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0][제485호] 대관식 치르는 해리스, 트럼프 잡을까

제 485호
2024. 8.20(화)
🔔 오늘의 토마토레터!          

1. 대관식 치르는 해리스, 트럼프 잡을까
2. “네타냐후 조건 추가 때문에”…하마스, 새 휴전 중재안 거부
3. 경기 초1 학부모, 늘봄학교 운영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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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각) 미국 민주당에서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시작됐습니다. 민주당에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후보 사퇴 선언 이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독주 체제였습니다. 이번 전당대회 역시 사실상 해리스 부통령을 위한 대관식으로 진행되는 양상입니다. 그렇다면 대관식을 치르는 해리스 부통령은 어떤 사람일까요? 그리고 왜 그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항마로 떠올랐을까요? 토마토Pick이 민주당의 새 주자, 해리스 부통령을 조명했습니다. 

바이든의 오른팔 
대권주자로 떠오르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020년 미 대선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이내 기권,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활약했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그의 파트너로서 미국의 국정 전반을 진두지휘했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대응 및 포스트 코로나 대비, 그 외 각종 경제정책을 도맡았습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상황에 어긋나는 말을 하는 등 토론회에서 잇단 실수를 하고 이후 지지율 폭락으로 인해 사퇴한 직후 출마를 선언, 일약 민주당의 실질적 대선주자로 발돋움했습니다. 

해리스로 대동단결 
전현직 대통령도 가세 
사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설이 돌 때부터 잠재적 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됐지만, 그의 출마 후 당선을 유력하게 보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외부적으로는 ‘트럼프 대세론’이 커졌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미셸 오바마 여사의 출마가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미셸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민주당 출신의 조 바이든,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등 전현직 대통령들이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까지 지지를 표하자 민주당 의원들도 해리스 부통령 아래 일치단결했습니다. 민주당의 당론이 해리스 부통령으로 통일된 것입니다. 
   -조 바이든 :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 내 의무를 다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 2020년 민주당 후보로서 제가 내린 첫 번째 결정은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선택하는 것이었고, 그것은 제가 내린 최고의 결정이다. 해리스가 후보가 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버락 오바마 : "당신을 지지하게 돼서 자랑스럽다. 미셸과 내가 당신이 선거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하려고 전화했다." 
   -빌 클린턴 : "해리스를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 
   -낸시 펠로시 : "그녀가 11월 대선에서 우리를 승리로 이끌 것을 전적으로 확신한다." 

검사 출신 부통령 
트럼프 대항마로 
“저는 트럼프 같은 유형을 잘 압니다(I know Trump's type)”. 해리스 부통령이 곧잘 하는 말인데요. 이는 과거 검사 출신 이력을 강조함과 동시에 공화당 대선주자인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각종 추문들을 저격한 말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해리스 부통령은 여러 방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상극인 인물인데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와 민주당의 내홍 수습,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종 실언 및 재판으로 3~4주 사이에 양측의 지지율은 엇비슷해졌습니다. 상당수 여론조사에서는 오히려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앞선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다수가 오차범위 이내의 차이이기는 하나,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이던 시절 오차범위 이상의 차이로 민주당 후보가 열세였던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추격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책도, 이념도… 
트럼프와 정반대 
해리스 부총리는 여러 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상극이었습니다. 흑인 여성과 백인 남성이라는 점에서 그랬고 진보와 보수라는 점에서 그랬습니다. 이러한 큰 차이는 정책 등 여러 방면에서 드러났습니다. 
△대북정책 
   -트럼프 :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과거 정상회담을 가진 점을 들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자신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방위비 인상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해리스 : 해리스 부통령은 대북정책 전반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하면서도 우리나라, 일본과의 협력을 통한 확장억제가 대표적입니다. 
△연방준비제도(Fed) 
   -트럼프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앙은행의 독립을 보장하는 기존의 관행을 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대통령의 개입을 시사한 것입니다. 
   -해리스 : 해리스 부통령은 오히려 독립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연준 결정에 절대로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낙태권 
   -트럼프 :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태권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과거에는 낙태 문제에 날 선 비판을 했으나 여성 유권자로부터 지지세가 하락하면서 최근에는 말을 아끼는 양상입니다. 
   -해리스 : 해리스 부통령은 낙태권 복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세금 
   -트럼프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 계층에 감세를 공약했습니다. 감세 정책은 과거 대통령 시절에서부터 추진해온 일 중 하나입니다. 
   -해리스 : 해리스 부통령은 부자 증세를 강조했습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온 일이기도 합니다. 
△난민 문제 
   -트럼프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장벽을 건설할 정도로 난민 문제에 부정적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TV토론에서도 바이든 정부의 국경 개방이 죄수와 테러리스트의 유입을 초래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해리스 : 해리스 부통령 측은 이민 문제와 범죄를 분리해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민 문제에 대해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트럼프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비용 지원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아울러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전쟁을 끝낼 것이라 장담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포기하도록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해리스 : 해리스 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한 지원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이전부터 미국이 힘을 보태야 한다는 의견을 견지했습니다. 

해리스, 상승세 이어 갈까 
트럼프, 다시 뒤집을까 
트럼프 대세론은 해리스 부통령의 등장과 함께 쏙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돌출행동이 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광폭 행보에 대한 반작용으로 상승세를 얻고 있지만, 해리스 부통령과 민주당에 놓인 현안들이 사라진 것은 아니니까요. 대표적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전쟁이 있습니다. 미국, 정확히는 바이든 정부가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가시적인 효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200여곳 이상의 팔레스타인 단체가 전당대회에 맞춰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대관식이 피로 물들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실정이죠. 더구나 바이든 대통령을 낙마시킨 TV토론회도 아직 2회나 남았습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남은 3회(대통령 후보 2회, 부통령 후보 1회) 외에 추가 토론을 제안했지만 해리스 부통령 측이 거부한 바 있습니다. 과연 해리스 부통령이 위기를 뛰어넘고 상승세를 이어갈까요? 아니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두 번째 반전드라마를 써낼까요? 11월 선거까지는 아직 많이 남았고, 예상치 못한 변수는 더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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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명품백’ 의혹 
검 수사심의위 소집 불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과 관련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신청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이 불발됐습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는 지난주 부의심의위원회를 열지 않고 절차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다만 이원석 검찰총장의 직권으로 수심의를 소집할 가능성은 남은 상황입니다. 검찰 수사심의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쏠리는 사건의 수사 계속 여부, 공소 제기 또는 불기소 처분 여부,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심의하는 기구입니다.☞관련기사    

이재명 제안, 한동훈 환영 
여야 대표 회담 가시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의 회담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18일 연임 확정 후 영수회담과 함께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는데요. 이에 대해 19일 한동훈 대표가 “대단히 환영한다”고 응했습니다. 또 이 대표도 “국민 삶에 보탬이 되는 정책이라면 모든 것을 열어두고 정부·여당과 협의해 나가겠다”며 협의를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생과 정치현안을 둘러싼 논의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관련기사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힘 얻어’ 
한국 핵무장론 주시하는 미 언론 
미국 유력 언론사인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각) 우리나라에서 자체 핵무장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한미동맹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에 일부 한국인들이 핵을 원하기 시작했다는 건데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한몫했는데요. 다만 NYT는 미국과의 동맹을 훼손할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손실 등을 감안할 때 자체 핵무장론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관련기사    

“네타냐후 조건 추가 때문에” 
하마스, 새 휴전 중재안 거부 
하마스가 미국 등이 제시한 새 휴전 중재안을 거부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18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이견은 해소되지 않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더 많은 조건을 추가해 (협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지난달 내놓은 휴전안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미국, 이집트, 카타르와 15~16일 휴전 협상을 진행했으며 여기서 제기된 휴전안은 중재국을 통해 하마스에 전달됐습니다.☞관련기사   

젤렌스키 “완충지대 조성” 
러 본토 급습 이유 언급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것은 적의 추가 공격 차단을 위한 완충지대 조성을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크라이나군이 좋은, 그리고 필요로했던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쿠르스크 급습으로 러시아의 마을 수십 개를 장악했는데요.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평가받습니다.☞관련기사   

“한국에 볼 거 없다” 
태국 여행업협회 부회장 사과 
한국에 볼 게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태국여행업협회 부회장이 우리나라 정부의 문제 제기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지난 11일  닛케이 아시아는 '밴 코리아(한국 금지) 운동으로 중국, 일본으로 떠나는 태국 관광객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태국여행업협회(TTAA) 유타차이 순똔라타나벗 부회장은 우리나라가 관광명소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본, 중국이 더 낫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우리나라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문제 제기를 하자 TTAA는 짤른 왕아나논 회장 명의로 “협회 입장이 아닌 일부 관계자의 개인적 발언으로 오해와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했습니다.☞관련기사   

경기 초1 학부모 
늘봄학교 운영 만족 
경기도 초1 학부모 10명 중 9명은 상반기 늘봄학교 운영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7월8일부터 16일까지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참여 학생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만족도 조사결과를 19일 공개했는데요.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의 종합만족도는 89.5%로 3월 적응기간 종합만족도 85.1% 대비 4.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부모들은 특히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효과로 자녀 학교적응(91.8%), 학부모 돌봄 부담 감소(92.8%) 등을 꼽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3월 3주간 적응기간 이후 실시한 두 번째 조사로 대상자 2만2336명 중 6281명이 참여했습니다.☞관련기사    

전세보증 사고 
7월 들어 다시 증가세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아 발생한 전세 보증사고가 올해 들어서만 3조원 규모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3조818억원, 사고 건수는 1만4천250건이었습니다. 월별 보증사고 액수는 2월 6489억원을 정점으로 4개월 연속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6월 3366억원에서 7월에 4227억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세입자의 전세금 반환을 요청받은 HUG가 올해 상반기 내어준 돈(대위변제액)은 2조417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위변제액 1조6506억원보다 46.5% 늘었습니다.☞관련기사         

'코로나19 백신 28% 폐기 
국내에 도입된 코로나19 백신 중 30% 정도가 폐기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9일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코로나19 백신 활용 및 폐기 현황'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 8월까지 국내에 도입된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2억1679만 회분이었는데요. 이 중 28.6%에 달하는 6197만 회분은 폐기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6197만 회분에 이르는 백신이 폐기된 사유로는 유효기간 경과가 6160만 회분으로 가장 많았고, 접종 종료에 따른 미활용이 29만 회분, 백신 온도 일탈이나 백신 용기 파손 등이 각각 4만 회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관련기사   

국민 74.14% ‘전기차 지하주차장 주차 금지 찬성’ 
이는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조사한 결과인데요. 25.86%는 주차 금지에 반대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지하주차장 주차 금지에 찬성한 이유로는 ‘지하주차장에서 화재 발생시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기에’가 73.48%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전기차 화재 사고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기에’ 15%, ‘소수의 권리를 위해 다수의 안전을 무시할 수 없기에’ 10.45%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기타’는 1.07%입니다. 주차 금지에 반대한 이유로는 ‘화재 피해를 키운 건 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 문제였기에’ 41.87%, ‘특정 차종의 접근을 막는 건 재산권 침해’ 41.11%, ‘완속 충전기 보급 확대 등 화재 예방책이 존재하기에’ 13%였습니다. ‘기타’는 4.02%입니다.☞관련기사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마크롱도 “프랑스의 기념비적 존재” 
‘세기의 미남’ 알랭 들롱 추모 물결 
세기의 미남 배우로 오랫동안 이름을 떨친 프랑스의 전설적 배우 알랭 들롱(88)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면서 추모 물결이 잇따랐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그는 스타 그 이상이었다. 프랑스의 기념비적 존재”라며 추켜세웠습니다. 프랑스 영화 제작자 알랭 테르지앙은 “프랑스 영화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갔다”고 했으며, 그 외에도 질 자코브 전 칸영화제 조직위원장, 알베르토 바르베라 전 베니스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애도를 표했습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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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전성시대 
📌불운이 행운으로 바뀌는 순간 
📌멀어지는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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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우리나라 주요 현안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짧은 조사이오니 바쁘시더라도 설문에 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패널 가입 후 조사에 응해주시면 1,000원 상당의 리워드를 드립니다.☞설문참여

이슈와 동향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온갖 이슈들, 하루하루 따라가기 벅차시죠? 우리 사회 '핵심 이슈'들과 ‘키맨’ 혹은 '핵관'(핵심관계자)들의 발언과 움직임을 토마토레터가 매일 아침 요약/정리해드립니다.


토마토레터의 주간전망          
1. 이재명 첫날…민주당, 대여 공세 시동
2. ‘윤-한-이’ 각자도생…정치권 3자 구도

 

1. 이재명 첫날…민주당 대여 공세 시동
                                                                                                   
▶이재명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공직자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뽑은 대리인이다. 대통령실에서 배려해야 할 것은 대일본제국의 천황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 (윤 대통령을 향해)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김 차장에 대한) 즉각적이고 엄중한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에서) 왜 자꾸 채상병특검법에 조건을 갖다 붙이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조건을 붙이거나 단서를 다는 것은 결국 특검을 하지 말자는 얘기일 가능성이 크다. 진정성을 갖고 임해달라. (민주당의 기존 특검안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가 왜 철회해야 하나. 여당이 자기들 안을 낸 뒤에 협상에 임하면 되지 않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 최고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박찬대
“민주당이 제삼자 추천안도 대승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히자, 한동훈 대표는 소위 '제보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토를 달았다. 한 대표는 26일까지 조건을 달지 말고, 토를 달지 말고 특검법을 발의하기를 요청한다. 한 대표가 당대표 선거를 할 때는 제삼자 추천 특검을 해야 한다더니, 당선된 뒤에는 발을 뺐다. 이제 다시 추가 조건을 덧붙이며 갈팡질팡하는 태도가 안쓰럽다. 이게 한 대표의 화법인가. 하겠다는 건가, 안 하겠다는 건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제3자 추천 방식 특검법과 관련해) 원래 특검이라는 것은 수사 진행되고 있을 때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게 정석. (다만) 이 사안은 보수 입장에서 중시해야 할 보훈과 안보의 사안이고 국민들 보기에 실기한 게 있었다. 그것(특검법)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고 당내 여러분들과 논의하고 있다. 제보 공작 같은 것까지 (특검 내용을)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듣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당 상임고문단 오찬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여당 최고위 반격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재명 대표의 당 장악력을 보여준 무대였다. 다양성이 실종된 일극 체제에서 당내 민주주의는 질식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추경호 국힘 원내대표, 최고위 발언

“열흘 동안 국민들은 민주당에 과연 '민주'가 있는 것인지 걱정스레 지켜봐야 했다. 초반 돌풍의 주인공인 정봉주 후보는 명비어천가를 거부하면서 1위에서 6위로 떨어진 반면, '김건희는 살인자'라는 전현희 후보의 극언에 당원들은 환호했고 표가 쏟아졌다.” -김종혁 최고위원, 최고위 발언

“귀를 의심케 하는 막말로 국회의 품격마저 강성 지지층에 내다 팔고, 최고위원 당선의 명예를 안은 분이 있다는 것에 대해선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 -장동혁 최고위원, 최고위 발언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유례없는, 개딸 홍위병을 통한 1인 전체주의 정당의 탄생. 많은 국민들은 민주당이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거덜 내는 세력이 될까 불안해한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승민
“이재명의 민주당은 '기본사회 유토피아'를 실현한다면서 무슨 돈으로 할지는 한마디도 없다. 오히려 종부세, 금투세를 사실상 폐지 또는 완화하겠다고 한다. 설탕 덩어리다. 달콤한 기본사회, 달콤한 감세 모두 설탕뿐. 이재명의 민주당은 대선까지 이 달콤한 길을 갈 것이다. 문제는 국민의힘이다. 이재명의 기본사회에 맞서 우리 당은 무엇으로 국민을 설득할 것인가. 달콤한 민주당은 우리 국민의힘에게 위기이자 기회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만 기대하고 나무에서 감이 떨어지기만 바라는 자세로는 국민의 지지를 얻기 어렵다.” –유승민 전 의원,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민주당 전당대회를 보면서 놀라는 것은, 6명의 선출 인사 중 5명이 안동, 사천, 통영, 예천, 부산 등 경상도 지역 연고가 있다는 것. 표면적인 결과를 바라보면 이재명 대표에게 권력이 집중된 형태라는 이야기만 언급되겠지만, 대선을 생각해보면 저 '영남 라인업'이 어떻게 작동할지 예의주시해야 할 것. 꽤 복잡한 의미가 담긴 라인업”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이재명 민주당 대표, 2기 임기 첫날 윤 대통령을 향해 가벼운 견제로 시작. 최근 이슈가 된 ‘일본의 마음’ 논란은 지적하지 않고 넘어가기 어려운 사안. 다만 강도는 그리 높지 않은 수위. 표현 수위를 상당히 조절하고 있는 인상. 이재명 대표 앞에 놓인 민생 현안이야 쌓이고 쌓였지만, 야당으로서 정부와 겨뤄 반드시 얻어내야 할 첫번째 과제는 결국 ‘채상병 특검’일 수밖에 없음. 이재명의 대여 승부는 여기에서 판가름 날 것. 채 상병 특검을 촉구하는 발언은 톤과 의지가 좀 더 분명한 느낌. 한동훈 대표를 거칠게 몰아 세우진 않았지만, 별도의 조건을 달아 시간을 끌고 쟁점을 흐리는 것에 대해서는 확실한 경고 사인. 채상병 특검 관련 계속 “논의 중이다”, “의견을 듣고 있다”, “당내 절차를 거치겠다”는 모호한 발언으로 피해왔던 한동훈 대표에게도 이제 남은 시간이 별로 없어 보임. 내친 김에 이재명-박찬대 투톱이 한동훈이 붙인 조건(제보 공작 포함)마저 공격적으로 수용해 한 대표의 반응을 한 번 보면 어떨까 싶음.

② 이재명 대표가 로우키로 출발한 것과 대조적으로, 국민의힘 지도부는 새 야당 지도부에 대해 매우 격앙된 비판으로 시작. 한동훈 대표만 여야 대표 회담 등을 의식한 듯, 날 선 발언을 자제하는 모습. 여권 인사들의 비판 중 가장 눈에 띄는 발언을 내놓은 이는 역시나 유승민 전 의원. 종부세, 금투세 관련 야당의 태도 변화를 비판하는 대목에선, 민주당보다 더 민주당 같은 느낌마저. 유승민의 이재명 비판은 사실 국민의힘에 각성을 촉구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이 대표와 민주당은 유승민의 일침을 새겨봐야. 중도 확장을 위한 의도는 알겠는데, 온통 설탕 덩어리만 제시하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

③ 사안을 보는 남다른 시각과 독특한 분석력은 확실히 이준석만의 장점임. 이재명 대표가 의도한 건 아닐 테지만, 민주당 신임 지도부 6명 중 영남 출신이 5명이라는 점은 꽤나 시선이 쏠리는 대목. 이 대표는 안동 출신, 전현희는 경남 통영, 김병주는 경북 예천, 이언주는 부산, 김민석은 서울이지만 선친이 경남 사천. 한준호만 유일하게 전주 출신. 호남이 주류인 민주당의 체질이 변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광주 출신 민형배마저 눌러 앉히며 당심이 ‘동진(東進) 정책’에 대한 독한 마음을 품었는지는 아직 불확실. 다만 민주당의 차기 대선 준비 과정에서 동진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만든 것만은 분명해 보임.

 

2. ‘윤-한-이’ 각자도생…정치권 3자 구도
                                                                                                   
▶윤석열
“우리 사회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 전쟁 양상이 과거와 달라져 정규전은 물론 심리전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해 폭력과 여론몰이, 선전, 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론 분열을 꾀할 것” –윤석열 대통령,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동훈
"이재명 신임 당 대표님의 당선을 축하드린다. 어제 하신 대표 회담의 제의도 대단히 환영한다. 조속한 시일 내에 시간과 장소를 잡았으면 좋겠다. 여·야가 지금 미루어지고 있는 여러 민생 과제들에 대해서 실질적인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양한 의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게 되길 기대한다.” "공전하는 민생의 정책을 풀어내야 할 때가 됐다. (민주당과) 민생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뜻에 의기투합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당 최고위 회의와 이후 상임고문단 오찬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격차해소특별위원회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파이를 키우는 지속 가능한 성장뿐 아니라, 구조적인 이유로 생긴 다양한 격차를 줄이는 노력 역시 중시해야 한다. 새롭게 출발하는 우리 당은 총선 때부터 내걸었던 격차해소를 정책 중요 목표로 삼겠다. 우리 정부가 그동안 격차해소를 위해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좀 부족하다는 지적들이 있었다. 집권 여당은 행정과 결합된 실천력이 있다. 격차해소특별위원회가 민심을 모을 수 있도록 충실히 준비하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한동훈 대표께서 여야 대표 회담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해서, 지금 대표 비서실장에게 실무 협의를 지시해 놓은 상태.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정책이라면 모든 것을 열어두고 정부·여당과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하루 빨리 만나 협의하겠다. (한 대표와) 빠른 시간 내에 만나서 민생 문제, 정국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기를 기대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전날 수락 연설에서 영수회담의 의미에 대해

“특별히 (영수회담 의제를) 제안할 필요가 없고 제한 없이 우리 국민들께서 관심을 가질 사안, 국가 경영·국정에 중요한 사안들을 다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의제를 제안한다고 한다면, 제한된 의제만이라도 만나서 대화할 의사가 있다.” –이재명 대표, 전날 대표 수락 연설에서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총선이 끝나고 여야 모두 전당대회를 끝내면서, 정치권의 구도는 윤석열-한동훈-이재명의 3자가 각자도생하는 구도가 정립됨. ‘윤-한’ 관계로 미뤄볼 때 당정이 똘똘 뭉쳐 거대 야당을 상대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 ‘윤-한-이’ 3자가 때로는 같이 때로는 따로 상대를 견제하고 공격하는 3각 구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임. 큰 변수가 없다면 내후년 지방선거까지 이런 상태가 유지될 수도. 이재명에게 변수는 법원의 판결과 그 속도. 한동훈에게 변수는 용산의 ‘김옥균 프로젝트’. 윤석열에게 변수는 채상병 특검 또는 김건희 리스크 등을 통한 탄핵 위협 등이 있을 수 있지만, 어느 것 하나 확실한 건 없음.

② 이재명 임기 첫날에도 이런 오묘한 구도가 확인됨. 일단 이재명, 한동훈 모두 여야 대표회담에 긍정적 반응 및 화답을 보이며, 협치와 대화의 주도권을 쥐려는 모습. 속내야 어떻든 바람직한 방향. 이재명은 윤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한동훈과의 여야 대표회담 모두 걸어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했음. 용산 처지에선 여당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한동훈을 제외한 영수회담을 당장 수용할 수는 없는 처지. 이재명-한동훈의 만남이 우선적으로 이뤄지게 된 배경. 이 대표 입장에서도 당장 한동훈을 만나 구체적 현안부터 해결해 나가는 게 나쁘지 않은 선택.

③ 한동훈은 이재명에 대한 비판을 최대한 자제하며 대표 회담 성사를 노리는 반면, 윤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서는 다시 날을 세우는 모습. 그동안 정부가 격차 해소 문제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내놓으며 당 차원에서 격차해소특별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예고. 정책적으로도 정부와 각을 세우는 모습을 연출하는 한편, 과거 박근혜가 ‘보편적 복지’를 선점해 나간 것처럼 자신도 분배 문제에 관심을 갖겠다는 의도로 보임. 다만 그가 말하는 ‘격차’가 무엇을 말하는지, 어떻게 해소하겠다는 것인지 등은 여전히 추상적. 좀 더 지켜봐야.

④ 3자의 각자도생 과정은 결국 정국의 주도권 확보 싸움. 셋 중 어느 둘이 격돌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머지 1명의 스탠스도 중요한 게임이 되어 가는 중. 반대로 셋 중 둘이 만나 협력을 시도하더라도 나머지 1명이 꼬투리를 잡거나 조건을 붙여 판을 깰 수도 있는 모양새. 결론적으로 뭔가를 이루어 내기에는 매우 난이도가 높은 상황인 것은 분명.

⑤ 이 와중에 윤 대통령이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어 심히 걱정스러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는 한-미 합동훈련의 의미를 강조할 수는 있음. 하지만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는 발언을 보면, 관심사는 다른 곳에 있는 듯. 광복절 연설에서 ‘사이비 지식인, 가짜 뉴스, 거짓 선동’ 척결을 주장한 것의 연장선. 특수부 검사 출신인 윤 대통령이 왜 자꾸 80년대 공안검사 마인드를 강화하고 있는지, 그 이유가 뭔지 정말 궁금.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과 야당과 시민단체 등을 모두 ‘암약하는 이들’로 여기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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