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3][제377호] 부끄러움도 염치도 없는 용혜인의 ‘여의도 기생충’ 정치

제 377호
2024. 3.13(수)
🔔 오늘의 토마토레터!     

1. 부끄러움도 염치도 없는 용혜인의 ‘여의도 기생충’ 정치
2. 상승세 탄 조국혁신당…민주 위성정당 뛰어넘을까
3. 나토 사무총장 ‘파병 불가’ 재확인…젤렌스키도 “외국군 필요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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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의 총선 출마가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34세에 불과한 청년 정치인이 위성정당 비례대표로 재선을 노리면서입니다. 지금껏 없었고, 앞으로는 없어져야 할 염치도, 부끄러움도 모르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용혜인 의원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용혜인 ‘위성정당 비례 재선’ 
있을 수 없는 전무후무한 시도 
앞서 용 대표는 “제한된 여러 조건 속에서 민주개혁진보의 승리와 기본소득당의 성장을 위해 제가 내린 최선의 선택”이라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당적을 예약하고서 말입니다. 이미 21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5번에 배치, 원내 입성에 성공한 바 있는 그는 당선이 유력한, 그러면서 손쉽게 국회의원 뱃지를 달 수 있는 길을 다시 걷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부끄러움도 없이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는 뻔뻔함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위성정당을 통해 의원직을 따낸 인물은 총 36명(미래한국당 19석+더불어시민당 17석)인데요. 용 대표처럼 또다시 당적을 바꿔가며 위성정당 비례로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사람은 용 대표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의원직 유지 위해’ 
관례까지 깬 용혜인 
용 대표의 선택은 역대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보여준 선택과도 상이합니다. 비례로 당선된 국회의원의 경우 보통 다음 선거에서는 지역구에 도전하는 게 관행입니다. 후배 정치인에게 길을 열어줌과 동시에 지역구로 나가 헌신하는 한편, 자기 당의 정치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더구나 비례로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그 자체가 이미 특혜를 입은 것이어서 재차 특혜를 요구하는 염치없는 정치인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용 대표는 그런 염치없는 길을 아주 뻔뻔하게 선택했습니다. 민주개혁진보의 승리와 기본소득당 성장을 위한다는 번지르르한 포장지를 씌워서 말이죠. 아주 극명하게 대비되는 정치인이 있습니다. 용 대표와 공동으로 새진보연합 대표를 맡고 있는 오준호 대표는 아직 국회의원 뱃지를 달아보지 못했지만 이번 총선에서 당당하게 지역구, 그것도 험지 중의 험지인 대구 수성을에 출마합니다. 용 대표의 선택이 얼마나 염치없는지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비례 또 비례’ 
역대 사례와 어떻게 다른가 
비례로 두 번 이상 의원직을 단 국회의원은 이미 존재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용 대표와는 맥락이 전혀 다릅니다. 특히 비례로 재선을 한 정치인들조차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당을 옮기고, 국회의원 뱃지를 쇼핑한 후 자기 당으로 복당하는 그런 사례는 전무합니다. 용 대표와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은 현행 비례대표제가 도입된 2004년 이후입니다. 
   -박선숙 : 2008년 18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소속으로 비례 국회의원이 되었지만 19대 총선은 불출마했고, 이후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비례대표로 재선에 성공 
   -김진애 :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낙선. 2008년 18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비례로 낙선했다가 2009년 의원직 승계로 초선. 이후 2020년 21대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 1번으로 재선에 성공 
   -이자스민 :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당선. 이후 2020년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후보로 낙선했다가 이은주 전 의원의 사직으로 의원직 승계하며 재선 
   -송영선 :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초선. 2008년 18대 총선에서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하자 친박연대 비례대표로 재선에 성공 
   -이태규 : 2012년 19대 총선에서 선거 당시 새누리당에서 공천 신청했으나 낙마 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안철수의 국민의당 비례로 초선. 이후 2020년 21대 총선에서 또다시 국민의당 비례로 재선 성공 

21대 비례 국회의원 47명 중 
또다시 비례 도전은 단 2명 
다른 현역 비례의원들과 비교해도 용 대표의 선택은 민망합니다. 현역 비례의원 중 13명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28명이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현역 비례 중 또다시 비례에 도전하는 사람은 용 대표와 양정숙 개혁신당 의원 둘뿐입니다. 양 의원은 아직 비례 순번이 어떻게 될지 알 수도 없고, 그나마 당선 가능성이 낮은 소수정당 소속입니다. 그런데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용 대표는 이미 당선권에 들어있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위성정당 비례로 재선 국회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용 대표는 비례 재선이 되기 위해 당적이 노동당→기본소득당→더불어시민당→기본소득당→새진보연합→더불어민주연합(예정)→새진보연합(기본소득당, 총선 후 복당 예정)으로 변화무쌍하게 바뀔 예정입니다. 아래는 소수정당 소속으로 지역구에 출마한 전현직 비례대표 의원들입니다. 
   -강은미(녹색정의당) : 광주 서구을 출마. 
   -류호정(정의당→개혁신당) : 탈당으로 인한 비례대표 의원직 상실.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 
   -장혜영(녹색정의당) : 서울 마포구을 출마. 
   -허은아(국민의힘→개혁신당) : 탈당으로 인한 비례대표 의원직 상실. 서울 영등포구갑 출마. 

용혜인, 비례제도 취지 말살 
이럴거면 비례제 폐지해야 
가장 큰 문제는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훼손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비례대표제는 정당의 득표수에 비례해 당선자를 결정하는 방식인데요. 소수정당의 국회 진입을 돕는 한편 그들의 의견이 묻히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소수정당이 여느 때보다 많은 만큼 의석 하나가 아쉬운 판국입니다. 이런 가운데 용 대표는 더불어민주연합이라는 가장 크고 안전한 텐트 아래에 들어갔습니다. 비례대표 취지를 전면 부정하는 위성정당에 말입니다. 덕분에 기본소득당 시절엔 겪지 못한 높은 지지세를 얻게 됐습니다. 제1야당 민주당의 위성정당에 들어감으로써 당선 확률도 높아졌는데요. 용 대표가 얻는 의석은 다른 소수정당의 정당한 도전과 권리를 짓밟아 얻는 자리가 되는 셈입니다. 특히, 용 대표는 이게 처음이 아니라 두 번째라는 점에서 더욱 질이 나쁩니다. 이를 두고 개혁신당은 용 대표를 향해 “가히 여의도의 기생충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거대양당 특권’ 비판하더니 
특권 최대 수혜자 된 정치인 
"선거제도에 옳고 그름이 없다는, 자당의 승리가 선거제 개혁에 있어 제일 중요한 원칙이라는 낯뜨거운 주장이 주요 정치인들로부터 계속 반복된다. 당리당략만 남아버린 원칙 없는 주장이다." 지난 1월 정치권에서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 논의가 나올 때 외친 용 대표의 발언입니다. 선거제 개혁은커녕 의석 경쟁에만 골몰하는 양당을 향한 통렬한 비판이었습니다. 그런 용 대표는 누가봐도 염치도 없고, 부끄러움도 없이 '어려운 길' 운운하며 뻔뻔한 선택을 했습니다. 툭하면 여야를 ‘기득권 양당’이라며 비판하던 용 대표가 바로 그 양당의 위성정당에 몸을 맡겨 재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치가 이래도 되는 겁니까? 이런 정치인이 재선 국회의원이 되는 걸 뻔히 지켜보기만 해야 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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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탄 조국혁신당 
민주 위성정당 뛰어넘을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의 비례정당 투표 지지율이 예상 밖 돌풍을 일으키면서 이번 총선의 최대 관삼사로 떠올랐습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의 강세가 컨벤션 효과를 넘어 지지율이 꺾이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 야당 지지 성향 유권자에서는 지역구 투표는 더불어민주당에, 비례대표 투표는 조국혁신당을 뜻하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교차 투표 의향 두드러졌습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9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역구 투표에서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중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는 42%, 조국혁신당은 41%였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선전은 우선 민주당에 실망한 지지층을 끌어들인 효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재명 대표 체제에 부정적이거나, 최근 공천 파동으로 실망한 야권 지지층이 대안으로 여기고 있다는 건데요. 특히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목표한 내세운 선명성이 지지층을 결집한 것으로 보입니다.☞관련기사     

정부 '"교수 집단사직, 환자 생명 위협 
진료유지 명령도 검토"  
정부가 서울대 의대 교수회의 집단사직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교수들이 집단행동을 하는 경우 전공의들에게 했던 것처럼 현장을 떠나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리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12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어제 서울의대 교수 전원이 사직하겠다는 결정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교수들은 환자 곁을 지키면서 전공의들이 돌아오도록 정부와 함께 지혜를 모아주길 부탁한다"며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의료현장의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대화와 설득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조 장관은 중대본에서 11일까지 이탈 전공의 5556명에 대해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송부했다며 "잘못된 행동에 상응한 책임을 묻겠다는 정부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관련기사     

‘휴전 기대’ 라마단에 확전 계속 
네타냐후 “완전한 승리” 예고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첫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완전한 승리”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dpa통신의 11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그는 “우리는 완전한 승리의 길에 있다. 이 길에서 이미 하마스 (서열) 4인자를 제거했다. 3·2·1인자도 그 길에 있다”며 “이들은 모두 죽은 목숨이다. 우리가 그들에게 닿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관련기사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레바논 동부 도시 바알베크와 인근 지역을 공습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등은 라마단을 계기로 휴전 및 인질 석방을 위한 합의를 끌어내려 했지만 결국 불발됐습니다.☞관련기사     

나토 사무총장 ‘파병 불가’ 재확인 
젤렌스키도 “외국군 필요치 않아”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1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 나토군을 파병할 계획이 없으며 개별 국가 차원에서의 파견도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나토는 분쟁 당사자가 아니고, (우크라는) 나토의 동맹국도 아니다”고 했는데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프랑스 방송 BFMTV 인터뷰에서 “프랑스 군인들은 우크라에서 죽지 않을 것”이라며 프랑스의 파병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관련기사     

바이든 부자증세·코인규제 
트럼프는 ‘유화 메시지’ 대립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업과 부자 증세, 중산층 지원 예산 확대 등을 골자로 한 2025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11일(현지시각) 국회에 제안했습니다. 그는 앞서 부자증세 구상을 국정연설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예산안에는 가상화폐 채굴에 대한 조세 부과, 코인 투자자들의 '워시 트레이드' 관행 규제 등 코인에 대한 규제안도 포함됐습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현 상황에서 내가 이를 제거하고(take away) 싶은지 잘 모르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2021년만 해도 ‘사기’라며 비판한 바 있는데 대선을 앞두고 유화적인 메시지를 냈습니다.☞관련기사     

중국 ‘양회’ 맹탕 종료 
시진핑 천하 굳히기만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1일 마무리됐습니다. 회의에서는 중국의 경제성장률(GDP) 목표치를 5% 내외로 하는 내용의 정부 업무보고와 국방예산 7.2% 증액안이 담긴 재정부 예산보고서 등을 통과시켰습니다. 총리 권한을 줄이는 국무원조직법 개정안도 통과됐는데요. 반면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이나 부동산 등 경기부양을 위한 조치는 나오지 않으면서 시진핑 체제 굳히기만 이뤄진 맹탕 양회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관련기사     

비정규직 전환 시 
극단 선택 고민 2배 증가 
비정규직으로 근무조건이 전환된 정규직 노동자가 정규직을 유지한 근로자보다 극단선택을 생각할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대병원 소속 윤재홍 박사·서울대 보건대학원 김지환 박사(공동 1저자)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승섭 교수(교신저자)는 12일 '고용상태의 변화가 자살사고와 우울증세에 미치는 인과적 영향'이라는 눈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는데요. 연구팀은 한국복지패널 8차∼15차(2013∼2020년) 데이터에 나타난 19세 이상 임금노동자 3621명을 분석하여 비정규직으로 근로조건이 바뀐 집단이 정규직을 유지한 집단보다 극단적 선택 고민 확률이 2.07배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정부 '신용회복 지원 조치' 시행 
최대 329만명 신용사면 
200만원 이하 연체자 중 최대 298만명에 대한 연체 기록을 지워주는 '신속 신용회복 지원 조치'가 12일 시행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속 신용회복 지원 시행' 행사에서 조치 대상자 규모와 지원 효과 등을 발표했는데요. 이번 지원 조치는  2021년 9월1일부터 지난 1월31일까지 2000만원 이하 소액 연체가 발생했지만, 오는 5월31일까지 연체 금액을 전액 상환한 인원을 대상으로 합니다. 해당 기간 중 소액 연체가 발생했던 개인은 약 298만명(나이스평가정보 기준), 개인사업자는 약 31만명(한국평가데이터 기준)으로 집계됐는데요. 지난달 말 기준 이들 중 연체를 전액 상환한 자는 개인 약 264만명, 개인사업자 약 17만5000명에 이르렀습니다. 이들은 별도 신청 없이 이날부터 즉시 신용회복 지원이 이뤄집니다.☞관련기사  

물가 3% 오를 때 과일값 40% 올라 
정부, 할인지원 위해 434억 투입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간 격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은 40.6%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1%)보다 37.5%포인트 높았는데요. 기존 최대 격 차는 1991년 5월의 37.2%포인트였습니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달과 다음 달 농축산물 납품단가 인하와 할인 지원을 위한 비용 434억원을 투입할 방침입니다.☞관련기사      

국민 53.80% “박정희 동상 건립 반대”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171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습니다. 동상 건립을 찬성하는 비율은 46.20%였습니다.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특정 인물 동상 건립은 부적절하다'는 답변이 30.41%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독재자 동상 건립은 부적절하다'는 답변이 25.73%, '특정 인물의 우상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답변이 24.56%였습니다.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전 대통령 기념물이나 기념관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35.09%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기타'(28.65%),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22.22%) 순이었습니다.☞관련기사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올해 오스카 1950만명 시청 
4년 만에 최고 
올해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시청률이 작년보다 소폭 증가해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일(현지시각)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 방송사 ABC에 따르면 전날 저녁 열린 제96회 시상식의 미국 내 시청자 수는 약 1950만명으로 잠정 집계됐는데요. 이는 지난해인 1870만명보다 4.3% 증가한 수치로, 2020년 이후 4년 만의 최고 기록입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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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동향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온갖 이슈들, 하루하루 따라가기 벅차시죠? 우리 사회 '핵심 이슈'들과 ‘키맨’ 혹은 '핵관'(핵심관계자)들의 발언과 움직임을 토마토레터가 매일 아침 요약/정리해드립니다.   

토마토레터의 주간전망 
1. 가라앉은 정권심판론…'이재명 대 한동훈' 전환   
2. 거대 양당 도전장 낸 제3지대…선두에 '조국혁신당'   
3. 잊혀진 실정…붕괴된 민생경제

 

1. 가라앉은 정권심판론…'이재명 대 한동훈' 전환 
키맨: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한동훈, 친윤계, 친명계, 비명계 등
                              
▶한동훈
"(도태우 논란과 관련해) (공관위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것은 그 발언이 가볍지 않은 발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경선 과정에서 드러나거나 미리 공천 검증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것 같아 아쉽게 생각한다. (장예찬 과거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그런 기준으로 따지면 민주당에 남아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당선 축하 파티를 한 박덕흠 의원에 대해서는) 그런 행태를 보이면 절대로 안된다. 공개적으로 엄중히 경고한다."
"(전지예 비례대표 후보자의 반미운동 전력 논란 관련) 민주당이 반미·종북, 한미연합사 해체, 한미연합훈련 중지, 이것을 이번 총선 공약으로 내건 건지 궁금하다. 그런 분을 제1당이 비례 1번으로 신원 보증해서 국민에게 1번 메뉴로 드리는 것. 그분의 정책을 민주당이 공감하고, 밀어주겠다는 뜻일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후보 재검토 요청에도) '아, 걸렸으니까, 문제 될 것 같으니까 뺄까 안 뺄까' 문제가 아니다. (민주당이) 배경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윤정부 폭정 멈춰세울 정권심판, 국민승리 선대위가 오늘 출범했다. 29일 앞으로 다가온 심판의 날에 국민께서 떨쳐 일어나 심판해 줄 것으로 믿는다. 대한민국 주인은 영부인도, 천공도 아닌 국민이란 점을 용산이 깨닫게 할 것이다. 국민이 승리하는 길에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 포기와 외면, 좌절과 한탄의 시간은 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선대위 출범식에서

▶전지예 사퇴
"더불어민주연합 비례후보로 등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민사회 측에 전달했다. 국민후보 오디션이 끝나자마자 보수언론들은 저를 ‘종북, 반미단체 출신’이라며 낙인찍었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한미연합훈련 반대,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던 단체 대표 출신’ ‘노골적인 종북 인사’라며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국민경선의 취지를 폄훼했다. 낡은 색깔론을 꺼내 들어 청년의 도전을 왜곡하는 국민의 힘에 분노한다. (하지만) 22대 총선은 반드시 검찰독재 윤석열 정권심판 총선이 돼야 한다. 저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바라는 국민께 일말의 걱정이나 우려를 끼치고 싶지 않다." –전지예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1번 내정자, 후보 사퇴 입장문을 내어

▶하태경
"경선 결과 제가 패배한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수학적으로 너무 믿기 힘든 결과가 나왔다. 3명 경쟁이었던 1차전에서 저는 46.01, 이혜훈 후보는 29.71, 이영 후보는 25.90이 나왔다. 그런데 2명 결선에서는 제가 50.87, 이혜훈 후보가 49.13이 나왔고 이혜훈 후보 5% 여성 가산점으로 51.58이 돼 최종 0.71% 차이로 졌다. 확률적으로 믿기 좀 어려운 수치. 한 위원장께서 경선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하셨기 때문에 제 요구를 수용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 경선 원데이터에는 로그, 로데이터, 음성파일이 포함돼야 한다." –하태경 의원, 경선 결과 발표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민주당이 더불어민주연합에 비례대표 1번인 전지예 후보의 재검토를 요청한 지 하루 만에 전 후보자가 전격 사퇴 발표. 이번 사태는 근본적으로 진보당 또는 진보당 계열 인사들의 '과욕'이 빚은 혼란이 본질. 과거 '은둔 보스'이자 '듣보잡' 이석기의 비례대표 상위 순번 배치 때도 드러난 바 있듯, 일반 유권자들의 정서나 전체 총선판 구도 등을 고려하지 않은 운동권적 사고가 이번에도 되풀이 됐다고 봐야. 다행히 빠른 철회 및 수습으로 극우보수 세력에게 지속적 빌미를 주는 상황은 피한 듯. 하지만 이번 비례 1번 번복 사태로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 라인업 자체에 대한 불신 더 커졌을 듯. 나눠먹기식 배치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여전할 것으로 전망. 만약 조국혁신당이 없었다면 이탈표의 행방이 상당한 이슈가 됐을 텐데, 이재명 대표는 조국 대표에게 엎드려 절이라도 해야 할 판.
② 민주당 쪽에서 전지예 후보에 대한 빠른 손절이 있었던 것처럼, 국민의힘에서는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했던 도태우 후보에 대해 같은 수순. 도 후보자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불가피. 여야 모두 본격 선거운동 초입을 앞두고 악재를 털어내고 주도권을 잡기 위해 상당히 민첩한 대응 중.
③ 이 와중에 한동훈 위원장은 빨간색 점퍼를 입고 전지예 후보 겨냥해 빨간 페이트 투척하기에 여념이 없으심. 비례연합에 참여하는 정당의 반미 성향과 관련해 왜 민주당이 반미, 종북, 한미연합사 해체에 대해 입장을 내야 하는지 의문. 민주당은 2년 전까지 한미동맹을 이끌었던 여당이었음. 이걸 민주당이 답해야 한다면, 한동훈 위원장 역시 5.18 북한군 개입설에 어찌 생각하는지, 21대 총선 부정선거 주장이나, 난교 예찬, 이토 히로부미가 인재라는 시각에 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다 답해야 함. 너무나 뻔한 상식을 두고, 공격을 위한 공격은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나 싶음. 절제된 언어로, 유효타 위주로만 하시길 권함.
④ 예상 외로 하태경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 하 의원을 제외하면 어제 발표된 4차, 5차 경선에서 현역 의원들은 모두 살아남음. 대통령 측근 이용, 한동훈 측근 김형동도 사실상 약체 후보를 상대로 가볍게 경선 승리. 초기에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과 일찌감치 노른자 텃밭 포기하고 험지 출마 선언한 하태경만 바보됐다는 우스개 소리가 현실이 됨. 장제원은 명분을 얻고 아바타 측근을 자신의 지역구 후임으로 세웠으니 큰 손해는 아닌데, 하 의원은 허탈할 듯.

 

2. 거대 양당 도전장 낸 제3지대…선두에 ‘조국혁신당’    
키맨: 조국, 이준석, 이낙연, 김종인, 김종민 등 

▶조국
"검찰독재정권 조기 종식과 사법정의 실현을 위해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 조국혁신당 1호 특검발의다. 여러 범죄 의혹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수사조차 받지 않았던 검찰독재의 황태자 한동훈 대표가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공정하게 수사받도록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행동이다. 조국혁신당은 검찰독재 조기종식을 향한 쇄빙선이자, 민주진보세력 승리의 예인선이 되겠다. 다시 국민이 승리하는 역사를 조국혁신당이 만들어가겠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기자회견을 열어

▶나경원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이재명당화되는 것에 대해 실망한 친문세력이라든지 이런 세력들이 다 결집하는 그런 모양이 된 것 같다. 비례정당은 조국혁신당으로 몰아주는 그런 형태가 된 것 같다. 친문세력 결집하고 극렬한 야당 지지자들도 결집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그런데 다 보면 범죄 전과가 많은 분들이 많다. 조국 전 장관 2심 실형 받았는데, 정당 만드는 것이 방탄이라고 보이는 부분이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금태섭, 조응천 
"민주당에서 소신과 상식은 사망선고를 받았다. 22대 총선에서 박용진의 도전이 막을 내렸다. 지난 총선에서 제가 넘어진 것과 똑같다. 그러나 우리는 가만히 좌절하거나 주저앉지 않겠다." –금태섭 전 의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자랑하는 ‘시스템 공천’은 역시 한 치의 오차도, 단 하나의 예외도 허용하고 수단 방법도 가리지 않는 ‘비명(비이재명) 홀로코스트(대학살)’라는 게 확실해졌다. 조금박해(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해영 등 과거 쓴소리 4인방)는 일종의 레드팀이자 민주당에 당내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증표였다. 이제 더 이상 민주당에 조금박해는 없다." –조응천 의원,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당 지도부가 대거) 비례대표를 신청하는 것은 당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역할을 찾아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선택이다.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되느냐 여부는 김종인 위원장께서 합리적인 기준을 세워 판단하실 문제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판단을) 지켜보겠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방문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전병헌
"180석 가까운 의석을 가지고도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더불어민주당 역시 심판받아 마땅하다. 민주당의 민주는 죽어버렸다. 1인 정당, 나치식 독재 정당으로 전락했다.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지만 민주당 공천은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국가정부원의 전 이름) 공작 수준이다. 합리적 진보와 중도층이 사라진 자리 극단에선 통진당과 경기동부연합 출신이 차지했다. 민주당 DNA가 완전 바뀌었다. 가짜 민주당임이 더욱 확실해진 것" –전병헌 전 청와대 민정수석, 새로운미래 입당 기자회견에서

▶토마토레터 관전평   
① 나경원 전 의원의 평가대로, 조국혁신당이 뜻하지 않게 야권 결집의 또다른 축이 되어 가는 모양새. 친명계와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민주당이 본진을 형성한다면, 이재명에게 실망한 강성 친문 및 중도 지지층을 조국혁신당으로 끌어모으는 중. 이재명 대표나 야당 지도부가 짠 선거 전략은 아니지만, 어쨌든 총선을 안정적인 '투트랙'으로 치르게 되는 셈. 중도 확장성이 없고 파이 나눠먹기라는 비판도 있지만, 일단 총선 전략의 기본이자 1단계인 '집토끼 확보'는 되는 셈. 이후 민주당이 남은 기간 어떤 전략을 쓰느냐에 따라 아직 중도 확장, 정권심판론 확장의 여지는 남은 셈
② 이런 투트랙 전략의 맥락에서, 어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역할 분담(?) 모델도 등장. 민주당이 국민적 공분이 큰 '도피성 출국'과 관련해 '이종섭 특검법'을 당론 발의하고, 국회 외통위 소집도 요구. 조국혁신당은 좀 더 극단에서 한동훈 위원장 딸 논문 대필 의혹과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한동훈 특검법'을 22대 첫 특검법안으로 발의하겠다고 공약. 조국 대표가 말한 학익진의 망치선인 셈인데, 선거 전략상으론 나쁘지 않아 보임.
③ 조국혁신당이 모레 비례대표 20인 명단을 발표할 예정. 후보자 모집에 총 101명이 몰렸다는데, 더불어민주연합에 192명이 지원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숫자. 비례 출마를 선언한 조국의 순번에 눈길이 쏠리고 있음. 지지자, 당원 투표로 정하기 때문에 앞 순번 예상되지만, 조국 대표가 스스로 배수진을 치며 당선 가능권 후순위로 바꿀 가능성도. 예를 들어 10번이나 12번에 놓고 자신의 순번까지 당선시켜 달라며 지지율 극대화를 노릴 수도. 조국의 정치력이나, 승부사 기질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가늠자.
④ 박용진 탈락 여진 이어지는 와중에 금태섭과 조응천이 응원 기자회견을 열었음. 하지만 박용진과 조응천, 금태섭이 선택한 길이 너무 다름. 반골, 비주류가 언젠가 자신의 소신을 관철할 수 있는 주류로 올라서려면 결국 긴 차별과 불이익을 인내하며 '와신상담', '과하지욕' 하는 과정 필요. 경선 탈락 이후 내놓을 박용진의 메시지, 향후 행보가 어떨지 매우 궁금.
⑤ 조국혁신당 등장 이후 개혁신당, 새로운미래의 행보가 계속 꼬이는 중. 전혀 미동도 하지 않는 지지율이 근본 문제. 개혁신당의 경우 양정숙 의원,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 김용남 정책위의장, 김철근 사무총장 등이 비례대표 공천 신청. 유권자들 눈엔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 악재.
새로운미래에는 어제 전병헌 전 민정수석이 입당. 입당 회견에서 민주당을 향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준의 저주를 쏟아냄. 본인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런 발언들은 호남 민심만 자극하며 새로운미래의 활로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전략. 광주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대표는 어쩌라는 것인지 궁금.

 

3.  잊혀진 실정…붕괴된 민생경제            
키맨: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한동훈, 윤재옥, 홍익표, 성태윤 등       
                              
▶의대 증원 갈등
"교육부장관이 수시 5개월을 앞두고 (의대 2천명 증원 등)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갑자기 바꾼 것은 전두환 정권과 마찬가지. 1980년 대입 본고사를 폐지한 경우가 유일하다. 대입 전형 시행계획과 입시요강을 변경하는 것은 고등교육법상 불가능하다. 의대 증원이 대학구조개혁에 해당한다는 것은 입시농단이다. 교육부장관은 사회부총리로 복지부 장관보다 정부조직법상 상급관청임에도 불구하고, 복지부 장관이 상급관청에 ‘통보’하는 것은 국기문란 행위."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 전공의 대표, 의대 학생·교수 대표, 수험생 대표 등을 대리하는 이병철 변호사,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하며 밝힌 입장문

▶도피성 출국 논란
"한국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 전 장관이 지난해 7월 (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 임무 중 순직한 ‘채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해병대 수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한 비리 수사에 연루된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 대사로 임명돼 논란이 되는 가운데 호주에 도착했다. 일련의 사건이 호주와 한국의 외교 관계에 어려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지만 (호주의) 외교통상부는 이 전 장관의 호주 도착을 환영했다." –호주 공영방송 에이비시(ABC), 이종섭 입국 관련 상세 보도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의료 공백 사태를 대처하는 정부 차원의 대응에 약간의 변화가 감지되고있지만, 사태 해결의 실마리로 보기엔 무리. 변화라는 게 겨우 보건복지부 장관의 유화적 태도, 전공의 대표들과 비공개 대화 정도인데, 대통령실의 강경한 입장이 달라진 건 아님. 전공의들 뿐 아니라 교수, 전임의들의 반발 및 반감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는 것도 문제. 제발, '짜고 치는 고스톱'이나 '약속 대련'이라도 좋으니, 어느 정도 타협안을 갖고 사태를 수습하려는 노력에 나서야. 벼랑 끝까지 밀어붙인 뒤 극적인 타결을 끌어내더라도 이미 환자 피해가 커진 뒤라면 그게 무슨 소용. 제발 정부가 게임하듯 이 사안을 보지 않기를.
② 이종섭 전 장관의 도피성 출국이 일파만파. 대통령실이 여권에 유리하게 흐르던 총선 분위기를 오히려 방해하는 모양새. 정부가 이 전 장관을 급하게 내보내는 과정에서 허술하고 황당한 일들이 있었음이 하나 둘 드러나면서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임. 특검이나 공수처 수사는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되더라도 최소한 한달은 유지될 만한 이슈인데, 한동훈 위원장, 속이 타들어갈 듯. 김건희 명품백 때처럼 이번에도 김경율 회계사가 나서서 '윤-한 충돌 2라운드'라도 벌여야 하지 않나?

 

여러분들의 부를 쌓는데 도움이 될만한 고품질의 재테크 정보를 전해드립니다.   

골드바 투자, 은행보다 종로보다 당근마켓보다 금현물
‘부가세’로 인한 시세차 상당해…개인은 중고마켓이 유리
차익 목적 금투자, 단연 거래소 금현물 

-글로벌 금융시장이 움직이면서 금 시세도 상승하는 중. 일본 경제의 부활과 마이너스 금리 체제의 변화 조짐, 그에 따른 엔달러환율 하락과 달러인덱스 하락은 상대적으로 금 가격을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 비트코인 초강세 행진에 가려 있을 뿐 금의 강세도 주목할 부분.

-금값이 오르면서 실물 금을 거래하는 골드바 거래도 크게 증가. 지난달 5대 시중은행에서 판매된 골드바가 66억원어치에 달했다고. 하지만 개인들이 은행에서 골드바를 사는 것은 추천하지 않음. 거래비용이 비싸기 때문. 

-12일 KB국민은행 홈페이지 오후3시57분 현재 골드바 고시가격은 그램당 9만1680원. 하지만 실제로 은행에서 10g 골드바 상품을 구매하려면 107만9083원을 지불해야 함. 이보다 크기가 큰 100g 골드바나 1㎏ 골드바의 그램당 판매가격은 이보다 조금 낮지만 10만원을 훌쩍 넘는 것은 변하지 않음. 

-같은 시각 한국금거래소에 게시된 3.75g 골드바 판매가격은 43만1000원. 그램으로 환산시 11만4933원 꼴로 은행보다 더 비쌈. 개인 소비자들이 골드바 구매 창구로 많이 애용하는 것치고는 시세가 비싼 편. 

-하지만 공식 구매 채널이 아닌 중고마켓을 이용하면 이보다 훨씬 싸게 골드바를 살 수 있음. 예를 들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골드바를 검색해 보면 10g, 3.75g, 37.5g 등 크기와 골드바의 발행처는 제각각. 은행 골드바는 10g, 한국금거래소 골드바는 3.75g짜리 상품이 많은 편. 매도 시세를 그램으로 환산해 보면 대략 9만6000원에서 10만1000원 사이에 형성돼 있음. 이 가격은 KB국민은행의 기준가보다는 높지만 소비자가 실제로 구매 가능한 판매가격보다는 낮은 것. 

-이같은 차이는 부가가치세로 인해 생기는 것. 골드바를 살 때는 구매가격의 10%가 부가세로 붙음. 단 매도할 때는 부가세가 없음. 만약 개인이 은행에서 골드바를 샀다가 은행에 되판다고 가정할 경우 그 사이 금 시세가 변하지 않았어도 부가세만큼 손해를 보는 구조임. 

-이런 이유로 은행이나 한국금거래소 등에서 정상적으로 골드바를 사는 것은 불리할 수밖에 없는데도 금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져 거래가 증가한 것. 

-개인사업자가 중고마켓에서 골드바를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개인간 거래는 제한돼 있지 않음. 파는 사람도 은행에 파는 것보다 높게 받을 수 있어 개인끼리의 거래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임. 그렇더라도 일반 금은방에서 산 골드바보다는 은행 또는 한국금거래소 같은 공인 기관에 만든 골드바에 한해 거래하는 것이 좋음. 

-정확하게 오늘, 지금의 금 시세를 알지 못한채 적당한 가격에 거래하는 경우가 많아서 거래 전에는 반드시 현 시각의 기준가격을 확인해 보는 것이 바람직. 반대로, 시세를 잘 모르는 판매자-구매자들이 있기 때문에 시세보다 유리하게 거래할 기회가 생기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 

-실물 골드바를 사는 데는 중고마켓이 조금 더 유리하다고는 해도 보유가 아닌 투자 목적이라면 이 또한 시세가 비싼 편에 속함. 부가세와 무관한 한국거래소 금 현물이 있기 때문. 

-12일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된 금현물 99.99_1kg은 그램당 9만1790원에 거래를 마감. 당근마켓에 올라온 싼 매물보다 저렴함. 오직 금가격이 올라 차익을 얻길 원한다면 골드바를 살 게 아니라 금 현물을 매수하는 것이 정석. 100g을 모으면 실물로 인출할 수도 있지만 이때는 부가세가 붙기 때문에 권하지 않음.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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