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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상자산법 총정리 2. 국힘 신임 당대표에 한동훈…‘62.8%’ 결선투표 없이 당선 3. 해리스 선거캠프 출범…‘검사 대 중범죄자’ |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가상자산법)이 지난 19일부터 시행되면서 투자자들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24일 토마토Pick에서는 가상자산법 시행 배경과 기대효과,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가상자산법 시행 배경 -법의 한계 : 무법지대에 가깝던 가상자산 시장에서 지난 2021년 3월 '특정금융정보법'이 개정됐습니다. 개정안에는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제, 트래블룰 등 자금세탁을 방지하기 위한 각종 규제가 포함됐죠. 그러나 자금세탁방지 중심의 규제체계로는 시세조종 등 각종 불공정거래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고 이용자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일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관련기사 -루나·테라 사태 : 2022년 5월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의 가치가 1달러 아래로 추락하는 '디페깅(Depegging)'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로인해 테라는 물론 형제 코인이던 루나(LUNA)도 99% 이상 급락했는데요. 당시 테라와 루나의 시가총액은 5~6위에 달할 정도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 코인이었죠. 그러나 테라의 실체가 ‘폰지 사기’에 불과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당시 국내 피해자만 약 20만명, 피해 규모는 3000억원대로 달했습니다. 이같은 피해 규모에도 피해자 구제부터 가해자 처벌까지 빠르게 이뤄지지 않아 투자자들의 공분을 샀습니다.☞관련기사
법 시행으로 바뀌는 점은 무엇인가 -규정 명확화 : 이번 가상자산법 시행으로 가상자산 시세 조종을 비롯한 각종 불공정거래 행위, 해킹 등으로 인한 피해 구제 등에 대한 규정이 명확해집니다. 각 거래소는 가상자산 상장 기준을 명확하게 하고 불공정거래 등 감시를 강화해야 하는데요. 아울러 고객들의 가상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조치를 거래소는 마련해야 하죠. 또한 가상자산 거래소가 파산하더라도 고객 자산은 보호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이렇듯 가상자산법은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고객을 보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시행 이후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가상자산 상장 심사부터 결정까지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기존 가상자산 재심사 : 이를 바탕으로 기존에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가상자산에 대한 재심사도 이뤄집니다. 6개월간의 재심사 과정에서 기술·보안 위험 등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되며, 발행사가 소명 및 해결 절차를 밟지 않으면 해당 가상자산은 상장 폐지조치 됩니다. -처벌 강화 : 앞으로 가상자산 발행기업이 시세 조정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했을 경우 최대 무기징역에 달하는 형사처벌이나 부당이득의 두 배를 벌금으로 받게 됩니다. 부당이득 산정이 어려운 경우에는 위반행위로 얻은 이익, 손상액의 2배 이하 또는 40억원 이하 과징금 중 큰 액수가 부과되도록 바뀝니다. -예치금 이용료 반환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예치금을 맡기면 연이자 최대 2.5%를 받게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에 따른 국내 원화 거래소의 예치금 이용료는 약 1000억원 규모인데요. 최근 거래소 코빗이 업계 최고 수준인 연 2.5% 이용료율을 확정했습니다. 뒤를 이어 △빗썸 2.2% △업비트 2.1% △고팍스 1.3% △코인원 1.0% 순이죠. 거래소와 실명계좌 제휴를 맺은 은행이 예치금을 운용해 수익률 일부를 거래소에 지급하면 다시 고객에게 반환하는 식입니다.☞관련기사
한계는 없을까 다만 이번 가상자산법에선 사고 발생 시 입증 책임에 대한 정의가 빠졌다는 점이 대표적인 구멍으로 지적됩니다. 사업자의 고의나 과실을 투자자가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인데요. 거래소가 의무 보호해야 하는 대상을 현금(예치금)으로 제한한 한계도 있죠.☞관련기사 이에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투자자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가상자산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이 아님을 유의하고 가상자산의 높은 위험성, 변동성을 고려하여 스스로 가상자산 관련 정보를 수집·확인하는 등 투자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미확인 사업자를 통한 거래, 개인간 거래(P2P) 등 장외거래는 적정한 시장감시가 이루어지지 않아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불공정거래에 연루돼 피해를 보지 않도록, 투자자 스스로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죠.☞관련기사
22대 국회 '코인 브레인' 실종 가상자산 2단계 입법은 요원? 현재 시행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가상자산 법제화 1단계'로 투자자 보호 및 불공정 거래 행위 방지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거래소의 기능 분산, 스테이블코인 규제, 가상자산 공시와 평가 체계 마련 등의 과제는 향후 2단계 법안에 담길 예정인데요. 그러나 2단계 입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 상황입니다. 이번 22대 국회 정무위원회에는 관련 전문가들이 직전 국회 대비 적기 때문인데요.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금융 시장에 대해 식견을 갖춘 경제학자와 법조인, 금융인 출신 의원이 여야에 다수 포진해 가상자산법 제정을 주도했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윤창현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의 김한규 의원, 김병욱, 이용우 전 의원 등이 여야를 대표하는 ‘코인 브레인’으로 꼽혔죠. 그러나 이들은 22대 국회 정무위가 대부분 새 얼굴로 교체되면서 모두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나마 민주당 의원 가운데 유동수, 민병덕 의원 등이 지난 국회에서 가상자산 관련 입법 활동에 참여한 경험을 갖고 있긴 하나 아무래도 아쉽울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현 정무위 소속 의원들이 가상자산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2단계 입법에 대한 논의는 빨라도 올해 연말은 돼야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 다른 과제에 대한 처리도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가상자산법 시행 그래서 호재인가 악재인가 요약하자면 가상자산법은 미공개 정보 이용과 시세조종, 부정거래 등 불공정 거래 행위로부터 가상자산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법입니다. 수년간 일명 스캠코인 및 시세조종으로 금전적 피해를 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관련 처벌 조항 강화, 예치금 이자 지급 등은 '호재'로 인식될 여지가 충분하죠. 다만 거래소에 상장된 가상자산 600여개의 종목의 상장 유지 여부를 재심사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투자자도 상당합니다. 일명 ‘김치 코인’(국내 업체가 발행하는 가상자산)이 대거 상장 폐지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인데요. 이에 김형중 호서대 디지털금융경영학과 석좌교수는 “암호화폐는 탈(脫)중앙화와 자율, 불확실성을 배경으로 성장한 시장”이라며 “일부 김치 코인 투자자가 가상자산법의 보호 취지보다 규제 영향에 주목하며 움츠러든 측면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일단 시장에서는 대장주 비트코인을 포함하여 다수의 가상자산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인사들이 오는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들을 내놓고 있는데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기 때문인데요. 다만 가상자산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무더기 상폐' 식의 가지치기가 이어진다면 호재로 인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해야 할 가능성도 고려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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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신임 당대표에 한동훈 ‘62.8%’ 결선투표 없이 당선 국민의힘 새 대표로 한동훈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한 후보는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서 당원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62.8%를 득표해 당선됐습니다. 과반을 넘김으로써 결선투표도 치르지 않게 됐는데요. 경쟁상대였던 원희룡 후보는 18.8%, 나경원 후보는 14.6%, 윤상현 후보는 3.7%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최고위원은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후보, 청년최고위원에는 진종오 후보가 선출됐습니다.☞관련기사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딸 '아빠찬스' 63배 시세차익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의 자녀가 아버지 자금으로 산 비상장 주식을 다시 아버지에게 팔아 약 63배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3일 이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딸 조 모(26)씨는 2017년 600만 원에 매수한 비상장회사 주식 400주를 2023년 5월 아버지에게 3억 8549만 2000원에 매도했습니다. 허 의원은 "이러한 행태가 상류층에게는 일상적이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항변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일반 서민들에게는 괴리감 내지 위화감을 느끼게 하는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는데요.☞관련기사 한편 앞서 이 후보자는 딸의 재산 형성 경위에 대해 “성년이 된 자녀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일부 금액을 증여했다”며 “신생 회사의 주식 취득 기회를 갖게 됐고 회사 가치가 상승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해리스 선거캠프 출범 ‘검사 대 중범죄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선을 노리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각) 선거캠프를 본격 출범했습니다. 그는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들춰 검사 대 중범죄자 프레임을 시사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정치 입문 전 검사로 일하면서 “모든 종류의 가해자들을 상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민주당 상하원 과반의 지지를 확보하는 등 대권주자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관련기사
‘28조 채무조정 신속 합의’ 우크라, 트럼프 당선 대비 우크라이나가 200억 달러(약 28조원) 규모 외채의 상환 부담을 당분간 현격히 줄이기로 채권단과 합의했습니다. 국가가 전면전 중 디폴트 사태를 막고 채무 구조조정을 하는 것은 우크라이나가 처음인데요. 이번 계약은 우방 국가들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방어에 계속 자금을 투자할 수 있도록 국가재정 안정성을 유지할 조치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소식통과 애널리스트 등은 이번 합의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우크라이나 지원이 흔들릴 위험이 있어 신속히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이스라엘, 난민에 또 대피령 ‘인도주의 피난지’ 칸유니스까지 이스라엘군이 22일(현지시각) 가자지구 피난민들에게 또 대피명령을 내렸습니다. 여기에는 칸 유니스의 인도주의 피난 지역에 대피한 난민들도 포함됐는데요. AP통신 등은 유엔 구호기관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피난민 가족들을 인구 초과밀에 거처할 공간도 없는 지역으로 다시 대피하도록 명령하고 있는데요. OCHA는 폭격과 대피명령을 반복하면서 가자지구 의료시스템이 악화됐고, 피난민들은 계속된 피난과 이동으로 제대로 된 구호도 못 받는 상태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관련기사
북, 국가비상위기대책위 개최 농업 피해 최소화 대책 논의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2일 화상으로 열린 국가비상위기대책위원회에서 상반기 사업 결산 및 재해로부터 농산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등을 논의했다고 23일 보도했습니다. 최근 북한에서도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통신은 “농업위원회와 각급 농업 지도기관이 재해성 이상 기후현상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 기술적 대책을 철저히 세우는 방안이 지적됐다”고 전했습니다.☞관련기사
대용량 제습기 수요 증가세 “필수 가전 인식 여파” 23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작년 동기에 비해 올해 1∼5월 제습기 시장 매출액은 6%, 판매량은 10% 각각 감소했습니다. 다만 작년 제습기 시장 매출액이 전년 대비 39% 성장한 점을 감안하면 수요는 상당 부분 유지되고 있는 셈인데요. 대용량 제품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나기도 했죠. 아울러 전체 제습기 판매량에서 20L 이상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21%)과 비교해 지난해 10% 상승한 31%를 기록했습니다. GfK 관계자는 "제습기가 여름철 필수 가전으로 인식되면서 다른 기능 없이 용량이 크고 제습 기능에 충실한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서울 대형오피스 공실률 2.5% “공급 부족 상태 여전” 23일 JLL(존스랑라살) 코리아가 발행한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은 1분기 대비 1.1% 하락한 2.5%를 기록했습니다. 보고서는 "서울 A급 오피스 임대시장은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며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도심권역, 강남권역, 여의도권역 등 서울 3대 권역에 신규 A급 오피스 공급이 없기 때문에 한동안 낮은 공실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짚었습니다. 한편 JLL은 연면적 3만3000㎡ 이상, 바닥면적 1089㎡ 이상의 우수한 시설을 갖추고 입지가 뛰어난 오피스 건물을 A급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관련기사
상반기 회사채 발행 133조원 '차환 목적 발행' 74.5%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회사채 발행 규모는 133조247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21조8016억 원)보다 9.4%(11조4454억원) 증가했습니다. 이는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일반 회사채는 33조5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으나, 차환 목적 발행이 74.5%를 기록하며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운영자금 목적 발행은 18.2%에 그쳤습니다. 한편 금융채는 92조4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상승했고, 상반기 주식 발행액은 5조75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조7354억원)보다 85.5%(2조3400억원) 증가했습니다.☞관련기사
조주빈 ‘강제추행죄 위헌’ 헌재 ‘합헌, 건전한 상식’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8)이 강제추행죄 조항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냈지만 헌법재판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조씨가 형법 298조에 대해 낸 헌법소원에서 지난 18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습니다. 해당 조항은 폭행이나 협박으로 사람을 추행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인데요. 앞서 조씨는 2021년 5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건 만남을 해주겠다는 빌미로 여성을 유인한 뒤, 피해자가 조건 만남 시도 사실을 주변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나체 사진을 촬영하게 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조씨는 처벌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폭행이나 협박의 의미가 모호해 헌법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헌재는 "건전한 상식과 통상적 법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떤 행위가 강제추행죄 구성요건에 해당하는지 합리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심판 대상 조항이 지닌 약간의 불명확성은 법관의 통상적인 해석 작용으로 충분히 보완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관련기사 | |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18년간 안 잡힌 성폭행범 시민 눈썰미에 덜미 잡혀 성범죄를 저지른 후 18년간 잡히지 않은 중요 지명수배 피의자가 주민 신고로 경찰에 잡혔습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특수강간 등 혐의로 체포한 김양민(54) 씨에 대해 지난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2006년 9월 목포시에서 한 주택에 침입,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데요. 당시 경찰은 그를 지명피의자로 공개수배했으나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7일 서울 소재 한 병원에서 김씨를 붙잡았는데요. 종합 수배전단에 오른 김씨의 얼굴을 본 시민이 경찰에 신고한 덕이었습니다.☞관련기사 | |
설문에 참여하시면 통통코인 5TTR을 드립니다.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많아지면서 장례에 대한 지원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 수영구의회에서 장례 비용 지원을 명시한 조례 제정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추모할 권리를 들어 찬성하지만, 남의 동물 장례식에 왜 세금을 사용하냐는 반박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설문참여 |
이슈와 동향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온갖 이슈들, 하루하루 따라가기 벅차시죠? 우리 사회 '핵심 이슈'들과 ‘키맨’ 혹은 '핵관'(핵심관계자)들의 발언과 움직임을 토마토레터가 매일 아침 요약/정리해드립니다. 토마토레터의 주간전망 1. 압승한 한동훈, 새 리더십 가능할까 2. 사그라들지 않는 '출장 조사'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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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압승한 한동훈, 새 리더십 가능할까 ▶한동훈 "(윤석열 정부의 성과를 언급하며) 이미 유능하다. 국민들께서 마음을 주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덜 경청하고 덜 설명하고 덜 설득했기 때문.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 관계와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때그때 때를 놓치지 말고 반응하자. (전당대회 분열 양상과 관련해) 화나시고 걱정하시고 힘든 한 달 보내셨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제가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 패배 때 '모든 일을 잊자, 하루아침에 잊을 수 없다면 며칠 몇날이 걸려서라도 잊자'고 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치열했던 경선 과정의 균열을 메우고 상처를 봉합하는 한 마디가 됐다. 보수정당이 연속으로 집권하는 밑거름이 됐다. 저는 단순히 시간의 흐름에 맡겨두지 않겠다. 함께 경쟁했던 모든 분들과 함께 가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전당대회 당선 소감에서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로 조사한 데 대해) 검찰이 수사 방식을 정하는 데 있어서 더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조사가 미뤄지던 것을 영부인께서 결단하셔서 직접 대면 조사가 이뤄졌다. 그러니까 검찰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당선 뒤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이해식 "(한동훈 대표의) 당선을 축하드리며, 불통과 독선으로 일관돼 온 윤석열 정부의 방탄 부대로 전락한 국민의힘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순직해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전향적 태도를 기대한다. 국민의 의혹이 큰 사안들이니만큼 국회가 이들 의혹을 해소할 특검법을 관철하길 국민께서 명령하고 계신다. 이번 전당대회는 또한 대통령 부인의 당무 개입 의혹부터 법무부 장관이 불법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 법무부 장관에게 공소 취소를 청탁했다는 의혹까지 많은 의혹들을 남겼다. 한동훈 당대표를 중심으로 제기된 의혹들이니만큼 한 대표 본인이 직접 이런 국민적 의심을 해소해야 할 것"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 한 대표 당선 뒤 국회 브리핑에서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전당대회 총평. 한동훈의 압승보다, 윤석열 대통령의 쓰라린 패배가 더 도드라져 보임. 압도적 여소야대의 정치지형에서 여당 권력마저 가장 원치 않는 '배신자'에게 내줬으니, 윤 대통령과 용산의 남은 임기가 그야말로 험난할 듯. 그동안 당정 관계를 제대로 챙기지 않고, '친윤계'를 중심으로 권력의 달콤함에 젖어 살았던 여당 주류 세력들의 업보이기도 함. 원희룡과 나경원, 특히 친윤에 올라타 꼭두각시 노릇을 했던 원희룡의 정치적 미래는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 ② 전당대회 이후 용산과 친윤계가 '플랜B'로 고려했다던 '김옥균 프로젝트'도 사실상 어렵게 됐음. 최고위원 선거에서 장동혁, 김재원, 인요한, 김민전, 진종오(청년최고위원)가 선출. 친윤계가 3명, 친한계가 2명(장동혁, 진종오)이지만, 선출직 최고위원 5인 중 4인 이상이 사퇴해 비대위로 전환하는 시나리오는 불가능해짐. 한동훈 대표 입장에선 용산과 당 내부가 자신을 흔들어댈 수 있는 위험 요소를 가까스로 피한 셈. 다만, 당 안팎 장악력이 아직 크지 않은 상황이라, 향후 어떻게 정치력을 보여주며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 일단은 허니문 기간이니 지켜볼 필요. ③ 한동훈의 당대표 취임 일성은 일단 '국민 눈높이'와 '당내 화합'. 당연하고 의례적인 발언이긴 하지만, 당분간은 한동훈도 전당대회 기간 벌어졌던 극한의 갈등 수습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임. 용산이나 친윤계도 당장은 선거 결과에 반발하거나 딴지를 걸기는 쉽지 않은 상황. 관망세 당분간 유지. 과연 본격적인 격돌이 언제 시작되느냐 하는 게 관건인데,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음. 당장 한동훈 대표, 당선 직후 "김건희 조사, 국민 눈높이 고려했어야"라고, 윤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을 가차없이 저격. 윤 대통령의 성정상, 조만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거대하고 다소 깨끗해보이지 않는 싸움판이 벌어질 수도. ④ 이 와중에, 윤 대통령은 자신이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평소 하던 대로 고집대로 또 안드로메다행. 여당 전당대회에 축사를 하며 뜬금 없이 야당을 맹비난. 야당에 맞서 여당이 단합해야 한다는 취지로 한 말인 듯한데, 지금 여당 상황도 이젠 자신에게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고, 무엇보다 대통령 입장에서는 야당을 설득해 국정협조를 끌어내 안정된 집권 후반기를 만드는 게 중요. 야당을 자극해서 도대체 어쩌자는 건지. 하루이틀 일은 아니지만, 정치력 발전은 1도 없어 보임. 한동훈 앞날도 가시밭길이겠지만, 윤 대통령과 용산 앞에는 자칫 천길 낭떠러지가 펼쳐질 수도. 한동훈이 당선된 상황에서 '8표 사수'보다는 야당과 협치를 선택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음. |
2. 사그라들지 않는 '출장 조사' 후폭풍 ▶장동혁 "절차도 국민 눈높이에 맞게 가야 결과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국민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영부인을 대면조사 했다는 점에 국민들이 의미를 부여할지는 최종적으로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 향후 검찰에서 (수사) 결과로 국민들을 설득할 때도 영향을 미칠 것. 국민적 관심이 있고 여러 논란이 되는 문제를 처리할 때는 절차와 과정, 결과에 있어 법대로 판단하면 될 일. 모든 기준은 국민의 눈높이여야 한다." -친한동훈계 장동혁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조국 "(이원석 검찰총장이 '비공개 소환 조사'에 사과한 것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를 필두로 윤 대통령에 충성하던 정치검사들이 차례로 등을 돌리고 있다. 원칙을 지키지 않고 정치를 한 최악의 검찰총장이 바로 윤 대통령이었다. 이를 대통령실도 이 총장도 모른다는 말인가. V1 위에 있는 V0에까지는 충성을 못하는 이 총장, 진짜 실세는 몰랐나 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성제 "(이원석 총장이 도이치 사건 관련 이달 초 ‘박탈된 수사지휘권을 복원시켜달라’고 요청했으나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거절했다는 보도와 관련)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 복원’ 지휘도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해당한다. 장관의 지휘권 발동은 극도로 제한되어야 한다. 이는 법무부 장관이 인사청문회부터 밝혀온 일관된 입장” –법무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원석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검찰총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진행 중인 수사에 관하여 답변을 요구하는 것은 입법권의 한계를 넘어 사법을 정쟁으로 끌어들여 법치주의의 기반을 침해하는 것. 검찰총장이 국회에 출석해 범죄수사 및 소추에 관한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증언할 경우,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돼야 할 수사와 재판에 부당한 영향을 주게 된다. 이로 인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훼손된다.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대검찰청 입장문
▶대검 vs 중앙지검 "나만 조사하라", "김 여사의 ‘명품 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진상 파악을 미뤄달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대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발언. 전날 이원석 검찰총장이 '상황을 수습하겠다'며 대검찰청 감찰부에 진상 파악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 대검에 수사팀 조사 거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짐.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김건희 여사 출장 조사를 둘러싼 후폭풍이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음. 아마도 검찰이 최종 결론을 낼 때까지, 어쩌면 그 후로도 지속될 듯. 구도는 이원석 총장이 고립되는 분위기. 총장의 대검을 서울중앙지검과 법무부, 그리고 용산이 둘러싸 포위하는 형국. 여전히 일선 검사들은 아무 말도 없이 침묵 중. 이 와중에 '최선을 다했는데, 무슨 진상 파악이냐'고 사표를 던지는 '용감한' 검사도 있음. 국민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는 점입가경과 '그들만의 세계'가 여실히 드러남. ② 중앙지검장이 대검의 진상파악을 사실상 거부하는 '하극상' 모양새. 지난 5월 지검장 및 수사지휘부 교체 때 예견된 것이지만, 갈등의 계기가 김건희 여사라는 점에서 볼썽사나움. 이창수 지검장이 총장에게 엎드리는 듯하지만, 실은 노골적 항명. 여기에 박성제 법무부 장관의 측면 지원도 한몫. 이 총장의 '도이치 사건' 지휘권 회복 요청을 박 장관이 거부했다는 것인데, 결국은 '이 총장의 손발을 묶기 위해' 최소 5월부터 용산의 김주현 민정수석 등이 주도한 기획 수사였다는 의심이 들만한 상황. ③ 이원석 총장은 왜 이런 상황을 방치하고 여기까지 끌려왔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음. 비교적 검찰의 원칙과 자존심을 지키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이는 총장이었는데, 이대로 무기력하게 퇴장할지 여부도 관심사. 특히나 이 총장의 행보는 연수원 동기인 한동훈과도 대조적인 행보. 두 엘리트 동기의 엇갈린 운명과 선택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두 윤석열 키즈 중 한동훈은 '주군'을 향한 정면 돌진과 저항을 통해 일단 새로운 기회를 잡았음. 반면 이 총장은 전반적으로 소극적 저항을 통해 별다른 성과나 이렇다 할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음. 아직 상황이 끝난 게 아니니, 이 총장이 뭔가 드라마틱한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④ 사족. 김건희 '출장 조사'의 숨겨진 하이라이트는 '휴대전화 압수'가 아닌가 함. 휴대전화 압수는 통상 검찰이 하는 것인데, 이번엔 역으로 조사를 하는 검사가 김건희 쪽에 휴대전화를 압수당함. "조사 사실이 외부로 노출되면 조사, 계속 못 받는다"라는 조건을 제시했고, 그래서 검사들이 휴대전화를 경호처에 제출하고 조사를 진행했다는 것인데,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음. '약강강약'의 전형을 보여준 검사들의 이런 행태에 과연 국민들이 조사 결과를 인정할 수 있을지. 왜 창피함은 검찰이 아닌 국민들 몫인지. 조직 차원에서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필요해 보이지만, 사실 '권력굴종'의 반복되는 패턴에 별 기대가 없기는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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