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과제도 이렇게 늦게 내면 F학점이에요."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에 나온 한 대학생의 말입니다. 헌재를 향한 매서운 비판은 아니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린 헌재를 보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잘 보여주는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설령 헌재가 모범답안을 국민들에게 제출한다고 하더라도, 지난 한 달 우리 사회가 헌재의 선고를 기다리며 소모한 에너지가 너무도 컸다는 낭패감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지난주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초대형 산불은 주말 사이 대부분 진화가 되었습니다. 피해는 컸지만, 그나마 다행입니다. 산불이 뒤늦게라도 수습됐듯이, 매일 시커멓게 타들어 가는 국민들의 마음도 하루빨리 진화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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