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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이유 2. 국민 절반 “지역구, 민주당에 투표” 3. IS에 맞은 러시아…우크라 배후설 주장 |
국내 유가증권(코스피)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2700선을 돌파했습니다. 상승 배경으로는 외국인들이 순매수 비율을 높인 점이 꼽히는데요. 토마토Pick에서는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이유와 향후 코스피 전망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외국인 보유 국내 주식 '최고치' 코스피 순매수 규모만 13조원 지난 21일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피 주식 시가총액은 764조5305억8000원으로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 2244조1699억원의 34.07%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2022년 1월 26일(34.20%) 이후 2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당시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규모는 1조8872억원으로, 지난 2월2일(1조9344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컸습니다. 코스피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역대 최대치(2조9110억원)를 찍었음에도 관련 지수가 우상향한 이유입니다.☞관련기사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이유는? -연준의 금리인하 시그널 : 우선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안도감이 투심에 영향을 줬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20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기존 5.25~5.50%로 동결하고,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3회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전문가들의 전망치(2회)를 웃도는 발표에 시장은 환호했는데요.☞관련기사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향후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습니다.☞관련기사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따른 주주환원 기대감도 외국인 순매수세에 영향을 줬습니다. 정부는 지난 2월 기업의 자발적인 가치 제고 노력을 유발하는 목적의 밸류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이를 통해 기업의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 확대에 따라 법인세를 감면하고, 배당 확대 기업 주주에 대해 배당소득세를 낮춰주는 방안이 추진됩니다.☞관련기사 이후 외국인들은 금융업(32.63%→ 34.96%). 유통업(15.86%→18.03%) 등으로 주식 보유 비율을 높였습니다.☞관련기사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 : 또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도 외국인들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들은 지난 한 주간 삼성전자를 2조3099억 원어치 순매수했는데요. 아울러 SK하이닉스에도 3592억 원을 쏟아부었죠.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기대감이 크다고 언급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관련기사 특히 삼성전자가 최근 8만 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에 힘이 실렸습니다.☞관련기사 -가치 저평가 : 올해 실적 전망치가 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PER)은 최근 11.2배 수준으로, 글로벌 평균(18.4배)과 신흥국 평균(12.5배)을 하회합니다. 코스피지수가 다른 해외 지수에 비해 '싸다'는 인식이 있는 것도 외국인 매수세에 영향을 줬습니다.☞관련기사
외인 주식 보유 비율 -보유 비중이 늘어난 종목 :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유가증권시장 주식 시가총액(21일 기준)은 764조5305억원으로 특히 반도체주 매수가 두드러졌습니다. 1년 사이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50.72%에서 54.85%로 늘었죠. 이밖에도 SK하이닉스(50.34%→54.39%), 피에스케이(15.81%→26.24%), HPSP(6.56%→22.96%), 한미반도체(5.70%→15.12%) 등의 외국인 보유 비중이 크게 증가했습니다.☞관련기사 -보유 비중이 줄어든 종목 : 반면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던 유통업종은 보유 비중을 줄였습니다. BGF리테일, LG생활건강, 이마트, 오리온 등입니다. 엔터주도 JYP(42.26%→31.04%)와 SM(21.80%→12.96%)은 매도세가 강했습니다☞관련기사
외인들과는 반대로? 하락에 베팅한 개미들 다만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증시 하락에 시선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조1137억원을 순매도하며 외국인과는 반대로 움직였는데요. KODEX 인버스 역시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는 98억원을 순매도하다, 272억원 순매수로 돌아섰죠. 증시 추가 상승을 기대하게 하는 마땅한 재료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최근 가격 급등에 따른 조정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관련기사
엇갈리는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 -긍정적 전망 :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는 주식시장에 안도감을 주어 국내 증시도 당분간은 안도 랠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4월 말에는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접어들면서 다시 증시가 상승 동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습니다.☞관련기사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AI 반도체와 밸류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되 바이오·유틸리티 및 반도체 소부장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들을 트레이딩하는 전략도 좋은 대안으로 본다"고 조언했죠.☞관련기사 -중립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3월 수출, 마이크론 실적 등 한국 기업 실적 전망에 긍정적인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이 확충됐다고 판단한다”며 “향후 관건은 미국 내 1~2월의 물가 불안이 앞으로도 지속될 지 여부”라고 말했습니다. “일차적으로 예정된 이벤트는 29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인데 이미 소비자물가지수(CPI)로 대략적 윤곽이 파악됐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아주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관련기사 -부정적 전망 : 일각에서는 증시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도 내놨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에 대한 과도했던 긴장감이 완화되는 국면이지만 여전히 경기 모멘텀과 통화정책 간의 시소게임이 불가피하다”며 “코스피 2800선 돌파를 위해서는 채권 금리 레벨다운으로 밸류에이션 레벨업이 가능하거나 강한 실적 모멘텀이 뒷받침돼야 하고 지수 상승동력이 확보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관련기사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지금은 전반적으로 견조한 경기 상황”이라면서 “향후 거시경제 방향이나 연준 정책의 성격 변화 가능성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관련기사
꿈의 코스피 3000 돌파할 수 있을까? 일단 증권사들은 코스피 상승론에 맞춰 대응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올해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기존 2300∼2750포인트에서 2500∼3000포인트로 올렸습니다. 조정 근거로는 '한국 증시 내 영향력이 큰 반도체의 반등을 감안하면 지수의 추가 상승은 필연적'이라는 점을 꼽았죠. NH투자증권도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 개선세가 맞물려 코스피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연간 목표치를 3100으로 잡았습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유사한 이유로 코스피 밴드를 상향 조정했죠. 다른 증권사도 상향 조정 대열에 속속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관련기사 물론 일각에서는 이번 하반기 정책 효과 소멸에 따른 코스피 상승세 둔화를 점친 이들도 있습니다.☞관련기사 다만 코스피가 여전히 다른 지수 대비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존재하는 한 외국인들의 추가 매수 유인이 남았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인데요. 상승 요인 및 하락 요인이 명확한 만큼, 시간을 갖고 지켜볼 시점입니다. |
📢 브리핑10 🍅←동영상 보기
국민 절반 “지역구, 민주당에 투표” 국민 절반가량이 4·10 총선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26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2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민주당 50.4%, 국민의힘 35.3%, 개혁신당 4.5%, 새로운미래 2.4%, 녹색정의당 0.7%로 조사됐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44.9%에서 이번 주 50.4%로 5.5%포인트 크게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39.0%에서 35.3%로 3.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주 오차범위 내였던 양당 간 격차(5.9%포인트)가 이번 주 오차범위 밖인 15.1%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관건은 총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입니다. 서울 국민의힘 44.0% 대 민주당 43.2%로, 지난주(국민의힘 41.7% 대 민주당 40.8%)에 이어 이번 주에도 초박빙을 유지했습니다.☞관련기사
총선 재외투표 엿새간 실시 재외유권자 14만7989명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가 27일(한국시각 오전 4시) 뉴질랜드대사관·오클랜드총영사관 재외투표소를 시작으로 전 세계 115개국(178개 재외공관) 220개 투표소에서 4월1일까지 실시됩니다. 재외투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할 수 있습니다. 재외투표에 참여하는 때는 ▲여권, 주민등록증 등 대한민국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사진이 첩부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 ▲사진이 첩부되고 성명, 생년월일이 기재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거류국 정부가 발행한 증명서를 지참해야 합니다. 정당·후보자 정보자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외선거 홈페이지, 외교부, 재외동포청 및 각 공관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관련기사
‘휴전 안 하면 용서 못 받아’ 유엔 수장, 이스라엘에 경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5일(현지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결의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과 인질 석방이 이행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이날 엑스(X, 옛 트위터)에 “안보리 결의는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며 “실패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사실상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로 해석됩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안보리 결의에 대해 불만을 표한 바 있는데요. 이스라엘 총리실은 ‘인질을 풀어주지 않아도 휴전이 허용된다는 희망을 하마스에 심어 준다’며 반발하고 각료들도 포격을 멈추지 않겠다며 전쟁 지속 의지를 드러냈습니다.☞관련기사
IS에 맞은 러시아 우크라 배후설 주장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를 당한 러시아가 연일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이 배후를 자처했으며 각국에서도 IS 소행이라고 지목하는데도 러시아는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인데요. 로이터 통신 등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가 이번 테러로 허가 찔린 상황에 보안 당국에 화살이 돌아오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러시아 프랑스 대사를 지낸 실비 베르만은 “모든 게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인 탓이라는 게 푸틴의 논리 회로”라고 비판했습니다.☞관련기사
EU, 디지털시장법 위반 조사 애플·구글·메타 등 위기 유럽연합(EU)이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른 조사를 착수할 전망입니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각) EU가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디지털시장법은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규제하려는 것입니다. 디지털시장법상 ‘게이트 키퍼’로 지정된 애플 등 6개 플랫폼 사업자들은 외부 앱이나 대체 앱스토어 설치 등 자사 플랫폼과 제3자 서비스를 모두 허용해야 합니다.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기업은 전세계 매출액의 10%를 벌금으로 내야 하며, 법안을 반복적으로 어기면 20%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연매출을 기반으로 10%를 계산하면 애플은 380억달러(약 51조원), 구글은 307억달러(약 41조원), 메타는 134억달러(약 17조원)를 벌금으로 내야 합니다.☞관련기사
‘무법상태’ 아이티 위기 캐나다, 자국민 대피 시작 아이티가 갱단 폭동으로 무법지대가 되면서 캐나다가 자국민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했습니다. CTV 등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멜라니 졸리 외교부 장관은 이날 아이티 탈출을 희망하는 자국민을 대상으로 현지 대피 프로그램을 운용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아이티 주재 캐나다 대사관에는 캐나다인과 가족 등 300여명이 현지 탈출 의사를 전했으며, 즉각 대피를 희망한 인원이 30명 가까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현재 아이티에는 3000명에 가까운 캐나다인이 체류 중인 것으로 현지 공관에 등록돼 있습니다.☞관련기사
전기차에도 '에너지 등급' “소비자 편의 증진 목적” 26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4월부터 전기차에 복합에너지소비효율에 따른 효율등급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관계자는 또 "이는 전기차 기술 개발을 촉진 및 소비자 편의를 증진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앞서 산업부는 지난해 2월 '자동차의 에너지효율 및 등급표시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했습니다. 개정안은 전기차의 전비에 따른 효율등급 기준을 신설하고 전비등급의 신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포함됐죠. 이후 산업부는 개정안에 대한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해, 내달부터 자동차 제작자가 전비등급을 표시하도록 의무화할 방침입니다.☞관련기사
'전자화폐' 이용 건수 하락세 '모바일 결제 일상화' 영향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자화폐 이용 건수가 4000건에 그쳐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자화폐는 사전적으로 이전할 수 있는 금전적 가치를 전자적 방법으로 저장해 발행한 증표 또는 그 증표에 관한 정보를 말하는데요. 금융결제원이 지난 2000년 7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형 전자화폐 'K 캐시'가 대표적인 사례죠. 다만 최근 모바일 결제가 일상화되면서 전자화폐 이용 건수는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기술 발달로 소용이 크지 않게 된 만큼 추후 통계 작성에서 아예 제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노인인구 '약물 과다' 막는다 정부, 맞춤형 처방 등 관리 26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증가로 다수의 약물을 복용하는 노인 환자들이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른 약물 부작용을 우려한 보건당국은 관리강화에 나설 방침인데요. 당국은 우선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와 실시간 의료이용 확인 시스템 등을 활용해 환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처방 정보를 제공하여 과다·과잉 처방을 제어하기로 했습니다. DUR은 의약품을 처방하거나 조제하는 의료인에게 의약품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아울러 다제약물 복용자를 대상으로 약물 점검·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힘쓸 예정입니다.☞관련기사
국민 56.49% “동성커플 건보 피부양자 자격 인정 반대”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172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습니다. 규제에 반대하는 비율은 43.51%였습니다.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소수자의 권리 보호가 필요하기 때문에'라는 답변이 45.07%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국민이 어떤 형태의 가족을 만들지 스스로 정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라는 답변이 36.62%, '현재 재판 중인 2심에서 피부양자 지위를 인정했기 때문에'라는 답변은 15.49%였습니다.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성소수자 부부는 혼인의 실체가 없는 동거관계일 뿐이기 때문에'라는 답변이 57.83%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성적 지향과 동성애가 인간의 타고난 본성이라 할 수 없기 때문에'(20.48%), '신혼부부 청약, 배우자 유산상속 등 다른 문제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16.87%) 순이었습니다.☞관련기사 | |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직장인 2명 중 1명은 '조용한 퇴사' 중 직장인 2명 중 1명 이상은 조용한 퇴사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용한 퇴사는 직장에서 퇴사하지는 않되 최소한의 업무만 처리하며 회사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없는 상태인 것을 뜻하는데요. 26일 HR테크기업 인크루트에 따르면 직장인 1097명을 대상으로 한 조용한 퇴사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1.7%가 현재 조용한 퇴사 상태라고 응답했습니다. 조용한 퇴사 중인 이유로는 현재 회사의 연봉과 복지 등에 불만족해서가 32.6%로 가장 많았고 회사에서 일하는 것 자체에 열의가 없어서 (29.8%) 이직 준비 중 (20.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관련기사 | |
💡 당신의 생각은? 설문에 참여하시면 통통코인 0.2ttc를 드립니다. 경기 김포시가 전국 최초로 일반 시민이 기르는 반려동물의 진찰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찬반 의견이 분분합니다. 지원 조례안에는 모든 시민의 반려동물에 대해 기초 진찰비와 상담비를 전액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찬성 측은 '양육 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꼭 필요한 정책'이라는 의견을, 반대 측은 자칫 세금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설문참여 |
이슈와 동향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온갖 이슈들, 하루하루 따라가기 벅차시죠? 우리 사회 '핵심 이슈'들과 ‘키맨’ 혹은 '핵관'(핵심관계자)들의 발언과 움직임을 토마토레터가 매일 아침 요약/정리해드립니다. 토마토레터의 주간전망 1. 윤·한 '갈등 봉합'에도…커지는 총선 참패론 2. '3톱 균열' 묻고 가는 민주당…내부선 곳곳 '여진' 3. 거대 양당 도전장 낸 제3지대…선두에 '조국혁신당' |
1. 윤·한 '갈등 봉합'에도…커지는 총선 참패론 키맨: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이종섭, 황상무, 친윤계, 비윤계 ▶윤석열 대통령 "일부 의대 교수들이 어제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의료인들은 의료 개혁을 위한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 제자인 전공의들이 하루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 의대 증원은 의료개혁의 출발점이다. 증원된 인력이 배출되려면 10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만큼, 나머지 의료개혁 과제들 역시 신속하게 실행해 나가야 한다. 정부는 이번 의대 증원을 마중물로 삼아 역량 있는 지역병원을 육성할 것이다.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반드시 구축하겠다. 대학별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4월 중에 '의학교육 여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 "정부는 북한 정권의 어떠한 도발도 절대 용납하지 않고, 반드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반국가세력들이 국가안보를 흔들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 국무회의에서
▶한동훈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국정 전반과 현안들, 살아온 이야기들이라던가 여러 가지 이야기들에 대해 굉장히 좋은 말씀을 들었다, 따뜻한 말을 많이 해주셨고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인요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말과 행동을 해왔다. 과연 이분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한 '행동하는 양심'을 하고 있는지 심히 걱정스럽다. 조국 교수께서 자꾸 (대통령을) 끌어내린다는 표현을 쓰는 건 반민주적인 행위다. 자신의 범법 행위를 덮으려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 "국민의미래에는 여러 다양한 의견이 있다. 다툼과 다양성은 건전하고 건강한 모습이다. 대통령실이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말도 100% 지지하고 찬성한다. 그러나 우리가 모든 것에 항상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 국민의미래 선대위에서
▶장동혁 "(국민의힘이 전국 각 지역구 후보의 선거사무소에 '더 이상 이 나라를 범죄자들과 종북세력에게 내주지 맙시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게시할 것을 지시했다가 내부 반발이 일어 철회한 것과 관련해) 여당으로서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고, 여당으로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국민께 전달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최종적으로 그 홍보문구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현안 브리핑에서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윤 대통령, 사흘째 의료 공백 사태 관련 대화를 촉구. 그러나 윤 대통령은정부 쪽의 양보나 타협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는 어떤 말이나 태도 변화도 보여주지 않고 있음. 4월까지 각 대학 증원에 따른 의학 교육 여건 개선 방안 마련하겠다는 것은 결국 정부 원안 관철하겠다는 의미로 읽힘. 대통령과 정부가 생각하는 타협안이 결국 면허취소 등의 '처벌이나 제재'를 없던 걸로 해주겠다는 지극히 '검사스러운' 솔루션 정도가 아닐까 의심스러움. 총선이 코앞인데 지금 수준의 대응으로는 정부나 의료계 모두 대화나 타협 자체가 쉽지 않아 보임. 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얼마나 극적인 타결 장면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문제와 갈등을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는 정부가 점점 '벼랑 끝 승부'를 향해 가는 듯. 국정을 '묻고 더블로 가듯' 하면 언젠가는 사고 터진다는 걸 알아야. ② 한동훈 위원장도 결국 박근혜 대통령 예방. 자신이 직접 징역 30년을 구형했던 상대. 1분도 아껴 써야 할 한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을 찾아간 건 집토끼 단속이 명분. 하지만 선거 판세가 이렇게 밀리고 있는데, 지금 집토끼 신경 쓸 때인지 의문. 여권 일각에서 '한 위원장이 실제로는 자기 정치 위주로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 도태우 후보 공천 취소 등으로 강경보수층에서 한 위원장에 대한 '비토' 의견이 폭증하자, 이를 진화하려는 의도가 더 크다는 분석. 하지만 멀리 보면 박 전 대통령 예방이 한 위원장 개인 정치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임. 보수 본산의 지지를 받는 게 중요해 보이겠지만, 실은 중도층 눈에 '윤석열이나 한동훈이나 하는 행동은 비슷하네'라는 인식만 줄 것. 다시 아바타의 세계로 빠져드는 자살골 같은 느낌. ③ 국민의힘이 지시했다가 다시 거둬들인 종북 현수막 해프닝은 사실 계속 운동권 청산 주장과 종북 몰이를 해 온 한동훈 위원장이 초래한 사태. 당에 계속 잘못된 시그널을 주니, 선대위 실무도 민심과 동떨어진 이런 식의 캠페인 문구를 내놓은 것. 선대위 구성도 문제. 사실상 원톱인 한 위원장과 실무를 책임지는 장동혁 총괄본부장은 선거 초보. 24시간 돌아가는 '야전 캠프' 격인 종합상황실의 실장에는 이만희(영천-청도) 의원, 부실장은 홍석준(대구 달서구갑),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 모두 다 TK로 깔아 놓았으니, 수도권 민심과는 동떨어진 대응을 하고 있는 셈. ④ '국민의미래'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인요한 선대위원장 발언은 나름 의미심장하게 들림. 위성정당인 우리가 국민의힘과 항상 똑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 4년 전 한선교 위원장처럼 개인 욕심을 부리진 않겠지만, 뭔가 윤석열, 한동훈과는 다른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살짝. 물론 정치 안하고 출마 안한다는 말을 뒤집은 것에 대한 자기 변명 및 면피성 발언일 가능성도. |
2. '3톱 균열' 묻고 가는 민주당…내부선 곳곳 '여진' 키맨: 이재명, 김부겸, 이해찬, 박용진, 양문석, 친명계, 비명계
▶이재명 "정봉주 후보가 탈락하게 됐을 때 다음 경선은 원래 순리대로 하면 한민수 후보를 경선후보로 하는 게 맞다. 한민수는 친명 아니고 친당 인사다. 한참 전에 당직자로 영입된 사람이다. 최소한 경선 대상으로 만들어줘야 하는데, 사실 역차별 당했다. 친명 평가 받을까 봐 불이익 받았던 거다. 너무 미안했다. 꼭 당선 시켜달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김어준 유튜브 채널 인터뷰 "제2의 '바이든-날리면'. 대파 875원 한 단이냐, 한 뿌리냐. 대파전쟁 시즌2가 시작되는 것 같다. 완전히 '바이든-날리면' 사건이고, 국민들은 '바이든'이라고 들었는데 '날리면'이라고 우기는 것. 이번에도 비슷하게 대통령이 대파 한 단 가격을 875원이라고 했는데, 이수정 후보는 대통령 쉴드(방어) 친다고 한 뿌리에 875원이라고 했다. 허위사실공표 아닌가, 참 어처구니가 없다" –이재명 대표,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전날 경기 수원정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가 유튜브 방송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대파 한 단에 3500원 정도인데, 세 뿌리면 (한 뿌리에) 1000원 정도. (윤 대통령이 말한) 그거는 한 뿌리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을 비판.
▶25만원 공방 "선거가 임박해 오자 이재명 대표 입에서 또다시 '퍼주기' 공약이 등장했다. 이 대표는 13조 원에 달하는 지원금의 출처나 해법은 제시하지 않고, 정부 정책과 공약 등의 이행 비용을 물고 늘어졌다. 아무리 4년 전 총선에서 승리를 안겨준 코로나 재난 지원금의 달콤함을 잊을 수 없다지만, 선거를 불과 2주 앞둔 시점에서 대놓고 표를 달라는 것과 다름없다." –박정하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 논평을 내어 "소양 호수에 돌 하나 던졌더니 ‘야 그거 수위가 올라가서 댐 넘칠지도 몰라’ 이 얘기하고 비슷하다. 13조원 가지고 물가 걱정을 해서 이 어려운 난국을 타개하는 데 도움되는 걸 안 하겠다는 건 황당한 얘기다. 결국 하기 싫어서 저렇게 말하는 것" -이재명 민주당 대표, 김어준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비판을 반박
▶김부겸 "원 구성을, 국회 구성을 할 때 우리의 파트너는 (조국혁신당이 아닌) 더불어민주연합이다. 더불어민주연합과 우리가 한 석이라도 더 여권보다 많이 얻어야 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조국혁신당과는) 상당 기간 서로 협력은 하겠지만 당장 합당을 하거나 이러기는 어려울 거다." -김부겸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토마토레터 관전평 ①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요즘 계속 아슬아슬하고, 여전히 문제가 있어 보임. 공감 능력이나 상대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듯한 느낌마저. 한민수 후보를 감싸고 지지를 호소하는 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 하지만 한민수가 역차별 당했다고 말해버리면, 스스로 사퇴한 조수진 후보는 두 번 죽는 것. 조 후보를 경선에 붙일 당시엔 여성 후보라는 점도 고려됐다고 했는데, 이걸 당 대표가 "역차별"이라고 말해도 되는 것인지. 더구나 사실상 이 대표가 경선 룰까지 바꿔가며 박용진-조수진의 경선을 결정. 제대로 검증을 못해 또 다시 후보를 바꿔야 하는 초유의 사태를 초래한 책임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사과도 없음. 이 대표가 요즘 자신감 '뿜뿜'인 듯한데, 당 대표 메시지 관리 절실한 시점. ② 전국민 지원금 25만원 공방 지속. 이를 먼저 던진 이재명 대표는 손해볼 게 없다는 계산인 듯. 야당이라 돈을 주는 주체도 아니어서 후속 조처가 필요한 것도 아님. 자신의 트레이트 마크인 기본소득 관련 언급을 반복하는 효과. 포퓰리즘이란 비판은 신경 쓰지 않는 듯. 물가 오르니 지원금 못 준다는 정부여당의 반박과 비판은, 생계가 빠듯한 일반 서민들에게 별로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여당도 당혹스러운 대목. 이 대표의 이런 전략이 '유효'할 수는 있으나 '좋은' 것인지는 판단 유보. ③ 이수정 후보는 민주당에게 매우 환영받는 엑스맨 느낌. 연초에 "명품백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검증이 됐냐"고 반문해 국민들을 당황스럽게 하더니, 이후엔 김건희 여사를 보호하며 '덫에 빠진 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하는 게 맞냐'고 말해, 민주당의 환호를 끌어냄. 이번엔 겨우 지나가는 듯한 '대파 논쟁'을 다시 되살리며 (민주당을 위한) 혁혁한 무공을 세우는 중. |
3. 거대 양당 도전장 낸 제3지대…선두에 ‘조국혁신당’ 키맨: 조국, 이준석, 이낙연, 김종인, 김종민 등 ▶조국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 사이에 일정한 긴장이 있는 건 사실이다, 특별히 심각한 게 아니라 건전한 긴장이고 생산적 경쟁이 될 것이라고 보기에 적대적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4·10 총선 목표 의석수에 대해) 10석 플러스 알파 정도를 얻으면 좋겠다, 현재 지지율로 20석까지 바라는 것은 과욕이라고 생각한다. 나머지 여러 무소속 의원 분이든 용혜인 의원이 속해 있는 기본소득당 또는 사회민주당 등과 공동 교섭단체를 만드는 일은 충분히 가능한 선택이라고 생각"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파란불꽃 펀드의) 당초 계획은 50억을 모금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순식간에 200억을 채워 급히 마감했다. 가입하지 못한 당원 및 지지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난처한 상황. 추후 추가 펀드 모집을 검토하고 있으나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 -54분만에 펀드 목표액을 돌파하자 조국혁신당이 낸 입장문
▶김종민 "정치인으로서 뜻과 생각이 있어서 여러 행동을 했고, 민주당원이나 지지자분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죄송하다. 민주당이 싫어서, 민주당의 가치나 정신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그랬던 게 아니다. 더 잘해보고자 한 거고,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방향과 뿌리가 같으니 방법상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대의를 위해 ‘제가 함께 노력하겠다’, ‘앞장서겠다’고 (민주장 지지자들에게) 말씀드렸다." –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준석 "(양향자 후보가 전날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당에서는 단일화에 대해 추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양향자 원내대표 본인도 개혁신당의 지도부 인사로서 선거의 돌파구를 만들어야 되겠다는 책임감에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는 것 같다. 지도부랑 상의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 나간 부분이 있어서 좀 아쉽긴 하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조국혁신당이 진행한 정치펀드는, 총선 이후 보전 받는 선거비용을 이용해 펀드 가입자들에게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형식. 정치펀드는 상당히 오랜만인 듯. 강력한 팬덤이 있어야 가능하고, 이른 통해 다시 팬덤들을 더 끈끈하게 규합하고 확산하게 하는 효과. 조국 대표는 비례정당 투표 여론조사에서 1위를 넘나들자, 결국 무소속 및 기타 소수정당과 연합을 통해 교섭단체 현실화 가능성을 언급. 총선이 많이 남았다면 한풀 꺾일 듯도 한데, 2주 정도면 뭉쳐진 눈덩이가 별 탈 없이 굴러가기에 적당한 기간인 듯. ② 김종민 후보의 천운. 새로운미래에서 사실상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 등극. 이른바 개딸들의 강력한 불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처지에서 보면, 지지자들의 전략적 선택 가능. 윤 정부에 대한 불만 가득한 세종시 공무원들이 국민의힘을 택할 가능성도 극히 낮음. 민주당 지지자들을 향한 김종민 후보의 태도를 볼 때, 홀로 살아남으면 택할 수 있는 길은 정해진 듯. ③ 개혁신당 폭망각. 밖으로 잘 알려지지 않아 그렇지, 날이 갈수록 점입가경. 이준석 대표에겐 유승민 후보와 함께 했던 바른정당의 악몽보다 더 끔찍한 상처로 남을 수도. 당시엔 유승민이라는 바람막이가 있었지만, 이젠 대표가 되어 홀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 상황. 폭망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남은 기간 어떻게 살아남는지 분투를 지켜볼 수밖에. 머리 좋고, 말 잘하고, 나름 경험 많다고 자신해도, 역시나 여의도 정글에선 늪에 한 발 잘못 빠지면 치명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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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표 대결…국민연금 선택은 ‘한미-OCI’ 통합 두고 주총서 모녀-형제 격돌 국민연금 두 회사 지분 모두 보유…박빙 표 대결서 누구 편드나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을 추진하는 송영숙 한미약품 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이에 반대하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 간의 표 대결이 28일로 다가옴. 이종 업종 간의 통합이자 모녀와 장남·차남 사이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됨.
-표 대결은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미사이언스에서 벌어질 전망. 양측의 지분율이 송 회장 측 31.88% 대 형제 측 25.05%로 크지 않음. 게다가 12.15%를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형제들을 지지하면서 표 싸움은 박빙으로 전개될 예정. 형제 측은 지분율을 40% 이상 모은 상태라고 밝힘.
-여기에서 7.09%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의 선택이 중요해짐.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는 한미사이언스가 낸 이사진 후보 안건에 모두 찬성하고, 임종윤 측의 주주제안에 담긴 이사 후보는 반대를 권고함. 글래스루이스도 사측 이사 6인 전원 찬성, 형제 추천 이사 반대를 권고. ISS는 사측 후보 6인 중 3인만 찬성, 형제 측 후보 중 2명 찬성 권고. 국내 자문사인 한국ESG기준원(KCGS)은 사측 6명 선임안에 불행사를 권고하고, 형제의 주주제안 5명 중 4명 찬성을 권고. 이처럼 의결권 자문기관들의 선택도 엇갈리는 상황.
-국민연금은 지금까지 의결권을 행사한 주총에서 특별한 법적 문제의 소지가 없는 안건에 대해서는 대부분 경영진의 편을 드는 선택을 했음. 이 때문에 이번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도 사측이 낸 안건과 이사후보에 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편.
-주요 주주들을 제외한 일반 소액주주들은 형제 편에 무게가 쏠린 상황. 주식투자 커뮤니티, 종목토론방 등에는 송 회장과 임 사장을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옴. 형식상 두 그룹의 통합이지만 내용상으론 모녀의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OCI에게 지분을 넘기는 것이라는 시각. 반면 OCI 입장에선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의 합산 시가총액만 7조원이 넘는 한미그룹의 실질적 경영권을 1조원도 안 되는 값에 확보할 수 있어 환영할 만한 일.
-소액주주들의 시각대로라면, 국민연금으로선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됨. 국민연금의 경우 한미사이언스뿐 아니라 OCI홀딩스 지분도 10% 넘게 보유하고 있기 때문. 이 통합이 한미사이언스 주주들에게 불리한 거래라면, 주주인 국민연금에게도 똑같이 불리하겠지만, OCI홀딩스의 주주인 국민연금에겐 유리한 거래가 되기 때문.
-A와 B의 합병 안건이 A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B에겐 일방적으로 불리할 경우, 그리고 국민연금이 양사 모두의 주주일 경우, A 주총에선 합병에 찬성하고 B 주총에선 반대하는 것이 정상이 됨. 이에 대해 국민연금 측은 “모든 것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의결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고 불리한 합병 안건이라도 무어라 답변할 순 없다”고 대답함. 확연하게 유불리가 갈려도 종합적으로 판단해 양쪽 모두 찬성하거나 반대할 수도 있고, 서로 다른 의견을 낼 수도 있으며,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
-사측은 통합그룹 출범을 발표하면서 양사가 2명씩 사내이사를 선임해 공동 이사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힘. 한미와 OCI의 동맹이라고 하지만 내용상으론 OCI의 한미그룹 품기로 보임. OCI는 기존에 바이오 사업을 추진했고 사업 다각화라는 명분이 있는데, 한미 측엔 뚜렷한 목적이 없기 때문. 그래서 상속세 마련용이란 지적이 나온 것. 26일 송 회장이 두 형제가 회사를 해외 투기자본에 팔려고 한다면서 임주현 사장을 “유일한 적통이자 승계자”라고 발표했으나 주총에서 결정될 일이고, 사실관계가 밝혀진 것도 없는 상황.
-소액주주들은 형제들이 낸 주주제안에 찬성하자며 전자투표를 독려하고 있음. 다만 형제 측이 이길 경우 그때부터 본격적인 경영권 쟁탈의 서막이 오를 것으로 예상됨.
-한편, OCI홀딩스의 소액주주들도 주가가 하락해 반기는 분위기는 아님. OCI는 지난해 지주회사 체제로 변신하기 위해 인적분할을 하는 과정에서 자사주를 금호석유화학에 넘겨 우호지분으로 활용했고, 주총에서 국민연금이 분할에 찬성해 주주들의 원성이 상당했음. 일련의 과정이 이번 통합을 부정적으로 보게 만든 것으로 보임. OCI홀딩스 이우현 부회장은 2007년 당시 내부정보를 이용, OCI 주식거래로 거액의 차익을 얻은 혐의로 2011년에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0억원을 선고받은 적이 있음.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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