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7][제477호] 공포에 질린 아시아 증시, 향후 전망은 어떨까

제 477호
2024. 8.7(수)
🔔 오늘의 토마토레터!   

1. 공포에 질린 아시아 증시, 향후 전망은 어떨까
2. 이커머스 정산기한 단축 ‘판매대금 따로 관리해야’
3. ‘헤즈볼라 지휘관 사살’ 공격 박차 가하는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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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악재로 뉴욕증시 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7일 토마토Pick에서는 미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전망에도 각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와 여파, 그리고 전문가들의 전망을 정리했습니다. 

최근 주요국 증시 상황 
   -미국 :  미국 나스닥지수는 5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7% 이상 하락하며 지난 7월 고점 대비 10% 이상 급락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각각 2.5%이상씩 하락했죠.  
   -한·중·일 : 아울러 국내 코스피 지수는 지난 5일 8.77% 급락하며 4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 선전성분지수도 하락 마감하며 약세를 보였으며 일본 증시를 대표하는 주가지수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12.40% 하락했죠. 문제는 이러한 주요국 증시의 하락세가 단기에 그칠 확률이 적다는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증시 동반 하락 
원인은 무엇인가 
   -미국발 경기지표 부진  : 미국을 포함해 아시아 주요국 증시의 동반 약세는 미국발 경기지표 부진 때문입니다. 지난 1일(현지시각) 나온 7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48.5)보다 부진한 46.8을 기록했습니다. 제조업 PMI의 하위 지표인 고용지수(43.4)도 전월대비 5.9포인트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는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경기지표가 크게 부진하면서 미국의 경기 둔화를 점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에도 힘이 실렸습니다.☞관련기사 
   -대형 기술 기업 실적 부진 & AI 거품론 : 아마존, 알파벳, 인텔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강화된 점도 증시 동반 하락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대표적인 기술주로 꼽히는 인텔은 대규모 감원 계획까지 발표하면서 26%이상 폭락했죠.☞관련기사 또한 연초만 하더라도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높은 유지 비용에 비해 이를 충족할 만큼의 뚜렷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자 투자자들이 관련 주식 매도 움직임을 보인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이에 서구권 유력 매체들도 'AI 거품론'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는 상황이죠.☞관련기사 

증시 하락 여파 
안전자산은 상승세 
주식과 같은 불안전 자산이 연이어 하락세를 보이자 시장에서는 안전 자산 선호도가 높아졌습니다.  
   -채권 가격 상승 : 1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22%포인트 하락한 연 3.96% 수준에서 거래됐는데요.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2년물 국채 금리도 연 4.15%까지 떨어졌죠. 국채 금리 하락은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들이 보여준 경기 침체 가능성 때문입니다. 경기 침체 분위기 속에서는 안전 자산인 채권에 수요가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에 따라 채권 가격은 상승(채권 금리 하락)합니다. 
   -금값도 반등 : 또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2일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전 거래일 대비 0.98% 상승한 250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최근까지도 2400달러대 박스권에 갇혀 있었던 금값이 미 경기 침체 우려와 글로벌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다시 상승한 것이죠.☞관련기사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 
엇갈리는 전문가들의 주장 
   -비관 전망 :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경기 둔화와 관련해 기업이익과 지수 측면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 "그간 실적 장세를 주도한 IT 및 인프라주는 미국 경기 영향력이 큰 상황으로 V자 반등을 속단하기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 역시 "8월부터 본격 난타전에 돌입하고 있는 미국 대선 가도와 예측 불가의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추가 심리 및 수급 불안을 자극할 소지가 다분하다"며 향후 국내 증시 상황과 관련해 비관론을 제시했습니다.☞관련기사 
   -신중론 : 다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의 지난 2분기 GDP(국내총생산)는 연율 기준으로 2.8% 성장했는데요.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발표한 올해 선진국 성장률 전망치(1.7%)를 감안하면 미국은 주요 선진국 대비 훨씬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반론입니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미국 경제의 경착륙 위험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주요 기관의 전망은 여전히 연착륙 의견이 많은 상황"이라며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높게 나왔다는 점에서 미국 경제가 갑자기 안좋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 정부 관계자는 "미국 금융시장의 문제가 한국의 수출 등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기까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며 "미국 실물경제의 상황은 지켜 보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관련기사 
   -낙관 전망 : 증권가에서는 이번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과장됐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성장률에 큰 변화가 없고 2분기 양호한 경제지표를 고려하면 급격한 경기침체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인데요.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넘어섰고 세계경제 성장률이 상향 조정되는 추세임을 고려하면 경기침체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죠.☞관련기사 아울러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가파를 순 있어도 현시점에서 경기침체를 논하기는 어렵다"며 "올해 4분기 미국 GDP는 전년 대비 1.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저점으로 경기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관련기사 
        
관건은 금리 인하 
"시기보다 인하 폭이 관건" 
앞서 미국 PMI 지표가 나오기 전만 하더라도 각국 증시의 향후 전망은 '악재'보다 '호재'에 무게중심이 쏠렸습니다. 미 연준이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인데요.☞관련기사 다만 각종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자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너무 늦었으며, 인하 예상치(0.25%p)를 넘어서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졌습니다.☞관련기사 통상적으로 경기침체가 도래하면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낮추는데요. 금리가 낮아지면 기업과 개인이 대출을 더욱 쉽게 받을 수 있게 되어, 투자와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죠. 이같은 조치는 향후 경기 부양에 도움이 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에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등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과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각각 0.5%포인트씩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말까지 남은 세 차례 FOMC에서 0.25%씩 5차례 금리인하를 한 효과를 낼 수 있는 1.25%포인트 정도의 금리를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관련기사 

우리정부의 대응 
지난 5일 기준으로도 뉴욕증시는 물론, 아시아 증시의 약세가 여전히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같은날 기획재정부는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컨퍼런스콜을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2시 14분 30초부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한다고 공지했죠.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되면서 아시아 증시가 폭락한 데 따른 시장의 불안 심리를 서둘러 진화하기 위해서인데요. 기재부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불안 재확산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부와 한은은 높은 경계심을 가지고 이같은 대응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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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정산기한 단축 
‘판매대금 따로 관리해야’ 
앞으로 이커머스 업체가 판매대금을 따로 관리하도록 하고 정산 기한도 단축될 예정입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6일 국회에서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피해자 구제 대책 및 전자상거래 제도 개선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커머스 업체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의 정산 기한을 현행 40∼60일보다 단축하고, 판매대금을 별도 관리하는 의무를 신설하는 한편, PG사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서 일반상품의 경우 신용카드사, PG사를 통해 금주 중에 환불이 완료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추경호 “금투세 폐지 논의 지체 안 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년 시행되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협상에 즉각 착수하자고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했습니다. 특히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을 감안하면 금투세 폐지 논의는 더 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는데요.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각종 민생 법안 처리 지연과 관련해 "세제 개편, 연금개혁, 도시정비법 개정, 간호사법, 반도체법, 기간전력망법 등과 같은 문제들은 한시가 급한 현안들"이라며 "'방송장악 4법'이나 '불법파업조장법'처럼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정쟁 법안보다 훨씬 더 시급한 현안들"이라고 촉구했습니다.☞관련기사  

‘헤즈볼라 지휘관 사살’ 
공격 박차 가하는 이스라엘 
이스라엘과 중동의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IDF)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휘관을 사살했습니다. 5일(현지시각) 미국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정예 라드완 부대 소속 지휘관인 알리 자말 알딘 자와드를 제거했다고 확인했습니다. IDF는 “그를 제거함으로써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한 테러 행위를 촉진하는 헤즈볼라 테러 조직의 역량이 크게 약화했다”고 자평했는데요. 최근 이스라엘이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하면서 헤즈볼라와의 전면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관련기사  

100일 남은 미 대선 
‘일정은 해리스 유리’ 
미국 대선이 100일여 남은 가운데 현 일정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각)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유세가 토론회 등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탄력을 받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해리스 부통령에게 “급진 좌파 광신도”라는 등의 발언을 하거나 아예 인종 정체성을 묻는 등 실언을 연발해 최근 코너에 몰렸습니다.☞관련기사  

“구글은 독점기업” 
반독점소송 패소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승소했습니다. 미국 법원이 구글은 독점 기업이며 독점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경쟁을 제한했다고 인정한 것입니다. 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이번 소송에 대해 “구글은 독점 기업이며, 구글은 그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구글은 자사의 검색 엔진을 기본값으로 설정하기 위해 2022년 애플에 200억달러를 지급하는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 등에 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메흐타 판사는 “구글은 시장 지배력을 불법적으로 남용하고 경쟁을 제한했다”고 봤습니다.☞관련기사  

베네수 검찰 ‘내란선동수사’ 
야당 “군경, 민의 따라 달라” 
베네수엘라 대선 결과를 두고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돼 반정부 시위로 이어진 가운데 베네수엘라 검찰이 대선후보 등 야권 인사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개시했습니다. 타레크 윌리암 사브 검찰총장은 5일(현지시각) “야권 측에서 발표한 불법적인 성명에 대해 국가 평화를 위협하는 여러 범죄 혐의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관련 수사를 개시한다”고 했는데요. 이에 대해 야권에서는 군인과 경찰이 부당한 명령에 협조하지 말고 민의를 따르고 국민을 보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관련기사  

호우 속 폭염특보 이어져 
“당분간 열대야 지속”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사이 하루 최대 1시간 강수량은 전남 무안 102㎜, 경북 칠곡 98㎜, 경기 양평 86㎜, 대구 달성 77.5㎜, 경기 여주 62㎜, 전남 장성 60.5㎜, 경북 의성 56.1㎜ 등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여전히 폭염 특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이날 낮 최고기온은 30~35도이며, 최고 체감온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35도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전국에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겠으며, 내륙을 중심으로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하반기 직원 뽑겠다' 42% 
불확실한 경기 여건 영향 
6일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 및 채용담당자 2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반기 채용 계획에 따르면 ‘인력 채용을 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2.1%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기업이 69.5%였던 점을 감안하면 채용 계획 응답이 27.4%포인트 줄었는데요. 한편 45.6%는 ‘미정’을 선택했고 나머지 12.3%는 ‘하반기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불확실한 경기 여건으로 인해 기업들이 인력 채용을 주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관련기사  

수도권 신축 아파트 가격 강세 
“새 아파트 공급 감소 전망 여파” 
6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준공 5년 이하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년 전에 비해 2.7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5년 초과∼10년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50포인트, 10년 초과∼15년 이하는 1.81포인트, 15년 초과∼20년 이하는 1.34포인트, 20년 초과는 0.39포인트 각각 올랐는데요. 최근에 지어진 단지일수록 오름폭이 컸습니다. 이에 관계자는 "최신 건축 트렌드를 반영한 신축 단지가 매매시장에서 높은 가격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인천과 서울 지역 아파트 인허가 실적이 줄면서 새 아파트 공급이 감소할 전망이어서 신축 아파트의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습니다.☞관련기사  

국민 68.61% “계양산 동물보호소 철거명령 타당 판결, 적절” 
이는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459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조사한 결과인데요. 31.39%는 부적절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적절하다고 본 이유로는 ‘소음과 악취 등 민원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라는 답변이 35.42%로 가장 많았습니다. ‘개발제한구역마다 다른 시설이 만들어질 여지가 생길 수 있으므로’와 ‘동물 보호를 위한 활동이라 해도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선 안 되기 때문에’는 각각 30.72%, ‘기타’는 3.13%였습니다. 부적절하다고 본 이유로는 ‘사익을 추구한 활동이 아니었기 때문에’ 44.37%, ‘동물보호행위에 대한 과도한 규제이기 때문에’ 29.14%, ‘보호소 운영으로 인한 토지 훼손 등 피해가 크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21.19%였습니다. ‘기타’는 5.3%였습니다.☞관련기사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성별논란' 알제리 여성 복서 
“위기가 금메달로 마무리되길”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66㎏급 준결승에서 동메달을 확보한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가 최근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올림픽 원칙과 헌장을 지키고 모든 선수를 괴롭히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칼리프와 대만의 린위팅(28)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두 사람에 대한 올림픽 출전 가능 사실을 밝힌 뒤 성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가 두 사람이 ‘성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등 이유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격 처리하거나 메달을 박탈한 상황이 존재했기 때문인데요. 이에 칼리프는 지난 4일 매체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관심을 알고 있지만 이 같은 외부 평가에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다"며 
“이 위기가 금메달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관련기사

 
📙 뉴스북

읽을만한 칼럼을 소개해드립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링크로 연결됩니다. 

📌'플렉스' 소리가 안 들린다 
📌퇴근하고 주식거래 ATS 뭐가 달라지나 
📌엘리베이터야, 어서 돌아와

 
안녕하십니까? 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입니다.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오후 5시에 시작할 예정이던 울산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경기, 잠실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 경기를 폭염으로 취소했습니다. 다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적절한 조치였다는 의견과 폭염취소에 대한 일관된 기준이 없다는 지적 등이 대립했는데요.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설문참여

이슈와 동향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온갖 이슈들, 하루하루 따라가기 벅차시죠? 우리 사회 '핵심 이슈'들과 ‘키맨’ 혹은 '핵관'(핵심관계자)들의 발언과 움직임을 토마토레터가 매일 아침 요약/정리해드립니다.


토마토레터의 주간전망   
1. 역대급 증시 폭락, 금투세 폐지가 대책?
2. 안세영의 ‘낭만적 일침’…기성세대 답해야

 

1. 역대급 증시 폭락, 금투세 폐지가 대책?
    
▶한동훈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는 민생 문제. 민주당에 민생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간곡히 부탁한다. 단 하루의 해외발 주가 하락에 놀라서 토론회조차 못 열 정도라면 금투세 강행 그만둬야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정책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우리 국민이 처한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고 바뀌어야 하는 것. 이번 기회에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 증시의 수요기반 확충에 힘을 쏟아야 한다. 금투세 폐지, 밸류업 세제 등이 그것. 이런 상황에서 금투세를 강행한다면 하반기의 세계적 불안요소들에 더 큰 불안요소를 더하는 퍼펙트 스톰을 우리 스스로 만들고 우리 스스로 거기 들어가는 것이 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경호
“금투세, 상속세,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세제 개편 문제는 더 이상 논의를 미룰 상황이 아니다. 특히 금투세는 그냥 두면 5개월 뒤부터 시행되고,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을 감안하면 금투세 폐지 논의는 더 지체할 수 없다. 여야가 지금 당장 협상에 착수해야 한다. 연금 개혁이 하루 늦어질 때마다 기금 손실이 1천억원씩 늘어난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포괄하는 연금개혁에 대한 논의를 하루빨리 시작해야 한다. 8월 말까지는 국회 연금개혁 특위를 구성해 여·야·정 협의를 시작하자. (최근 주식 폭락 관련) 정부는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확대되지 않도록 상당한 위기의식을 갖고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필요하면 신속한 시장 안정 조치를 위해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찬대-진성준
“역대 여섯번째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주식시장이 패닉에 빠졌고, 민생경제도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했다. (윤 대통령은) 이왕 간 휴가, 맛집 투어하면서 과음만 하지 마시고, 민생 현장의 고통과 어려움을 직접 피부로 체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윤 대통령이) 휴가 기간 대부분을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보낸다고 대통령실이 설명했다. 전국 곳곳 시장과 상가에 공실이 얼마나 많은지, 가스요금과 전기요금이 얼마나 많이 올랐는지, 상인들이 얼마나 등골이 휘는지 꼭 물어보고 살펴보시라.”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주식시장에서 거래일 이틀 동안에만 시가 총액 330조원이 증발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전혀 비상하지 않은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런 비상시국에도 휴가를 떠났다. 1400만 개미 투자자들이 위급할 때 대통령이 대체 어디에 있나. 대통령이 직접 비상대응체계를 지휘해야 한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지금 이 순간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과 그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을 가장 만나고 싶다. 절박한 과제가 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을 다시 만나 뵙고 싶다. 전에 한번 만나 뵌 적이 있지만, 지금 상황이 너무 엄혹하고, 특히 경제 상황이 매우 안 좋다. 이 경제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 꽉 막힌 대결 정국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만나서 진지하게 말씀을 나누고 싶다. 특히 전날 주식시장 폭락을 포함해 미래의 경제산업이 참 걱정이 돼 꼭 뵙고 싶다.”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SBS에서 진행한 토론회에서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대한민국 증시는 항상 억울함. 전세계적인 활황일 때는 느릿느릿 또는 찔끔 오르고, 내릴 때는 롤러코스터의 가장 무서운 구간을 지나 듯이 속절없는 추락을 거듭. 안전벨트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개미들은 번번히 극도의 공포와 좌절을 체감하는 일을 반복.

② 개미들의 억장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최악의 ‘블랙먼데이’ 이후 정치권이 벌인 공방을 보면 너무나 한심. 전날의 폭락장 원인이 마치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긴밀한 관련이 있는 것처럼 호들갑. 한동훈은 대폭락 다음날 “이제 금투세 폐지 논의를 시작하자”며 전형적인 시선돌리기 시연. 추경호는 한술 더 떠 금투세, 종부세, 상속세 개편 논의를 더는 미뤄서는 안된다고 목청. 입만 열면 “감세” 주장 중. 얼마 전까지 나라 경제 전반의 체질 개선 책임을 맡았던 전직 경제부총리로서, 이 지경이 된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도 찾아보기 어려움.

③ 보수언론과 경제지들도 이번 폭락장을 이상한 방향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 금투세 폐지에 반대하는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의 블로그에 ‘금투세 페지’를 요구하는 댓글이 크게 늘었다는 점 등을 부각. “진성준과 민주당이 주식시장을 개판 만들어놨다”는 식의 주장을 전달하기도. 금투세와 관련해서는 얼마든지 의견이 다를 수 있고 폐지를 주장할 수 있음. 이재명 전 대표도 시행 유예 등 유연한 입장을 내비친 바 있으니, 그것은 그것대로 국회에서 논의해 정리하면 될 일. 하지만 개미들 피눈물 나는 폭락장을 이런 식으로 활용하는 건 좀 곤란. 같은 논리로, 야당도 정부의 발빠른 대응을 촉구하되, 대통령의 휴가와 이번 폭락장을 직접적으로 연결해 공격하는 건 자제해야. 별 효과도 없어 보임.

④ 여야 모두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기 위한 슬로건을 제시한 바 있음.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밸류업 프로젝트’를 내걸었고, 야당은 이에 맞서 ‘코리아부스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선언. 여야가 방점을 두고 있는 정책은 다르지만, 결국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 지배구조 개혁과 기업 경영, 회계 투명성 확보 등이 우선돼야. 무슨 일만 벌어지면 그걸 빌미 삼아 상대방 공격할 궁리만 하지 말고, 제발 국회에서 머리 맞대고 논의 좀 해주시길.

 

2. 안세영의 ‘낭만적 일침’…기성세대 답해야
                                                                                                        
▶안세영
“오늘 하루 낭만 있게 마무리 하고 싶은 상상과는 다르게 저의 인터뷰에 다들 놀라셨죠? 일단은 숙제를 끝낸 기분에 좀 즐기고 싶었는데 그럴 시간도 없이 저의 인터뷰가 또 다른 기사로 확대되고 있어서 참 저의 서사는 고비고비가 쉬운 게 없네요. 먼저 저의 올림픽을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 끝에 선수 관리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떠넘기는 협회나 감독님의 기사들에 또 한 번 상처를 받게 되네요. 제가 잘나서도 아니고 선수들이 보호되고 관리돼야 하는 부분 그리고 권력보단 소통에 대해서 언젠가는 이야기 드리고 싶었는데 또 자극적인 기사들로 재생 되는 부분이 안타깝네요.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 드리는 부분이 아니라 선수들의 보호에 대한 이야기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히지 말아주십시오. 제가 하고픈 이야기들에 대해 한번은 고민해주시고 해결해주시는 어른이 계시기를 빌어봅니다.” –안세영 선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김학균 감독
“(안세영의 작심 발언에 대해) 지난해부터 예측했던 일이다. 안세영이 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고 해서 설득했다. (어제 발언은 안세영이) 협회와 법정 싸움을 하겠다는 이야기”, “세영이는 대표팀보다는 협회에 불만을 표현한 것 같다. 나와 세영이는 아무 문제 없다. 아마도 협회의 시스템적인 부분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지 않았나 싶다.” –김학균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 현지에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방수현
“안세영의 부상이 굉장히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안세영에게 직접 물어보거나 방송 해설 때 언급하진 않았다. 안세영 선수가 부상을 당한 뒤 조금 더 쉬었어야 하는데, 바로 인도네시아오픈, 싱가포르오픈을 뛰었다. 회복하는 게 힘들었을 것이다. 안세영이 분명 무리한 일정을 소화한 것은 사실. (복식조 선수인) 서승재는 이번 올림픽에서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10경기를 소화했다. 협회가 선수를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다.” –전 국가대표 메달리스트 방수현 해설자,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실-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 차원에서 진상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안세영 선수가 문제를 제기한 만큼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문체부가 정확한 진상 조사에 나설 필요가 있다.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는 없는 일로 안 선수와 협회의 입장을 듣고 공정히 처리할 것. 안 선수의 폭로는 윤석열 대통령도 인지하고 있는 사안” –대통령실 관계자, 기자들과 통화에서

“현재 파리올림픽이 진행 중인 만큼 대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가 필요한지 검토하겠다. 다른 종목들도 선수 관리를 위해 개선할 점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보겠다.” –문화체육관광부, 공식 입장문을 내어

▶윤상현-진종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님은 배드민턴협회 운영과 선수 관리에 대한 자체 감사나 실태 조사 등을 통해 안세영 선수의 진솔한 외침을 다시 한번 꼭 살펴봐야 한다. 시대는 바뀌고 젊은 선수들의 의식도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우리 협회는 아직도 독재적이고 권위적인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협회는 선수를 위해 존재의 가치가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프랑스에서 혼신의 분투로 금메달을 쟁취하고도 아픈 이야기를 용기 있게 꺼내 주신 안세영 선수의 이야기를 무겁게 받아들인다. 종목은 다르나 선배 체육인이자 체육계를 관할하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이번 일을 간단히 묵과하지 않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불합리한 일들이 개선되는데 힘쏟겠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안세영 선수의 문제제기는 언론의 ‘스포츠 섹션’에 가둬둘 만한 단순한 문제제기가 아님. 한국형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 전반에 대한 문제제기인 동시에, 기성세대의 기득권과 불합리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는 MZ세대의 근본적인 질문으로 받아들여야.

② 안 선수의 인터뷰 내용 중 이런 게 있음. “(협회에) 물어보지도 못하는 시스템과 분위기다. 미팅조차 없다. (그들이) 회피하고 미루기보단 책임질 수 있으면 좋겠다." 사안의 본질을 꿰뚫는 발언. 의견을 밝히는 데 주저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성과를 낸 뒤 발언해야 가장 큰 효과와 울림이 있을 거라는 것까지 고려. 기성세대는 젊은 선수가 이렇게까지 오랜 시간 화를 삭이며 분노를 표출할 계획을 세우게 만든 것에 대해 심각한 책임을 느껴야.

③ 안 선수의 문제제기에 대해 정작 협회와 감독은 입을 닫거나 책임을 피하기 급급한 모습. 특히 “(안세영의 발언이) 협회와 법정싸움을 하겠다는 이야기”라는 감독의 말에 아연실색. 그동안 대표팀 내부가 어땠을지 짐작이 가는 대목. 안 선수는 “제 이야기를 고민해주고 해결해 주는 어른이 계시길 빌어본다”고 했는데, 여전히 그런 “어른”이 나타날 것 같지 않다는 점도 뼈아픈 대목.

④ 대통령실과 문체부가 재빨리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은 평가할 만한 대목. 문체부와 대통령실은 과거 ‘정유라와 승마협회’ 사례를 참고해야. 박근혜 정부 때 문체부가 승마협회를 감사한 뒤 내부 파벌싸움 등의 문제를 지적했는데, 감사 결과가 최순실의 뜻대로 나오지 않자 감사 책임자였던 당시 노태강 체육국장을 좌천한 바 있음. 당시에도 지금도 체육계와 협회의 파벌, 비리, 전횡 등은 전혀 새로운 문제가 아님. 그때도 방치했고, 지금도 방치하고 있는 게 문제. 다만 걱정되는 건 정부가 또 카르텔 운운하며 검·경 동원해 ‘조자룡 헌칼 쓰듯’ 쑥대밭을 만들진 않을까 하는 대목. 문제를 정확히 파악한 뒤 곪은 부분만 제대로 수술하는, ‘수사’가 아닌 ‘행정’이 필요함.

⑤ 사족이지만, 배드민턴 때문에 또 양궁이 뜨는 분위기. "배드민턴도 양궁처럼 어느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도 메달을 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안세영 선수의 말이 상징적. 40년 지원과 투명한 협회 운영으로 금메달 싹쓸이에 일조하며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는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은 또다시 ‘의문의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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