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4]   [제8호] 한류(韓流) 20년의 결정체, '오징어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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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호
2022. 9. 14.(수)
🔔 오늘의 토마토레터!            
 

1. 한류(韓流) 20년의 결정체, ‘오징어 게임’  
2.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운명, 풍전등화
3. 신비의 철새, ‘뿔제비갈매기’ 이야기

 
✔️ 토마토Pick!
 
9월 14일 토마토Pick은 에미상에서 6개 부문에서 수상을 한 ‘오징어 게임’ 관련 뉴스를 정리했습니다.

에미상이 어떤 상이길래   
미국 방송계에는 4개의 권위있는 시상식이 있다고 하는데요. 음악계의 <그래미상>, 영화계의 <오스카상>, 연극뮤지컬계의 <토니상>, 그리고 방송계의 <에미상>입니다. 에미상은 1948년에 제정되어 매년 5월 할리우드에서 시상식을 개최합니다. 참고로 국내에 잘 알려진 <아카데미상>이 바로 <오스카상>입니다.

오징어게임은 어떤 상을 수상했나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했는데요. 감독상 황동혁, 남우주연상 이정재, 게스트상 이유미,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입니다. 오징어게임은 이번 시상식에서 총 13개 부문에서 14번 호명됐고, 그 중에서 6개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관련기사 이번 에미상을 포함해 오징어게임이 그동안 미국에서 받은 상은 총 23개입니다.이 가운데 ‘깐부 할아버지’로 유명한 원로배우 오영수씨가 지난 1월에 골든글로브에서 받은 남우조연상도 있습니다.☞관련기사  

이번 수상이 갖는 의미는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씨가 받은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은 ‘비영어권’으로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넷플릭스에서 제작해 미국에서도 방송했기 때문에 이번 시상식에 출품할 수 있었고, 기회를 잡은 셈이죠. 그래서 황동혁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비영어 시리즈의 수상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출품 자체에 큰 장벽이 있어서 비영어권 작품이나 감독, 배우들이 수상하기 힘든 상이기 때문입니다.☞관련기사 

황동혁 감독은 어떤 사람? 
1971년 서울 쌍문동에서 태어난 황동혁 감독은 서울대 신문학과 출신으로 원래 기자를 꿈꿨다고 합니다. 운동권 학생으로 살다가 현실에 지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영화를 공부했다는군요. 2007년에 만든 첫 작품 <마이 파더>는 20년 만에 사형수 아버지를 찾는 입양아 이야기를 담았고, 가장 유명한 작품은 소설가 공지영씨의 작품을 영화화한 <도가니>입니다. 이렇듯 주로 사회문제를 고발하는 영화를 만들어왔다고 합니다. <오징어게임>도 사회문제를 고발하는 작품이었죠. 기자가 꿈이었다고 하는데, 표현 방법만 다를 뿐 기자 맞네요 뭐.☞관련기사 

배우 이정재, 인생의 황금기 구가 
이번 시상을 통해 가장 화려한 조명을 받은 사람은 배우 이정재씨죠. 올해는 영화감독으로 나서서 <헌트>를 흥행시킨 것은 물론이고, 감독 데뷔작인 <사냥>은 올해 칸 영화제에 초청을 받기도 했습니다. 배우로 데뷔한지 30년만에 한류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 인물이 되었습니다.☞관련기사 

한류문화 20년의 쾌거 
‘한류(韓流)’라는 단어는 2000년 중국에서 시작됐습니다. 한류라는 말을 중국에서 만들었다는 이야기죠. 그룹 H.O.T, NRG 등 음악이 인기를 끌면서 점차 드라마, 영화, 게임으로 번져갔고, 안재욱, 송혜교, 하지원, 이영애 등의 배우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어 2004년에 드라마 <겨울연가>가 히트치면서 한류는 일본까지 퍼져나갔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본 문화개방,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내 문화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스크린 쿼터 축소 등 개방적인 문화정책이 국내 문화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피는 꽃잎은 없습니다.   

부록-장 뤼크 고다르 감독 별세   
‘영화 혁명가’, ‘예술 영화의 아이콘’으로 잘 알려진 장 뤼크 고다르 감독이 91세의 일기로 별세했다는 소식입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국보를 잃었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고다르 감독은 새로운 영화 세계를 창조하면서 세계적인 영화감독들에게 영감을 준 인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한 시대를 이렇게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살다 가는 것, 참 멋있는 삶인듯 합니다.☞관련기사  
 

📢 브리핑10            

이재명 민주당 대표 운명, 풍전등화…김건희 여사 특검은 시간문제?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두산그룹으로부터 성남FC 광고비 55억원을 받고 용도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해준 혐의입니다.☞관련기사 이에 민주당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됐어도 기소했겠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관련기사 당사자인 이 대표는 사법리스크에 대해 침묵하는 대신 영수회담을 재차 제안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선거전담재판부에 배당됐습니다.☞관련기사 그런데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이게 끝이 아니고 변호사비 대납 의혹, 대장동과 백현동 특혜의혹 등 여러 개가 더 남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김건희 여사 특검은 무조건 한다고 봐야합니다.☞관련기사

국힘, 비대위 출발부터 ‘삐걱’…내일이 없는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이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후 19일만에 비대위를 다시 출범시켰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시절부터 함께 했던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가 1시간 30분만에 사의를 표명하는 등 삐걱거리는 모습입니다. 문제는 이준석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입니다. 비대위의 운명은 법원 손에 달려 있습니다.☞관련기사 이준석 대표(?)는 MBC와 인터뷰를 갖고 독설을 날렸습니다. 내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전문을 한번 보시죠.☞관련기사

치유할 수 없는 고 이예람 중사 유족의 한(恨) 
공군에서 성추행 피해로 생을 마감한 고 이예람 중사 사건에 대한 안미영 특별검사의 수사가 관련자 8명을 기소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관련기사 유족들에게 수사 결과는 100% 만족할 수 없을 겁니다. 초동수사 단계에서 법과 원칙대로 처리했다면 이런 불행은 없었을 것이고, 치유할 수 없는 한은 생기지 않았을 겁니다. 저 같아도 제 자식이 저리 되면 남은 인생을 모두 걸고 억울함을 풀기 위해 노력할 것 같습니다.☞관련기사 

박수홍씨 친형, 구속 
방송인 박수홍씨가 자신이 벌어들인 돈을 빼돌린 혐의로 친형 박모씨를 고소했는데 구속됐습니다.☞관련기사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입니다. 박수홍씨는 116억원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는데요. 박씨의 부모는 친형 편을 들고 있다고 하는군요. 이번 기회에 박수홍씨가 진정으로 독립된 개인으로 우뚝 서기를 바랍니다.☞관련기사   

국민연금 개혁도 세대간 대결? 
<헤럴드경제>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국민연금 개혁에 대해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20대와 30대는 ‘연금 지급시기를 늦춘다’는 답변이 각각 29.9%, 29.5%로 가장 많았고, 40대와 50대는 ‘현행 유지’가 각각 33.4%, 25.8%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래서 ‘세대 갈등’이라고 제목을 단 것 같은데요. 완전히 틀리지도 않았지만 완전히 맞는 말도 아닙니다. 그 차이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성 세대가 양보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관련기사    

추가 금리 인상 신호등이 켜졌다 
미국 노동부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했는데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금리를 0.75% 올리는 것. 0.25%는 베이비스텝, 0.5%는 빅스텝) 가능성이 커졌다고 합니다.☞관련기사 한국은행 금융통회위원회 위원들도 미국과의 금리 차이를 줄여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관련기사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으로 전 세계에 풀렸던 달러가 블랙홀처럼 미국으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외환유출액이 어마어마하군요.☞관련기사     

소비자들은 여전히 변동금리 더 선호 
이처럼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신규 대출자 10명 중 8명은 변동금리를 선호한다는군요. 일단 대출을 받을 때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미래는 확실하지 않으니 지금 당장은 낮은 금리를 선택하겠다는 심리겠지요.☞관련기사 

부동산 하락, 이제 본격 시작?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3년 4개월만에 하락해 12억7879만원. 지난 2020년 9월에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는데요. 평균값이 하락세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추가 하락을 예상할 수 있는데요. 어디까지 하락하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관련기사 지금 매매시장은 동결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긴 지금 누가 집을 사겠습니까?☞관련기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나가는 아파트는 여전히 잘 나가는군요. 한강뷰가 있는 반포 아크로리버는 지난달에도 신고가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아주 예외적인 현상인데요. 그래도 아크로리버가 평균값을 올리지는 못했다는 게 핵심 아닐까 싶습니다.☞관련기사

택시 요금 인상 불가피할 듯
서울시가 심야 택시 대란을 막기 위해 요금 인상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기본요금은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하고, 기본거리도 2km에서 1.6km로 줄이는 방안인데요. 택시업계는 이걸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고, 이용객들은 당연히 요금 인상이 싫겠죠. 이런 문제는 그냥 시장경제논리에 맡기는 건 어떨까요? 정부나 지자체에서 개입해서 가격 정해봐야 만족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관련기사

입지 흔들리는 푸틴, 기세 오른 젤렌스키
어제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의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이 퇴각하고 우크라이나가 상당 부분 수복했다는 소식과 함께 상트페테르부르크 구의회 의원들이 푸틴 탄핵을 청원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푸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푸틴의 유일한 정통성은 ‘힘’에 있는데, 푸틴이 힘에서 밀리고 있다면 입지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거죠. 영원한 권력은 없습니다. 북한 김정은의 권력도 마찬가지일 겁니다.☞관련기사 이번에 우크라이나군이 제대로 반격을 하고 있는데요. 미국과 작전계획을 상의했다고 하는군요.☞관련기사 그나저나 개전 초기에 젤렌스키를 향해 초보, 아마추어 운운하던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전 세계에 단 100마리…신비의 철새, ‘뿔제비갈매기’   
전 세계에 단 100마리 밖에 없고, 이동 경로가 베일에 싸여 있어 ‘신비의 철새'로 알려진 ‘뿔제비갈매기’의 이동 경로 일부가 확인됐다고 합니다. 더구나 전남 영광군 육산도에서 2016년 이후 6번째 번식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지난 3~6월 사이에 7마리의 뿔제비갈매기가 찾아왔는데 그 중 한쌍이 1마리를 부화시켜 잘 키워냈다고 하네요. 무언가 가슴이 뭉클해지는 건 왜일까요? 지구상의 모든 생명에게 축복이 있기를…☞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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