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1][제390호] '알리·테무' C커머스 공습...E-커머스 생태계 '흔들'

제 390호
2024. 4.1(월)
🔔 오늘의 토마토레터! 

1. '알리·테무' C커머스 공습...E-커머스 생태계 '흔들'
2. 이종섭, '정권심판' 여론에 결국 사임
3. 젤렌스키, 미 하원에 지원 호소…대만도 ‘우크라 지면 미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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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고객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C-커머스(China+e-commerce)'로 인해 관련 내수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저렴한 직구 제품은 물론 국내 상품까지 할인해 판매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힘을 못쓰고 있는데요. 1일 토마토PICK에서는 대한민국을 덮친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심상치 않은 중국발 이커머스 공세 
C-커머스란 무엇인가 
테무, 쉬인(SHEIN), 알리익스프레스(Ali Express)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를 말합니다. 이들은 초저가와 무료배송을 무기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휩쓸고 있는데요. 지난해 말 중국에서 한국으로 온 이커머스 물품은 전년대비 70%가량 늘어날 정도로 폭증세를 보였죠. 이 중 알리는 한국 상품을 대상으로 열흘간 10억원 규모의 쿠폰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첫날에만 17만명이 몰리며 행사가 조기 종료되기도 했습니다.☞관련기사 이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4일 가격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이 점점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 같은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로 향하고 있고, 중국에서 설립된 패스트 폐션 그룹 쉬인도 한국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관련기사 

C-커머스 
한국시장에서 왜 통했나 
   -가성비 전략 : 작년 초 한국 시장 진출 당시만 해도 저렴한 쓰레기, 가품 등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가성비 상품이란 긍정적인 인식이 커졌습니다. 길어지는 고물가 현상을 겨냥해 '가성비' 마케팅 전략을 펼친 게 주효했는데요.☞관련기사 각 업체별로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거나, 무료배송, 장기간 무료 반품 등의 특전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을 끌어모았죠. 이같은 전략이 가능했던 건 생산자와 소비자를 바로 연결해 유통 마진을 줄이거나, 중국 내 다양한 상품을 한 번에 대규모로 구입한 후 각지에 저렴하게 판매하는 전형적인 ‘박리다매’ 방식을 취했기 때문입니다.☞관련기사 최근에는 중국 직구 물량 외에 국내 식품대기업, 국내산 신선식품까지 취급하면서 공산품에서 장보기 시장까지 빠르게 영역을 확대하고 있죠.☞관련기사 
   -상당한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 : 유로 모니터 인터내셔널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세계 4위입니다. 1인당 온라인 지출도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는데요. 국내 소매 지출 절반 가까이가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는 상황에서 관련 시장 인프라가 잘 갖춰진 점도 C-커머스 진입을 원활하게 했습니다. ☞관련기사 

C-커머스가 지나간 여파 
국내 이커머스 시장 '흔들' 
중국 업체들의 시장 침투가 가속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직격타를 맞았습니다. 쿠팡을 제외한 이커머스 이용률 상위권인 G마켓, 11번가, SSG닷컴 등은 지난해 모두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이들 플랫폼에 입점한 셀러들은 중국 이커머스의 한국 시장 진출 본격화 이후 매출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관련기사 이는 중소기업도 마찬가지인데요. 중소기업 3200여 곳을 조사한 결과, 320개 사가 중국 이커머스 때문에 피해를 봤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C-커머스가 불러온 
또다른 문제 
   -자본잠식 : 공산품에 이어 식탁까지 해외 업체들이 영향력을 끼치면서 중국 자본에 잠식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렴하고 편리하게 상품을 구입하면 끝이라지만, 거대 해외 자본이 한국 시장을 잠식해버리면 훗날엔 이를 제재할 방법이 없는데요. 중국 기업들은 초저가, 박리다매 전략을 택한 상황이기에 농가에 대한 투자나 상생 측면에서는 대형마트나 국내 이커머스에 비해 저조할 수 밖에 없죠.☞관련기사 
   -'중국산 짝퉁' 문제 : 지난 1~2월 적발된 지재권 침해 수입품 규모는 65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69억 원)보다 39.2% 늘었습니다. 이 중 중국산이 593억원으로 지난해 460억 원보다 28.9% 증가했는데요. 이는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를 통한 직접구매(직구)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짝퉁 수입을 단속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관련기사 
   -개인정보 유출 문제 : 또한 개인정보 보호가 취약하다는 지적도 끊이질 않았는데요. 한 중국 업체의 이용 약관에는 ‘모든 사용자 제출 내용이 기밀이 아니며 독점적이지 않음을 인정하고 이에 동의하며 당사는 이용자에게 제한이나 보상 없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용자 제출 내용을 자유롭게 공개하거나 양도, 배포 및 기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아울러 중국은 국가정보법 등에 따라 자국 플랫폼이 가진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언제든지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고객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국가 차원의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관련기사 

결국 칼 빼든 정부 
결국 심각성을 인지한 정부가 전담팀을 꾸려 국내외 주요 이커머스의 매출과 이용자 현황 등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5일 이커머스 시장의 구조 및 경쟁 현황을 심층 분석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죠. 주요 조사 항목은 경쟁사 현황, 서비스 유형, 유통경로별 매출 현황, 고객 및 판매 파트너사 현황 등입니다.☞관련기사 또한 공정위는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하며 일정 매출 수준을 넘는 해외사업자에 한해 '국내대리인'을 지정토록 의무화할 예정입니다. 국내에 주소·영업소가 없는 해외 사업자의 경우 소비자 보호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제기된 것에 대한 대응책이죠.☞관련기사 

전문가들 
“규제보단 실효성 있는 방안 있어야” 
다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이커머스 시장 규제로 자칫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규제를 강화하면 우리 기업에게 또 다른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국내 플랫폼에 대한 규제가 아닌 지원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바꿀 때”라며 “정부 차원에서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해외판매대행센터를 도입하고 소비자 데이터가 중국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한국에 (중국 이커머스) 서버를 두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관련기사 신지혜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문제 발생 시 플랫폼을 규제하는 안일한 방식은 중국 이커머스가 이미 들어온 상황에선 통하지 않는다"라며 "중국 이커머스 내 위해 상품 등에 대해 곧바로 IP 접속 차단이 가능한 기구를 두는 등 실효성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관련기사 

기업들의 자기 반성도 필요 
그러나 여러 논란에도 C-커머스 이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연예인 마케팅을 필두로 한 '초저가 공세' 때문이죠.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초저가 전략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는데요.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은 수익화 측면에서 오래 지속될 수 없는 구조"라면서 "중국 D2C 공급망을 통한 낮은 가격이 가장 큰 무기지만 공급망 경쟁 우위가 사라질 경우 한때 유행으로 그칠 수도 있다”고 전망했죠. 중요한 건 그 이후라는 것입니다. 전병서 중국금융연구소장은 “한국은 중국 플랫폼 기업 대변신을 여전히 제대로 인식도 못하고 있다"며 "국내 업계는 위기의식을 갖고 철저한 자기반성과 벤치마킹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관련기사 결국 경쟁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는 것인데,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향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관건입니다. 중국 기업에 유통 생태계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은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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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정권심판' 여론에 결국 사임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수사 중인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지난달 29일 대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지난달 4일 임명된 이후 25일 만입니다. 외교부는 이날 "이 대사 본인의 강력한 사의 표명에 따라 임명권자인 대통령께 보고 드려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사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오늘 외교부 장관께 주호주대사직을 면해주시기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드렸다"며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관련기사   

이준석 “국힘과 단일화 검토 안 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일부 지역구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이 대표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그런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상상력의 영역이겠지만, 그런 언급 자체가 현재 정권 심판 여론이 매우 높은 선거 상황 속 과연 개혁신당 후보들에게 도움이 되는 상황인지를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쪽에서 공식 제안이 가면 검토는 할 것인가'라는 진행자 물음에는 "염치가 있다면 공식 제안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비공식적으로 여러 사람들이 말을 던지는 정도에서 끝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관련기사          

젤렌스키, 미 하원에 지원 호소 
대만도 ‘우크라 지면 미 불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 친트럼프 인사이자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 의장에게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예산안의 처리를 호소했습니다. 그는 화상 연설에서 존슨 의장에게 “자유 수호가 우리나라 내부는 물론 세계 대다수 나라를 하나로 묶는 이념으로 남을 수 있게 미 의회가 리더십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습니다.☞관련기사 대만에서도 우려가 나왔는데요.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패할 경우 중국의 대만 공격 위험도 커지고 미국은 신뢰할 수 없는 나라라는 반미 선전도 강화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관련기사 

아르헨·멕시코·콜롬비아 정상들 
서로 비방전에 대사 추방까지 
남미의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콜롬비아 정상들이 신랄한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등에게 비난을 계속했는데요. 지난달 27일(현지시각)엔 CNN 방송 인터뷰에서 페트로 대통령을 비판한 내용이 미리 소개됐습니다. 이에 콜롬비아는 아르헨티나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결정하기까지 했습니다. 밀레이 대통령은 멕시코 대통령에게도 “무식한 자”라는 등 비난했는데요.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도 “그처럼 똑똑한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어쩌다가 밀레이 같은 작자를 대통령으로 뽑았는지 나는 아직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반격했습니다.☞관련기사 

제3국서 EU행 해상운송 절차 강화 
우리나라 기업도 주의보 
오는 6월부터 유럽연합(EU)으로 가는 제3국의 해상 화물 운송절차가 더 까다로워질 예정입니다. 이전까지 항공화물에만 적용됐던 ‘수입 화물 통제 시스템’(ICS 2)이 6월3일부터 확대 시행되기 때문인데요. ICS 2는 테러 관련 등 위험 물품으로 분류되는 화물의 EU 영토 반입을 차단할 목적으로 시행 하는 정보기술(IT) 기반의 위험관리 시스템입니다. EU의 이번 결정은 국경 간 이동이 자유로운 단일시장 특성상 일단 위험 물품이 반입되고 나면 걸러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관련 부처 및 수출기업의 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우리나라 기업들도 관련 절차의 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관련기사   

'사이버 통제권' 차이치에게 
“새 권력 구조 만들려는 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쥐고 있던 사이버 통제권을 비서실장 격인 차이치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같이 보도하며 차이치가 50조위안(약 9292조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중국의 디지털 경제를 감독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이에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 학습시보의 편집장 출신 덩위원은 SCMP에 "이번 조치는 시 주석이 권한 위임을 통해 새 권력 구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습니다.☞관련기사           

광공·제조업은 상승세 
소비동향은 불안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5.3(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1.3% 증가했습니다. 증가 폭은 지난해 8월(1.8%) 이후 반년 만에 최대치인데요.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 역시 반도체 생산 호조세에 힘입어 전원 대비 3.1% 증가했죠. 다만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3.1% 감소했는데요. 소매 판매는 지난해 12월(0.5%), 1월(1.0%) 소폭 증가세를 보였으나 다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표상 광공업, 제조업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고, 설비투자도 괜찮다. 소비 빼고 다 좋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국내 ISA 가입자 511.3만명 
“20대 가입자 비중 크게 늘어” 
금융투자협회(금투협)에 따르면 2월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 수는 511만3000명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2020년 말 대비 각각 2.6배 증가한 수치인데요. ISA는 서민형 기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9.9% 저율의 분리과세가 되는 세제형 계좌를 말합니다. 특히 2021년 2월 증권사만 취급 가능한 투자 중개형 ISA가 도입된 이후 최근 정부의 세제 혜택 확대 추진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난 1월 한달 동안 12만7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투협은 "가입자 수는 전 연령대에서 증가세"라며 "특히 중개형 도입 이후 20대 가입자 비중이 크게 늘어 2020년 말 6.4%에서 지난달 말 16.4%로 10%포인트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관련기사                      

'미분양 주택' 7개월째 ↑ 
세제 혜택 발표에도 ‘심드렁’ 
국토교통부(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2월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4874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지방 미분양이 5만2918가구로, 전체 미분양 주택의 81.6%를 차지했는데요. 특히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1867가구로 한 달 새 4.4%(504가구) 증가했습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왔죠. 앞서 국토부는 '1·10 대책'을 통해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구입하면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해 세제 혜택을 주겠다고 발표했는데요. 다만 시장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게 지표로 드러난 셈입니다.☞관련기사                   

국민 52.32% "나주 드라마세트장 철거 반대"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15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습니다. 세트장 철거에 찬성하는 비율은 47.68%였습니다. 세트장 철거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역사를 보여주는 테마파크로 활용될 수 있다'는 답변이 43.42%로 가장 많았습니다. '관광시설로의 가치'는 35.53%, '향후 설치가 예정된 의병역사박물관과 시너지 가능성'이라는 의견은 18.42%였습니다. 세트장 철거 찬성 이유는 '시설물 정밀안전 진단에서 C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9.33%로 가장 많았고, 건물 노후화로 적자 지속(41.33%), 역사성을 따졌을 때 보존 가치가 없다(5.33%)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관련기사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다문화 야쿠르트 아줌마 등장한다 
서울시와 ㈜hy(옛 한국야쿠르트)는 언어 차이, 정보 부재, 육아 등으로 경제 활동이 쉽지 않은 취약계층 여성들에게 야쿠르트 아줌마로 친근한 프레시 매니저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프레시 매니저가 학력·경력과 무관하게 일할 수 있으며 초기 비용이 들지 않아 진입 장벽이 낮고 활동 시간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어 육아, 학업 등 다른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서울시와 hy 간 협약에 따라 앞으로 다문화 가족을 비롯해 한 부모 여성, 가정 폭력 피해 여성 등 취약 계층 여성 100명이 프레시 매니저로 일하게 됩니다. 이들의 취업 성공을 위해 5개월간 특별 지원금(최대 250만원)을 지급할 예정입니다.☞관련기사

 
📙 뉴스북

읽을만한 칼럼을 소개해드립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링크로 연결됩니다. 

📌어색한 짝꿍 '환경부-국토부' 
📌중견기업 오너 연봉 '팡파르’ 
📌유튜브 생태계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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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도입된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 제도와 관련해 교사가 학폭 조사에 동석해야 한다는 지침을 놓고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찬성 측은 특히 저학년·특수아동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교사 동석이 필수라고 주장하지만 반대 측은 교사 측 업무가 과도하게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설문참여

이슈와 동향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온갖 이슈들, 하루하루 따라가기 벅차시죠? 우리 사회 '핵심 이슈'들과 ‘키맨’ 혹은 '핵관'(핵심관계자)들의 발언과 움직임을 토마토레터가 매일 아침 요약/정리해드립니다.  
토마토레터의 주간전망 
1. 윤-한 엇박자, 남은 시간 촉박…여권 뒤덮은 위기론
2. 자세 낮추는 민주당…총선까지는 여전히 '살얼음판'
3. 3지대 휩쓰는 '조국혁신당', '낙-준'은 동반 위기

 

1. 윤-한 엇박자, 남은 시간 촉박…여권 뒤덮은 위기론
                                   
① 선거운동 시작 뒤 맞은 주말 대회전 막 내려. 사전투표를 고려하면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 주말이었던 셈. 사전투표까지는 이제 불과 나흘 남아. 지난 총선 사전투표 투표율은 27%. 이번 총선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여. 사전투표가 본투표 비율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그만큼 총선을 준비하는 각 정당과 후보들에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 모두들 분주한 가운데 가장 초조한 건 국민의힘 후보들. 격전지 후보들의 처지는 그야말로 목련꽃 떨어지듯, 후드득 순식간에 속절없이 낙하. 다만 여기, 이곳은 다이나믹 코리아. 단 며칠 사이에도 얼마든지, 무슨 일이든 일어나는 곳. 선거 전까지 한번 더 출렁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누구도 환호하거나 절망하긴 이름. 여의도 윤중로 벚꽃이 거의 다 떨어져봐야, 누가 마지막에 웃는지 확실히 알 수 있음.
② 선거 막판 국민의힘 성패를 좌우할 거의 유일한, 그리고 최대의 변수는 역시나 윤석열 대통령. 고집불통 윤 대통령이 고립되는 형국인데, 윤 대통령은 마치 자신이 여당과 야당, 시민사회 모두를 왕따시키는 '1진 놀이'를 하고 있는 듯함. 황상무-이종섭 사퇴 시점만 보더라도, 고집부리다 결국 실점할 만큼 한 뒤 여당 요구 수용. 언제나 더 나쁠 수 없는 최악의 결과 생산.
이번주 한동훈 위원장과 국민의힘은 자신들에게 남은 마지막 동아줄이자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의-정 갈등'을 둘러싸고 용산과 격돌을 해야 함. 중도층에 아무런 소구력이 없는 심판론이 아닌, 정책과 민생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사안이기도 함. 당 안팎에서는 당과 대통령실 사이의 파국을 각오하고서라도 의-정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 커지고 있음. 총선 전 아무런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선거는 해보나마나. 과연, 이번주 한동훈의 극약처방이 나올지 주목.  
③ 한동훈 위원장은 선거운동 시작일부터 주말까지 이조심판론을 거의 모든 유세의 메인 슬로건으로 활용하고 있음. 이조심판론은 더 강력한 야당의 정부심판론과 대비될 수밖에 없는데, 결과적으로 득이 될 게 없음. 양당의 심판론이 격돌하면서 여당 프리미엄을 활용할 수 있는 정책 공약을 가리는 역효과도 발생. 그래도 한동훈은 이조심판론에 관해 요지부동. 주말을 기점으로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번만 더 기회 달라"는 '낮은 자세 읍소 전략'이 가동되고, 5세 무상교육 등 정책 공약이 다시 등장했지만, 이조심판론 만큼 주목받지 못하고 있음. 야당 심판론과 여당 자성론 사이에서 강약 조절을 하지 못하고 있는 탓에 메시지가 중구난방 뒤섞여 임팩트가 없는 상황. 이번주에도 이런 상황이 해소될 것 같진 않음. 선거 전략차원에서만 보면 국힘 선대위가 대체로 초짜에 아마추어 느낌.
④ 지난 주말 나온, 그냥 넘기긴 아까운 인요한 워딩 한 대목. "(김건희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다 지나간 일이다. 제가 뉴욕에서 4년 살았다. 마피아 조직도 아이하고 집안 부인하고는 안 건든다. 민주당이 다 지나간 일들을 가지고 또 얘기하고 또 얘기한다. 여러 분들이 거기에 좀 끌려다니더라." 인 위원장은 이 명언을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에게 들려줬어야. 뉴욕 마피아는 아이와 부인을 건드리지 않을지 몰라도, 한국 검찰 마피아는 (자기 가족들 외엔) 모조리 건드린다는 걸 몰랐던 모양임. 아빠, 엄마, 아이까지 모두 기소돼 감빵 가고 재판받는 가족을 찾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텐데.

 

2. 자세 낮추는 민주당…총선까지는 여전히 '살얼음판'

① 여당은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의 화력 지원에 힘입어 양문석, 공영운, 박은정(조국혁신당이긴 하지만) 케이스에 집중포화. 이번주에도 이들에 대한 추가 의혹 제기와 다른 후보들에 대한 검증 공세 이어질 수도. 판을 크게 바꿀 만한 대형 악재들은 아니지만, 가랑비에 옷이 젖다 보면 선거일엔 제법 축축해 몸이 무겁고 감기에 걸릴 수도. 다만 민주당은 한동훈 위원장에게 고마워해야. 한 위원장이 이들 후보들을 공격하며 과거와 달리 "쓰레기" 반복 발언 등으로 선거전 전체를 과격 막말 공방으로 만들고 있음. 아마 국힘과 한동훈은 2012년 총선판을 흔들었던 '김용민 효과'를 기대하는 듯한데, 시기와 강도가 그 정도에 이를 가능성은 크지 않은 듯. 이미 대통령 불통과 의료 대란 불편 등으로 잔뜩 화난 유권자들이 내 지역구도 아닌 다른 지역구 후보 때문에 선거 일주일을 앞두고 야당 심판으로 돌아설 확률은 높지 않아. 지지율 결집에 도움이 되는 수준. 아무튼 유권자들은 공수가 뒤바뀐, 여당이 야당 같고 야당이 여당 같은 희한한 선거판을 보고 있는 중.
② 임종석 전 실장 등 공천에서 배제되거나 불이익을 받은 친문 인사들이 다시 적극적으로 선거판 지원에 나서는 것은 민주당 처지에선 매우 고무적인 일. 다만 한가지.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선거에 뛰어드는 건 좀 생각해 볼 일. 단순 산책이나 면담이라도 후보를 만나는 것 자체가 적극적인 선거 개입. 문 대통령 지지층이 강고하지만, 지난 정부 부동산 실정 등으로 아직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중도층도 여전히 상당수 존재. 전직 대통령의 무게감에 비춰 오리혀 거부감을 줄 수도 있음. 나아가 반대편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음. 보수층이라고 항상 투표장에 나가는 건 아님. 한동훈 또는 윤석열 둘 중 하나에 실망해 투표장 나가는 걸 망설이던 이들을 움직일 수 있다는 얘기.

 

3.  3지대 휩쓰는 '조국혁신당', '낙-준'은 동반 위기

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난주 검찰개혁안(검사장 직선제 등)과 25만원 전국민 지원 등을 놓고 한차례 잽을 주고받음. 가벼운 신경전 수준. 남은 선거 기간 중 추가 공방 여지가 있고, 몰빵 여부를 두고 지지층 사이에 대립이 있을 수도 있지만, 양당 지도부는 현재까지 암묵적 협력 관계 적절히 유지 중. 선거 막판 개별 후보들에 대한 국힘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민주당 처지에서는 방어 및 대응 스피커가 두개로 작동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 실제 조국 대표는 '이-조 범죄연대'라는 한동훈의 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흠결 있는 국힘 후보 지역구를 찾아다니며 '도장깨기' 진행 중. 민주당 지지층에 소구할 수 있는 행보인데, 이는 더불어민주연합이라는 위성정당의 존재감을 지우는 효과도 있음. 조국혁신당은 이번주에도 이런 스탠스를 이어가며 민주당과의 갈등 관리에 신경을 쓸 듯.
② 개혁신당의 추락 상황을 보면, 차라리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이준석과 천아용인이 중심이 되어 정당을 꾸리는 게 훨씬 나았을 거라는 만시지탄. 양향자 의원의 '국민의힘과 단일화 가능성' 언급은 그 자체로 개혁신당과 이준석에게 재앙과 다름 없음. 이준석, 천아용인이 비교적 젊은 나이에 멀리 보고 정치를 할 수 있는 반면, 손을 잡았던 다른 군소세력 리더들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 어쩌면 결정적 차이였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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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한국형가치투자펀드 1년, 성과 빛났다
 4인4색 운용…‘23%’ 시장수익률 12%p 초과 달성 
“연금, ETF 쏠림 안돼…액티브펀드에 관심을” 

-VIP자산운용이 1년 전에 출시한 첫 번째 공모 액티브펀드(개방형) VIP한국형가치투자 펀드가 펀드 운용 1년을 맞음. 4월3일이 펀드 설정일. 펀드명은 최준철, 김민국 공동대표가 대학생 시절에 공저한 ‘한국형 가치투자’에서 가져온 것. 

-VIP는 VIP한국형가치투자펀드를 내놓기 두 달 전인 지난해 2월에 진짜 1호 공모펀드 ‘VIP The First’를 출시, 첫날 오전에 완판시킨 이력이 있음. 이 펀드는 폐쇄형 펀드라서 판매금액을 제한했는데 뜨거운 반응에 금세 완판됐고, 그 소문이 4월에 출시한 개방형 공모펀드 VIP한국형가치투자펀드의 주목도를 높이는 데 영향을 줌. 
   
-VIP는 투자자문사로 출발해 사모펀드 전문운용사로 변신했고, 다시 공모펀드를 내기 위해 자산운용사로 전환함. 이들은 공모 액티브펀드가 소외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손실이 발생할 경우 수수료를 받지 않는 성과연동형 펀드로 내놓아 투자자들의 호응을 받음.

-VIP한국형가치투자펀드는 모펀드를 중심으로 클래스를 하나씩 늘려 현재 16개 클래스로 나뉘어 있음. 펀드 설정액은 28일 현재 2413억원. 모펀드 기준으로 설정 이후 수익률은 23.4%. 같은 기간 코스피를 12%p 정도 초과한 성적. 절대수익률과 상대수익률 모두 양호한 것으로 평가됨. 1년간 성과 추이를 봐도 시장이 부침을 겪을 때 함께 하락했지만 낙폭이 크지 않았던 것을 보면 전반적인 흐름은 좋은 편.

-이같은 성과을 내는 데는 최준철, 김민국 두 대표 외에도 두 명의 펀드매니저가 함께 참여, 서로 다른 운용을 한 것이 주효했음. 투자 스타일이 다른 네 사람이 각자의 방식대로 운용한 멀티펀드였던 셈. 이런 운용 방식이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일단 좋은 스타트는 한 셈. 업종 비중은 경기소비재 26.4%, IT 17.5%, 금융 12.8% 등으로 잘 분산돼 있음.

-최준철 대표는 펀드 출시 당시 (증권사에서 개설된) 개인 연금시장이 상장지수펀드(ETF)에 너무 쏠려 있다고 지적. 노후 준비용 연금자산을 테마형 ETF로 단기 매매하는 문제를 제기한 것. 이같은 쏠림 현상이 공모 액티브펀드의 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하고, 현실을 조금이라도 개선해 보겠다며 “연금처럼 장기간 운용하는 상품을 믿고 길게 맡길 수 있는 ‘오마카세 같은 펀드’를 만들고 싶다”고 밝힘. 현재 VIP한국형가치투자펀드의 연금저축펀드는 C-P클래스, 퇴직연금펀드는 S-P2클래스로 운용 중임. 아직 모든 은행에서 판매되는 것이 아닌데도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합쳐 연금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는다고 함.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을 만난 것은 운이 따른 것으로 볼 수 있음. 최준철 대표는 성장 가치주 투자를 좋아하고 김민국 대표는 절대저평가(딥밸류) 종목 투자에 밝은 인물. 덕분에 김민국 대표의 투자종목들이 올 초 밸류업 정책 발표의 수혜를 입음. 최 대표는 일단 시작 단계에선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 등이 주목을 받았는데, 점차 경영진의 주주환원 의지, 이를 뒷받침하는 잉여현금흐름 창출 능력 등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 방면으론 자신들이 가장 전문성을 갖춘 조직이라고 자부함. 한편으로 밸류업 정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는 분위기도 전함.

-VIP한국형가치투자펀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실은 종목은 메리츠금융. 이 펀드에 넣기 오래 전, VIP투자자문 시절인 12년 전부터 투자 중인 종목이라고 함. 메리츠는 VIP한국형가치투자펀드 설정 전에 이미 지주회사로 통합이 마무리됐고, 장기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기 때문에 당연히 높은 비중을 실었다고 설명. 이밖에 방산과 K라면, 중소형 IT종목으로도 큰 이익을 냈다고 밝힘. 반면 투자비중 3위인 에스엠의 경우 엔터 산업을 너무 낙관적으로 본 실수는 인정하지만 현재 가격은 모든 악재가 반영된 가격이라고 평가.

-VIP자산운용은 공모펀드 판매로 펀드 운용보수가 크게 늘어난 덕분에 2023년 결산실적이 크게 증가함. 영업수익(매출) 793억원, 영업이익 481억원, 순이익 382억원을 기록.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의 20배 규모.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창사 이래 최대인 150억원 배당을 시행함. VIP자산운용은 그동안 일임 자문 등에서 쌓아온 수탁고에 공모펀드까지 더해지면서 현재 AUM이 4조원에 육박하고 있음.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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