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3][제206호] 기록적 '엔저 현상'…한국엔 영향 미미 할 듯

제 206호
2023. 7. 3(월)
🔔 오늘의 토마토레터! 

1. 기록적 ‘엔저 현상’…한국엔 영향 미미 할 듯
2. 노란봉투법 야당 주도 통과…'거부권' 맞물려 '정국 혼란' 예고
3. 기시다 "오염수 방류 국내외 설명"…IAEA 수장, 7월 일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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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엔화 환율이 100엔당 913.46원을 기록하며 엔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같은달 19일에는 897.49원을 기록하면서 2015년 이후 8년 만에 800원대를 찍기도 했는데요. 오늘 토마토Pick은 엔화 약세 현상과 관련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역대급 엔화 약세, 그 원인은?
원화 강세와 일본 통화정책이 맞물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원화는 한국 반도체 업황 회복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 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달러 가치가 크게 올랐음에도 한국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투자 자금이 국내에 몰린 덕분입니다. 원화가 강세를 보이자 상대적으로 엔화 가격이 싸지게 된 겁니다. 두번째로는 일본의 통화정책인데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전세계 주요국들이 금리 인상 기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만 유일하게 금리를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엔화가 시중에 많이 풀려있다는 의미입니다.
                     
엔저 현상의 뿌리
'플라자 합의' 엔화 약세 현상이 발생한 배경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당시 미국은 월남전, 석유 파동 등으로 심각한 인플레이션과 재정 적자를 겪고 있었는데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초강력 긴축 재정을 실시합니다. 당시 금리는 연 20%대까지 올랐는데요. 달러 가치가 크게 오르자 일본이 대미 수출에서 어마어마한 무역흑자를 기록하게 되고,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까지 발돋움하게 됩니다. 이에 위협을 느낀 미국은 무역수지 적자 해결과 일본 견제를 위해 1985년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재무장관을 미국 플라자 호텔로 불러 달러 가치를 강제로 낮추는 이른바 '플라자 합의'를 이끌어냅니다. 이 합의로 엔화 가치가 2배 이상(엔달러 환율 250엔→120엔) 뛰면서 일본산 제품 가격이 급등, 수출 경쟁력이 확 낮아지게 됐는데요. 이에 일본 정부가 엔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중에 풀린 돈이 부동산, 주식과 같은 금융자산 쪽으로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이른바 '버블 경제' 현상이 일어났고 정부 대응까지 실패하면서 이른바 '잃어버린 10년'이라 불리는 장기 침체가 왔습니다.

극단적 양적 완화
‘아베노믹스' 
장기 불황이 지속되자 2012년 집권한 아베 신조 총리는 물가상승률을 매년 2% 이상 올리는 ‘아베노믹스’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후보 시절 "일본은행의 윤전기를 돌려서라도 무제한으로 돈을 찍어내겠다"고 밝힌 것처럼, 아베노믹스의 핵심은 돈을 무제한적으로 풀어 장기 불황과 디플레이션과 맞서겠다는 전략이었습니다. 2020년 아베 정권은 끝났지만,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일본 기준금리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1%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금리인상 요인이 강력한데도 요지부동입니다. 아직 일본이 거품경제 붕괴사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 이번 기록적 엔저 현상의 배경 중 하나입니다.
    
‘엔저의 역설’
극단적인 양적완화 정책이 통한걸까요? 최근 일본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관측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이 전 분기에 비해서 0.7% 상승하고, 지난 13일에는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의 주가가 3만3000을 넘어섰습니다. 거품 경제가 터지기 직전인 1990년 7월 이후 33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부동산 가격도 조금씩 상승 추세입니다. 물가상승률도 지난해 4월 2%를 넘긴 뒤 올해는 3%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19도 끝나면서 일본주요 상장기업들의 순이익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엔저가 마냥 좋은 것은 아닙니다. 수출기업은 호황을 맞이하고 있지만 내수기업이나 가계 상황은 좋지 않은데요. 엔저로 인해 같은 양의 원재료를 더 많은 엔화를 주고 사들이면서 부담이 커졌습니다. 상징적인 사례로 올해 초 11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사쿠마제과'라는 과자 회사가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실질 임금도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통계를 보면 실질임금은 지난 4월까지 13개월 연속 하락했는데요. 즉, 가계 소비는 여전히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일 당국 개입 가능성 적어 
이에 일본 내에서는 당국이 개입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앞서 지난해 9월 엔저 현상이 두드러지자 일본 정부가 24년만에 달러를 사들이며 시장 개입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올해에도 이와 비슷한 움직임이 나올 수 있지 않냐는 겁니다. 하지만 이번 엔저 모멘템이 지난해와 달라 당국이 개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과 더불어 엔화 약세에 따른 수혜가 부각됐기 때문인데요.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기가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 지난해와 달리 경제지표가 좋아졌다는 점, 코로나19가 끝나면서 관광객이 급증, 지방 경제가 활성화됐다는 점을 들어 일본 경제에 여유가 생겼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현재보다 더 환율이 떨어진다면 그때는 시장 개입을 배제하기 힘들거라고 봤습니다.☞관련기사

“엔저, 일시적 현상일 듯”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엔저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봤는데요. 금리인상 기조 종료 분위기와 일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엔화 가치 상승 가능성을 높게 점쳤기 때문입니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3분기 이후 엔화 약세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비슷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최 연구원은 "일본 경제의 매력과 엔저로 인한 외국인 자금 유입, 관광객 확대 등은 엔화 수요의 확대 요인"이라며 "자산가격 상승, 투자 유입은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으로도 작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관련기사
  
“엔저, 국내 영향 미미할 것”
이전부터 한국과 일본은 통화 가치에 따라 각각 큰 영향력을 끼쳐왔습니다. 실제로 한국경제연구원은 "엔화 가치가 1%p 낮아지면 우리나라 수출 가격이 0.41%p 하락하고, 수출 물량도 0.20%p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하지만 현장에서는 과거와 달리 국내 기술 경쟁력 확보와 해외 투자 활성화 등으로 영향력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양국의 경제 구조도 달라져 수출시장에서 서로 경합하는 부분이 줄기도 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한일 수출 경합도 지수는 2011년 0.475에서 2021년 0.458로 하락했습니다. 또 일본 공장 역시 해외에 공장이 많아 엔저 효과가 떨어지는데요. 일본도 어차피 해외에서 제품을 생산해 자국이나 제3국으로 수출하는 만큼 엔저 효과가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행수지 등 일부 영역에서는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지켜봐야겠습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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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 야당 주도 통과
'거부권' 맞물려 '정국 혼란' 예고
노동자의 노동쟁의 행위에 대한 기업들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을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야당 단독 표결로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습니다. 국회는 30일,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찬성 178표, 반대 4표, 무효 2표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안 본회의 부의건’을 가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본회의에 부의된 '노란봉투법'은 야당 주도로 본회의 통과가 확실시 되는데, 부의 전부터 여당에서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기정 사실화 하고 있어 정국은 또한번 격랑을 맞이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은 "우리 경제와 민생 나아가 미래세대의 일자리를 해치는 불법파업 조장법의 부의를 단호히 반대한다"며 "만약 야당에서 강행 처리한다면 헌법상 재의 요구 건의 등을 통해 이 법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관련기사 이날 본회의에서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안과 ☞관련기사 최소 6개월 동안 오염수 방류 보류 등 7대 제안을 담은 ‘후쿠시마 결의안’도 야당 주도로 통과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지 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해 "후쿠시마 청문회 관련 양당 합의는 파괴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관련기사

기시다 "오염수 방류 국내외 설명"
IAEA 수장, 7월 일본 방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30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안전 확보를 철저히 하고 방류에 관해 국내외에 설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가 계속해서 안전성 확보를 철저히 하고 국내외에 정중히 설명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오염수 방류 시기에 대해서는 "올해 봄부터 여름 무렵으로 예상한다고 해오고 있다"며 기존 일본 정부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을 검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내달 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그로시 사무총장과 만나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평가한 IAEA 최종 보고서를 전달받을 방침입니다.☞관련기사
                     
미 "납북자 정보 공개해야"
북 “납북자 문제 해결됐다”
미국이 강제 실종 등 납치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는 북한을 향해 "납북자 정보를 공개하고 송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3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전날 납치 문제를 주제로 열린 유엔 화상 심포지엄에서 "북한 정부에 모든 피해자가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겸 납치문제담당상도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어떠한 조건 없이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북한 외무성 "일본 사람들이 말하는 납치 문제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의 아량과 성의 있는 노력으로 이미 되돌릴 수 없이 최종적으로 완전무결하게 해결됐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한편 2002년 평양 북일 정상회담 당시 북한은 일본인 13명을 납치했다고 인정했지만, 일본은 최소 17명이 납치됐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경찰 쏜 총에 숨진 10대
프랑스, 과격 시위 확산
프랑스 파리 외곽 낭테르에서 교통 검문을 피해 도망치려던 10대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를 규탄하는 격렬한 시위가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경찰을 규탄하는 시위가 발생해 현재까지 150명이 체포되고 경찰 170여명이 다치는 등 점차 과격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이번 사건이 프랑스 경찰의 이민자들에 대한 고질적인 인종차별 행태라고 규정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긴급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가 기관에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하며 진정에 나섰습니다.☞관련기사 한편 지난 27일 경찰은 낭테르의 한 도로에서 교통 법규를 위반한 알제리계 이민자인 나엘(17)군의 차를 멈춰 세웠다가, 나엘 군이 차를 몰고 출발하자 총을 쏴 사망케했는데요. 프랑스 검찰은 경찰이 총기사용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살인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관련기사      

콜로세움에 '커플 낙서' 관광객
'영국 거주'…최대 5년 징역형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2000년 된 유적 콜로세움에 낙서한 무개념 관광객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30일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지난 23일 콜로세움에 자신과 여자 친구의 이름을 새긴 남성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영국에 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이 사건은 고고학, 기념물, 역사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전 세계의 모든 사람에게 불쾌감을 줬다"며 "이제 법을 엄격하게 적용해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앞서 이 남성이 기물 파손 행위로 최소 1만5000유로(약 2150만원)의 벌금과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이 남성은 지난 23일 열쇠를 이용해 자신과 콜로세움 벽면에 낙서하는 영상이 SNS에 공개돼 이탈리아 국민의 공분을 샀습니다. 또 카메라가 가까이 다가가자 이 남성은 얼굴을 돌리고는 여유있는 듯 미소를 지어 보이기까지 했죠. 콜로세움에 새긴 글자는 '이반 + 헤일리 23'(Ivan + Hayley 23)으로 커플의 이름과 방문 날짜를 뜻하는 문구로 추정됩니다. 이번 일이 콜로세움에서 올해 들어 네 번째로 벌어진 낙서 사건인데요, 소중한 유산을 오래 두고 볼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때입니다.☞관련기사 

세계은행, 우크라 2조원 차관 승인
EU 정상, “푸틴 약해지면 우크라 위험”
29일(현지시각) 세계은행(WB)이 우크라이나에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차관을 승인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WB 이사회는 성명에서 "이 지원은 (우크라이나) 가정에 구호를 제공하고 러시아 침략의 영향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대출은 우크라이나 신탁기금(Advancing Needed Credit Enhancement for Ukraine Trust Fund·ADVANCE 우크라이나) 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일본 정부가 보증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열린 EU 정상회의 직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취재진에게 "(바그너그룹 반란) 여파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며 "군사 지원이나 재정 지원 등 우크라이나에 더 강한 지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EU 외교수장격인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약해질수록 더 큰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보렐 대표는 또 "푸틴 대통령은 독점 권력을 잃었다"며 "내부적으로 숙청에 돌입했고, 더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관련기사 

"소수인종 대입 우대 위헌"
미 사회 파장…바이든, 반대"
미국 대법원이 29일(현지시각) 대학 입시와 관련해 소수인종 우대 정책이 위헌이라고 판결하면서 미국 사회에 큰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 연방대법원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대와 하버드대가 이 정책으로 백인과 아시아계 입학지원자를 차별했다며 현지 학생단체가 제기한 헌법소원과 관련해 각각 6 대 3과 6 대 2로 위헌 결정을 내렸는데요. 대법원장인 존 로버츠 대법관은 좋은 의도를 지녔고 선의로 시행됐지만 영원히 지속될 수 있는 정책은 아니었다면서 "학생들은 인종이 아니라 개개인의 경험에 따라 대우해야 한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한편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수십 년의 판례와 중대한 진보를 되돌리는 것”이라며 "이것은 정상적인 법원이 아니다"라며 강경하게 비판했습니다.☞관련기사 

비행기 비상문 개방 시도 10대
탑승 전 필로폰 투약 진술
다들 기억하실건데요, 운항 중인 비행기내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열겠다며 소동을 부린 10대 승객이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0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항공보안법 위반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A(19)군은 마약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A군은 지난 19일 오전 5시 30분께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마약을 투약한 상태로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하는 등 소란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인천행 여객기를 타기 이틀 전인 17일 필리핀 세부에 있는 호텔에서 현지인 6명과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로폰은 투약 후 체내에서 배출되기까지 최대 10일 정도 걸리는데 이 기간 동안 투약자에게 지속해서 영향을 줄 수 있다네요. 마약이 대체 어디까지…주변에 마약이 너무나도 쉽게 유통되고 있습니다. 호기심에라도 절대 시작해서는 안 됩니다.☞관련기사                      

예금금리 오르자, 대출금리도 꿈틀
주담대는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3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5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를 3.56%로 전달 대비 0.13% 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예금금리는 전달 0.07%p 하락한 데서 한 달 만에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은행의 주요 조달원인 수신상품 금리가 오르자, 대출금리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5월 대출금리는 5.12%로 전달 대비 0.11%p 오르며 6개월 만에 상승했는데,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동반 상승한 건 7개월 만입니다. 한편 가계대출은 4.83%로 0.01%p 오르며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으며.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6.44%로 5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습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21%로 0.03%p 하락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관련기사       
                     
문화재 고도제한, 찬성 49.44%
VS 반대 50.56% ‘팽팽’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697명(남녀 무관)을 대상으로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민 50.56%가 문화재 고도제한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찬성하는 비율은 49.44%로 팽팽했습니다.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재산권을 침해하고 도심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답변이 30.52%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해외와 비교애 규정이 너무 엄하고 획일적'이라는 응답이 22.85%, '개발 이익을 환수해 문화재 보호에 힘쓰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은 11.42%였습니다.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역사문화 경관을 보호하고자 하는 취지로 시행된 것이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29.78%였습니다. '고층건물에 가려 햇볕이나 바람이 들지않으면 문화재 손상 가능성이 있기 때문'(28.28%), '국제적으로도 문화 선진국일수록 문화재 보호 장치를 두고 있음'(28.65%) 순이었습니다.☞관련기사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K클래식, 차이콥스키 콩쿠르 휩쓸다
한국인 3명 우승…기악 부은 최초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음악가들이 6개 중 3개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 첼리스트 이영은, 테너 손지훈 등 3명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기악 부문에서 한국인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는 3라운드 결선에서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과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을 연주해 높은 점수를 이끌어냈습니다. 김계희는 예원학교 졸업 후 서울예고, 커티스음악원을 수료했고 이후 서울대 음악대학을 수석 입학, 전학기 수석 졸업했으며, 뮌헨 국립음대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앞서 국내외 콩쿠르를 석권한 엘리트입니다. 195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창설된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는 만16세에서 만32세의 전세계 젊은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쇼팽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혀왔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해 초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경연대회 세계연맹(WFIMC)으로부터 회원 자격을 박탈당해 위상이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전 대회에 비해 규모가 줄었지만 충분히 K클래식의 저력을 과시했습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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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만한 칼럼을 소개해드립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링크로 연결됩니다.

📌 '사교육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정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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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통에서는 매주 금요일 정치현안조사를 실시합니다. 정치 성향 문항을 포함하여 총 5문항으로 금주 서치통의 현안은 ▲윤석열 대통령 정부 내각 개각, 평가는? ▲내년도 최저임금 ‘9620원 VS 12210원’ ▲박인환 경찰제도발전위원회 위원장, "문재인은 간첩" 발언 논란 ▲정부 국정운영 평가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솔직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본 설문조사에서 정당지지도, 선거 관련 문항은 제외됩니다.☞설문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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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시작입니다. 덥고 지치지만 모두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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