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제463호] 시장 흔드는 트럼프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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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63호
2024. 7.18(목)
🔔 오늘의 토마토레터! 

1. 시장 흔드는 트럼프 트레이드
2. 병원 전공의 사직 수순, 의료게 반발은 여전
3. 트럼프 "대선 전 기준금리 인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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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을 계기로 그의 재선 가능성이 크게 올라갔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돈이 각종 금융 자산으로 몰리고 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18일 토마토Pick에서는 재선 기대감에 돈이 위험자산으로 몰리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을 토대로 최근 시장 상황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이에 대한 회의론도 짚어보겠습니다. 

뉴욕증시 상승 마감 
16일(현지시각)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2.76포인트(1.85%) 오른 40,954.48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98포인트(0.64%) 상승한 5,667.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77포인트(0.20%) 오른 18,509.34에 각각 마감했는데요.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S&P 500 지수도 4거래일 만에 최고가 기록을 다시 경신했습니다. 특히 이날 다우지수 상승 폭은 지난해 6월 2일(2.1%)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컸죠.☞관련기사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진 데 따라 법인세 인하 기대감으로 대형 기술주 중심의 ‘트럼프 트레이드’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는 또한 친기업 정책과 부자 감세 등을 내세우고 있죠.☞관련기사 이에 골드만삭스는 트럼프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중소형주들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많은 투자자가 소형주를 잠재적으로 '트럼프 트레이드'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관련기사 

트럼프 집권 유력 소식에 
가상화폐도 활황세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소식 이후 가상자산 시장도 활황세를 보였습니다. 16일(한국시각)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9100만원을 돌파하며 지난달 23일(종가기준) 이후 최고가에 이르렀습니다.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자 페페(PEPE), 플로키(FLOKI)와 같은 밈(meme)코인이 이날 장중 20% 이상 급등한데 이어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자산)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가상화폐 업계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등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행보를 보인 바 있는데요. 당시 그는 자신을 '가상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라고 칭하며 관련 지원을 약속했죠. 이에 업계에서는 그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보다 더 우호적인 인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관련기사 

트럼프 수혜주·코인도 급등 
또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우세해지자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인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리지그룹(TMTG)은 15일(현지시각) 기준 장중 30% 이상 급등했습니다. TMTG는 트럼프가 출시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로 트럼프가 최대 주주인데요. 지난 3월 우회 상장을 통해 뉴욕증시 데뷔에 성공했죠. TMTG는 상장 이후 트럼프와 관련된 주요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했는데요.  5월 말 트럼프가 성추문 입막음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은 후에는 약세를 보이며 3주 동안 50%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죠.☞관련기사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표 슬로건 'Make America Great Again'을 차용한 밈코인 MAGA 역시 피격 사건 직후 장중 30% 이상 급등했습니다. 

강달러 조짐 
출렁이는 아시아 통화 
또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습 사건 여파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며칠전 1370원대를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 16일 1384원대로 치솟은 것인데요. 트럼프 집권 시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영향을 줬습니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15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며 다른 아시아 통화도 소폭 약세를 보였습니다.☞관련기사 이에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오를 특별한 요인은 없었기 때문에 트럼프 영향이라고 보여진다"며 "주말 사이 사건이 있었고 미국 국채도 소폭 올랐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도 반응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국내 방산주도 '활짝' 
2차 전지주는 '울상' 
또한 15일 기준으로 국내 방산주인 LIG넥스원과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모두 급등했고 이들 세 종목 모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또 다른 방산주인 한화시스템과 SNT다이내믹스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는데요. 관련 종목들은 최근까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가입국에 국내총생산(GDP)의 2%를 방위비로 지출하라고 압박한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기차 보조금 지원 등이 포함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를 공약으로 내세운 점 때문에 국내 2차 전지주들은 연일 하락세를 기록했는데요. 16일 기준 LG에너지솔루션(-3.35%)은 물론 포스코퓨처엠(-4.84%), LG화학(-4.87%), 에코프로머티(-7.68%), 에코프로비엠(-5.76%), 에코프로(-5.44%)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관련기사 이에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수혜주인 방산, 제약, 에너지, 원전 등에 매수세가 집중될 수 있다"며 "트럼프 정책과 관련이 없는 업종, 대표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등은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관련기사 

과거 10차례 미 대통령 암살시도 
당시 시장은 어땠을까? 
과거 미국 대통령의 암살 시도는 대부분 증시의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대통령의 암살·피격 등의 사건은 정치 불확실성을 키우기 때문인데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피격사건 당일인 1981년 3월30일 S&P500지수는 0.3% 하락했습니다. 1963년 11월22일 케네디 암살 당일에도 지수는 2.8% 급락했죠.☞관련기사 과거 미국 대통령의 암살 시도 사건을 모두 종합하면 사건 직후 첫 거래일 기준, 다우지수는 평균 1.1% 하락했습니다.☞관련기사  

‘트럼프 트레이드’ 
회의론·허상론도 
이렇듯 시장은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거취를 직접 언급하거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등 당선을 염두에 둔 듯한 언급을 쏟아내고 있죠.  다만 트럼프 재집권이 장기적으로도 증시에 상승 동력이 될 것인지에 대해선 회의적입니다. 보호무역주의 성향이 강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국내 수출주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관련기사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 '보편적 관세'를 공약으로 내세우겠다고 밝힌 상황이죠. 만약 관세가 실현된다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팔라지고 이는 고금리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식은 물론 가상화폐 모두 고금리 환경에선 투자 매력도가 크게 떨어집니다.☞관련기사 트럼프 트레이드 자체가 허상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전략가는 “트럼프의 암살 미수라는 헤드라인 주요 사건이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국내총생산(GDP) 전망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에 변화가 없고 기업 수익이 예상보다 잘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인공지능(AI) 열풍,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과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기업 실적도 랠리에 힘을 보태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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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전공의 사직 수순 
의료게 반발은 여전 
전국 수련병원들이 1만여명의 전공의 사직 처리 수순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수련병원들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위한 결원 규모를 확정하기 위해서라도 복귀 의사를 표하지 않는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이제는 수리해야 하는데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 211곳의 레지던트 사직률은 12.4%입니다. 의료계의 반발은 여전한 실정인데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등 의대 교수들은 “소속 전공의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병원 내부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데요. 정부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예고했고, 장기간 계속된 전공의들의 업무공백으로 병원도 더는 버티기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입니다.☞관련기사       

'노태우 비자금' 과세 목소리 
국세청 조사여부 ‘촉각’ 
18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는 전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한 과세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습니다. 12·12 군사쿠데타의 성공에 기반해 조성된 불법 통치자금에 대해"시효가 남아있고 확인만 된다면 당연히 과세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시효·법령 등에 문제가 없고 900억원대의 자금이 6공화국의 불법 통치자금이 맞는다면 과세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입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다시 주목받게 된 것은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입니다. 노 관장 측은 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옥숙 여사의 메모를 근거로 1990년대 초 선경(SK) 측에 300억원이 전달됐다고 주장했고 재판부는 이 돈을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추정했습니다.☞관련기사        

트럼프 “해서는 안 되는 일” 
대선 전 기준금리 인하 반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 전 기준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난달 단독으로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그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대선 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어쩌면 그들이 선거 전에, 11월 5일 전에 할 수 있겠다. 그들도 그것을 해선 안 된다는 걸 알지만”이라고 답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중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컸는데요.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정적인 발언을 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연준이 선거 전에 금리를 인하해 경제를 부양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유리한 영향을 주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이란 트럼프 암살 첩보 입수’ 
최근 유세 중 총격과는 무관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이란의 암살 첩보를 입수했다고 16일(현지시각) 밝혔습니다. CNN 등에 따르면 미 당국은 최근 해당 첩보를 확인하고 비밀경호국(SS)의 경호 수준을 상향했는데요. 이란 측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엔 이란 사절단은 “트럼프 암살 계획은 근거 없고 악의적인 주장”이라며 “이란의 장군 살해를 명령한 트럼프는 법정에서 단죄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 지휘관이었던 솔레이마니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미군의 미사일 공격에 사망했던 일을 거론한 것입니다.☞관련기사  

EU, AI 규제법 시행 
세계 최초 사례 
유럽 집행위원회(EC)가 인공지능 규제법을 오는 8월2일부터 시행합니다. 이 법안은 세계 최초의 포괄적인 인공지능 규제법인데요. 이에 따라 인공지능 관련 제품을 EU시장에 출시하기 위해서는 통일된 규칙을 따라야 합니다. 특정 챕터 및 조항에 적용되는 제품은 내년 8월2일부터, 고위험 기기에 대한 요건은 2년 후인 2026년 8월2일부터 적용되는데요. EU 내 인공지능 시스템을 시장에 출시하는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만큼 EU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은 주의가 요구됩니다.☞관련기사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2.5%’ 
IMF·ADB, 상향 조정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했습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지난 4월 전망보다 0.2%p 높아질 것으로, AOD는 지난 4월 전망보다 0.3%p 높아질 것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 흐름이 강해졌고,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잠정치)이 전 분기보다 1.3% 증가한 점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한국은행도 2.5%로, 정부·경제협력개발기구(OECD)·한국개발연구원(KDI)은 2.6%로 전망했습니다.☞관련기사  

중국 소비자 지갑 닫자 
'고가 명품 브랜드' 할인 행사 
1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르사체와 버버리 등 고가 브랜드 제품이 50%를 넘나드는 할인 행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는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중국 중산층들이 지출을 줄이자 이들 업체가 과잉 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데요. 정보 제공업체 럭셔리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해당 업체들의 중국 내 평균 할인율이 지난해 각각 30%, 40% 수준에서 올해 50%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명품 할인이 브랜드 이미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수도권 청약 당첨 
30대 이하 대다수 
17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5월 수도권 청약 당첨자(1만5790명) 중 30대 이하는 59.1%(9339명)에 이르렀습니다. 전년동기(57.1%) 대비 2.0%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10명 중 6명가량이 30대 이하인 셈인데요. 이는 30대 이하 젊은 층에게 유리한 제도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별공급 유형(전용면적 85㎡ 이하) 중 신혼부부, 생애최초 공급 세대수가 절반에 달했죠.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신축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청약 당첨이 최선의 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대기업 오너 일가 주식 5조 매각 
1~3위 나란히 삼성가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18개월간 오너 일가의 주식 처분 규모는 5조6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삼성가 세 모녀가 주식 처분 규모 1~3위를 나란히 차지했는데요. 1위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으로 삼성전자 주식 1조4052억원을 처분했습니다. 2위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주요 계열사 지분 1조1500억원어치를 매도했죠.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도 계열사 지분 7606억원가량을 매각하며 3위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계열사 주식을 한 주도 처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위는 현대백화점 지분 1809억원어치를 매도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입니다. 5위에는 1359억원 규모 지분을 매각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으로 나타났죠. 한편 대기업 오너 일가의 지분 상속·증여 규모는 1조2134억원으로 가장 많은 주식을 상속·증여한 일가는 효성그룹입니다.☞관련기사      

국제 금값, 사상 최고치  
금리인하 기대감 영향 
17일(현지시각)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 종가는 전장보다 1.6% 오른 온스당 2467.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기록된 최고점을 경신한 가격인데요.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지난주 트럼프 전 대통령 피습 사태로 그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값이 상승한 것이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계획과 감세 의제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켜 안전자산의 매력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습니다.☞관련기사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미제로 남을 뻔한 '시흥 슈퍼 살인사건' 
범행 16년 만에 범인 자백 
16년 전 경기 시흥시 한 슈퍼마켓 점주를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40대가 범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17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인 40대 A씨로부터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A씨는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 B(당시 40대) 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의 범행 장면은 매장 내 폐쇄회로(CC)TV에 촬영됐으나 당시 경찰이 용의자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은 바 있습니다. 한편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렸습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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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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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동향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온갖 이슈들, 하루하루 따라가기 벅차시죠? 우리 사회 '핵심 이슈'들과 ‘키맨’ 혹은 '핵관'(핵심관계자)들의 발언과 움직임을 토마토레터가 매일 아침 요약/정리해드립니다.


토마토레터의 주간전망    
1. ‘나경원이 청탁’ 한동훈 폭로 파문
2. D-5 국힘 전대…굳히기냐, 뒤집기냐
3. 다시 불붙은 김건희 디올백 공방

 

1. ‘나경원이 청탁’ 한동훈 폭로 파문
                                                                                                
▶한동훈
“(나경원 후보가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책임론을 따지자) 법무부 장관은 구체적 사안에 개입할 수 없다. 나 의원님께서 저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해달라고 부탁하신 적 있으시죠? 저는 그럴 수 없다고 말씀드렸고, 그런 식으로 법무부 장관은 구체적 사안에 개입할 수 없다." –한동훈 후보, CBS에서 진행한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나경원
“(한 후보의 폭로에 대해) 그거는 구체적 사건이 아니다. (한동훈 후보가 “본인 사건이잖느냐"고 되물으니) 실질적으로, 저의 유무죄에 관한 것이 아니라 우리 헌법과 법치를 바로 세우느냐 아니냐의 문제다. 저의 유불리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의 수사지휘권을 남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하지만 무엇이 중요한지, 이런 지침, 그거 당연히 하는 것" –나경원 후보, CBS에서 진행한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민주당 공세
“CBS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한 후보가 '나 후보는 패스트트랙 형사 사건 공소 취소해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나'라고 자백. 공소권 거래이자 국정농단. 수사해야" -김승원 민주당 의원,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경원 후보는 (토론회에서) 공소 취소 청탁과 관련 자신의 유무죄에 관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치를 바로 세우는 문제라고 변명하며 청탁 자체에 대한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몇 번을 듣고 보고 읽어봐도 믿기지 않는다. 윤석열 정권이나 국민의힘 사람들은 수사나 기소를 자신들의 권리로 여기며 사적 인연에 따라 청탁도 하고 그러느냐. 이게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던 법과 원칙인가. 당무개입, 불법 댓글팀 의혹, 폭력사태를 넘어 이제는 형사사건 청탁이라니, 국민의힘은 선거를 치를 것이 아니라 후보 모두 다같이 손잡고 검찰에 출석해 수사를 받아야 한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 논평을 내어
"나 후보의 이런 청탁, 수사 대상이다. 한 후보가 불법적 청탁을 받고 왜 신고하지 않았는지도 수사 대상.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이 비로소 알게 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또는 특검을 통해 밝혀야 할 사안이 여럿 드러났다.”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국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튀어나온 '문자 읽씹', '댓글팀' 논란에 이은 진흙탕 폭로전이 점입가경. 앞선 폭로보다 어쩌면 파급력은 더 클 수도. ‘읽씹’은 단순히 태도 논란 수준이었고, 댓글팀 논란은 아직 사실 관계 등이 확인된 게 아닌 공방 수준. 하지만 이번 사안은 공소 취소 청탁을 받은 당사자가 직접 폭로하고, 청탁을 한 나경원 역시 사실관계를 부인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의 고발이 있을 경우 수사가 불가피해 보임. 원희룡의 표현대로 그야말로 “무차별 총기난사”이고, “이러다 다 죽을 수도” 있는 사안. 민주당 입장에서는 뜻하지 않게 수확한 횡재이자, 여러모로 여권을 밀어붙일 수 있는 호재를 만난 셈.
② 한동훈의 이번 폭로가 토론회를 앞두고 작정하고 준비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에 대한 공격을 방어하다 갑자기 튀어나온 우발적 상황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음. 다만 한동훈이 정치 무대에 오른 뒤 보여준 행보에 비춰보면, 전혀 준비없이 던진 돌발적 발언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듯. 전당대회가 막바지에 치닫으면서 모든 공격이 자신을 향하고, 공세의 수위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것에 대해 한동훈이 작정하고 반격을 한 것일 수도. 다만 그 대상이, 원희룡이 아니라 나경원이라는 점은 미스터리. 좀 더 적극적으로 해석해보면, 자신을 겨냥한 이런저런 폭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나도 이런저런 폭로 카드가 있다’는 메시지를 용산 쪽을 향해 보낸 것일 수도.
③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한동훈의 폭로는 정무적 관점에서 보면 정치 초보로서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자충수가 될 가능성이 큼. 당장 자신의 당선 여부와 상관 없이 여당 전당대회가 엉망으로 흘러가고 있을 뿐 아니라, 전당대회 이후로도 나경원 뿐 아니라 당 전체를 혼란에 빠뜨릴 사안을 공개한 셈이기 때문. ‘사실상 분당 상태’라는 당의 분열을 더 가속화하는 결과도 초래.
④ 이번 폭로는 한동훈이 정치인이 아닌, 여전히 검사로서 정체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 측면도. 정치적 파장을 고려하고, 적절한 수위나 긴장 관계 유지 등을 위한 타협은 ‘검사 한동훈’에겐 존재하지 않는 덕목. 사안을 선과 악으로 구분하고, 상대를 끝내 응징해야 하는 디엔에이가 작동한 것으로 봐야. 이번 폭로로 전통적인 보수층의 눈에는 한동훈이 이전보다 훨씬 불안한 존재로 각인될 가능성이 큼. 전당대회 대세론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겠지만, 정치인 한동훈에게 확실한 마이너스가 될 듯.

 

2. D-5 국힘 전대…굳히기냐, 뒤집기냐
                                                                                                
▶원희룡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드루킹 사건) 김경수 지사처럼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고, 아무리 당내에서 보호하려고 해도 보호할 수 없다. 숨길 게 없으면 (야당에서 주장하는) 한동훈 특검, 해도 되냐" –원희룡 후보, CBS에서 진행한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나경원
“(한동훈 후보가) 국민들에게 설명이 더 이상 안 되니까 우리가 대안을 내놓는다고 했는데, (그러면) 한동훈 특검이나 채상병 특검법이나 (마찬가지다). 댓글 특검 (찬성)이 56.6%인가 나왔고 채상병 특검법도 60%인데, 한동훈 특검을 의회에서 추진할 건가" –나경원 후보, CBS에서 진행한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한동훈
"민주당 양문석의 주장에 동조하는 원희룡 후보에 대해서는 당심이 판단할 것. 원 후보가 축제여야 할 전당대회장을 끝까지 혼탁하게 인신공격의 장으로 몰고 가는 것에 유감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런 말씀만 하신다" –한동훈 후보, CBS에서 진행한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홍준표
“(한동훈 후보의 '댓글팀'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 양문석 의원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그건 드루킹 사건과 맞먹는 대형 여론조작 사건이다.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우리 당 대통령뿐만 아니라 여권 주요인사들에 대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로 저주하는 세력이 우리 내부에도 있다면 이건 능지처참 해야 할 일. 여야를 떠나서 이런 여론 조작세력들은 정치권에서 박멸해야 한다. 특검이라도 도입해서 두 번 다시 이 땅에 여론조작 세력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 –홍준표 대구시장,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문석
"망발 한동훈 선생께서, 어젯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토론에서 '하다 하다 이제 양문석 민주당 의원 논리에 같이 편을 먹고 같은 당 대표 후보를 공격하는게 맞냐?'고 상대 후보를 공격했다는데 어이가 없다. '당신들'이 먼저, 한동훈과 관련된 댓글팀의 그 '내밀한 정보'를 줘서, 그 정보가 맞는지 확인한 것뿐이다. 대통령 부부 윤석열, 김건희를 향한 비난뿐만 아니라 홍준표, 신평에 대한 비난 글을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추려 보도자료를 냈을 뿐이다" –양문석 민주당 의원,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공소 취소 청탁 폭로와 별개로, 전당대회 경쟁 구도는 ‘한동훈 vs 나머지 모든 세력’으로 재편된 상황. 최근엔 ‘한동훈 댓글팀’을 겨냥한 나머지 후보들의 총공세가 한창인데, 급기야 야당이 아닌 여당 당권 후보들의 입에서 ‘한동훈 특검법’이 거리낌 없이 튀어나오는 상황이 됐음. 물론 홍준표도 당연히 특검을 거론하며 가세했음. 한동훈은 “내부 총질”이라고 반발 또는 방어하고 있지만, 이미 스스로 폭로를 통해 엄청난 내부 총질을 한 상황이라, 이런 논리는 이제 불성립.
② 양문석이 제기한 의혹은 ‘댓글팀’의 불법성 여부를 떠나 상당히 주목도가 높은 게 사실. 양문석이 내놓은 분석을 보면, 시기별로 한동훈이 취했던 태도와 일치하고, 댓글의 양태나 형식 등도 과거 논란이 됐던 사례와 유사한 점이 있음. 자발적 지지자들이 나서서 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나, 어찌됐든 조직적으로 진행된 흔적은 분명해 보임. 전당대회 이후 어떤 식으로든 확인이 필요한 사안으로 보이고, 야당도 이를 그냥 방치하지 않을 게 분명. 전당대회 이후 정치권이 지금보다 더 복잡하고 혼란스러울 듯.

 

3. 다시 불붙은 김건희 디올백 공방
                                                                                                
▶정청래
"김건희 여사를 편드는 사람들은 디올백이 대통령기록물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명품백을 추후 돌려주라고 했단 게 사실이면 김 여사는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사범. 만약 이런 해명을 (이재명 전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가 했다면 어떻게 됐겠는가. 아마 가루가 됐을 것. '이명박 정부 때는 만사형통, 윤석열 정부 때는 만사영통'이란 말이 유행어로 부상할 조짐이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평
“김건희 여사가 진중권 교수한테 상의를 하고 조언을 구했던 그 시점에 저한테도 전화를 했다. 김 여사가 그런 말씀을 하실 때 제가 단호하게 언급했다. ‘여사님 그것은 사과를 하셔야 된다’고 했다. 김 여사님이 최 목사 간에 오고 간 카톡 내용도 보여주시고 하니까 제가 그런 걸 다 파악하고 난 다음에는 ‘이것은 사과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조언을 드린 것은 기억이 난다.” –신평 변호사,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전현희
"제가 권익위원장 출신으로 감히 김영란법을 제일 잘 아는 이 중 한 명. 이 사례는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이 아니라, 남편인 공직자(윤 대통령)가 그것(김 여사의 명품백 수령 사실)을 알고도 반환하지 않고, 신고하지 않았는지(여부가 핵심). 본질적으로 윤 대통령이 (해당 사실 인지 후에도) 반환 및 신고하지 않은 데 따른 (윤 대통령의) 청탁금지법 위반 사안이다. 이것은 이미 성립을 했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김건희 여사 디올백 논란은 법적인 문제를 떠나 지금의 어지러운 정치적 지형에서 민심을 다시 악화하는 소재로 작용하고 있음. 깔끔한 인정과 사과를 통해 빨리 정리할 수도 있었던 일인데, 고집을 피우고 질질 끌면서 결국 총선 때에 이어 검찰 수사 국면에서도 또 한번 악재로 등장. 비상식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해명이 오히려 화를 돋우는 상황. 오죽하면 여당 당권주자 4인이 일제히 김건희 수사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나섰을까 싶음.
② 디올백 논란은 검찰의 늑장 수사와 ‘읽씹 문자’ 논란이 합쳐지면서 증폭됐고, 영부인의 전방위적 대외 활동을 짐작하게 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고 있음. 진중권과 장시간 통화 이어 윤 대통령의 멘토라고 했던 신평 변호사와도 직접 통화하고 상의하고 조언을 주고받는 사이라는 게 확인됨. 대통령과 동급이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영부인이 대통령이나 비서실을 거치지 않고 현안에 대해 광범위한 사람들과 접촉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음.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충분히 그랬을 거라는 짐작도 가능하게 하는 장면.
③ 민주당이 채상병 특검법 재의 표결을 두고 전선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 재의 표결이 부결됐을 경우, 아예 지금껏 윤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의혹을 모두 쓸어 담아 ‘국정농단 특검법’을 발의하는 카드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황당하거나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의 디올백 수사 결과를 내놓을 경우 민주당의 향후 행보가 좀 더 강하고 빨라질 가능성도 있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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