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8][제127호]115주년 세계 여성의 날, '여권통문'을 아시나요?

 

제 127호
2023. 3. 8(수)
🔔 오늘의 토마토레터!      

1. 여성통문을 아시나요?
2. 시진핑, 미국 콕 찍어 ‘작심비판’
3. 러 본토까지 공격…대담해지는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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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의 여성 노동자들이 화재 사고로 숨진 여성들을 추모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고 시위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는데요, 오늘(8일) Pick은 115주년을 맞이한 세계 여성의 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떻게 시작됐나
1908년 미국 뉴욕 한 피복회사의 열악한 작업장에서 146명의 여성노동자들이 불에 타 죽는 참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분노한 여성노동자 1만 5000명이 그해 3월 8일 뉴욕 한복판에 모여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때 시위에서 여성노동자들은 ‘우리에게 빵과 장미(Bread for all, and roses, too)를 달라’고 외쳤는데요, 여기서 빵은 남성과 비교해 저임금에 시달리던 여성들의 생존권을, 장미는 남성과 동등한 참정권을 뜻합니다. 당시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은 가장 지저분하고 궂은일을 하면서도 임금은 남성의 절반 밖에 되지 않았고,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 자유 등 기본적인 권리도 부여받지 못했습니다. 이날 시위는 1910년 의류노동자연합이라는 조직을 탄생시켰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

  -연혁

1908년 초 미국 뉴욕 여성노동자 146명 화재로 사망
1908년 03월08일 여성노동자 2만여명 뉴욕시위
1909년 2월 맨 마지막 주 일요일 여성의날 기념
1910년 클라라 제트킨 '여성의 날' 국제 기념일 제안
1911년 03월19일 오스트리아 등 일부 유럽국가에서 첫 세계 여성의 날' 행사
1917년 03월08일 러시아 여성 노동자들 대규모 파업
1922년 일부 국가 들 3월8일 날짜 맞춰 '여성의 날' 기념
1975년 UN, '세계 여성의 해' 선포
1975년 멕시코시티에서 첫 세계여성회의 개최
1977년 UN총회, '여성의 날' 국제기념일로 지정


이날의 대규모 행진을 발화점으로, 미국에선 이듬해부터 2월의 마지막 일요일을 여성의 날로 기념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성의 날을 국제 기념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은 독일 여권운동가 클라라 제트킨이 1910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여성 노동자 국제 콘퍼런스에서 최초 제안했습니다. 그 자리에 17개국에서 온 100명의 여성이 있었고 만장일치로 찬성했었죠. 1911년 3월 19일 오스트리아, 덴마크, 독일, 스위스 등에서 참정권, 일할 권리, 차별 철폐 등을 외치는 첫 번째 '세계 여성의 날' 행사가 개최됐습니다. 그러던 중 1917년 3월 8일 굶주림과 추위에 지친 러시아 여성 노동자들이 ‘빵과 평화’를 내세우며 대규모 파업을 벌였고, 이 사건으로 니콜라스 2세는 폐위되고 여성들은 참정권을 얻어냈습니다. 이후 1922년부터 3월 8일 날짜에 맞춰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관행을 정착시켰습니다. 유엔은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선포하고 1977년에서야 유엔총회에서 공식적으로 '여성의 날'을 국제적 기념일로 지정했습니다. 공식적인 첫 세계여성회의는 1975년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됐습니다.


   -보라색: 세계 여성의 날 공식 웹사이트는 보라색, 초록색 그리고 흰색이 여성의 날을 상징하는 색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라색은 정의와 존엄을, 녹색은 희망을, 흰색은 순결을 상징하는데 이 색들은 1908년 영국의 여성사회정치연합(WSUP)에서 유래됐습니다. 
 

   -세계 남성의 날: 세계 남성의 날도 있는데요, 11월 19일입니다. 남성들이 이 세계와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에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기념하는 날로 1990년대에 시작된 이날은 유엔이 지정한 공식 기념일은 아니지만, 영국을 포함해 약 80개국에서 기념하고 있습니다. 
 
한국, 여성의 날은? 
한국에서도 1985년부터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한국 여성대회’를 시작했는데요, 2018년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으로 3월 8일을 법정기념일인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됐습니다. 앞서 한국에서도 1920년 나혜덕, 박인덕 등이 세계여성의 날 기념 행사를 처음 개최한 바 있지만 일제의 탄압으로 맥이 끊어졌습니다. 지난 1975년 3월 5일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의 해를 맞아 정부 주도로 서울 드라마센터에서 여성의 해 선포식을 가진 것이 한국 현대사에 있어 첫 여성의 날 기념행사입니다. 이후 1985년 3월 8일, 여성평우회 등 14개 여성단체가 처음 개최했고, 1987년부터는 한국여성단체연합 주관으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한국여성대회 
매년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즈음에 열려온 한국여성대회는 올해로 38회째를 맞이했습니다. 한국여성대회는 매년 중요한 '여성의제'를 제시하면서 매년 3월 8일을 전후해 전국에서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하고 기념식과 여성축제, 거리행진, 여성문화제 등의 행사를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1994년과 1998년에는 고용안정과 사회적 평등, 1999년에는 고용안정과 조직확대, 2000년에는 여성노동자 조직확대와 비정규직 여성 권리확보 등을 주제로 전국 또는 한국여성노동자대회를 개최했고 고 노회찬 전 의원이 매년 여성의 날마다 주변 여성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관련기사

올해, 3년만에 개최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개최됐습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지난 4일 서울광장에서 2023년 ‘제38회 한국여성대회를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 퇴행의 시대를 넘는 거센 연대의 파도‘라는 주제로 개최했는데요. 이날 서울, 울산, 제주, 대전, 포항, 부산, 광주전남, 전북, 경기, 대구경북, 경남 등지에서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관련기사
   -올해의 성평등 걸림돌: 한국여성단체연합은 매년 우리 사회의 성평등 실현에 방해가 된 곳을 선정하고 발표하고 있는데 올해의 성평등 걸림돌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처벌받았음에도 사과와 반성없이 여전히 괴롭힘을 지속하고 있는 동남원새마을금고 △‘전화 안받았다면 스토킹 행위로 처벌할 수 없다’는 인천지법 형사9 단독 재판부 △성차별적인 노동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의지가 없는 서울교통공사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을 은폐·축소하고 조직문화 개선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미온적인 포스코권성동 국회의원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성소수자’, ‘성평등’, ‘재생산’ 표현 삭제한 교육부 △유산유도제 도입 책무 방기해 여성 건강권 외면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입니다.  
   -올해의 성평등 디딤돌: 성평등 걸림돌’과 반대인 ‘성평등 디딤돌’도 발표됐습니다. △미군 기지촌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가 책임 인정 대법원 판결을 끌어낸 122인 원고와 대리인단, 캐디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권을 확장한 전국여성노동조합 상록CC분회, 해군상관에 의한 성소수자 여군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변호인단, 청주페미니스트네트워크 ‘걔네’ 등이 선정됐습니다.

'여권통문'을 아시나요?
세계여성의 날 제정을 촉발한 계기가 된 1908년 미국 여성 노동자들의 시위보다 10년이나 앞서서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이 있었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1898년 9월 1일, 한성 북촌에서 이 소사와 김 소사의 이름으로 여권통문이 발표됐습니다. 300여명의 여성이 연대해 쓴 국내 최초 여성인권선언문인데요 여성도 정치에 참여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해야 하며, 가사노동은 여성의 운명이 아니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소사는 양민의 아내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여권통문은 "신체와 수족, 이목에 남녀가 다름이 있는가. 어찌하여 남성에게 벌어주는 것만 먹고 평생을 심규에 처해 그 절제만 다하리오"라는 문구와 함께 우리나라를 발칵 뒤집었습니다. 이들은 여성의 교육권과 직업권, 참정권을 주장했고 닷새 뒤 제국신문을 시작으로 황성신문과 독립신문 등에 게재되면서 여성운동의 태동을 알렸고 선언에만 그치지 않고 국내 최초의 여성단체인 '찬양회'를 설립하고 지원금을 내서 최초의 민간사립 여학교인 '순성여학교'를 설립하면서 교육권도 실천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이자 본격적인 여성운동의 시작인 ‘여권통문'이 발표된 날인 9월 1일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하면서, 양성평등주간으로 기념해 오고 있습니다.☞관련기사

여성 인권 “아직 멀었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지금, 현재도 여성의 차별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2022년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한국의 젠더 격차 지수는 146개국 중 99위, 2021년 기준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31.1%로 27년 연속 OECD 국가 중 1위,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19%로, OECD 국가 38개국 중 34위, 최하위권입니다. '세계여성의 날' 기준으로 할 때 공식적인 여성인권 운동의 역사는 115년. 그러나 이 뿐이겠습니까. 어찌보면 인류가 성별의 차를 인식하면서부터 여성의 인권은 침해당하기 시작했겠지요. 그러나 아직 중동·아시아 일부 국가의 여성인권은 100년 전과 전혀 다를 바 없습니다. 흔히 아름다운 여성을 장미꽃으로 비교합니다. 하지만 여성을 그냥 꽃으로 보기 전에, 여성인권사에 있어 그 장미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한번쯤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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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리튬광산 발견
매장량 세계 2위 추정
이란이 세계 2위 규모의 매장량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리튬 광산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산업광물통상부에 따르면 추정 매장량은 850만t으로, 920만t의 매장량을 가진 칠레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리튬은 전기차·휴대전화 배터리 등의 핵심 원료로서 최근 '하얀색 금'으로 불릴 정도로 주목받는 광물 자원인데요. 이란의 리튬 광산 발견 소식이 사실이라면 국제 리튬 가격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이란 경제에는 생명줄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관련기사      

시진핑, 미국 콕 찍어 작심 비판
“중국에 심각한 도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그간 '금기'를 깨고 미국을 직접 거론하고 비난했습니다. 중국에서는 공개 연설에서 최고 지도자가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발언을 걸러 외부로 알리는 게 관례라는 점에서, 시 주석의 이런 직접 비난은 이례적입니다. 시 주석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 국가들이 우리(중국)에 대해 전면적인 봉쇄·포위·탄압을 시행해 우리 경제에 전례 없이 심각한 도전을 안겨줬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는데요. 이는 시 주석은 최근 중국의 경기 침체가 '제로 코로나' 탓이 아닌 미국 등이 주도하는 외부 압박 변수 때문이라는 주장을 펴기 위해 미국을 직접 비난했다는 분석입니다.☞관련기사 친강 중국 외교부장도 이를 거들었습니다. 친강 부장은 미중관계에 대해 "미국 측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잘못된 길을 따라 폭주한다면 아무리 많은 가드레일이 있어도 탈선과 전복을 막을 수 없고, 양국 관계는 충돌과 대립에 빠질 수 밖에 없다“며 "잘못된 대중국 정책을 고집한다면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관련기사  

‘러시아 본토’까지 드론 공격
대담해지는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가 자국 내 전투를 넘어 러시아 본토까지 공격했습니다. 뉴욕타임지는 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남부 국경지대 브랸스크에 있는 무인감시탑을 드론으로 공격해 파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 소속 크라켄 특수부대도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공격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격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드문 일로, 뉴욕타임즈는 러시아 본토를 직접 공격하고자 하는 우크라이나의 의지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관련기사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러시아 본토 타격에 대하 드론이나 미사일 기자 무력화 차원이라며 서방이 제공한 무기는 사용하지 않을 거라고 약속했습니다.☞관련기사 그러나 러시아가 이번 공격을 도발로 간주하고 중국도 움직일 가능성이 있어 확전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지정학적 위협"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 전쟁이 앞으로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관련기사

IAEA "북한 핵실험장, 활동 여전"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서 관련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는 5MW 원자로와 원심분리기 농축 시설이 계속 가동 중이라는 징후가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그는 이어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북한에 핵확산금지조약(NPT) 세이프가드 협정을 완전히 이행하는 데에 신속히 협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다만, 4번 갱도와 방사화학연구소에서는 이와 같은 활동이 보이진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관련기사       

1월 K-배터리, 점유율 23.2%
작년 세계 반도체 매출 ‘사상 최대’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 배터리’의 점유율이 소폭 올랐습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1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은 33.0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증가해 올해 배터리 사용량은 약 749GWh 수준으로 전망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3.3%포인트 상승한 23.2%로 집계됐는데요,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51.3% 성장한 4.3GWh로 점유율 3위(13.0%)를 유지했습니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 내에 이름을 올린 파나소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3% 성장한 3.7GWh를 기록했고 중국의 CATL은 시장 평균보다 낮은 6.5% 성장률을 보였으나, 33.9%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습니다.☞관련기사  이와 함께 4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반도체 시장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메모리 시장이 침체기 속 가장 어려움을 겪었지만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선방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시장의 총 수익은 5천957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로 이는 2021년에 기록한 5천928억 달러를 넘어선 수칩니다. 삼성전자, 인텔 등 상위 2개 업체는 자리를 유지했지만,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SK하이닉스는 퀄컴에게 자리를 뺏겨 4위로 밀려났습니다. 미국 마이크론 역시 브로드컴에게 밀려 6위로 주저 앉았고 AMD는 자일링스 인수로 인해 약 50억 달러의 수익을 더하며 세 계단 올라 가장 크게 순위가 상승했습니다.☞관련기사

대기업 여직원 연봉 5880만원…남성의 67.5%
국내 주요 대기업의 여성 직원 비중은 24% 수준이고 급여는 남성 직원의 67%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150개 대기업의 2021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분석한 결과, 기업의 직원 수는 84만4064명이며 이중 여성이 20만2천703명으로 24.0%였고 남성 직원은 64만1361명이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 직원은 9937명, 여성 직원은 3031명 늘었지만 여성 직원 비중은 24%로 제자리 수준을 맴돌았습니다. 업종별로 여성 직원 고용 편차가 컸는데요, 롯데쇼핑과 삼성물산 등이 포함된 유통·상사 업종 10개 기업의 여성 직원 비중은 52.9%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금융(49.2%), 식품(43.6%), 섬유(33.6%), 운수(33.2%) 등 순이었습니다. 반면 철강(4.9%), 자동차(5.8%), 기계(6.1%) 등은 10%를 밑돌았으며 건설(11.4%), 가스(12.9%), 전기(16.9%) 등도 10%대에 그쳤습니다. 단일 기업 기준으로 여성 직원 수 최다 기업은 삼성전자로 2만9천228명입니다. 평균 급여는 남성 직원 8710만원, 여성 직원 5880만원으로 여성 직원이 남성 직원의 67.5% 수준으로 전년 대비 보수 상승률도 남성 직원 9.2%, 여성 직원 8.2%로 차이가 났습니다. 15개 업종 중 남녀 평균 급여를 비교했을 때 여성이 남성을 앞선 곳은 없습니다. 여성들이 육아와 출산, 자녀 문제 등의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서도 지속해서 일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제도 가 잘 조성되어야 할 텐데요☞관련기사 
기사 

사교육비, 작년 대비 10% 증가 
지출 규모는 영어·수학·국어 순
교육부와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교생이 쓴 사교육비 총액은 약 26조원으로 전년 (23조4000억원) 대비 10.8% 늘었습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 학생(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 포함)을 놓고 보면 41만원으로 1년 사이 11.8% 증가했는데요. 지출 규모는 영어 12만3000원, 수학 11만6000원, 국어 3만4000원 순으로 커졌습니다. 증가율은 국어(13.0%), 영어(10.2%), 수학(9.7%), 사회·과학(9.5%)였습니다. 원격수업 등으로 코로나19 세대의 학력 격차 우려가 커지면서 사교육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사교육의 목적은 일반교과의 경우 학교수업 보충(50.0%), 선행학습(24.1%)이라는 응답 비중이 높았고, 예체능 관련은 취미·교양 및 재능계발(63.4%)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관련기사     

결혼식 적정 축의금은?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결혼 축의금의 관계별, 상황별 적정 액수와 모바일 청첩장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해 성인 11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성인 10명 중 6명 이상은 올해 기준 결혼식 적정 축의금으로 친하면 10만원, 그냥 지인은 5만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종이와 모바일 청첩장 중 무엇을 더 선호하는지에 대해서는 29.2%가 종이 청첩장을 선호한다고 답했는데요. 그 이유로는 결혼식에 정식으로 초대받았다는 느낌 때문(38.7%)이 가장 많았으며, 모바일 청첩장은 성의가 없어 보임(26.2%), 격식에 어긋난다고 생각함(17.2%) 등의 답변이 나왔습니다.☞관련기사 

보호해야 VS 우상물 숭배
세종소녀상 놓고 대립
세종시 호수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놓고 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과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세종시민연대 등 지역단체는 7일 세종호수공원에서 평화의소녀상을 보호해줄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열었는데요. 앞서 단체는 소녀상 일부가 훼손되는 일이 벌어지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반면 국사교과서연구소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은 김일성, 김정일 동상에서나 사례를 찾아볼 수 있는 일이라며 소녀위안부상을 즉각 철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로 인한 시민들의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소녀상 근처에 인력을 배치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지난 3·1절에 세종시 한솔동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를 게양해 국민의 공분을 샀던 주민이 7일 세종호수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소녀상 철거 촉구 집회에 일장기를 들고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름 이정우, 직업을 목사라고 밝힌 이 남성은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위법한 사실은 없다. 그런데도 집에 쳐들어와 초인종을 누르고 소리를 지르고 욕한 사람은 왜 제지하지 않았느냐"며 "공정하게 생각하고 올바르게 판단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관련기사 토착왜구란 바로 이런 자를 두고 하는 이야기가 아닌지.

국민 34.3% “윤 대통령 '일본은 협력 파트너' 발언 부적절”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2162명(남녀 무관)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정치현안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4.3%가 윤 대통령의 '일본은 협력 파트너'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답변을 유보한 비율은 33.2%, '적절한 발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2.5%였습니다. 민주당에 가장 위협적인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는 천하람 후보를 꼽은 비율이 25.7%로 가장 높았는데요. 당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당의 향후 적절한 행보로는 34.8%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퇴'라고 답했습니다.☞관련기사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K-그림책 위상…'아동문학계 노벨상' 또 받는다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을 한국 그림책 4편이 수상합니다. 볼로냐 라가치상에서 픽션 부문에 이지연 작가의 '이사가'와 오페라 프리마 부문에 미아 작가의 '벤치, 슬픔에 관하여', 만화 부문에 김규아 작가의 '그림자 극장' 및 5unday(글)·윤희대(그림) 작가의 '하우스 오브 드라큘라' 등 4편이 우수상을 받는데요, 이는 지난해 이수지 작가와 최덕규 작가의 작품이 픽션과 논픽션 부문 우수상(스페셜 멘션)을 수상한 데 이은 쾌거입니다. 한국 그림책은 지난 2004년 첫 입상을 시작으로 거의 매년 라가치상을 수상해왔습니다. 올해 시상식은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열립니다. 1966년 제정된 볼로냐 라가치상은 이탈리아에서 매년 3월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책 도서전인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수여하는 권위있는 상으로 픽션, 논픽션, 뉴호라이즌(새롭고 혁신적인 책), 오페라 프리마(작가의 첫 작품), 포토그라피(사진활용 그림책), 만화 부문으로 나누어 대상 1권과 우수상 2∼3권을 선정합니다. K팝, K-푸드, K-뷰티에 이어 K-그림책까지 K브랜드 인지도와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네요.☞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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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서 감히 외국인이”...차별과 혐오의 말
📌 반수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것만은 명심하자
📌 '제2의 손흥민'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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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근로자들이 1주일에 52시간까지만 일하도록 하는 현행 제도를 개선해 바쁠 때는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장기 휴가 등을 이용해 푹 쉴 수 있게 하는 정부안을 통과시키면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설문참여

 
🍀 독자들께 드리는 말씀

남북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미래를 심어주기 위한 '2023 DMZ 평화마라톤'이 4월23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열립니다. 우리아이재단·뉴스토마토가 주최하고 경기도와 파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 수익은 전액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됩니다. 참가신청은 '2023 DMZ 평화마라톤' 공식 홈페이지에서 받고 있으며 3000명 선착순입니다. 임진강변의 싱그러운 봄바람을 타고 달리며 남북 어린이들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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