿄전력이 올해 봄 또는 여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려는 계획에 대해 자국 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원자력문화재단이 지난해 9∼10월 일본 전국 15∼79세 시민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오염수 방류가 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1.9%로 “이해를 얻고 있다(6.5%)”는 응답을 압도했습니다. 또 “어업을 중심으로 한 관계자의 이해를 얻을 때까지는 해양 방류를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 역시 42.3%로 “관계자 이해를 얻지 못해도 실시해야 한다(5.6%)”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또 일본 국민들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주변국의 이해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조사 결과 “주변국의 이해를 얻을 때까지 방류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27.4%로 '얻지 못해도 해야 한다(9.5%)”보다 높았습니다.☞관련기사  

‘아르테미스2’ 비행사 4명 공개 
여성·흑인 최초로 달궤도 간다 
여성과 흑인 우주비행사가 역사상 처음으로 달 궤도 비행에 나섰습니다. 3일(현지시각) 미 항공우주국(NASA)와 캐나다우주국(CSA)는 달 궤도를 돌고 오는 아르테미스 2단계 임무를 수행할 4명의 우주비행사를 발표했는데요. 이 중에는 여성인 크리스티나 코크가 전문가로, 흑인 빅터 글로버가 파일럿으로 포함됐습니다. 두 사람 외에 베테랑 우주비행사 리드 와이즈먼이 팀장으로, 캐나다 우주비행사 제레미 한센이 또다른 미션 스페셜리스트로 뽑혔습니다. 선발된 우주비행사 4명은 내년 11월쯤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에 탑재돼 발사되는 우주선 '오리온'을 타고 달 궤도를 돌고 오는 임무를 열흘에 걸쳐 수행하게 됩니다. ☞관련기사 

인도네시아에 이어 페루까지
FIFA, U-17 월드컵 개최권 박탈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1월 10일 열릴 예정인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의 페루 개최를 철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상이변에 처한 페루가 U-17 월드컵 개최를 위한 인프라 구축 능력이 부족하다고 FIFA 측이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FIFA는 U-17 월드컵 개최국을 새로 알아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앞서 FIFA는 이스라엘의 출전 금지를 요구하는 인도네시아의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최권을 박탈하기도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치권이 정치·종교적 명분을 내세우며 대회를 둘러싼 외교적 마찰을 빚어온 데 따른 조치인데요. 일단 U-20 월드컵 대체 개최지는 아르헨티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관련기사  

<밤안개> 가수 현미 별세, 향년 85세 
<밤안개> 등으로 유명한 원로 가수 현미(김명선)가 향년 85세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4일 오전 9시37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는데요. 팬클럽 회장이 발견해 곧장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1·4 후퇴 당시 피란으로 내려와 미8군 쇼단에서 3인조 여성보컬 그룹 현시스터즈를 결성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곳에서 당대 최고 작곡가 손석우씨의 눈에 띄어 1962년 독집 앨범을 내고 정식 데뷔하게 됩니다. 고인은 당시 손 작곡가와 당시 떠오르던 작곡가이던 이봉조씨, 역시 인기 작곡가 길옥윤씨 등과 작업을 하면서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후 고인은 이봉조 작곡가와 열애 뒤 결혼했고 세기의 커플로 통했죠. 2007년 자신의 50주년 기념 콘서트 관련 기자회견에서 "목소리가 안 나올 때까지 노래하겠다"고 약속했던 고인은 2017년 우리 나이로 80세를 기념해 신곡까지 발표하면서 노익장을 과시했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관련기사   

컵라면 먹던 초등생에 '묻지마 칼부림' 
범인은 10대 고등학생
경기 평택경찰서는 4일 살인미수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군은 지난 3일 오후 6시쯤 평택시 용이동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컵라면을 먹던 초등생 B군 목 부위를 커터칼로 그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B군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한 남성이 컵라면을 먹던 초등학생의 목에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는데요.경찰은 아파트 단지 내 CC(폐쇄회로)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했고, 이튿날인 이날 오전 8시 33분쯤 A군을 검거했다고 전했습니다. 관계자는 "상황을 보면 A군은 피해 학생과 일면식도 없던 것으로 보인다"며 묻지마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는데요. 이어 경찰 측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국민 63.1% "윤 대통령 ‘후쿠시마 발언’은 
일본 언론이 생산한 가짜뉴스"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5161명(남녀 무관)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정치현안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습니다. ‘실제 발언이 있었을 것’이라는 답변은 36.9%였습니다. 국민의힘이 내놓은 자녀 셋 출산시 병역면제, 증여세 면제 등 저출산 대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잘된 정책’이라고 답한 비율은 60.8%, ‘잘못된 정책’이라는 답변은 39.2%가 나왔습니다.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 통과와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 의원도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어야 했다'는 답변이 54.8%,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 의원은 정치 탄압이기 때문에 부결되는 것이 맞다’는 비율은 45.2%였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평가에 대해서는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22.4%, ‘매우 잘못하고 있다’ 19.4%로 부정 평가는 총 41.8%였습니다. ‘대체로 잘하고 있다’ 35.3%, ‘매우 잘하고 있다’ 15.7%로, 긍정 평가는 51%였습니다.☞관련기사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낡고 빛바랜 책인데"…해리포터 초판본 3300만원 낙찰

최근 영국 경매사 라이언&턴불에 올라온 J.K. 롤링의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의 1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이 3천만원대에 낙찰돼 화제입니다. 이처럼 높은 가격에 팔릴 수 있었던 까닭은 이 책이 500부밖에 인쇄되지 않은 양장본 초판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영국 글래스고에 사는 두 자녀의 어머니 홀리 호가트(34)가 26년 전 사촌에게 선물 받은 책으로, 책을 보호하는 비닐 커버가 벗겨져 책등이 떨어져 나갔고, 책장은 누렇게 변색됐고 일부 페이지에는 낙서가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지만 높은 가격에 낙찰됐습니다. 소더비는 상태가 좋은 해리포터 초판본에 5만 파운드(약 8천만원) 이상의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경매사 소더비에 따르면 초판본의 진위는 ‘10 9 8 7 6 5 4 3 2 1’이라는 일련번호와 책 53페이지에 ‘1 지팡이(1 wand)’라는 오탈자가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호가트는 경매 수수료를 내고 약 1만5천 파운드(약 2천500만원)가 남았는데 이 돈으로 20여 년 전 책을 선물한 사촌에게 소정의 선물을 전달했고, 2살과 4살 자녀와 함께 디즈니 유람선을 타고 유럽을 여행할 계획이랍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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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담배를 피우기 위해 자리를 자주 비운 일본 공무원 3명이 징계를 받은 사례가 나오면서 이른바 '담배타임'이 논란이 됐는데요. 비흡연자들은 근무 도중 흡연이 태만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흡연자들은 잠깐의 휴식은 용인해줘야 하지 않냐는 입장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설문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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