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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 문학상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한국 문학 2. 정부 "의대정원 확대, 의료정상화 필요조건"…의협 “윤석열 대통령 사과부터” 3. 바이든, 트럼프에 격차 좁혀…경합주 7곳 중 6곳서 지지율↑ |
김혜순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들어올리는 쾌거를 이뤘는데요. 세계 문학계 불모지였던 한국 문학이 2016년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이후 조금씩 알을 깨고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토마토Pick에서는 세계 문학상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한국 문학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김혜순 작가, 한국인 최초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 지난 22일 김혜순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습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는 이날 미국 뉴욕 뉴스쿨에서 열린 2023 NBCC 어워즈에서 ‘날개 환상통’의 영어판 팬텀 페인 윙즈를 시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습니다. 협회 측은 "한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동시대 작가가 새의 언어를 전달하는 강력한 시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NBCC는 미국 언론·출판계에 종사하는 도서평론가들이 1974년 뉴욕에서 창설한 비영리 단체인데요. NBCC는 퓰리처상, 전미도서상 등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문학상으로 권위가 높습니다. 앞서 2019년 김 작가는 그리핀 시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그리핀 시 문학상은 2000년 캐나다의 기업가 스콧 그리핀이 제정한 시 부문 단일 문학상으로는 세계적인 권위를 갖는, 국제적인 시 문학상입니다. 현재 아시아 여성 시인으로는 노벨 문학상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국 문학, 주변에서 중심으로 사실 한국 문학은 세계 문학사에서 변방에 불과했습니다. 한국 문학 역사는 130여년에 달하지만 세계에서는 소개된 바가 없는데요. 영어가 만국 공통어인 탓에 한국 문학을 번역하면 그 맛을 제대로 살리기 어려웠다는 주장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1968년 일본의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설국'으로 노벨문학상을 타면서 이는 변명이 됐습니다. 자극을 받은 한국은 1974년부터 문예진흥원(현 문화예술위원회)이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을 시작했는데요. 한국 문학 해외 소개는 1990년대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00년대 초반 고은 시인이 외신으로부터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꼽힌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민간과 정부 차원에서 번역 출판지원이 이뤄지면서 2020년 말 기준으로 한국문학번역원(정부)은 38개 언어권에 1911종을 지원해 40개 언어권에 1511종을 출간했고, 대산문화재단(민간)은 2021년 기준으로 22개 언어권에 455종을 지원해 292종을 출간했습니다.
한강 작가, 2016년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2000년대 초반 고은, 황석영, 신경숙, 박완서, 이창동 등 많은 작가가 한국 문학의 씨를 뿌렸다면, 이를 결실로 맺은 것은 한강 작가입니다. 2016년 한 작가는 '채식주의자'라는 작품으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맨 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는데요. 한강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은 알바니아의 이스마일 카다레, 나이지리아의 치누아 아체베, 캐나다의 앨리스 먼로, 미국의 필립 로스 등 세계적인 작가들에 이은 수상이라는 점, 그리고 터키의 노벨상 수상자 오르한 파묵, 중국의 옌렌커, 앙골라의 호세 에두아르도 아구아루사, 이탈리아의 엘레나 페란트 등 저명한 작가들과 경쟁한 끝에 영예를 안았다는 점에서 한국문학이 해외에서 거둔 가장 크고 값진 성과로 평가됩니다. 한 작가는 또 최근 '작별하지 않는다'라는 작품으로 한국인 최초 프랑스 메디치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1958년 제정된 메디치상은 공쿠르상, 르노도상, 페미나상과 함께 프랑스의 4대 문학상으로 꼽힙니다.
발전하는 한국 문학 후보에 이름 올리는 한국 작가들 한강 작가의 수상 이후 세계 문학계에서 한국 문학이 차지하는 위상이 달라졌습니다. 한국 문학은 계속 성장해나가고 있는데요. 최근 2년 간 주요 수상과 입후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2022년(4편 수상, 9편 입후보) -손원평 '서른의 반격' :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수상 -김금숙 '풀' : 체코 뮤리엘 만화상 -김소연 '한 글자 사전' : 일본 번역대상 -이영주 시 '차가운 사탕들' : 미국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 -정보라 '저주토끼', 박상영 '대도시의 사랑법 : 영국 부커상 후보 -김금숙 '기다림' : 미국 하비상 후보 -황석영 '해 질 무렵' : 러시아 야스나야 폴라냐 문학상 후보 -이혜미 '뜻밖의 바닐라' : 미국 사라 맥과이어상 후보 -김숨 '한 명', 윤고은 '밤의 여행자들' : 아일랜드 국제 더블린 문학상 후보 -김혜진 '딸에 대하여' :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 후보 -이소호 '캣콜링' : 펜 아메리카 문학상 후보 △2023년(2편 수상, 4편 입후보)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 프랑스 메디치상, 에밀 기메상 수상 -정보라 '저주토끼' : 미국 전미도서상 후보 -천명관 '고래' : 영국 부커상 후보 -박상영 '대도시의 사랑법' : 아일랜드 국제 더블린 문학상 후보 -신경숙 '바이올렛' :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번역문학 후보
아동 문학-만화에서도 강세 다양한 분야서 활약하는 한국 작가들 소설, 시 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서도 한국 문학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동문학의 노벨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HCAA) 글 부문 최종후보(쇼트리스트) 6명에 이금이 작가가 포함됐습니다. 안데르센상 그림 부문에서는 이수지 작가가 2022년 수상한 바 있는데요. 글 부문에서는 한국 작가로서 최초입니다. 안데르센상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권위의 아동문학상 볼로냐 라가치상에서도 한국 작가의 강세가 두드러지는데요. 한국 작가들은 2004년 첫 입상을 시작으로 거의 매년 라가치상을 수상해왔습니다. 지난해에만 4명의 한국 작가가 상을 수상했습니다. 만화 분야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요. '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미국 하비상에서 마영신 작가의 '엄마들'이 2021년 ‘최고의 국제도서’ 상을 받았습니다. '엄마들'은 지난 1월 ‘만화계의 칸영화제’로 불리는 유럽 최대 만화 페스티벌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공식경쟁 부문 후보작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중대기로 선 한국 문학 포용성 더 넓혀야 2010년대 이후 세계문학시장에서 한국문학의 위상과 존재감은 사뭇 다릅니다. 한국 문화의 독특한 정서를 바탕으로 분명히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동 중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2021년 7월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은 "‘한국문학의 세계화’라는 말은 더 이상 쓰지 않겠다. 한국문학은 이제 세계문학의 당당한 일원으로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한다"며 방향성을 제시한 것은 적절해보입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선 한국 문학계의 오랜 특징인 '한국인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사상과 감정만을 나타낸 한국인의 글'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필요합니다. 다원화와 다양성이 핵심 가치가 된 세계화 시대에서 한국인만이 이해할 수 있는 글은 외면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대한민국의 정체성 중 하나였던 '단일민족주의'도 사실상 해체된 가운데 분단된 남과 북의 문학, 한국인이 쓴 외국어문학, 외국인이 쓴 한국어문학 등을 과연 어떤 기준에서 바라보고 수용할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포용할 것인지 대한 본격적인 토론과 합의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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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대정원 확대, 의료정상화 필요조건" 의협 “윤석열 대통령 사과부터”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가 의료 정상화의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하며 의대 증원 방침에 재차 못을 박았습니다.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27일 이상민 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상민 중대본 제2차장은 “27년 만의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 정상화를 시작하는 필요조건”이라며 “의대 정원을 늘려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사 수를 늦게라도 확충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상민 중대본 제2차장은 “소모적인 갈등을 멈추고 건설적인 대화의 장으로 나와 난제들을 함께 풀고 의료 정상화 방안을 발전시키는데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관련기사 하지만 대한의사협회 역시 강경한데요. 앞서 전날 신임 의협 회장에 당선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대화의 조건으로 윤석열 대통령 사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 차관 파면, 의대 증원에 관여한 안상훈 전 사회수석의 공천 취소 등을 내걸었습니다.☞관련기사
여야, 올해 총선 60곳 '격전지' 분석 4·10 총선이 보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올해 지역구 격전지만 무려 60곳 가량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판세를 자체 분석한 결과 전체 254개 선거구 가운데 승리 가능성 큰 '우세' 지역은 각각 82곳, 110곳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소속 또는 군소정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일부 선거구를 제외하고 양당이 아직 확연한 우세를 장담하지 않고 있는 지역구는 60곳 안팎으로 분석됐는데요. 이대로라면 21대 총선보다 더 많은 '초박빙' 지역구가 나올 수 있습니다. 앞서 21대 총선에서는 득표 1위와 2위의 격차가 3%p(포인트) 이내였던 지역구는 24곳, 이중 수도권은 10곳이었습니다. 특히 접전지로 꼽히는 지역구들은 승부처인 '한강 벨트'와 '낙동강 벨트'의 핵심 지역이라 승리를 위한 여야 간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이 예상됩니다.☞관련기사
바이든, 트럼프에 격차 좁혀 경합주 7곳 중 6곳서 지지율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당락을 좌우할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격차를 좁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와 모닝컨설트가 지난 8∼15일 7개 경합주의 유권자 49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현지시각)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6개 주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합주 7곳은 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이며 바이든 대통령은 조지아 외 6곳에서 격차를 좁혔습니다. 특히 민주당 강세 지역이라 ‘블루 장벽’으로 불리는 위스콘신·미시간·펜실베이니아에서 선전한 게 주목됩니다.☞관련기사
러시아에 미사일 파는 북한 바그너 그룹과도 무기 거래 러시아의 용병단체 바그너 그룹이 북한과 무기 거래를 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26일(현지시각) 유엔 대북 제재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인용해 바그너 그룹 소속 파벨 셰벨린과 발레리 체칼로프가 2022~2023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북한 당국자들을 통해 북한 무기를 러시아로 밀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7월 체칼로프를, 2개월 후에는 셰벨린을 북한 무기 러시아 이송에 관여한 혐의로 제재한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볼티모어 대형 교량 붕괴 경제 타격은 ‘지역 한정’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항만을 가로지르는 다리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붕괴했습니다. CNN 등 미국 언론의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26일(현지시각) 볼티모어 항구를 출항한 대형 선박이 다리 중앙에 있는 교각을 들이받아 다리 전체가 무너진 것입니다. CNN 앵커는 “저렇게 다리가 완전히 붕괴된 것은 아주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는데요.☞관련기사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미국 동부의 주요 관문 중 하나인 볼티모어 항과 주요 도로의 폐쇄를 불렀다면서도 물류상의 애로로 지역적 문제가 될 수는 있지만, 현재 미국 경제 전반을 뒤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전망했습니다.☞관련기사
치솟는 코코아 가격 한때 t당 1만 달러 찍기도 코코아 가격이 한때 톤(t)당 1만달러를 넘기는 등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 코코아 가격은 장 중 한때 t당 1만80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2개월 전 가격의 2배까지 오른 셈입니다. 이후 상승 폭을 줄여 전날보다 0.28% 하락한 9622달러로 장을 마쳤는데요. 이러한 코코아 가격 상승 랠리는 전 세계 코코아의 75%를 생산하는 코트디부아르, 가나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악천후와 병해, 현지 농장들의 투자 여력 하락으로 인해 수확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3년 연속 코코아 공급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으며 전례없는 가격 상승도 이어지는 것입니다.☞관련기사
5대 은행 주담대, 감소세 전환 부동산 침체, 금리 상승 여파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올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25일 기준 주담대 잔액은 535조9967억원으로 2월 말 대비 5028억원 감소했는데요.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가 전월 대비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입니다. 당국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지방을 중심으로 한 분양시장 위축, 시장금리 상승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관련기사
서울 재개발·재건축 확 터준다 규제 완화·획기적 지원 서울시가 정비사각지대의 재개발·재건축을 돕기 위한 공공지원 안을 담은 '재개발·재건축 2대 사업지원 방안'을 27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방안은 △사업성 개선(5종) △공공지원(5종) 2대 분야, 총 10종 대책으로 구성됐는데요.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소외된 지역은 정비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각종 규제에 막혀 사업추진 방법을 찾지 못한 지역에 대한 획기적 지원을 담는 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번 지원방안을 통해 침체된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노후 주거지 개선의 길을 열어줘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관련기사
'중국 구금' 손준호 10개월만 첫 심경 전해 중국 당국의 구금에서 10개월여 만에 풀려난 축구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가 첫 심경을 전했습니다. 손준호는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적었는데요. 앞서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소속이었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12일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연행돼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손준호 측은 관련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죠. 다만 손준호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정확히 어떤 판단을 받고 석방된 것인지는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관련기사
국민 74.03% "의료인 면허정지 보류, 정치적 쇼"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현장 이탈 의료인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에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국민 74.03%은 ‘국민들만 피해를 본 정치적 쇼’라고 답했습니다.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163명을 대상으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정치현안과 관련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습니다. 의료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람직하다는 답변 비율은 25.97%였습니다. 민생점검 날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한 날 마트가 파격가에 대파 할인을 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 56.49%가 '대통령의 눈을 가리는 보여주기식 행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정부의 납품단가, 할인 지원 정책을 홍보하기 위함'이라는 답변은 43.51%였습니다.☞관련기사 | |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국민 10명 중 9명 ‘반려동물 상업적 판매 제한해야’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은 반려동물을 상업적으로 번식, 판매하는 행위를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는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89.3%는 반려동물을 상업적으로 번식, 판매행위를 제한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이형주 어웨어 대표는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매년 성장하고 있음에도 현행 제도는 변화하는 시민들의 인식 수준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동물복지 제도 강화를 주문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동물복지 정책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관련기사 | |
💡 당신의 생각은? 설문에 참여하시면 통통코인 0.2ttc를 드립니다. 드라마 ‘도깨비’와 ‘주몽’ 등을 찍은 전남 나주의 드라마세트장, 그중 고구려궁의 철거를 놓고 찬반 대립이 뜨겁습니다. 나주시는 안전성과 역사성 미흡 등을 이유로 철거해야 한다고 보지만 시민단체는 관광 핫플레이스인 점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설문참여 |
이슈와 동향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온갖 이슈들, 하루하루 따라가기 벅차시죠? 우리 사회 '핵심 이슈'들과 ‘키맨’ 혹은 '핵관'(핵심관계자)들의 발언과 움직임을 토마토레터가 매일 아침 요약/정리해드립니다. 토마토레터의 주간전망 1. 윤·한 '갈등 봉합'에도…커지는 총선 참패론 2. '3톱 균열' 묻고 가는 민주당…내부선 곳곳 '여진' 3. 거대 양당 도전장 낸 제3지대…선두에 '조국혁신당' |
1. 윤·한 '갈등 봉합'에도…커지는 총선 참패론 키맨: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이종섭, 황상무, 친윤계, 비윤계 ▶한동훈 (feat. 민주당, 조국혁신당)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고, 여의도 주변 등은 개발 제한을 푸는 것을 적극 추진하겠다. 세종을 정치·행정 수도로 완성하고 기존 국회 공간은 문화·금융 중심으로 바꾸겠다. 완전한 국회의 세종 이전은 행정 비효율 해소, 국가균형발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아 세종을 (미국) 워싱턴 D.C.처럼 정치·행정 수도로 완성시킬 것이다. 국회의사당 건물은 역사적 상징성을 감안해 원형을 유지하면서 프랑스 오르셰 미술관처럼 세계적 전시공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국회를 세종으로 옮겨 고도제한 등의 권위주의 규제를 모두 풀면 여의도는 런던, 싱카폴, 홍콩과 경쟁하는 금융 중심지가 될 수 있다. 여의도뿐만 아니라 인접한 마포, 영등포, 동작, 양천, 용산 등도 연쇄적으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푼다면 국회 세종 완전 이전이 서울 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대선 때 이미 여야 모두 공약한 것 아닌가. 약속 말고 집행 권력을 갖고 있는 여당은 해치우면 된다. 여당이 협조적이지 않을 때 관련 법안을 민주당 중심으로 통과시키기도 해서 정말 진지하게 이 문제를 접근하는가 하는 의문도 든다. 선거에 이기면 하겠다는 건 국민 기망 행위" -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청주 현장 기자회견에서 "늦었지만 다행이라 생각하고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는 생각.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행정수도 이전을 논의한 후 민주당은 추진단을 구성해 꾸준히 추진해 온 바 있지만 국민의힘이 그간 논의에 소극적이거나 지연하는 태도를 취했다. 언제든지 당장이라도 논의할 수 있다. 여야 합의가 있으면 헌법적 문제 제기는 아무 문제가 없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 기자간담회에서 "여야가 빨리 합의해서 노무현 정부 시절에 추진하다 무산된 수도 이전도 해야 한다. 개인적 소신으론 각종 사법·사정 관련 기관도 이전해야 한다. 대법원, 대검찰청, 감사원, 헌법재판소 등에 국민이 갈 이유가 없다. 서울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국회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문답에서
▶꽉 막힌 의-정 갈등 "현재 2000명에 대해서는 이미 (의대 대학별) 정원 배정이 완료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런 의미에서 (의료계는) 전제 조건 없이 다시 한 번 대화에 나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 의대 증원 규모는 변함 없다고 강조하며 "(의정 갈등은) 건설적인 대화가 되려면 (증원) 그 부분 의제도 유연하게 열어놓고 의제 제한 없이 논의가 이뤄져야 이 문제의 해결점이 보일 것이다. 이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나 내가 말한 것을 통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가야 할지에 대한 당의 입장은 어느 정도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기자들과 만나 “저는 처음 2000명 이야기가 정부에서 나왔을 때 ‘이렇게 되면 나중에 서울에 2000개씩 피부과가 생긴다’고 제일 먼저 이야기한 바 있다. (내년 의대 입학 정원 확대도 시행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의대생들이 휴학하고 있는데, (남성 의대생들이 사병으로) 군대를 간다. 군의관은 39개월이지만 병은 18개월인데, 그렇게 되면 내년에 (병원에서 수련을 받을) 인턴이 없어지고, 나중에 군의관과 공보의도 없어진다. 그 사람들이 돌아오게 되면 2000명이 아니라 4000명을 교육시켜야 한다. 완전 의료 파탄이 일어나는 것” –안철수 후보,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인요한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우리 아버지가 늘 한 이야기가 있다. 군수가 산불이 나면 해직되는데 군수가 불을 질렀냐. 장관이 죄가 있는 것이 확실하냐. 대한민국에서는 (이종섭 사태가) 큰 이슈지만 사실 외국에서는 이슈도 안 된다. 그분이 공무원이기 때문에 잘못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다. (산불이 나면 군수를 자르는 것은) 민주주의를 좀 벗어난 행동이다. 고쳐야 될 정치 풍토다. 군수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책임을 물어야지 무조건 산불이 났다고 군수가 불을 질렀겠냐. (이종섭 사태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파괴적이고 무정부주의적인 주장을 하는 분들이 있다. (이재명, 조국 대표) 그분들은 근본적으로 민주주의가 뭔지 모른다. 5년을 대통령을 뽑았으면 믿고, 대통령이 때때로는 어려운 결정을 하고 쓴 약을 우리한테 먹여도 ‘국가를 위한 것’이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국회의사당 세종시 이전, 오랜만에 등장한 굵직한 정책 이슈. 보수 언론들은 한동훈의 승부수라고 반기는 분위기. 서울뿐 아니라 세종, 대전 등 충정권 표심까지 겨냥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것. 필요하고, 올바른 방향의 정책인데, 어째 좀 급하게 만들어 던지고 본 느낌. 한 위원장이 국회 이전을 선언하며 "국회 세종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겠다"고 한 게 대표적. 건설적 약속이 아니라 매번 뭘 끝내겠다는 종식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도 문제지만, 과거 이 사안이 왜 좌절됐는지, 자신이 속한 당이 주도한 기득권 수호가 최대의 걸림돌이었다는 걸 아는지, 성찰은 있었는지 의문. 국회 이전의 핵심은 균형 발전 철학에 있는데, 이날 발표한 공약 설명의 절반 이상이 이전 뒤 남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지 활용 방안이었음. 서울과 한강벨트, 그리고 여의도를 둘러싼 서부벨트를 겨냥한 것. 누가 봐도 염불보다 잿밥에 더 관심이 많다고 느낄 수밖에. ② 이번 공약이 총선판을 흔들 만한 정책 이슈가 되기엔 시기적으로도 너무 촉박하고 쟁점도 별로 없음. 야당이나 지역 주민 등 찬성-반발 대립 당사자가 없어 휘발성 역시 없음. 여당만 결심하면 야당들 모두 동의하는 사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이날 이전 자체에는 환영의 뜻을 보인 것도 이런 맥락. 나아가 대법, 대검, 감사원, 헌법재판소 등 사법-준사법 기관 이전까지 추가하자고 한 술 더 뜸. 과거 행정수도이전 수준으로 화답한 것인데, 한 위원장 뭔가 떨떠름하지 않을까 싶음. 아무튼 여권의 차기 유력 대선 후보가 한번 뱉은 말이니,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한 방향. 이번 총선의 성과. ③ 의정 갈등이 자칫 윤-한 갈등 3라운드 주제로 떠오를 가능성. 한동훈은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직접 워딩을 용기 있게 내뱉지 못하고 있지만, 내용적으로는 증원 규모 조정 해야 협상 가능하다는 입장. 선거 실무 맡은 장동혁 사무총장을 필두로 의사 출신 안철수 등 수도권 후보자들도 대체로 같은 흐름. 용산은 협상만 강조한 채 증원 관련 양보 없다, 요지부동. 총선까지 남은 시간을 고려했을 때 이미 협상의 골든타임은 놓쳤음. 용산의 극적인 태도 변화 없으면, 한동훈이 아니라 그 누구라도 중재하기 어려운 상황. 의정 갈등이 점차 수도권 악재로 흑화하는 중. 3라운드에 주어진 문제는 최고 난도의 킬러 문항. ④ 인요한 위원장 매일 등판 중. 스피커가 한동훈 위원장 1인에게 집중돼 있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 투입. 어쩔 수 없이 이재명, 조국 공격하는 발언 위주가 될 수밖에 없지만, 이날 내놓은 이종섭 대사 관련 발언을 보면 인 위원장도 '아바타2'인가 싶음. 과거 "대통령은 나랏님"이라고 한 발언 수준에서 맴맴돌고 있는 듯. "대통령이 (국민에게) 쓴 약을 먹여도, (그건) 국가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은 도대체 어느 시대 발상인지. 산불 나면 군수 책임이냐는 식의 항변도 심각. 이는 이태원 참사 일주일 뒤 윤 대통령이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있는 사람한테 딱딱 물어야 되는 것이지, 그냥 막연하게 다 책임져라,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한 것을 연상케 함. 그 결과 이태원 참사, 채상병 순직 사건 이후 이상민 장관도, 이종섭 장관도, 해병대 사령관도, 그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정부가 됐음. |
2. '3톱 균열' 묻고 가는 민주당…내부선 곳곳 '여진' 키맨: 이재명, 김부겸, 이해찬, 박용진, 양문석, 친명계, 비명계
▶이재명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대화로 상대방을 설득하고 양보할 건 양보하면서 합의에 이르러야 민주사회. (윤석열 정부가 저지른 가장 큰 잘못은) 국민들을 대결과 적대의 장으로 몰아넣은 것. 민주국가, 문화국가일수록 다른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렇게 할 최고 책임자는 바로 대통령과 정치인들인데, 대통령부터 '공산전체주의'라는 교과서에서 들어보지도 못한 이상한 말로 국민들을 분열과 대결로 몰아넣는다. 내 편만 챙기고 저쪽 편은 밀어내다 보면 국민들 사이에선 적대감이 쌓이게 된다. 이게 악화되면 말로 싸우다가, 감정으로 싸우다가, 주먹으로 싸우다가, 칼로 싸우다가 나중에는 정말 총으로 싸우는 상태가 되는데 그게 바로 내전. 물리적 내전 상태는 나라가 망한 것이고 심리적 내전 상태는 망하기 직전(인데), 지금이 바로 그런 때" -이재명 대표, 충북 충주시 무학시장을 찾아 연설하며
▶의붓아버지와 계모 "(이재명 대표가 전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국가나 정부가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아야 하는데 지금은 의붓아버지 같다. 매 때리고 사랑 없는 팥쥐 엄마 같다'고 정부를 비판한 것과 관련해) '의붓아버지' 표현은 명백한 재혼가정 비하다. 숱한 혐오 발언을 일삼아 왔지만 재혼 가정마저 조롱거리로 삼는,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는 인간이길 포기한 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정말 그 망언 퍼레이드에 어처구니가 없다. 이재명 대표는 재혼 가정을 비하한 것에 즉각 사죄하길 바란다." -손인춘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 입장문) "이재명 대표가 하루에 하나씩 망언을 반복한다. 콩쥐팥쥐 때 생각을 가지고 국민을 가르치려 들고 혼란스럽게 한다. 저희도 말을 더 조심해야 한다. 이 대표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한동훈 위원장, 인천 유세 발언
▶토마토레터 관전평 ① 이재명 대표가 '심리적 내전 상태'를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 그런데, 이런 심리적 내전 상태에 이재명 대표도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닌 듯한데, 좀 당황스러움. 당내 정치에서도 지금껏 보여준 모습은 증오와 적대를 키우는 방식이 아니었나. 스스로 돌아보시길 권함. ② 민주당 후보자들, 민주당 지지자들, 하루하루 이재명의 입에 긴장하는 날을 보내고 있음. 1일 1설화 수준이라는 세간의 평이 과언이 아님. 모든 보수언론이, 이제 남은 총선 기간 마지막 희망으로 '이재명의 입'을 간절히 쳐다보고 있다는 점을 의식해야. 공천 파동 때 지지율 추락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뜻을 관철했고, 그 결과 다시 지지율이 반등했다고 믿는 눈치. 그래서 '업'된 이 대표가 말을 거침없이 하는 중. 하지만 실은 이 대표가 윤 대통령 헛발질에 반사 이익을 얻은 것일 뿐, 언제든 자신도 윤 대통령에게 반사 이익을 줄 수 있음. 심리적 내전 상태에선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 |
3. 거대 양당 도전장 낸 제3지대…선두에 ‘조국혁신당’ 키맨: 조국, 이준석, 이낙연, 김종인, 김종민 등 ▶조국 "권력기관이 제 본분을 잊고 독재의 도구처럼 준동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5대 권력기관인) 검찰, 국가정보원, 감사원, 경찰, 기획재정부가 그 대상이다. 검찰개혁 방안으로 검찰 직접 수사권 폐지와 전문수사청 설치, 기소청 전환, 기소배심제 등을 추진. 특히 검찰은 극단적인 이중 잣대로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 검찰을 공소제기 및 유지 기능만을 행사하는 기소청으로 전환하고, 중대범죄수사청을 비롯한 전문수사청을 설치하겠다. 자의적이고 편파적인 기소를 막기 위해 기소배심제도 도입. 수사기관의 피의사실 유출을 근절하는 취지의 ‘이선균 방지법’ 제정과 검사장 직선제도 제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국회에서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김종인 "국민들 입장에서 판단 기준은 윤석열 대통령일 수밖에 없다. 여당이면 응당 대국민 활동을 어떻게 할지 생각해야지, 쓸데없이 야당을 공격해봐야 효과가 없다, 야당 대표(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운동권 청산만 외치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 전략이 없다" -김종인 개혁신당 상임고문,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승승장구 중인 조국 대표가 이번엔 검찰 관련 현안이 아니라, 좀 더 근본적인 검찰개혁안 공약을 발표. 하지만 조 대표의 검찰개혁 공약은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갈 문제는 아님. 조 대표 스스로 반성과 성찰 메시지가 좀 더 분명해야 하는 사안. 그가 지난 정부에서 검찰 개혁을 주도하며 공수처, 수사지휘권 축소 등 사실상 미봉책에 불과한, 그래서 부작용을 많이 낳고 있는 검찰개혁안을 주도한 바 있음. 이제 와서 아주 근본적이고 확실한 개혁안인 '수사-기소' 분리를 이야기하는 건 좀 낯뜨거운 게 아닌가 싶음.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과거 수사-기소 분리를 주장했던 금태섭 의원이 조국 등을 향해 내놓은 비판을 참조할 필요. "검찰개혁이 지지부진한 훨씬 더 주요한 원인은 조악한 개혁안을 조급하게 밀어붙이는 경험 부족과 미숙함, 오만 정이 떨어지게 만드는 노골적인 편향 인사, 우리 편에게 유리할 때는 검찰의 힘을 한껏 이용하다가 우리 편이 수사를 받게 되면 말을 180도 바꾸는 내로남불과 불공정, 이것이 진짜 원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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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지금이 기회일까…영끌·갭투자족 물건 쌓인다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매시장엔 물건이 쌓이고 있음. 더불어 경매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늘고 있음. 다만 경매 물건은 쌓여도 경매 수요자들에게도 현 상황은 혹한기나 마찬가지. 고금리로 인해 비용 부담이 늘면서 경매신청은 늘지만 유찰되는 물건이 쌓이고 있음.
-그래서 경매시장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시기. 경매는 유찰 시 다음 경매의 시작가가 감정가에서 20~30%씩 낮아지기 때문에 매매시장 침체 속에서도 어느 정도 가격 방어가 가능하다고.
-부동산 경매 물건은 역대 최대치로 쌓이고 있음. 지지옥션 등 경매업계에 따르면 월별 경매 신청 건수는 지난해 3월 8000건을 넘긴 후 매월 증가세를 기록 중임. 지난 1월 신규 경매 신청 건수는 1만619건으로 2013년 7월에 기록한 1만1266건 이후 가장 많음. 1월 기준으로도 2013년 1월의 1만1615건 이후 최다 건수.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2월 아파트와 오피스텔·다세대주택 등 집합건물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 신청 건수는 총 9540건으로 전년 동기(5289건) 대비 약 80% 증가. 연간 임의경매 신청건수도 2021년 2만2980여건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3만9000여건을 기록. 올해는 연간 임의경매 건수가 6만건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음.
-경매 전문가들은 고금리로 거시경제와 실물경제 상황이 악화됐고, 이로 인해 2022년 하반기 고금리 직격탄을 맞은 부동산 물건이 현 시점에서 경매시장에 등장하고 있다고 분석.
-부동산 빅데이터 아실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서울 전체 갭투자 계약건수 8만여건 중 노원구가 11%로 최대를 차지. 이 당시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 지역 아파트 갭투자가 성행했고 ‘영끌’로 집을 사는 이들도 많았음. 이들 지역의 집값이 곤두박질쳤고 고금리로 인한 금융 비용 부담이 증가해 영끌족들의 물건이 경매로 넘어온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됨.
-다만 경매 물건은 늘었어도 낙찰률은 떨어지고 있음.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34.9%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하락. 경기도도 같은 기간 50.8%에서 40.4%로 떨어짐. 이는 경매시장 역시 부동산시장 침체 영향으로 응찰 수요 자체가 줄었다는 것으로 해석됨.
-경매 전문가들은 낙찰가율이 낮은 지금이 경매시장의 문을 두드릴 만하다고 조언.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낙찰가가 매매시장의 최저 매도호가보다 낮다며, 매입하려는 아파트의 주변 시세 등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면 경매시장 진입 적기라고 말함.
-경매 투자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관련 지식이 있어야 함. 권리분석은 경매의 기본. 경매절차나 임대차보호법 등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춰야 하며 자신의 대출한도와 대출이자 지급 여력 등을 꼼꼼히 따져 참여해야 함.
-뚝심 있게 입찰가격을 산정하는 것도 중요. 인기 있는 물건의 경우 낙찰을 받기 위해 현재 시세와 별 차이 없이 가격을 적어내는 경우도 많음. 이는 부동산 물건을 시세보다 싸게 사겠다는 경매의 기본 원칙과 맞지 않음.
-경매 낙찰률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은 경매물건을 감정평가한 시점을 확인하는 것임. 보통 경매개시 등기 직후에 감정평가가 이뤄지고, 통상적으로 6개월~1년 후 1회차 매각기일이 잡히기 때문에, 감정평가 시점과 입찰 시점에 상당한 시차가 생겨, 감정가와 시세 차이가 커질 수 있음. 상승장의 경우 감정가가 입찰일 기준 시세보다 낮겠지만 하락장에선 감정가가 현 시세보다 과도하게 높을 수 있으므로 잘 살펴야 함.
-이런 이유로 감정평가 후 2~3년이 지난 물건에 관심을 가질 필요도 있음. 종종 등장하는 이런 물건은 대체로 감정가격이 시세보다 낮아 저가에 매입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음.
-최근 각광 받는 경매 유망 지역으로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영향을 받는 1기 신도시, GTX 교통 호재 지역, 서울 내 신속통합기획 지역 등이 꼽히고 있음.
송정은 산업2부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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